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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Question & Answer | 인스티즈

 

 

 

 

그러니까 말이다.

 

이게 어떻게 벌어진 상황들이냐면...

 

지금 나는 너무도 빠르게 밀려온 일들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중이다.

 

정신 차려, ○○○.

 

처음부터 다시 되새겨보자.

 

 

평소 평범하고 반복되는 생활을 싫어하는 나는 한국의 고등학교 생활이 괴로웠다.

 

 

늘 나를 문제아라며 감시하는 윤담임과 학교에 폐라도 끼칠까 두려워 나를 살피는 교감.

 

 

그래서 나는 이런 것들이 싫어 학교를 잘 나가지 않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늦잠을 잤고 새엄마와 아빠는 출근했다. 자유라는 생각에 오늘도 학교를 안 가겠다고 다짐을 했고.. 음악을 들으려고 오디오로 손을 뻗었을 그때

 

 

새엄마는 출근을 아예 하지도 않았는지 일찍 퇴근을 하고 온 건지 집에 들어왔다.

 

 

전자는 이해되지만 후자는 이해가 되진 않았다. 새엄마 회사의 관리인 김 씨 아저씨가 일찍 보내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김씨 아저씨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할아버지인데 엄청 고약한 인간..아, 여튼

 

 

 그 바람에 나는 2층 방에 쥐새끼처럼 숨죽이고 입을 막았다.

 

 

그리고 걸렸을 때 새엄마의 행동들을 100가지를 생각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남자를 끼고 들어왔는지 민망한 소리들이 내 귀에 꽂혔고 걸렸을 때의 두려움보다 약점을 잡았다는 생각에 내 눈은 희번득해졌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면 새엄마 표정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짜릿하기도 했다..

 

 

조금 더 못된 아이처럼 차라리 이걸 협박 삼아 학교를 제대로 쉬어볼까라는 생각까지도 해봤다.

 

 

그렇게 숨죽이고 침대 누워 이어폰을 꽃고 듣고 싶은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이어폰을 꽂은 귓구멍으로 탕탕,

 

 

이렇게 총알 두 발 쏘는 소리가 귀 너머로 흘러와 놀라 이어폰을 잡아당겨 빼냈다. 그랬다.

 

 

'이건 분명 총소리야!?' 하고 뇌에선 혼동이 일어 실타래처럼 얽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침대 옆에 기듯이 앉아 더 숨을 죽였더랬다.

 

 

나는 이때까지도 내가 무슨 사고 정지된 로봇이 된 줄 알았다.

 

 

또각또각. 구둣소리가 들리고...

 


"구석구석 잘 찾아봐, 이 집 딸, 아직 집을 나선 적이 없으니까...분명히 집안에 있어."

 

 

내 정체를 알고 있다는 듯 확신이 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좆됐다.

 

 

저는 학교를 안 간 죄밖에 없는데요!!라고 외치고 싶은 입을 틀어막고 침대 옆에 앉는 게 아니라 그 속으로 낑낑 들어갔더랬다.

 

 

지금 생각하니까 침대 밑이 아니라 장롱 속에 숨을 걸 그랬나.

 

 

아니다, 그래 봤자 지금 내 앞에서 날 동물원 원숭이처럼 빤히 보고 있는 저것들이 다 찾았겠지.

 

 

끼이익 잘 닫치지도 열리지 않는 내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더랬다.

 

 

새엄마는 벌써 죽었나?

 

 

아빠는..? 아빠는 어디에 있을까?

 

 

"보스, 없습니다."

 

 

"그럼 이 방에 있겠네."

 

 

일부러 더 나를 들으라고 하는 그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왜 그러지? 우리 아빠가 또 사고 쳤나? 아니면 저 왈가닥 새엄마? 그럼 새엄마만 죽이고 말지 나를 왜 찾아? 목격자라서?

 

 

아니 총소리밖에 안 들었는데 그게 목격자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어쩜 이렇게 억울한 죽음이 어디 있어?

 

 

두 손으로 입을 꼭 막고 떨고 있을 때 엄마가 데려온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개새끼들아!!!!!!!!!!!!!!!"

 

 

"..."

 


"겨, 경찰에 신고할 거야!!!"

 

 

"백현, 아직 입이 살아있네."

 

 

"여기서 더 총을 쏘면..사람들이 들이닥칠 텐데요, 보스."

 

 

"그럼 밖에서 떨어트리던가, 내가 방법까지 알려줘야 하는 건가?"

 

 

"..."

 

 

 

오마이갓

 

 

진짜 저 새끼들 제대로 대가리 돌은 미친놈들이라고요 살려주세요...하나님..

 

 

 

 

 

"나와."

 

 

"..."

 

 

"지금 나오면 살려줄게."

 


"..."

 

 

"알아, 너 여기 있는 거 그래봤자 뻔하잖아. 침대 밑이나 장롱 속에 숨어 있겠지."

 

 

"..."

 

 

"찾으면 감당 안 될 텐데. 이쯤 되면 그냥 알아서 기어 나오지?"

 

 

"..."

 

 

"야"

 

 

"...저기요"

 

 

"..."

 

 

"저 내일 학교에서 수행평가 발표해야되거든요?"

 

 

병신 같아 보이겠지만

 

 

저 말이 나에겐 최고의 변명이고 저 말이 나에겐 마지막 희망이었다.

 

 

"..."

 

 

"그 수행평가에 저 빠지잖아요? 저 왕따 돼요 그러면 고등학교 생활이 망하고 말 거예요. 친구가 이번에도 제대로 학교 활동 안 하고 빠지면 왕따시킨데요."

 

 

"..."

 

 

"저 이거 안 말할 거예요, 알죠? 저 아래 당신들이 죽인 아줌마, 제 새엄마거든요? 제가 저분한테 학대를 많이 당해서 그래서 저는 안 말해요."

 

 

"..."

 

 

"..그럼 저는 나가볼 테니까요, 대충 정리하고 나가세요."

 

 

"..."

 

 

"안녕히 가세요, 전 그럼.."

 

 

"야."

 

 

"..."

 

 

"뭐하냐?"

 

 

"침대 밑에서 천천히 기어 나와 남자를 마주 봤다.

 

뭐야, 잘생...아니!! 나는 슬금슬금 내 방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검은 슈트를 입은 남자는 눈은 웃지 않는데 입은 올라간 괴이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침대 밑에 숨은 거 다 알고 있었단 표정에 약간 자존심이 상하...아니 아니다.

 

나는 뭐 하냐라는 남자의 소리와 함께 1층 뒷문으로 달려 공원으로 뛰었다.

 

거기는 그곳에는 사람이 많으니까 지네들이 어떻게 해보려 도 못하겠지!!라는 생각으로.

 

 

 

"...ㅎ...헉"

 

 

대충 고 뛰쳐나오며 흘겨 본 거실의 상황은 참으로 끔찍했다. 

 

 

어느 정도 뛰었다 생각한 나는 숨을 고르고 공중전화 앞으로 가서 119를 눌러댔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네, 여보세요."

 

 

"집에 강..강도? 살인범이라고 해요 킬러라고 해요?"

 

 

"..예..예?"

 

 

"하여간 까만데 하얀 놈들이 집에 들어왔어요!!!그리고 엄마를 죽였어요!!엄마의 내연남도 같이요!!!!"

 

 

"..ㄱ,그곳이 어디시죠?"

 

 

"여기가요! ㅁㅁ공원 앞 길이예요!"

 

 

"...장난 전화는 아니시죠?"

 

 

"아니에요!! 그 사람들 지금 나를 쫓고 있어요."

 

 

"의상착의는요?"

 

 

"검은 코트에 검은 폴라티에 정장을 입었는데...훔쳐 입고 싶을 정도로 비싼 것 같았어요. .."

 

 

"네, 여보세요. 죄송합니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동생입니다. 약만 안 먹으면 피해 망상에 시달리거든요, 주의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탁-

 

 

"..."

 

 

언제 내 뒤에 다가와 내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는 내 뒤에서 내가 하는 말들을 다 들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남자는 내 전화를 뻇어들고는 내가 흘린 땀들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톡톡 닦아준다.

 

 

그러며 119 상황실 소방관에게는 세상에서 동생 걱정 하나뿐인 오빠 흉내를 내며 내 머릿속을 파고들어 머리채를 잡는다.

 

 

그리고 공중전화는 끊겼다.

 

 

 

"머리, 안 놔?"

 

 

"생각해볼게."

 

 

"나도...죽일거야?"

 

 
"아마도."

 

 

나는 순간 소름이 돋아 그가 잡은 내 머리카락을 뺏어들고 그를 있는 힘껏 노려 올려다보는 중이었다.

 

 

"돈 쓴 보람이 있지 남이 훔치고 싶을 정도의 코트라니."

 

 

"..."

 

 

"고마워라, 내가 찬열이한테 네 옷이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고 말해줄게. 그럼, 개는 너 보고 싶다고 널 미친듯이 찾고 다닐걸?"

 

"...저기요"

 

 

"근데 너가 만날 수 있을까 과연? 찬열을?"

 

 

씨익 웃는데 여전히 그의 눈은 웃고 있지를 않았다.

 

 

순간 다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옆에 언제부터 서있었는지 모르는 차와 그 안에 타있던 사람들 또한 웃으며 나를 반긴다(?)

 

 

"타."

 

 

총구를 내 배에 가져다 대는 남자에 나는 얼어 가만히 차 안으로 탄다.

 

 

 

 

"저기"

 

 

"응"

 

 

"...ㅅ..살려달라고 하면 살려줄래?"

 

 

 "음..."

 

 

"..."

 

 

"너하는거 보고?"

 

 

 

시발새끼.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이 지겹다고 했지

이런 경험을 원한 건 아닌데요, 하나님 아버지.

 

 

 

 

 ★☆☆★

 

제가 팀 보울러의 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에 영감을 받아 썼어요.

참으로 좋은 책이니 독자분들도 읽어보셨으면..좋겠어요!

 후편은 음..반응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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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와 무서운 상황인데 여주 행동이 왜이렇게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진짜 오래보고 싶다...
7년 전
독자2
와 첫편부터 꿀잼각..!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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