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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최승철] 아저씨, 아저씨 | 인스티즈









아저씨, 아저씨








step 1





미국 유학 생활은 나한테 별로 맞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공부 잘한다고 상을 주든, 말든.

나와 정말 마음을 나눌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나는 계속 혼자가 되어 갔었다.

부모님 직장 때문에 억지로 오게 된 미국, 나는 결국 혼자 귀국하게 되었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 끄떡 없었다.

내가 괴로운데 어떡해요. 그리고, 혼자 산 지 벌써 반년 째다. 가족은 없지만, 그래도 그 때보단 훨씬 행복했다.

그런데, 요즘 늘 비어 있던 옆집에 누군가 새로 이사를 왔다.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을까.






step. 2





"오늘은 되게 늦게 나가시네요."

"늦잠 자서 그렇지."

"일찍 일찍 좀 자요."

"너나 좀 일찍 자라. 키 언제 클래."

"이제 성장판 닫혔어요."






잘났다, 잘났어. 내 머리를 콩 쥐어박는 아저씨였다.

사실 학교 이렇게 일찍 안 가도 되는데, 출근하는 아저씨 보고 싶어서 일찍 일어나는 거다.

와, 진짜. 더울 텐데 매일 아저씨는 수트 차림이었다. 이러니까 내가 반해요, 안 반해요!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에 제일 잘생긴 거 알아요? 





"뭘 그렇게 자꾸 쳐다봐. 나 어디 이상해?"

"아니, 아니."

"그러면?"

"에이, 알면서 자꾸 그렇게 물어볼 거에요?"

"진짜 모르겠는데?"

"잘생겨서."





조그만 게. 아저씨가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온 몸이 간질간질해지는 기분이었다. 진짜 아저씨가 우주에서 제일 잘생겼어요.

원빈 저리 가라야, 내 눈에는.






"또 버스 타고 가야 돼?"

"그렇죠."

"데려다 달라고 그럴 거지, 또."

"늦었는데 데려다 줘도 돼요?"

"안 데려다 주면 또 삐질 거잖아."





흐흐. 역시 아저씨 만한 사람 또 없어.

자연스럽게 지하 주차장으로 뽈뽈뽈 내려가 조수석에 탔다.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아저씨가 나를 보고 또 픽 웃었다. 아저씨는, 매너도 짱이고, 얼굴도 짱이고....





"너 같은 여동생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요?"

"물 떠오라 시키게. 혼자 사니까 심심해."






빈정 상하게 하는 것도 최고로 잘 한다.






step. 3






"내가 여자애 혼자 사는 거 위험하다고 했어."

"그럼 어떡해요. 나 미국 가기 싫단 말이에요."

"허이고, 겁 없는 아가씨를 봤나. 봐봐, 이런 거 집에 남자 없으면 어떻게 할 건데."






살 많이 안 찐 것 같은데.... 침대가 무너져 버렸다.

가구 고를 때, 그냥 제일 싼 거 사면 된다고 말한 게 내 잘못이었다.

손재주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가 조립식 가구를 산 건.... 정말 무모한 행동이었다.

하는 수 없이 아저씨네 집 문을 두드렸더니, 아저씨가 공구함을 들고 우리집에 왔다.






"애초부터 조립이 잘못 돼 있었어서 그러네. 헐거워서 떨어진 거야."

"오오...."






이것 저것 손보는 아저씨를 보고 순간 이상한 생각을 해 버렸다. 넌 정말 쓰레기 새끼야....

힘...줄이 이렇게 야시시할 줄은 몰랐네. 더워 죽을 것 같다. 아저씨가 제일 위험해요.






"아...아저씨. 근데 있잖아요."

"응?"

"저.... 아저씨 여, 여자친구...있어요?"

"왜?"

"아니, 그냥 있을 거 같아서요...."






으, 또 괜한 거 물어본 거 같다. 피식 웃어 보인 아저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 진짜 있나 보네.... 없을 리가 없지, 아저씨한테. 뭘 기대한 거야. 고맙다는 인사로 대충 아저씨를 보내고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문고리를 잡더니 한 마디를 덧붙였다.






"여자친구 없는데."

"........"

"그런 게 왜 궁금할까, 우리 ##쎄봉이는?"









step 4







아저씨랑 나랑 약속한 게 하나 있었다. 약속이라 하긴 뭐하고,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거.

낼 모레 수능인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 부탁한 거였다.





"아저씨, 저 수능 잘 보면 소원 하나만 들어 줘요."

"무슨 소원?"

"그거는 비밀이죠!"

"알았어, 들어줄게."

"무르기 없어요."

"응, 대신 진짜 잘 봐야 돼. 내가 기도해줄게."






아저씨한테 오늘 한 번 더 반하고 갑니다. 기도해 주겠다는 말에 왜 그렇게 심장이 뛰었는지 모르겠다.

아저씨는 정말 나를 잘 도와줬다. 나한테 녹용도 사다 줬고(인터넷에 쳐 보니까 엄청 귀한 거였다.),

모르는 게 있으면 척척 알려주기도 했다. 아저씨는 정말 만능인 거 같다. 내 마음 알아채는 것만 빼고.








step 5






"아, 맞다. 근데 너랑 맨날 집 같이 오는 애는 누구야?"

"아, 찬이요?"

"이름이 찬이야?"

"이름이 외자에요. 풀네임 이 찬."

"아. 되게 친한가보네. 성도 떼고 부르고."






오. 꽤나 가시 박힌 말에 입꼬리가 미친듯이 올라갈 뻔했지만 가라앉혔다.

아저씨 오늘따라 되게 귀엽네요. 좀 놀려볼까, 싶어서 엄청엄청 친하죠, 하고 말했다.






"소울메이트 정도?"

"......."

"찬이 없으면 세상을 못 살아갈 지도 몰라요."






사실은 이찬하고 견원지간이지만 애써 포장해 보았다. 나 김세봉이는 오늘부로 뻥쟁이임을 선언합니다.

점점 안 좋아지는 아저씨 표정에 속으로는 아주 나이스를 불렀다. 흐흐흐.






"남자랑 여자 사이에 친구 없다, 알지?"

"있을 수도 있죠. 저랑 찬이처럼."

"아, 그래도 안 돼. 앞으로 같이 독서실 끝나고 오지 마."

"혼자 오면 무섭단 말이에요."

"그럼 나한테 전화해. 데리러 갈게."

"아저씨 귀찮잖아요."

"고3이 공부를 해야지 무슨. 고3 보호 차원이야. 딴짓하지 말라고."







step 6






수능이 끝나고, 아저씨가 보는 가운데서 가채점을 했다. 후하, 후하....

제발 최저만 맞추게 해 주세요. 하느님.... 면접 보러 가는 날에 아저씨가 데려다 주기까지 했는데.

최저 못 맞춰서 광탈하면 앞으로 아저씨 얼굴을 어떻게 봐.






"녹용값 해라."

"네엡."






진짜 긴장되는데. 채점을 해 나가니 내가 있는 곳은 어디든 영원히 비 올 것만 같던 시험지는 눈을 내리고 있었다.

이게 바로 아저씨 효과인가요.... 대박. 






"이 정도면 등급컷 볼 필요도 없겠다. 그쵸?"

"수고 많았어."

"그럼 빨리 소원 들어줘요."

"뭔데?"

"12월 31일 날 나랑 같이 있어 줘요. 약속 잡기 없음."

"그리고?"

"어.... 어, 그니까."

"빨리 말 안 하면 안 들어준다."

"스, 승철오빠라고 부르게 해 줘요."






오늘도 흑역사 제대로 남기나요.... 한번도 못했던 말 한 번만이라도 하게 해 줘요.

뭐가 그렇게 웃긴 건지, 피식피식 웃는 아저씨가 보였다. 왜요, 나 진지해요, 정말로!





"오빠?"

"소, 솔직히 8살 차이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

"안 돼요?"

"나 떨려서 안 돼."






step. 7





"오오. 조금 있으면 나 스무 살이에요!"

"그래서 신나?"

"응응. 완전 신나요!"






당연히 신나죠.... 나 이제 어린애라고 못 부를 거 아니야. 싱글벙글 웃자, 아저씨도 피식 웃었다.

왜 만날 그렇게 피식피식 웃어요. 내가 그렇게 웃긴가.






"아저씨는, 왜 그렇게 맨날 피식피식 웃어요. 웃을거면 좀 크게 웃던가."

"왜, 싫어?"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귀여워서 그러는 건데."

"......."

"어, 볼 빨개졌다."






자꾸 그렇게 놀릴 거에요? 내 마음은 하나도 모르면서. 분명히 아저씨 입장에서 나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여동생 정도 될 거다.

나는 아닌데. 동상이몽이라는 게 이런 건가. 내가 아저씨를 생각하는 거의 반 만이라도 아저씨가 날 생각해준다면 좋을 텐데.

12시 되자마자 마실 거라고, 아저씨한테 소주를 사달라고 했는데 남자랑 둘이 술 마시는 거 아니라고 제주사랑 감귤사랑을 사 온 것만 봐도 뻔하다.






"아저씨, 아저씨."

"........"

"승철오빠."

".......풉."

"나 소원 하나만 더 들어주면 안 돼요?"

"뭔데. 말해봐. 듣고 내가 알아서 필터링 할게."

"이거 진짜 진지한, 진지한 거에요!"






술이라도 있었으면 술의 힘을 빌렸겠지만, 맨정신에 그냥 한번 질러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티비에서는 제야의 종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중계해 줬고, 곧 있으면 새해가 될 거라는 소리도 들려 왔다.





"그럼 내 소원 먼저 들어줘."

"......뭔데요?"





3,





"아껴줄게."






2.






"계속 이렇게 같이 있자."





1.





입술이 맞닿았다.









해피 쿱탄절 ~ ♥

리다님 사랑해오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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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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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자까님 ........... 쿱스 생일축하해ㅠㅠㅠㅠㅠㅠㅠ 잔짜 설레ㄴ다 으으으...... 오늘도 오빠미 낭낭하시구요 발리고 갑니다ㅠㅠㅜ
7년 전
독자2
아저씨.. 오빠.. 승철.. 하..
7년 전
독자4
설마 아까 소재받던 봉 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다 이런걸원했는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
헐 발려.....
7년 전
비회원125.81
헐............ㅠㅠㅠㅠ
7년 전
독자7
세상에.... 나도 혼자 살아야하나(주섬주섬)
7년 전
독자8
으아 제 무덤은 여기에여 생일축하해 쿱스야ㅜ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눈누난나에요.. 이 글 진짜 역대급ㅠㅠㅜㅠㅜㅜ아저씨 승철이가 제 마음을 후벼파고 들어왔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10
일공공사 / 내 맘 때리는 최승철... 작가님 너무 좋잖아요 ㅠㅠㅠㅜㅠㅠㅠㅠㅠ 엉엉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설레서 숨이 헙하고 막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잘 보고 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7년 전
독자11
헉 작가님 승철이 생일이라고 이르케 좋은 글을...ㅠㅠㅠㅠㅠ눈물을 머금고 넘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최승철같은 사람이라면 띠동갑인 아저씨여도 좋아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헐...아 설레 죽어버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3
앟ㄹ헐 아 세상ㅇ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 안도ㅑ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ㅏㅠㅠㅠㅠㅠㅠㅠ승철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아니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대박적. 아...8ㅁ8...
7년 전
독자14
하아아아아아어아아아어아아아 너무 설레요 죽어버릴것같아요ㅠㅠㅠ
7년 전
독자15
헐 초록별입니다 미쳤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맞아요 내맘때리는 최승쳐리 생일이져 그렇게 오늘또 내맴을 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아저씨....승철아저씨ㅠㅠㅠㅜ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ㅠㅠㅠㅠ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이런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89.13
아진짜...사망...........
7년 전
독자16
하...아저씨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찌 아저씨야 오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야 오빠라고ㅠㅠㅠㅠㅠㅠ오빠 사랑해요ㅠㅠㅠㅠㅠ생일도 축하하고ㅠㅠ ㅠ
7년 전
비회원80.204
아즈씨,,,ㅠㅠㅠㅠㅠㅠ 노래도 타이밍 좋게 딱 다 읽으니까 멈춰서 읽는데 더 좋았네요 ㅠㅠㅠ 작가님이 쓰신 글은 현실감있게 설레는 말투라서 좋아요ㅠㅠㅠㅠㅠ 다른 몇 글은 여자들이 설레는 말투 이런 거 본 듯이 무조건 존댓말만 붙이고 '자 설레니? 내가 지금 여자들이 설레는 말투로 말하고 있잖아! 얼른 설레! 설레라거!!!!!' 하는 느낌이 드는 게 많이 있는데 이 글은 딱이네여...ㅠㅠㅠ
7년 전
독자17
어머 승행설은 사랑입니다!!저도 자취하면 저런 아저씨가 이사올까요????그리고 승철이라면 몇살차이든 상관없다 야호!!!
7년 전
독자18
아 승철 오빠 넘 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맘 때리는 최승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쿱스 생일인데 지나고 봐버린 저란사람....닭키우는순영 쓰차풀렸어요 엉엉엉 꽹과리를 친다ㅠㅜㅠㅜㅜ설레요....후우....
7년 전
독자20
흙.. 넘나 살레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1
숨이 안쉬어져요...설레여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2
미쳤다....괘쩔어요.......
7년 전
독자23
아ㅜㅜㅜㅜㅜㅜㅜ쿱스야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미쳥휴ㅠㅜㅜㅜㅜㅜ내가ㅜㅜㅜㅜ아ㅜ어ㅜㅜㅜㅜㅜ미리보기에 사진 제일처음꺼 뜨는데 들어오저마자 심쿵햇잖아요ㅠㅠㅠㅠㅠㅜ
7년 전
독자24
헐.........승철아..........
7년 전
독자25
사스가 최승철...
진짜 달달해서 온몸이녹는다 녹아..하. .

7년 전
비회원218.230
와미쳤다요ㅜㅜㅜㅜㅜㅜ진짜........
7년 전
독자26
어머어머어머어머... 쿱스 승행설..... 내 마음 때리는 최승철아찌.... 너무 좋아요..
7년 전
독자27
으어ㅓ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설레여ㅠㅠㅠㅠ승철아ㅠㅠㅠㅠㅠㅠ 아저씨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8
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 정말 ㅠㅠㅠㅠㅠㅜ
7년 전
독자29
아 대박이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소리지를뻔했어..아저씨휴ㅠㅠㅠㅠㅠ승철아저씨..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0
워후 세상에,,, 승철 아저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껴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부러 성인 될 때까지 참고있던 거 맞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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