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지옥에서 천국으로★
빠르게 달려 나오는데 손에 힘이 풀려 들고있던 가방을 놓쳐버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고 틴트는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굴러가기 시작했다.
바닥만 보며 가방을 주울 생각도 안하고 굴러가는 틴트를 멍하니 보고있는데 누군가가 주워 이쪽으로 다가왔다.
고개를 들지 않아도 그 누군가가 순영이라는 것은 내 머릿속에서 부터 알려주고있었다.
"칠칠맞게."
떨어진 물건들을 주워담아 가방에 넣고 다른 쪽 손으로는 내 손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갔다.
방금 전 일이 떠올라 손을 비틀자 쉽게 풀리는 손 덕분에 가방을 뺏어들고 순영이를 지나쳐 걸어갔다.
빠르게 달려와 내 앞을 막은 순영이의 얼굴을 보자니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비키라는 말조차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서로 한참을 마주보고만 있었다.
순영이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바닥만 보는 내 모습이 초라해져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결국 바닥에 눈물이 떨어졌고 진하게 물들어갔다.
"왜 울고 그래.."
날 조심스럽게 안은 순영이를 밀쳐버리고 고개를 들어 순영이를 바라봤다.
나 혼자만 좋아하고, 나 혼자만 들이대고, 나 혼자만 했던 짝사랑인데 왜 순영이한테 화가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만은 확실하다.
애매하던 순영이의 모습을 보고 순영이도 날 좋아한다는 조그마한 희망 때문인 것 같다. 나 혼자만의 착각.
"..내가 마음 정리할게.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할 거야."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해."
"얼마나 불편했으면 내 앞에서 한번도 그런 표정을 안 보였겠어."
"마음대로 생각하지 마."
"난.. 여태까지 너한테 자존심 상할 때도 참고 들이댔는데 그런 웃음 한번도 안보여줬어 너."
울먹이면서 말을 끝마쳤을 때 순영이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내려다볼 뿐이였다.
아무런 변명도, 대꾸도 하지 않는 순영이에게서 이제는 끝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에 가득해졌을때쯤 순영이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울지마 누나."
"하나만.. 물어볼게. 단 한번도 너의 마음에서 나는 없었어?"
그저 멍하니 날 바라보는 순영이가 답답해 무슨 대답이라도 하라며 재촉하고 싶은데 순영이의 얼굴만 보면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한숨을 깊게 내쉬고 지나쳐 가려는데 다시 내 앞을 막고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어떡할까? 내가 어떡하면 돼?"
"뭐?"
"오해라고 해서 누나 마음 풀어줄까? 아니면 그냥 애들한테 다시 갈까?"
"권순영.."
"풀어주면? 우리 사이가 뭐가 달라지는데?"
굳게 닫혀있던 입이 열리는 건 한순간이였다.
그렇게 조용하던 순영이가 순식간에 입을 열었고 당황한 나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누나가 잘해주는 거 좋아. 좋아 미치겠어서 표현할 수가 없는데 내가 뭘 어떡해야할까?"
직접적인 순영이의 마음을 들은 건 처음이라 놀라움에 순영이의 얼굴도 못 쳐다보고 고개를 푹 숙였다.
빠르게 뛰어 터져버릴 것 같은 내 심장을 아는지 모르는지 순영이는 계속해서 말했다.
"누나랑 사귀면 얼굴도 눈치보면서 봐야할 거 아니야. 마음먹고 하숙집 규칙 어기고 누나랑 사귀려고 해봐도 아주머니가 안된다는 거 상기시켜주시려는 듯 계속해서 말씀하시는데 어떡해."
"..."
"그래. 이렇게 말 나온 거 우리 연애할래? 그래야지 누나 화 풀릴래?"
"장난치지 마.."
"이게 장난같아? 여태까지 내가 누나한테 애매하게 행동했던 게 다 장난같았어?"
"아, 아니. 장난은 아닌 것 같았는데 그게 내 착각인 줄 알고.."
"이렇게 말하기 싫었는데. 걔 덕분에 이런 호강을 누리네."
이게 꿈일까 생시일까..
꿈에만 그리던 순영이와 사귀는 게 과연 내가 생각하는 망상일까 현실일까?
눈물은 멈춘지 오래고 지금 이상황에 적응하려 머릿속으로 막 정리하고있는데 순영이가 단순하게 정리시켜줬다.
날 꽉 안아오는 순영이에 의해 손을 천천히 들어 허리에 두르자 내 등을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순영이였다.
"나 때문에 울지 마. 마음 아파.."
"잠시만."
방금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보려 밀어냈으나 낮게 앙탈을 부리며 다시 안아오는 순영이에 의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래 순영덕후가 어딜가겠어..
"근데 진짜 뭐야? 왜 먹여줘? 왜 웃어줘?"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원래 그래."
"그렇게 해야 친구로 받아주고 그래?"
"아니ㅋㅋㅋㅋ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는데 닥ㅊ.. 아니 조용히하라고 입에 넣어주는 거야."
"근데 왜 식겁해서 나 따라나왔는데?"
"누나 표정이 나라잃은 표정인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나라잃은표정.. 얼마나 추했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해 순영이의 품에 파고들자 더 꽉 안아주는 순영이의 손길에 잼이 되어버릴 것만 같다.
하.. 연애하는 느낌. 바로 이런 느낌일까..?
"애들이랑 형들한테 오늘 좀 늦는다고 말했으니까 데이트나 할까?"
아쉽게 안았던 걸 풀고 무릎을 굽혀 내 얼굴과 마주하며 물어보는데 와 이것 또한 신세계다.
입을 꾹 다물고 있으니 내 얼굴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더니 작게 웃었다.
"간다는 거지?"
"..."
"그러고보니 누나 술 마셨어?"
"조금.."
"아직도 화 안풀었구나? 어떻게 하면 화풀 거야?"
예를 들면 입술박치기라던가, 뽀뽀라던가, 키스라던가, deep키ㅅ..ㅎㅎ
뭘 상상하던지 그 이상이 될 거야(음흉)
"안풀거야."
"춤이라도 쳐줄까?"
지금 원하는 건 그게 아니잖아!!!!(박력)
얼른 날 벽으로 밀어붙이고 입술박치기를 하란말이야!!!
"설마 누나.."
"무, 뭐.."
"그거 원하는거구나?"
"아니!! 아닌데!!"
"맞는데 뭘."
"무슨 소리야! 누나는 널 아껴!"
내 말에 순영이는 뒤를 돌더니 입을 손으로 가리고 소리내어 웃는다.
아니 왜 내 앞에서 호탕하게 안 웃어주니..?
"눈 감아봐. 살짝 해줄게."
"뭐라는 거야..! 누나 화 풀렸으니까 얼른 가자!"
원래 이런 말은 남자가 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여자(22세/남성호르몬 과다분비)는 오늘도 미친듯한 오빠미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하.. 언제쯤 난 여성스럽게 어머 자기야! 부끄럽자낭~ 하며 팔뚝을 살짝 때릴 수 있을까..?
"다음에는 기회 없을텐데?"
"아 눈에 뭐가 들어갔나..?"
능청스러운 연기와 함께 눈을 꾹 감고 떨리는 마음에 손을 꽉 쥐어 손톱이 살을 찌르는 아픔을 꾹 참고 견디고 있는데
이때쯤이면 했을법한데도 입술에 감촉은 없고 그 흔한 순영이의 숨소리조차 안들린다.
뭐야..? 눈을 번쩍 뜨는데 갑자기 다가오는 순영이에 의해 눈을 다시 한번 꾹 감았다.
느낌이 어땠냐구요?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 떨어지자 눈을 살짝 뜨는데 가까이서 순영이가 내 눈을 응시하고있었다.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환하게 웃으며 입술에 한번더 뽀뽀하고 도망가는데 잡으러 올 줄 알았던 순영이는 어디가고 나혼자만 뛰고있다.
뒤를 돌아보니 가만히 서서 명상에 젖어있는 순영이가 보인다.
".."
"허허허.."
아저씨같은 웃음으로 어색함을 없애보려했는데 순영이는 명상을 끝낸 건지 나를 보았다.
하.. 섹시.. 큐티섹시호시 앙♥
"생각해보니까 나도 화나는 거 있는데."
"응? 뭔데?"
"누나 고백 말이야. 아직 거절도 안하고 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지?"
"바로했지! 내가 널 두고 누굴 만나? 그냥 떠본 거야."
"그래도 화가 안풀리네.."
순영이 혹시 분노조절장애..? 안 받아줬는데 왜 화가 안 풀리는 거니?
당황한 표정으로 나 진짜 안받아줬다고 오늘 문자온 것도 씹었다고 보여줬는데도 표정이 안좋다.
"누나도 뭘 해주면 화풀리겠는데."
"순영아."
"응?"
"이런 말 하기 좀 민망하지만 난 해가뜰때까지 할 수도 있어...ㅎ"
"그래. 해뜰 때까지 하자. 이리와."
"아아악..!"
다가오는 순영이에 의해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 입을 가리며 소리를 지렀다.
하.. 제발 여자답게 행동하자.. 제발..
"그러면 오늘 집에 들어가지말까?"
"그래."
"그게 아니지. 안된다고 해야지."
"안 돼!"
"그렇지."
내 머리를 쓰다듬는 순영이를 올려다보자 처음보는 다정한 미소로 내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하 오늘 나의 이부자리는 여긴가. 비둘기가 나에게 똥을 싸도 좋아. 강아지가 나에게 영역표시를 해도 좋아.. 난 다 괜찮아.
"지금 몇시지?"
"9시정도 됐을걸?"
"산책할까?"
"좋아!"
"아니다. 술마셨으니까 깰 겸 카페를 갈까?"
"그것도 좋아!!"
"아니다.. 그냥 집에 들어갈까?"
"..그래!"
"내가 말하는 건 다 좋지 아주?"
"집 들어가는 건 좋지 않았지만 너가 말하는 거라면 다 좋아ㅎㅎ"
"누나가 제일 하고싶은 건 뭔데?"
"음.. 산책?"
"그러면 산책하자."
집 앞 공원을 몇바퀴째 도는 건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돌고있긴한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뭔가했더니 우리 손도 안 잡고 걷고있었다.
사귀면 손잡고 걸어보고싶었는데 먼저 잡기엔 민망하네..★
"집 들어가면 티내지도 못하겠지..?"
"그렇겠다.. 애들 눈치 빠르니까.."
"전처럼 애매하게 행동하는 것도 못 할 거야.. 찔려가지고."
"안돼.. 그러면 나랑 아무말도 안 할거야?"
"안 들키려면 어쩔 수 없지.. 맞다, 설거지 같이해줄까?"
"괜찮아. 가끔 나와서 이렇게 데이트 하면 되잖아ㅎㅎ"
"그것도 좋긴 한데 가끔 승철이형이나 이지훈이 설거지 도와주는 거 질투나.. 그래도 도와주지 마?"
"헐 순영아 너 질투도 해..?"
"좋아하면 당연히 질투하는 거지.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는데."
"역시 나는 성공했어.."
"내가 더 성공했지. 내가 누나 좋아해서 고백한 거야."
설레게 말하며 내 손을 잡는 순영이는 정말.. 하.. 내 심장을 찢는 갈기같은 남자였다(아무말)
급 손깍지를 끼는 순영이에 의해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
"귀여워 죽겠어 아주ㅋㅋㅋㅋ"
부끄러움에 몸을 베베 꼬고있는데 전화벨이 울렸고 꺼내서 화면을 보는데 정말 보기 싫은 번호가 적혀있었다.
내 가족이지만 정말 싫다.. 번호 차단해버릴까봐..
"김민규 제발.."
'어디야?'
"집 근처 공원."
'주책이다.. 거기서 술 쳐마시고 있냐?'
"ㅇ, 여기서 마시면 잡혀가 임마!"
'말 더듬는 거 봐.. 엄마가 치약 좀 사오래. 누가 치약 빨아먹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누나는 아니지?'
"치약 많이 사갈게. 양치 많이해서 너의 뾰족한 송곳니가 갈아질수만 있다면^^"
'아 진짜 누나가 뭔데 내 송곳니 가지고 뭐라하는데.'
"끊어."
'세봉아! 지금 몇시인데 아직도 안들어와! 얼른 들어와!'
"이석민이지? 감히 반말을해..? 가서 죽인다고 전해줘."
'야 이석민 니 승천할 시간.'
전화가 끊어졌고 화가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려 후 숨을 내쉬는데 순영이가 웃고있다.
맞다.. 나 내숭.. 나 여자.. 여성스러움.. 내 계획은 망했다. 진작 망했지만..★
"마트 가야겠다.."
"가면되지. 집에서 제일 먼 마트갈까?"
"그래!!"
"엄청 먼데 괜찮아?"
"당연하지!"
"그래 가자."
오늘은 뜻깊은 날이다.
순영이와.. 1일.. 하.. 꿈에만 그리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bonus
비밀연애라니.. 비밀..연애라니..
"내가 안 먹었는데 설거지를 해야돼..?"
"청소를 괜히 정했겠어? 난 옷도 안 갈아입었는데 빨래해!ㅎ"
"더러워;;"
"오늘도 설거지 열일!"
"밥풀은 좀 남김없이 먹자 좀..!"
"밥풀이 식판을 되게 좋아하나봐 누나ㅎㅎ"
민규에 의해 빡친 내 속을 더 박박 긁으려는건지 석민이가 눈을 반달로 접고 웃으며 말했고 난 반달가슴곰한테 이석민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식판에 밥풀을 짓이기나봐! 누룽지를 만들셈인가;
"설거지 열일 누나!"
"설거지 하고 나면 죽었어. 안보이게 잘 숨어있어."
"승천할시간..?"
"맞아^^"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는 석민이를 보며 웃다가 수세미를 들어 퐁퐁을 야무지게 묻혔다.
묻히자마자 내 손에서 사라지는 수세미에 고개를 드니 승철이가 환하게 웃으며 수세미를 문질러 거품이 퍼지게 했다
"괜찮은데.."
"안 먹었는데 설거지하면 억울하잖아. 오늘은 내가 할게."
순영이가 볼까 뒤를 돌아 둘러보는데 방에 있는 건지 보이지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승철이의 옆태를 바라봤다.
아니.. 잘생겼는데 어떻게 성격까지좋아? 금사빠 기질이 다분한 나를 벌하기 위해 나의 뺨을 쏘아붙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하겠다.
"뚫어지겠다."
얼굴을 들이미는 승철이에 의해 놀래미가 되어버렸다.
광광우럭따..
"앉아서 쉬고있어."
"왜 미안하게ㅠㅠㅠ"
"요즘 카페 청소도 오지말라고 하셔서 이거라도 해주려고."
"빨래가 더 힘드니까 빨래 도와주지.."
"하나뿐인 홍일점인데 너 도와줘야지."
밝게 웃으며 말하는 승철이에 의해 나도 밝게 웃어보였다.
안절부절하며 수세미를 낚아챌까 고민도 했지만 하숙집 아이들중 힘이 제일 쎄서 헛수고가 될 것이다.
"진짜 미안해서그래.. 내가할게!"
"나도 진짜 미안한데 이건 양보 못 해."
"아 승철아ㅠㅠㅠㅠ"
"미안하면 뒤에서 어깨 좀 주물러 봐."
"어깨..?"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한다.. 망설이며 승철이의 눈치를 보는데 목을 돌리며 아 왜 이렇게 어깨가 뻐근하지.. 라며 할리우드급 연기를 펼친다.
하.. 손을 조심스럽게 들어 어깨에 올려놓으려는데 누가 내 팔을 잡는다
"쓰읍."
"아.."
"형 힘들지? 요즘에 너무 힘들어보이더라. 다크써클도 장난아니야. 팬더가 될 작정이야?"
날 자기 뒤로 보낸뒤 어깨를 꽉꽉 주무르며 말하는 순영이에 의해 웃음이 터졌다.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깨가 단단히 뭉쳤네. 내가 풀어줄게."
"아파아파아파!"
"원래 아파야 뭉친 게 풀어지는 거야. 이러다가 이대로 굳어버린다? 내가 잘 풀어줄게."
"힘은 왜이렇게 쎄? 세봉아 오빠 살려주라.."
징징거리며 뒤를 돌아 날 애타게 보며 간절하게 말하는 승철이에 의해 안쓰럽게 봐주자 순영이는 승철이의 고개를 앞으로 하게 해주고 다시 어깨를 주물러줬다.
박력..
"오빠는 무슨 오빠? 요즘엔 오빠병이 불었나봐.. 이게 다 어깨가 뭉쳐서 그래."
더 꽉꽉 주무르는 순영이를 보며 웃음을 참다 터지니 급 뒤를 돌아 나를 새침하게 쳐다본다.
새침해도 귀엽고.. 이건 뭐.. 그냥 천국 아니겠어요?
"누나 오늘은 우리가 설거지 할테니까 가서 편히 쉬어. 남자배우나 아이돌이나 모델이나 또 뭐있지?"
"응?"
"맞다, 잘생긴 일반인 보지말고 방에가서 편하게 쉬어."
잘생긴 일반인할 때 승철이를 가리키는 순영이를 보며 풉 웃자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승철이 옆으로 자리를 옮겨 거품가득한 식기구들은 헹궈 위로 올려놓았다.
하.. 이렇게 행복한 날이 오다니.. 우리집 뽑아버릴거야!!!!
순영이 안보이는 곳으로 달려 벽에 착 달라붙은 나는 벽에 머리를 대고 애국가를 불렀다.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신 우리 엄마와 아빠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땅에 태어나게 해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매미인가..?"
"냅둬. 이번 여름만 살다가 승천할거래."
"헐.. 불쌍한 매미야.."
"맴미.. 힘.."
"놀리지말고 들어가서 발 닦고 잠이나 쳐자."
지훈이의 말에 다들 나에게서 물러났지만 김민규만은 내 옆에 꼭 붙어서 안쓰럽게 쳐다본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민규를 보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한숨을 쉰다.
"한숨 못쉬게 만들어줘?"
"안쓰러워서 그런다. 오늘은 또 어떤 가슴아픈사연이 기다리고있을지! 벌써부터 심장이 제야의 종소리라도 울리듯 징징 거리는군요!"
"..찡찡거리기 전에 꺼져."
"네 가슴아픈 사랑의 패배자씨! 말씀해보세요!"
"야 김민규 누나 냅두라고!"
"매형의 말이라면 들어야지."
"야 김민규! 너 이리와 봐!"
매형이라고 하자마자 순영이가 급 헹구던 컵을 소리나게 내려놓고는 민규를 불렀고 우리들은 다 얼음이 된 채 순영이만 쳐다보았다.
순영이도 그걸 느꼈는지 자기 앞까지 어정쩡하게 걸어온 민규에게 식판 깨끗이 잘 먹었네! 장해! 하며 등을 토닥여줬고 설거지를 마저했다.
뜻밖에 칭찬을 받은 김민규는 기분이좋은지 거실을 뛰어다녔고 석민이와 승관이도 합세해 뛰어당기다 지훈이의 짜증에 그자리에 주저앉아 먼산을 바라봤다
마치 자기가 한 게 아니라는듯.
하.. 순영이의 질투로 인해 행복한 밤이다. 일기써야지.
너무 급하게 이어진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투표차이를 보니 여러분들이 열렬히 원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요!!
여러분 생각 내 생각 최고. 여러분 생각 내 생각 다르면 q(feat.이민우)
표차이보세요! 훠우!!!!!! 신명납니다 아주!!!!!
추표해주신 분들 모두 복받으실거에요~♥
독방에서 놀던중에 하숙집 44편 추천잌ㅋㅋㅋㅋㅋㅋ
아잌ㅋㅋㅋㅋ 승행설은 사랑이죠?ㅋㅋㅋㅋㅋㅋㅋ
가끔 44편 추천이 많이보이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우셔!!! 승철이 팬이시구나?ㅎㅎ 누군지 나와봐요 승철워더 외치게!!(반전)
죄송해요 너무 신나서 그랬어요. 차분해질게요.
다음편의 소재는 좀 전에 받은거라 안타깝게도 여주가 남친 생겼다고 몰카하는 건데요..
더 안타깝게도 순영이와 러브러브하고 있기 때문에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아이닌님에게 사죄의 말씀 드리며 제 사랑을 듬뿍 드리겠습니다ㅠㅠㅠㅠ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초록색상/꼬솜/만두/하금/레인보우샤벳/찬이쏘쏘/쿱스민턴/꼬앙/챈솔/빽빽이/0516/당근/큐울/쑨쑨/동물농장/광어♥/수박민구/부르르/
암호닉 신청은 []안에 부탁드릴게용!!!
<당신들은 love. 나의 사랑을 받아주세요..(느끼>
(by.치킨반반님)
(by.분수님)
(by.세븐판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