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지훈이를 위한 지훈이에 의한 지훈이만 위한!!! 편입니다(침착)★
내 성격이 무뚝뚝하고 무심한 건 다들 알고있는 사실이다.
철벽도 심해서 학교다닐 때도 남자애들하고만 놀았지 여자와는 말 한 번 섞어보지 않았다.
딱히 친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내겐 어려운 존재였으니까.
"헐 귀여워ㅠㅠㅠ 이제 중학교 입학하니? 볼봐ㅠㅠㅠ 만져봐도 돼?"
"아 저리 치워요;"
이 때 내가 아무말 없이 그 자리를 피해버렸다면
"앙칼지구나? 그래 딱 사춘기 올 나이지ㅎㅎ"
"이제 고등학교 입학이거든요?"
이때 내가 아무 반응도 해주지 않았더라면
"내 두번째 동생으로 받아줄게. 이사올 때 김민규 짐보다 많은걸?ㅎㅎ"
"일단 저거부터 옮기죠?"
혼자 할 수도 있는 걸 도와달라고 말 안했더라면 지금쯤
"순영이는 뭐든 다 잘 어울릴걸? 거적떼기를 입어도 간지날 거야."
누나를 안 좋아했을까?
물론 처음부터 좋아한 건 아니다
누나에게 호감이 가던 건 대학 가기 전 다녀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하던 시기였다.
<갈등>
"그냥 다 때려치고싶다."
"너 곡 만드는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때려치고 싶어?"
"오바는.."
"뭐가 하기 싫은 거야? 음악하는 거? 아니면 누나랑 떨어져 있는 거~?"
"아 저리치워."
"역시 변하지 않아.. 굳건해. 넌 정말 돌이야."
"심란하니까 나가.. 누나한테까지 짜증부릴지 몰라."
"뭐 때문에 심란한데?"
"대학은 가기 싫고 음악만 하고 싶은데 대학 안 가면 시선이 안 좋잖아."
"왜 안 좋아? 그 소수 때문에 너가 하기 싫은 거 할 거야?"
"그래도 대학 가는 게 맞는 거잖아."
"너 지금 누나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구나..?ㅠㅠㅠㅠㅠㅠㅠ"
"누나는 후회 안해?"
"안해! 누나는 너무 편해! 실컷 놀고! 실컷 일하고!"
"희망차네.."
"하기 싫으면 하지마. 누나가 인생선배로 한 마디 해주는 거야."
"인생선배는 무슨.."
"인생선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 앞으로 고민있으면 말해. 다 해결해줄게!"
"지금 해결 된 거 하나도 없어."
"그건 그렇지만..! 대학문제는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누나도 열심히 말해주고 싶은데.. 말 주변이 없어.."
"해결된 것 같기도 하네."
그 때 그 간절한 눈빛이, 뭐라도 해주고 싶어 하는 그 눈빛이 나에게 와닿은 걸지도 모른다.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여자가 없던 탓에 이 관심이 그냥 처음 받아보는 관심이여서 느낌이 묘한가보다 하고 넘기려는데
내 심장을 떨리게 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이상형>
밖에 북극곰 돌아다닐 정도로 추운날씨야.. 지훈아 넌 절대 밖에 나가지마."
온몸을 떨며 들어온 누나는 눈을 현관에서 마구 털더니 집 안으로 뽈뽈대며 들어왔다.
목도리를 아무곳에나 던져놓고 위로 올라가는 누나를 칠칠맞다고 생각하며 바닥에 떨어진 목도리를 주우려는데 누나가 막 달려 내려왔다.
놀라 옆을 보자 머리를 자랑하듯 찰랑거린다.
"나 머리 풀른 게 나아? 맨날 묶고 다니는 게 버릇이 되서 안풀었는데 이렇게 풀은 것도 괜찮지? 너가 보기엔 어때?"
항상 머리끈에 감쳐두던 머리를 풀은 첫 날. 그동안 나에게 했던 모든 관심에 헷갈려 하고 있었는데 그 머리 하나때문에 호감을 인정해버렸다.
그냥 내 이상형이 긴생머리라서 좋아하는 거라고 여기며 고개를 저었다.
멍하니 누나를 보다가 헛기침을 하며 목도리를 손에 쥐어주고 뒤로 돌아 수만가지 고민을 했다.
괜찮다고 말해줄까? 아니면 화끈거리는 볼을 숨기며 방으로 들어갈까?
"집에 아무도 없어? 자랑하고 싶은데.."
"별로야. 묶어."
"다시 한 번 잘 봐봐. 진짜 별로야?"
뒤를 돈 내 앞까지 찾아와 끈질기게 묻는 누나는 내 붉어진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놀라 한발자국 멀어지자 다시 다가오며 손을 뻗어 나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열이 있는 건가?"
자기의 이마에 올렸다가 다시 내 이마에 올리더니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나를 보는데 자꾸 머리가 신경쓰인다.
누나의 팔목에 있는 머리끈을 빼서 친절히 묶어주자 그렇게 별로냐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별로는 아닌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와.. 지훈아 너의 스타일에 맞춰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단다."
머리를 풀고 날 놀리듯 또 찰랑거리다 위로 신나게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며 난 생각했다.
누나도 여자긴 여자구나하고.
그리고 가장 좋아한다고 느꼈을 때는 모두 알다시피 내 목숨까지 받칠 수 있다는 걸 알았던 날.
<입원>
정신을 차려보니 내 앞에서 눈물범벅이 되어 울고있는 누나를 보며 내 다리나 팔 하나라도 잃었나 싶어 몸을 살폈다.
다행히 모두 붙어있는데 왜 이렇게 우는 걸까?
"여긴 어디지..?"
내 말에 이젠 아예 오열을 하며 내 손을 잡으며 병원이라고 말해주는 누나에 의해 내가 누나에게 소중한 존재구나 싶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냐며 내 가슴팍 치는 누나인데도 웃음이 나왔다.
"누나는 안 다쳤어?"
나에겐 가장 중요한 질문이였다.
혹시라도 유리 파편이 튀어 다치지는 않았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물으니 내 걱정이나 하라는 누나였다.
또 웃음이 나온다.
입원은 오래하지 않았다.
금방 집으로 돌아와 뭐만 했다하면 해준다는 누나때문에 뭔가 결혼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내 망상이지만.
그 때 처음으로 누나에 대한 나의 감정을 알았고 지금은 뭐 미친듯한 짝사랑 중이다.
근데 요즘 되게 거슬리는 게.
"왜? 여성스러운데?"
"와.. 순영이형 삼계탕 먹더니 더위먹었나보다."
"왜 누나가 얼마나 여성스럽냐?"
"누워서 배 두들기는 게..?"
"응."
권순영이 갑자기 왜 누나편을 드는지 모를일이다.
사랑쪽지님의 소재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셨겠어요.. 이제서야 올리다니..!
말하신지가 언젠데.. 난 바보야..!!!!!!!!
좋은 소재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못올 것 같네요..
물론 토요일은 원룸 올리는 날이기 때문에 원룸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저 휴가왔어요!!!!! 예에에에!!!!! 훠어우!!!!!!!!!!!!!!!!!!!!!
물에 가네요..! 내 세상..!(최소 물고기)
눈떠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 다음주에는 꼭 올릴게요!
안올리면 하숙집 전체삭제하겠습니다!(끔찍)
꼭 써야겠네요ㅎㅎㅎ 이렇게 해야 쓰지 저 딴짓 못하게 제발 좀 막아주세요ㅠㅠㅠㅠ
내 인생에 베팅한 정도니까 꼭 다음주에 올라올겁니닿ㅎㅎ
다음편에서 봬요~ㅎ
안녕!!!!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잼재미/블유/햄찌야순영아/심장호시대란/헬륨/샤세/팽이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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