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은 어쩐일로 이곳에 오시게 되었나요.
환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그래요. 소녀는 무슨 고민이 있길래 저를 찾아왔나요.
죽고 싶어서요.
저런,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세상이 무서워서 살아갈 염두가 안나요.
무엇이 소녀를 힘들게 만들죠.
...
소녀?
...사람.
사람이요?
네.
지금 소녀와 얘기하는 저 또한 소녀에게 무서운 존재로 비춰지나요.
...아니요.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져요. 목소리에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따뜻함이에요.
다행이네요. 그 따뜻함, 그곳에서도 느껴지길 바랄께요.
그곳이요?
네, 소녀는 이제 그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無의 세계라고도 할수있는 의식 속으로. 준비 됐나요?
네
잠시 머물지언정 그곳 또한 평안이 존재하기를 바라면서
하나
둘
셋
*
*
*
왜 그런눈을 하고 바라보는거야
이곳에 다시 안오는게 얼마나 기쁜일인데
너는 괜찮아?
이제 안겨줄수 없는데
만질수 없는데
...
볼수없는데
...
맞아 사실 안 괜찮아
지금도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
보고싶어
살아갈 희망 없던, 죽음의 낭떠러지로 내 몰렸던, 상상의 가시밭길을 혼자 걷던
나를 깨운 의식 속 그 남자.
[세븐틴/전원우] 의식의 연인
PS. 아 이런거 저랑 안어울려요!!!근데 한번쯤은 써보고 싶었어요!!!!!
안녕하세요 새벽에 오고 또 온 판성입니다.
연하의 로망 3번째 차기작입니다. 당장 연재가 되는게 아니에요!!!
연재 시작했습니다 ㅎㅎ...(09.18.2016 수정)
제목은 보시다시피 의식의연인, 남주는 원우고요.
여주에게 원우가 어떠한 존재로 작용되는지는 글이 연재가 되면 알겠죠?
잉 이거 비지엠 삽입하고 글쓰는데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고임 ㅠㅠㅋㅋㅋㅋㅋ나란판성 못난 판성...☆
아 그리고 이거 나름 진지진지글인데 김세봉, 김여주 여주 이름 이렇게 지으면 몰입도가 떨어질까요? 투표 미리 부탁드려욤 '-'
+ 저는 어쩜 쓰차랑 인연이 깊어서 ㅎㅎ..오타 점검하던중에 쓰차에 걸려서 지금올리네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