[NCT/마크] 남동생친구가 나를 좋아하는 썰
W. 보니킴
05
시내에 왔는데 뭐 먹을까 서로 머리 맞대어 고민한 결과 삼겹살 먹기로 했다. 음식점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내 맞은편에는 이동혁이랑 동혁이 친구 한명 더 있는데 이제노라고 굉장히 눈웃음 쩌는 애가 있다. 이동혁보다 훨씬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라서
우리엄마가 제노만 보면 이동혁보다 더 잘챙겨주고 했다. 하여튼 내 맞은편에 그렇게 앉고 내 옆에는 민형이랑 재민이가 앉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동혁은 창가를 바라보다가 탄성을 내뱉더니
" 와.. 야 저 여자 개이쁜데 "
" 어디보자? 음. 별로 "
" 미친 너주제를 알아라 좀. "
이동혁이랑 나재민은 창가 넘어서 보이는 어떤 한 여자를 보면서 이야기하고있었다. 갑자기 재민은 불쑥 고개를 내밀더니 궁금하다는듯 내게 물어왔다.
" 누나! 여자들도 남자들 잘생겼는지 막 이야기하고 그래? "
" 당연한거아니야? 너네들이 이쁜여자 좋아하는것처럼 우리도 잘생긴남자 좋아해 "
내 말에 동혁은 비웃더니
" 내 이야기 많이 하지? "
" 너빼고 "
" 아오 저거 내누나아니였으면 확 "
동혁은 팔을 들면서 때리는 시늉하다가 내 얼굴을 확 잡고 잡아당겼다.
" 아으, 하으아 "
" 뭐래, 말 똑바로 해. "
" 하지말라고!! "
난 동혁이 손을 툭 쳤다. 동혁은 기분 상했는지 입술 쭉 내밀고 궁시렁거렸다. 갑자기 제노가 웃더니 내게 물어왔다.
" 누나 이상형 뭐에요? "
" 나? 음.. "
이상형. 제대로 생각해보진않아서 곰곰히 생각하고 있을때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근데 갑자기 뜬금없이 말하는 이동혁.
" 태일이형같은? "
" .. 아, 개새끼야. "
평생 잊고 있었던 이름이였는데 그 이름 듣자마자 존나 화가나서 들고있던 숟가락을 툭 던졌다. 제노는 살짝 당황한 듯
" 야 그 형 이름 꺼내면 어쩌자는거야.. 누나 기분 안좋게 "
" 뭐 어때 어차피 지나간 일이잖아. 그러고보니 태일이형 이 근처 대학교 아니야? 만나면 대박이겠다. "
저새끼 모태솔로인거 티내고 지랄이야. 저 새끼가 그렇게 말하니까 진짜 만날 것 같아서 불안했다.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민형이는 궁금하다는듯.
" Who is he ? "
어.. 이걸 뭐라고 대답해야되냐. 몰라도된다고 하면 좀 그렇고. 어떻게해야될지 살짝 고민중이였는데 고맙게도 개같은 이동혁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 쟤 전남자친구. 우리학교선배였는데 좀 까졌어. 1년정도 사겼었나. 잘 사귀다가 태일이형이랑 크게 싸우고나서 헤어졌거든. "
" 왜 헤어진거야? "
민형의 말에 동혁이가 말할려고 입술을 떼더니, 내 눈치를 보고는 다시 입 다물었다. 이동혁말대로 어차피 지나간 일인데 뭐.
근데 난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난 억지로 웃으면서
" 그 새끼가 나랑 사귀는 도중에 다른여자 만났어 "
" .... "
" 그래서 존나게 싸우다가 헤어진거야. 이제는 뭐 아예 남남이고 연락도 안하고 안보는사이니까 근데 우리 밥 나왔는데 이야기 그만하고 먹자. "
내 말에 갑자기 조용해진 분위기. 난 애써 웃으면서 얼른 먹으라고 말했다. 동혁이는 이제서야 사태파악했는지 작은목소리로 미안. 라고 했다.
동혁은 애써 웃더니 다른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아, 이동혁 진짜 왜 그 새끼 이름 꺼내고 난리야. 생각만해도 짜증나네
헤어질때 그새끼 안때린거 진짜 후회중이였는데. 헛웃음이 나왔다. 애써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재민이가
" 우리 밥 먹고 어디갈까? 영화볼까? "
" 영화보기에는 늦었지않냐. 지금 집가기엔 애매하고 "
" 그럼 오락실 어때? "
제노의 말에 좋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애들. 밥먹고 나오니깐 점점 어두워지고있었다. 애들따라 오락실에 갔다. 도착하자마자 확 풍겨오는 담배냄새와
시끌벅적한 오락실게임소리. 게임은 좋은데 코에 진동하는 담배냄새가 역겨웠다. 얼굴을 찡그리면서 들어갔는데 내 표정을 본 민형이가
" 누나 나갈래요? "
민형이 말에 망설였다. 담배냄새 진짜 싫긴 싫은데, 내 마음 아는지 민형이는 애들한테 무언가를 이야기했다. 동혁은 내게 다가오더니
" 너 담배냄새 싫어하는거 까먹었다. 우리 끝나면 연락할테니까 민형이랑 밖에서 놀고있어. "
엥? 이게 무슨 소리야. 민형이가 내 손목을 잡고나가길래 얼떨결에 나왔다. 나왔긴 나왔는데 뭐하고 놀아. 어색하게 아무말 없이 오락실 앞에 서있는데
민형이가 내게 말걸어왔다.
" 인형 좋아해요? "
" .. 응! 좋아하지 "
" 그럼 인형 뽑아줄게요. "
웃으면서 인형뽑기를 가르켰다. 그리고 나한테 뭐뽑아줄까요? 라고 물어보길래 곰곰히 생각하다가 도라에몽 뽑아달라고 했더니 2번만에 뽑아줬다.
그리고 계속 여러번 뽑아서 총 4개나 뽑은 인형. 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였다. 침대 위에 올려놓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 대박이다. 왜 이렇게 잘 뽑아? "
" 형한테 배웠어요. "
" 형 있어? "
" 네. 인형 마음에 들어요? "
" 응!! 진짜 마음에 든다 고마워 "
" 다행이다. "
다행이라면서 씩 웃어보는 민형이였다. 인형을 가득 안고 뒤도는데 맞은편 음식점에 대학생들끼리 왔는지 시끌벅적했다.
뭐야, 시발 내 눈이 잘못된거 아니겠지? 난 눈을 비비고 다시 그 곳을 쳐다봤다. 이동혁이 말할때부터 불안했었는데 사람들사이에 보이는건 문태일였다.
난 다시 민형이쪽으로 뒤돌아 다가가 민형이 후드집업을 잡았다. 당황한 민형이는
" 누 .. "
" 잠깐만, 가만히 이렇게 있자. 저기에 문태일 있다고 "
" .. 누나 전남자친구? "
" .. 응, 아 짜증나. 저 새끼 이 근처 대학 다닌거 까먹고 있었어 "
울상지으면서 민형이에게 거의 안기다시피 기댔다. 근데 자꾸 뒤에서 문태일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았다. 뭐야. 설마 여기로 오는건 아니겠지?
가슴이 쿵쾅거렸다. 아 제발. 그냥 이렇게 지나가라. 하지만 야속하게도 우리를 지나치다가 나랑 눈마주쳤다. 바로 고개를 반대로 돌렸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아무말 없이 고개를 돌려 문태일을 쳐다봤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처웃는거야 진짜.
" .. 뭐야? 진짜 너였네. 오랜만이다? "
" 어. 오랜만이네 "
" 너 이제 고3인데 여기서 뭐해. 놀러왔어? 미술은 여전히 하고있고? "
" 니가 알아서뭐하게. "
내 말에 문태일 옆에 있던 남자가
" 쟤 뭐야? 교복입은거 보니까 고딩인것같은데 왜 너한테 반말해? "
" 전여자친구. 쟤 원래 그래 이해해. "
뭐야. 저 새끼. 어이없어서 아니꼬운표정으로 문태일을 쳐다봤다. 쟤가 뭔데 날 저런식으로 말해? 짜증나죽겠는데 눈치없게 자꾸 말 걸어왔다.
" 야 근데 너 많이 이뻐졌네 "
" .. 저쪽에서 오빠 부르는 것 같은데 안가? "
" 아 괜찮아. 근데 옆에 남자 누구야? "
문태일 말에 민형이를 쳐다봤다. 아 맞다. 민형이 있었지. 얘 앞에서 무슨짓이람. 쪽팔려죽겠네. 남동생친구라고 말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민형이가 내 어깨를 감싸더니 자기쪽으로 밀착시켰다. 그리고 문태일을 보고 하는 말이
" 얘 남자친구인데. 그쪽이 뭔데 내 여자친구한테 이쁘다고해요? "
말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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