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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개 전체글ll조회 199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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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불공평해

 

 

 

여주야, 아직도 멀었어?

문 밖에서 경쾌하게 울리는 지수오빠의 목소리에 다 입은 교복을 괜히 매만지던 손길을 내리고서는 화장대에 앉아 평소보다 더 꾸물대며 로션통을 집어들었다. 제 물음에도 대답이 없자 의아하게 여겼는지, 지수오빠가 이번에는 방문을 두어번 두드렸다. "여주야?" 다시한번 내 이름을 부르는 지수오빠의 목소리에 결국에는 로션통을 다시 화장대 위에 올려놓고 터덜터덜 걸어가 문을 빼꼼히 열었다. 문틈으로 나온 내 얼굴을 본건지, 손에 우유곽을 든 이석민이 혀를 끌끌 찼다. "너 때문에 지수 늦으면 어쩌려고 그렇게 여유를 부려, 부리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는 이석민에게 씩씩대며 손에 잡히는 대로 쿠션을 집어들어 이석민 쪽으로 던져버렸다. 쿠션에 제대로 맞지도 않은 주제에 악, 하고 제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는 비명을 질러보인 이석민이 달음박질을 치며 현관문 밖으로 나섰다. 문을 닫기 전에 "하여튼, 너때문에 지수 지각하기만 해봐." 하고 협박조의 말을 하는 것을 잊지 않은 채.
자꾸 이석민이 수선을 떨어서일까, 정말 나때문에 오빠가 지각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괜히 신경이 쓰여 로션만 빨리 바르고 나가겠다며 다시 거울앞에 엉거주춤 앉았다. 서두를 필요 없는데. 방문 벽에 등을 기댄 채 웃으며 대꾸하는 지수오빠를 곁눈질로 힐끔 살피며 신경을 쏟다 연거푸 짜도 바람빠지는 소리만 내고 나오지 않는 로션 내용물 탓에 짜증을 내버렸다. 아, 하고 의자 위로 축 늘어지는 내 모습을 보며 가볍게 웃어보인 오빠는 이내 로션통을 제 손에 쥔 채 반대쪽 손에 로션을 쭉 짜냈다. 그리고선 두손을 맞대어 비빈 후 내 볼에 가만히 갖다대는 오빠의 모습에 숨을 잠시 멈췄다. 분명 제 손을 타고 내 얼굴의 뜨거운 기운이 느껴질텐데, 내색도 않고 지수오빠는 더 진하게 웃음을 띄우며 허리를 굽히고선 시선을 맞췄다. 점점 내 볼을 쥔 오빠의 손에서도 뜨끈한 열기가 피어오른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오빠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9 | 인스티즈

"아, 우리 여주 이렇게 에뻐서 어쩌나."

 

그 말과 함께 일어선 오빠가 방 한구석에 놓인 내 가방을 익숙하게 집어들고선 현관 밖으로 향했다. 점점 멀어지는 오빠의 단정한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이내 뒤를 돌아 내게 손짓하는 오빠의 모습에 정신을 차리고선 엉거주춤 신발을 신었다. 자꾸만 구겨지는 운동화 뒷축을 두 손가락으로 세우다 말고 시선 한켠에 들어오는 지수오빠의 운동화 앞코를 바라보며 가만히 눈을 깜빡거렸다.
한번만 더 손길이 맞닿았다가는 온 몸이 불덩이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웃기지도 않은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말소리를 물흐르듯 흘려보내며, 멍하니 펜 뒤쪽을 잘근잘근 씹었다. 자꾸만 아침에 닿은 오빠의 체온이 볼에 아직도 남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아, 자꾸만 이러면 어떡하지. 나름 심각한 고민을 하며 침음성과 함께 책상에 볼을 맞대었다. 그냥 이대로 쭉 잠에 들어 깨어났을 때 학교가 끝나있었으면 좋겠다, 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찬이 힘없이 누워있는 내 옆구리를 제 손가락으로 찔러댔다. 그에 눈을 게슴츠레 뜬 채 왜, 하고 물으면 찬이 뒷문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9 | 인스티즈

"지수형이 너 찾는다는데."

 

그런 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당탕 소리를 내며 의자에서 내려가 책상 밑으로 파고들었다.
"빨리 나 화장실 가서 교실에 없다고 해."
책상 아래에 다리를 굽혀 억지로 몸을 구겨넣은 채, 의자에 앉아 연신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리는 찬을 올려다보며 속삭였다. 다급한 내 속삭임이 느껴지지 않는건지, 팔짱을 낀 채 의자를 슬쩍 뒤로 뺀 찬이 한손을 제 입에 가져다댄 채로 대답했다. "아니,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해? 너 지금 버젓이 내 눈앞에 찌그러져있잖아 김여주." 책상 아래에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인 채 앉아있는 내 딱한 모습을 제멋대로 '불쌍하다'고 칭하는 녀석의 등짝을 있는 힘껏 때려주고 싶었지만, 몰래 숨어있는 입장인 만큼 소심하게 찬의 발목을 꼬집는 것으로 대체했다.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당황했는지, 한쪽 발을 허공에 들어올린 찬이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찬의 발이 교실 밖으로 움직인지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자리로 터벅터벅 돌아와 제 자리에 털썩 앉은 찬이 못마땅한 표정을 띄운 제 얼굴을 책상 아래로 들이밀며 입을 열었다. "형한테 너 없다고 말했으니까 이제 나와." 찬의 말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의자에 앉아 그동안 책상 밑에 쭈그려 앉아있느라 잔뜩 뻑뻑해진 무릎을 연신 굽혔다가 펴길 반복했다. 그런 내 모습에 찬은 말없이 혀만 끌끌 차다, 이내 주먹쥔 제 손으로 내 어깰 아프지 않게 콩, 치고선 책상에 가만히 턱을 괴고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다. 말없이 내 얼굴만 한없이 응시하는 찬의 모습에 뭘 자꾸 쳐다봐, 하고 쏘아붙이려던 그 찰나에 책상에 가만히 턱을 괸 찬이 느린 목소리로 물었다. "분명 입이 귀에 걸려있어도 모자를텐데, 왜 그렇게 피하기 바빠?"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묻는 찬의 말에 당황한 채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도리질쳤다. "피하긴 무슨. 내가 피하는거 같아보여?" 누가 피해다닌대.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며 찬의 물음에 부정했다. 내 반응에 흐음... 하는 소리를 작게 내며 제 턱을 더 깊이 괸 찬은, 이내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굳이 이유는 안들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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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이렇게 빨간데. 너 지수형만 보면 설레 죽을거 같지."


그치? 자꾸만 제 마지막 물음을 되물으며 놀리듯 혀를 삐죽 내민 찬의 모습을 보며 아무말도 못한 채 서둘러 손등을 얼굴 여기저기에 갖다대보였다. 손등으로 느껴지는 체온이, 금방이라도 내 온몸을 열기에 휩싸이게 할 것만 같았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9 | 인스티즈

회장님이 보고계셔!

be mine!

09

 

 

 

 

 

 

 

"지수형, 회장 당선된거 같던데." 옆자리에 삐딱하게 앉아, 별 감흥없는 듯 펜을 빙그르르 돌리며 말하는 찬에게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전부터 자꾸만 내 얼굴이 빨갛다는 둥, 지수형에게 다 말해버릴거라는 둥의 헛소리를 하던 찬이었기에 애써 관심없는 척 표정관리를 하며 지나가는 물음인 양 왜? 하고 물었다. 말을 마친 뒤에 혼자 책상을 보면서 속으로 나이스샷을 외쳤다. 좋아, 지금 태도로만 가면 된다. 내 대답에 찬이 글쎄, 하며 의자를 뒤로 젖혔다. "아까 복도 지나가다가 지수형 교무실에서 나오는거 봤거든. 근데 표정이 아주 그냥 하늘로 날아갈 듯 하던데." 지수오빠의 표정을 홀로 곱씹어보는지, 한동안 멍때리던 찬이 킥킥거리며 웃었다. 그런 찬의 면전에 대고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하며 따지고 싶었지만 애써 펜을 잡은 손을 더 세게 주먹쥐며 교과서에 의미없는 선들을 죽죽 그었다. 누가 말한대로 난 지금 지수오빠가 신경쓰여 미쳐버릴 지경인데, 정작 당사자는 그 시간동안 내 생각도 않은 채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니.

실상 하루동안 오빠와의 만남을 피한건 나였지만, 그 사실도 망각한 채 나는 연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야만 했다.

 

 

 

 

 

 

 

 

 

 

그리고, 찬의 말이 무색하게 지수오빠는 정말 회장이 되어버린 채 수백명의 아이들 앞에서 회장 당선 연설을 읊조리고 있었다.

 [세븐틴/조슈아] 회장님이 보고계셔! 09 | 인스티즈

"항상 배려하고, 모범이 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단상 위에서 사람 몇은 눈멀게 할만큼이나 눈부신 얼굴을 하고 말하는 오빠의 얼굴을 불만스레 쳐다보았다. 오빠 아래의 아이들 중 내 얼굴이 보이기를 기도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을 마친 오빠는, 단상 아래에 서있는 아이들의 떠나갈듯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두 손에 쥔 마이크를 당선소감 발표의 사회를 맡은 선도부장에게로 넘겨주었다. 그런 오빠의 마이크를 받으려던 선도부장은, 이내 무언가가 생각난듯 아, 하는 소리를 내며 다시 오빠에게로 마이크를 건네며 물었다. "그래서, 그 친구한테 받고싶다던 표는 받았나요?" 소문이 멀리 돌긴 돌았나보다. 그날 오빠의 말을 선도부장까지 알고 있을 정도면. 오빠의 반응이 궁금해 고개를 돌리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묻는 선도부장에게 지수오빠는 잠시 고민하듯, 멍한 표정을 지어보이다 이내 웃음을 터트리고선 가만히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음, 아마 그런 것 같아요." 지수오빠의 말에 쏟아지는 아이들의 오~하는 탄성소리에 선도부장은 더욱 짖궂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에이, 확실해요?" 선도부장의 장난스러운 어투에 자연스레 아이들의 시선이 내쪽으로 쏠렸다. 온갖 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는 날 단상 위에서 내려다보던 지수오빠는 곱게 눈을 접어보이더니 이내 웃으며 대답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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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죠, 당연히. 그렇지 여주야?"

 

말끝에 무심한듯 덧붙인 그 한마디에 내게 쏠렸던 시선의 주인들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다시 분산되었다. 수많은 시선속에, 자꾸만 아득해지려하는 정신을 바로잡고 시선을 신발코에 고정했다. 어색한 모양새로 툭툭, 땅을 치고 있으면 내 흰 신발 위로 다른 누군가의 신발이 겹쳐졌다. 신발의 주인을 보기 위해 올려다보면, 아까부터 줄곧 옆에서 소감을 듣는둥 마는둥 별 감흥없는 표정을 지어보이던 찬이 입가에 웃음을 건 채 내 발등을 제 신발로 꾹꾹 내리누르고 있었다. 이내 내 신발 위에 제 발도장을 꾹, 내리찍은 찬이 입가에 미소를 걸친 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래도 아니라고 할래?" 찬의 말에 발끈한 채 치마 주머니에서 꺼낸 거울 속에는, 얼굴이 곧 터질 듯한 모양새로 붉어진 채 멍청한 표정을 짓고있는 내가 있었다.

 

 

 

 

 

 

 

 

 

 

아무리 꾸물대봤자 지수오빠가 포기하고 집에 먼저 갈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을 것만 같았다. 스스로 청소 도우미를 자처하며 주번인 친구들 대신 일을 해주는거로도 모잘라 심지어 책상줄까지 일일히 맞췄는데도 불구하고 뒷문에 슬쩍 보이는 지수오빠의 가방 끄트머리는 움직일줄을 몰랐다. 그래, 여기서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뼈를 삭힐 바에는 차라리 심정지가 오는 한이 있더라도 지수오빠와 하교를 하는 편이 나을거라는 생각에 가방을 엉거주춤 메고선 억지로 발을 끌며 어그적대는 모양새로 뒷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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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주 청소 이제 끝났어?"

 

마치 아기를 대하는 듯한 부둥대는 표정으로 지수오빠가 힘들지 않아? 하며 내 어깨에 올려진 가방을 제 손에 옮겨들었다. 그런 오빠의 물음에 네, 그냥 뭐... 하며 말 끄트머리를 얼버무렸다. 내 대답에 지수오빠는 순식간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여주 너 혼자 그 많은 청소를 다 했는데 당연히 힘들지." 내가 도와줄걸 그랬어...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지수오빠의 모습에 후에라도 내가 자처해서 청소를 했다는 사실은 알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시무룩한 오빠의 표정이 귀여워 또 얼굴이 달아올랐다는것도.
학교 밖으로 나서는 길 내내 오빠의 대답에 얼추 대답만 하던 와중, 뒤에서 들리는 달갑지 않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면 까불대는 모양새의 이석민이 나와 지수오빠에게 인사를 해보였다. "오, 이제 둘이 하교도 같이 하는 사이?" 얄밉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이석민이 나와 지수오빠 사이에 껴 어깨동무를 해보였다. 마침내 이석민의 쓸데없이 길쭉한 팔이 내 어깨 위에서 치워지고, 답답했던 숨을 쉬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익숙한 얼굴이 내게 제 얼굴을 들이밀며 장난스레 웃어보였다. "안녕, 말로만 듣던 여주야." 선도부장은 내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에 인사를 하려다, 지수오빠가 갑자기 말을 꺼내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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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오늘 야자라며."

 

내 착각이었을까, 그 말을 하는 지수오빠의 표정이 어딘가 묘하게 경직되어 있었다. 한번도 보지 못한 오빠의 표정에 왠지모르게 이 상황이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그건 선도부장도 마찬가지였는지, 웃음을 지으며 지수오빠의 말을 무시한 채 내게 말을 걸었다. "그래서, 너 진짜로 지수 뽑았어?" 회장 말이야, 회장. 갑작스러운 말에 대답을 못하고 있으면, 선도부장이 더 장난스레 웃어보이며 덧붙였다. 멍한 표정으로 한참을 가만히 있다, 슬쩍 눈을 돌려 지수오빠 쪽을 돌아봤다. 오빠의 표정은 마치, 어린아이가 선물을 열어보기 직전의 그것과 똑같았다. 그 표정에 홀려 나도 모르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그럼, 당연히 뽑았죠." 땅을 보며 조용히 말하는 내 모습에, 지수오빠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고개를 숙여 내게 눈을 맞추며 연신 물었다. 진짜야 여주야? 진짜? 진짜 진짜? 마치 산책을 나가는 강아지마냥 들뜬 오빠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풋,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얼굴에 웃음꽃을 잔뜩 피운 채 내 곁에서 들뜬 걸음을 하는 오빠의 모습을 본 선도부장과 이석민이 혀를 끌끌 찼다. "홍지수 완전 경사났네, 아주." 그 말에 순식간에 제 얼굴에서 표정을 싹 지워버린 지수오빠가 정색을 하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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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먼저가. 나 여주랑 둘이 갈꺼야."

 

 

 

 

 

 

 

 

 

 

퍽 멋들어지게 그 말을 내뱉은 지수오빠는 치사하다며 툴툴대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사라지자마자 금세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내게 더 바싹 붙어오며 잔뜩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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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주가 날 뽑아줬다니...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야."

 

영락없는 어린아이같은 오빠의 목소리에 크게 웃음을 터트리려다, 이내 표정을 애써 지우며 "어차피 제가 안뽑아줬어도 다른애들이 뽑아줬을텐데요, 뭐." 하고 중얼거렸다. 작게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빠는 그 말을 들은건지,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선 내 어깨를 꼭 잡아왔다. 아니야, 여주야. 진지한 표정으로 오빠가 말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 안써. 나한테는 여주가 제일 중요해." 내 눈 깊숙이 응시하며 말하는 오빠의 모습에 괜시리 부끄러워져 고개를 돌리고선 헛기침을 해보였다. "괜히 뽑은건 아닌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내 대답에 다시 웃어보인 오빠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어보였다. 아 맞아. 그 말과 함께 오빠가 시선을 내게 내리깔며 말했다. "아까 전에 나 옛날 생각났다." 오빠의 말에 의아해져 옛날생각? 하고 되물으면 오빠는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 유치원 때, 이석민이 자꾸만 따라와서 내가 못 따라오게 했잖아." 오빠의 그 말에 떠오르는 추억에 덩달아 웃음을 터트렸다. 맞다 그랬었지. "생각해보니까 오빠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그 말을 꺼냄과 동시에 밀려오는 묘한 느낌에 고개를 떨궜다. 나만 변한건가, 하는 기시감이 자꾸만 나로 하여금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 그런 날 아는지, 오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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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여주를 너무 좋아하고,"

"나한테 여주 너는 여전히 지수꺼고."

 

 

 

 


꽃봉오리

(무릎으로 걸어들어온다)

죽을...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ㅠㅠ 컴퓨터를 사는 동안 글을 못쓰게 되었구... 글을 안쓰다보니 감각이 퇴화되어 버렸고... 그 다음 스토리 구성이 잡히질 않아서 글을 거의 어언 1달 동안이나 쉬었네요...

회장님 다시 정상(빠른)연재 시작할께요!

기다려주신 모든 꽃님들 사랑해요♥

 


 

꽃님들♡

11지훈22/ 모시밍규/ 이지훈제오리/ 히아신스/ 마그마/ 감자오빠/ 박제된천재/ 디켄

전원우향우/ 반달/ 삐뿌삐뿌/ 일공공사/ 절쿨/ 이다/ 비타민/ 밍뿌/ 버승관과부논이

우지/ 태후/ 채꾸/ 0103/ 새우양/ 또렝/ 쫑/ 권호시/ 케니/ 레몬유자/ 최허그/ 0320/ 햇살

남양주꼬/ 새싹/ 투녕/ 단오박/ 키시/ 별림/ 사향장미/ 닭방/ 하롱하롱/ 애인/ 권수장/ 쪼꼬베리

샘봄/ 별/ 돌하르방/ 담요/ 목단/ 아글/ 닭키우는순영/ 꽃밭/ 만떼/ 호시주의보/ 눈누난나/ 오투

울보별/ 조끄뜨레/ 에네/ 핫초코/ 라별/ 뿌뿌뿌뿌뿌/ 뀨뀨/ 초록별/ 한라봉/ 여름비/ 새벽세시

세봉설♡/ 차니/ 둥이/ 호시기두마리치킨/ 조아/ 칠봉뀨/ 호시시해/ 비글/ 아이닌

봉1/ 솔솔/ 양셩/ 붐바스틱/ 복숭아덕후/ 흐헤헿헤/ 17라뷰/ 우리우지/ 뿌블리랑갑서예/ 지훈이넘나뤼귀엽

토깽이/ 수달/ 지하/ ♡ㅅ♡/ 지하/ 늘부/ 서영/ DS/뀨잉/ 1600/ 쏠라비타민/ 불낙지/ 귤멍멍/ 반짝별♡

뿌꾸뿌꾸/ 자몽몽몽/ 밍블리/ @핏치@/ 천사가정한날/ 민구팔칠/ 숨/ 황금사자상/ 케챱/ 피치

자몽몽몽몽몽몽/ 눕정한/ 붉을적/ 호시 부인/ 명호엔젤/ 늘보하뚜/ 전주댁/ 찬아찬거먹지마/ 르래

짝들/ 한드루/ 호시홍시/ 마망고/ 꽃신/ 황금사자상/ 급식체/ 밍꾸/ 쀼뀨쀼/ 치자꽃길

민꾸꾸/ 최허그/ 요량이/ 느느나/ 흐갸흐갸/ 캐럿봉/ 우양/ 차니차니/ 여우비/ 형광운동화

11023/ 권햄찌/ 규애/ 제주소녀/ 문홀리/ 뿌듯/ 원더월/ 봉봉봉/ 순영일이삼/ 고리/ 부둥/ a.k.a혜미넴

팽이팽이/ 사빠딸/ 말미잘/ 찬둥둥이/ 찰캉/ 귀찌/ 설피치/ 너누야사랑해/ 삼다수/ 돌체비타/ 셉요정

나이키/ 뚜뚜루뚜뚜뚜키싱유베이베/ 0815/ 흐른/ 새벽/ 심장셉틴대란/ 꼬솜/ 호시탐탐탐

제주감귤체/ 빙구밍구/ 순영바/ 반지꽃/ 햄찡이/ 잎사귀/ 볼살/ 크롱/ 세맘/ 뿌존뿌존/ 치킨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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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마그마에요ㅠㅠㅠㅠㅠ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ㅠㅠㅠㅠ잘 지내셨는지요!ㅠㅠㅠ 작가님 우려와는 다르게 아주 스토리가 달짝지근한 게 탄탄하게 가고 있는 것 같은뎁쇼ㅠㅠㅠㅠ 제가 사실 이렇게 대놓고 좋다고 티 내는 남주는 별로 안좋아하는데ㅠㅠㅠㅠ너무 설레요ㅠㅠㅠㅠ작가님 글을 계속 보다 보니까 취향도 작가님이랑 비슷해지는것같아요ㅠㅠㅠ 행복한 일입니다 그죠?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날씨 많이 쌀쌀해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늘 응원합니다!
7년 전
벚꽃만개
마그마님 안녕~~~ 오늘 하루 잘보냈어요??
7년 전
독자4
네 잘 보내고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주말이에요! 작가님 글로 밝게 시작할 수 있겠어요 ^^-!
7년 전
벚꽃만개
주말 활기차게 보내고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행복하게 보내요! 회장님 꾸준하게 올릴께용!
7년 전
독자2
찬아찬거먹지마에요'! 이제 자려고 딱 끄려고햇ㄴ데 회장님이 올라왔다길래 보고자랴고 왔슴미다.... 이제 여주도 지수를 받아들이는 중이라 너모나모다행이에여....... 자 이제 연애만 하면 되는거죠 좀 더 가선 결혼......... 잘 읽구 갑니다.!!
7년 전
벚꽃만개
찬찬찬!!!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즐겁게 보냈나요!!!??? 하지만 아직 라스트 찌통 팡 남았다요... 아직 고구마 한개를 더 먹어야 한다구!!!
7년 전
독자11
오늘 하루 아주아주아주 즐거운 하루가 됐었고 오늘은 될 것 같습니다! 아.. 전 고구마를 먹을 준비가 아직 덜됐어요........ ㅇㅓ머나 이러지맜세요........ 그래도 작가님 마음인데 어떻게 바꾸겠어요 제가..^^! 남은 고구마와 남은 여주와 지수의 연애를 지켜보기만 할 뿐.
7년 전
독자3
일공공사 / 작가님 너무 달달하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지수 진짜 너무 달달해서 녹아내릴 거 같아요 ㅠㅜㅠㅜㅜㅜㅜㅜㅠ 작가님 보구 싶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사랑합니다ㅜㅜ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
7년 전
벚꽃만개
일공공사님 안녕~~~ 너무너무 보고싶었지요 나도!!! 내맘=일공공사님 맘 알찌요!? 사랑해요 우리 끝까지 달려요!!!!
7년 전
독자5
당연하져 작가님 ♥♥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벚꽃만개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와버렸찌요.....ㅠㅠㅠㅠ 간질간질했다면 너무 다행이에용 왜냐면... 다음주부터는 대 찌통 준비해야하거든요!!!! 우리함께 달려봐요 회장님 완결!!!
7년 전
독자7
1221입니다!!어제오늘 특히 막 회장님이 보고계셔 생각나가지궄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작가님 언제오실려나 생각하고있었는데ㅠㅜㅠㅜㅜㅜㅠ 진짜 와주셨어요ㅠㅜㅜㅜㅜ
7년 전
벚꽃만개
저랑 통한거에요!!!! 저는 항상 꽃님이들 생각했답니다!!!!!!
7년 전
독자8
셉요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정말 만개님도 지수도 너무 너무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만개님 글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어요ㅠㅠㅠ신알신이 아무리 해도 안 오길래 알림이 안 뜨나 매일 와서 확인하고 정말 ㅠㅠㅠ이제 자주 오기로 약속해요 제가 만개님 올때마다 두 팔 벌려서 환영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
핫초코입니다! 오랜만이에요 작가님ㅠㅜㅠㅠㅠㅠㅠ 으으으윽 지수 진짜 너무 스윗해여 스윗함의 표본... 엉엉 지수꺼라니ㅠㅜㅜㅜ 3인칭이라니ㅠㅜㅜㅜㅜㅠ 지수꺼ㅠㅜㅜㅜㅠ (죽은자의 온기)
7년 전
독자10
꺄 부둥이예요! 작가님 오랜만에 뵈서 그런가 엄청 반가운 거 있죠 ㅜㅜ 정말 보고싶었습니다 ㅜㅜ 오늘도 작가님의 이야기는 설레고 지수도 설레고 .. 지수 이즈 쏘스윗 .... 찬이도 마음이 아프지만 역시 스윗 ... 언제나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오시지 않는 동안 꽤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작가님은 괜찮으신지요 ㅜㅜ 저는 밑지방에 살아서 지진이고 태풍이고 엄청난 피해를 맛봤어요.. 차를 타고 어디에 가고 있었는데 제 앞 물 웅덩이에 차 두대가 빠져서 헛돌고 있는 거예요...! 엄청 놀라서 그 길로 빠꾸하고 집에서 짱박혀 있었습니다 지진도 무서웠고 ㅠㅠㅠㅠ 작가님은 괜찮으신지 피해보신 부분이 없는지 걱정이예요! 멀쩡하시다면 정말 다행이구요! 오늘도 스윗한 하르 보내시구 다음에 뵐게요♡!
7년 전
독자12
캐럿봉이에ㅛㅜㅜㅜㅠ 작가님 보고싶었는데 딱 와주시다니ㅠㅠㅠㅜ 글도 최고.......만개님 만세!!!!
7년 전
독자13
안녕하세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얼른 보고싶다 했는데 이렇게 딱 글이 올라와서 아침부터 설레네요.. 글 감사합니다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화이팅해서 써주세요!
7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엄청 보고 싶었어요ㅠㅠ너무 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찬이가 불쌍하지만 여주랑 지수 넘 잘 어울리고 달달하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5
꺄 악 홍지수 대스윗..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토리 너무 좋습니다..여주도 이제 지수 좋아하는걸 뭔가 받아들이는거같고..ㅜㅠㅠㅠㅠ이런 사랑스러운 스토리ㅠㅠ♡작가님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번 편도 잘 봤어요!!!!
7년 전
독자17
최허그에요! ㅠㅠㅠㅠㅠ아대박 지수회장님이라니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엄청기다렸는데오늘진짜너무설레고재밌고ㅠㅠㅠㅠㅠㅠㅠ가슴이막몽글몽글해지네요ㅠㅠㅠㅠㅠㅠ여주도너무귀엽고ㅠㅠㅠㅠㅠㅠ지수도너무예쁘고ㅠㅠㅠㅠㅠㅠ늘좋은글써주셔서감사해요♡♡♡
7년 전
독자18
안녕 만개님 뿌존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난 만개님이 뭐래도 찬이파야! 라고 굳건히 다짐했었는데 지수 너무 좋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난 이제 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행히 슬럼프 극복하시고 이렇게 좋고 설레고 예쁜 글로 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예쁜 글만 가득가득 써주기예요!! 약속!!
7년 전
독자19
여름비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지수 진짜 너무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글도 너무예쁘고ㅠㅠㅠㅠㅠ배경음도 잘맞아서 몰입해서봤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0
오랜만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ㅜㅠ 아 진짜 지수 너무 설렙니다ㅠㅠㅠㅠㅠ 저 계속 입가에서 미소가 지어져서 사라지지가 않습니다ㅠㅠㅠㅠ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글ㅠㅠㅠㅠㅅ
7년 전
독자21
어윽 규애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이거 진짜 보고싶었는데 엉엉 지수 언제나 설레네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심장 BW...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고 어엉 ( 입틀막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 지수같은 오빠 없나요 엉엉 잘 보고갈께여!!!!!
7년 전
독자22
돌하르방ㅇ이에요ㅠㅠ엉엉지수님ㄴㅜㅜㅜㅜㅜ아니이제레알회장님인가ㅠㅠㅠ싸라해요ㅠㅠㅠ어쩜저리설레버릴말만할까..
7년 전
비회원124.193
명호엔젤이에요! 이유모를정지로 비회원으로 남겨요.... 이제 여주도 마음 연거같은데 지수랑 꽁냥하면되는거죠?ㅜㅜㅜㅜ 네ㅜㅜㅜㅜ맞는거같아요ㅜㅜㅜㅜㅜㅜ아오너누지수는진짜멋진남자에요ㅜㅜ
7년 전
비회원151.201
달달해... 지수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는 지수 거라고 합니다 건들지 마시오... 귀여워 홍지슈ㅠㅠㅠㅠㅠㅠ. 엉엉ㅇ
7년 전
독자23
순영바입니다 ♡ 아 정말 회장님이 보고 계셔는 아무리 보아도 명작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지수 한마디며 행동이며 안 설레는 게 없어요... 인위적인 설렘이 아닌 정말의 설렘이 잘 묻어나와요.. 작가님 필력을 본받고 싶네요ㅠㅠㅠ 이번 편도 잘 보고 갑니다 ❤❤
7년 전
독자24
이다입니다! 쿠ㅠㅜㅜ 작가님 오늘도 설레고 가요 큽ㅜㅡㅜ 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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