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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 CRUSH !
13
태일/재현/민형








“아 미친다 진짜.”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넘긴 태일이 침대에 널부러져 있던 핸드폰과 지갑을 손에 쥐고 문고리를 잡았다. 물론 벽에 붙혀져있던 포스트잇을 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술에 취해 어기적거리는 모습을 재현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하니 창피함이 머리 끝까지 솟아 포스트잇을 구기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게 귓등이 붉어진 채로 방을 나가자 마주한 건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거실이었다. 재현의 부모님도 안 계신 건지 태일을 마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심 안도하며 천천히 걸어나갔다. 세수라도 할까 싶었지만 곧 생각을 접었다. 다른 사람 집도 아니고, 재현의 집이니까.

곧장 현관으로 가려는 태일의 걸음을 멈춘 건 거실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었다. 재현의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와는 달리 너무도 익숙한 곳. 얼마 전에도 한참을 기다렸던 여주의 집이 보였다. 정재현도 아직 여기서 사는구나. 태일은 아무렇게나 쥐고있던 포스트잇을 더욱 꾹 쥐었다. 술에 취한 채 여주에게 전화를 했다는 구절이 얼마나 심장을 내려앉게 했는지 모른다.



“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통화목록을 확인한 태일의 입에서 묵직한 한숨이 새어나왔다. 저가 전화를 걸고, 그 전화를 여주가 받은 발신 표시가 정갈하게 찍힌 화면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입술이 바싹 말랐다. 옅게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꾹 쥐었다. 5분도 안되는 짧은 통화로 무슨 말을 했을까. 취해서 마주한 여주한테 무슨 짓을 한걸까. 분명 여주한테 전화를 했는데 왜 재현의 집에 누워있었던 걸까.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의문을 명쾌하게 답해주는 기억은 아무것도 없었다. 답답할 정도로 기억나지 않았다. 태일이 신경질적으로 눈가를 비볐다. 잠시 눈 앞이 흐릿했다. 그러다 다시 초점이 돌아왔을 땐 거실 벽 한 켠에 자리잡은 재현의 사진들이 두 눈을 메웠다.

태일이 천천히 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현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찍었던 사진들이 나이 순으로 나열되있었다. 태일은 가만히 그 사진들을 눈에 담았다. 움푹 파이는 보조개가 한결같은 재현에게는 꾸준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그런 재현의 옆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여주.



“….”



처음 걸음마를 뗄 때에도, 처음 유치원에 입학 할 때에도,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에도, 처음 운동회 달리기에서 일등을 하고 처음 졸업이란 걸 했을 때에도, 여주와 재현은 함께였다. 같이 시간 위를 걸었고, 감정을 공유했고, 추억을 쌓았다. 재현의 모든 사진에는 여주가 있었고, 태일은 한참을 사진만 응시했다. 문득 태일 저가 알았던 것보다 더 깊은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를 두 번은 뺏기지 않겠다는 재현의 모습이 왜 그토록 견고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어쩌면 여주는 재현의 전부라 좋아한다고 해서 쉽게 고백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여주를 잃는 건 그렇게 전부를 잃는 거라 참고 또 참았던게 아닐까. 때문에 재현은 그 전부를 잃을 각오로 나를 찾아온게 아닐까.

그만큼 소중한 여주가 나 때문에 몇 번을 울었으니까.

태일이 시선을 떨궜다. 여주에게 전화를 건 태일을 제 집으로 데려온 것 부터, 재현은 태일에게서 여주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더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무너지지 않도록. 제 전부를 걸고.






피치 크러쉬 !
13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오빠가 집 주소를 말하기 전에 완전히 맛이 가버린 탓에 하는 수 없이 우리 집 앞에서 택시를 세웠을 때, 하필 편의점에 가던 정재현을 마주쳤던 어젯밤..(먼산) 있는 인상 없는 인상 다 찌푸린 채 문태일을 둘러업고 자기네 집으로 걸어가더니 지금까지 문태일의 문 자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는다. 나는 자기 전까지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 한참을 고민했는데, 어? 정작 정재현 저 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평하게 돈까스를 먹고있다는 거다. 젓가락으로 깨작거린 밥을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며 정재현을 힐끔 쳐다봤다. 타이밍을 잡자. 태일오빠는..? 하고 물어볼 수 있는 타이밍을 잡자..!



“야.”

“..엉?”

“너 문태일 물어보고 싶어서 죽겠지?”



는 무슨. 제엔장. 묵묵히 밥만 먹던 정재현이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덕분에 보기 좋게 힐끔 거리던 두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거기다가 내 속을 읽은 것 마냥 팩트폭력까지 날려주시는 정재현에, 나는 씹던 밥을 꿀꺽 넘기며 작게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자 정재현이 줄곧 쥐고있던 젓가락을 내려 놓는다. 왜 너가 술 취한 문태일을 데리고 너네 집으로 가려고 한 거냐 물을 것 같아 잠시 심호흡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정재현은 그런 내 걱정을 와장창 깨부수듯 내 침대에 눕혔어, 라고 짧게 말을 하더니 물을 마신다.



“아.. 그래?”

“지금쯤이면 뭐, 일어났겠지.”



팔목에 찬 시계를 보며 말을 덧붙힌 정재현이 다시 내게로 시선을 둔다. 어색하게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애써 그런 정재현을 외면하려 했지만 하도 진득히 쳐다봐 어쩔 수 없이 눈을 마주했다. 마주한 정재현의 표정은 정말 담담했다. 나를 추궁하려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괜히 겁을 먹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랬다. 대신 녀석은 아주 오래 나를 쳐다봤다. 그 담담한 얼굴을 하고 계속 나를 보더라. 나는 정재현이 나를 보는대로 똑같이 정재현을 바라봤다.



“야.”

“왜.”

“왜 계속 보는 건데.”



어느 순간 괜히 민망해진 내가 일부러 퉁명스럽게 말을 꺼냈다. 내 말에 정재현이 고개를 내리며 작게 웃는다. 



“김여주.”

“..”

“이제 내가 앞에 있을게.”



그러다 문득 그런 말을 한다. 밑도 끝도 없는 이상한 말. 내가 미간을 좁혔다. 작게 웃던 정재현이 다시 나를 바라본다. 나는 잠시간 눈만 깜빡였다. 뭐야 뜬금없이.. 그러다 아주 작게 중얼거리자, 녀석이 작게 주먹을 쥐는게 시야 끝에 걸렸다.



“그러니까 넌..”



정재현은 곧 다시 입을 열며 제 식판에 있던 돈까스를 내 밥 위에 올려준다. 깨작이지 말고 다 먹으라는 듯이 꾹꾹 눌러서 얹어준다. 나는 정재현이 올려준 돈까스를 쳐다보다 천천히 정재현에게로 시선을 올렸다. 젓가락을 내려놓던 정재현과 다시, 또 다시 시선이 맞물린다.



“넌 이제 뒤를 보지말고 앞을 봐.”



그 말을 끝으로 우리 사이엔 아주 짧은 적막이 흘렀다. 왠지 모르게 공기가 차갑게 내려앉아 침을 꾹 삼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남긴 정재현은 곧 평상시처럼 내 머리를 잔뜩 헝클이며 먼저 의자를 끌어 일어났다. 내가 무슨 말이냐 묻기도 전에 수업에 늦겠다며 내 입을 막았다.



“이상해..”



때문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정재현을 뒤따라 갈 뿐이었다.

야 근데 나 아직 덜 먹었..(울컥)






피치 크러쉬 !
13





“왔냐?”

“일찍 왔네?”

“나도 방금 도착했어.”



마지막 강의가 끝난 후, 재현은 곧장 치타폰으로 왔다. 저보다 늦게 강의가 끝나는 여주에게 약속이 있어 먼저 간다는 문자를 남긴 후 만난 사람은 바로 수정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5분 일찍 도착한 수정은 가게로 들어온 재현을 반기며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뒤적거렸다. 둘이서 얘기 좀 할 수 있냐고 먼저 연락한 재현에 수정은 직감했더랬다. 얘가 드디어, 하고.



“뭐 먹을래?”

“저녁은 이따가 김여주랑 먹으려고. 그냥 너 먹고 싶은 거 시켜.”



재현의 말에 수정이 바람 빠진 웃음을 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렇게 좋아하는 걸 도대체 어떻게 참아왔나 새삼 놀라웠다. 수정은 텐이 제일 잘 하는 요리와 칵테일을 하나 시킨 후 메뉴판을 덮었다. 주문을 받으러 온 텐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재현과 수정을 번갈아 쳐다봤지만 미간을 좁히며 손사래를 치는 수정의 모습에 금방 주방으로 도망쳤다. 저는 얘 사랑고민 들어주는 불쌍한 솔로라구요. 수정은 목 끝까지 차오른 말을 꾹 삼키며 애써 본론으로 들어갔다.



“왜 만나자고 했어? 사실 아는데 일단 물어는 봐줄게.”

“알면 물어보지마. 민망하다고.”

“말하는 거 봐라? 나 그냥 가?”

“아 정수정 또 왜 이러실까~”



재현이 하, 하고 깊게 숨을 내쉬었다. 좁은 테이블에 손을 올리고 몇 번을 쿵쿵 작게 내리치는 동안 계속 고민했다. 이 선택이 정말 맞는 선택일까. 한 번 칠 때마다 심장을 내리치는 것 처럼 재현의 속이 울렁였다. 그러다 그는 곧 결심한 듯 고개를 들어 수정을 쳐다봤다. 득의양양하게 팔짱을 낀 채 그런 재현을 보고있던 수정이 한 쪽 눈썹을 올렸다. 죽어도 친구는 무슨. 수정이 고등학교 때부터 예상하던 장면이었다.



“나 사실 얼마 전에 태일이 형 만났어.”

“헐 뭐야. 왜 말 안했어!!”

“아 좀 들어봐 계속.”



뜨겁게 고인 침을 꾹 삼킨 재현이 말했다. 그러자 거기까지는 생각 못한 듯 펄쩍 뛰는 수정을 진정시킨 재현은 바싹 마른 입술을 대충 혀로 축이며 말을 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오글거리는데..”

“어.”

“형한테 두 번은 안 뺏긴다고 했어.”



재현이 질끈 눈을 감았다.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생각보다 훨씬 대범한 행동을 한 재현의 모습에 수정의 말 문이 막힌 탓이었다. 주문한 음식과 칵테일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는데도 수정은 입만 떡 벌린 채 재현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 자신감이 몇 년 전에도 있었으면 아마 재현은 지금쯤 여주와 5년, 아니 6년 째 연애 중이었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하자 헛웃음이 나오는 수정이었다.



“야 난 꿈에도 몰랐다..너가 그런 말도 할 수 있는지..”

“나도 몰랐어.”

“진작에 좀..! 아오.”

“..”

“야 됐어. 잘했어. 지금이라도 문태일한테 한 방 먹인 거 지인짜 잘했어!”



무조건 참았던 옛날의 정재현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 셈이다. 잠시간 재현이 얼마나 예뻐 보이던지, 수정은 앞에 있는 음식을 재현에게 넘기고 싶을 정도였다. 슬슬 목이 탔던 수정은 칵테일을 한모금 마시며 물었다. 그럼 너 이제 김여주 남자친구 하려는 거지? 그 말에 재현이 뒷 목을 쓸어넘기며 조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끄덕임에 재현의 모든 결심이 들어가있었다. 주먹도 꾹 쥐었으니까.



“어제 김여주가 태일이 형 부축하면서 택시에서 내리는데 진짜 눈 돌아가더라.”

“이건 또 뭔 소리야. 김여주가 문태일을 왜 부축해?”

“취했더라고. 자세한 건 나도 몰라. 근데 진짜..”

“..”

“김여주만 아니였음 아마 형 한대 쳤을거야.”



어젯밤을 떠올린 건지, 재현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 모습에 간간히 움직이던 수정의 포크가 곧 테이블 위로 놓여졌다. 일순 무거워진 분위기에 수정이 가만히 재현을 쳐다봤다. 재현의 목울대가 크게 울린다. 두 눈이 깊다.



“이런 거 보면 나 진짜 친구 못할 것 같아 이제.”

“제발 좀 하지 마라 이제.”

“근데 겁이 나.”

“..”

“친구 안 한다고 하면 김여주가 나 안 만나줄까봐.”



재현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새어나온 숨이 바닥에 가라앉았다. 수정은 앞에 놓인 칵테일을 다시 한 모금 마시며 시선을 돌렸다. 재현은 저 이유 때문에 고등학교 내내 속앓이를 했다. 태일을 보면서 아무 말도 못했고, 여주 옆에서 꾹 참았다. 수정은 그런 재현을 잘 안다. 아직도 그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건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려는데, 재현이 먼저 목소리를 냈다.



“그래도 나,”

“..”

“진짜 안 뺏겨. 김여주.”






피치 크러쉬 !
13





약속이 있어 먼저 간다는 정재현의 문자를 보며 집 쪽으로 향했다. 걸어가면서 가방에 넣어놓은 숙취음료 박스를 꺼냈다. 요즘 효과가 제일 좋다고 입 소문 난 제품이 여섯개씩 들어있는 박스. 뭘 사가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고른게 이거다. 다른 걸 사는게 더 좋았나 후회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어쩔 수 없었다. 난 이걸 문태일에게 전해줄 생각이었다. 어젯밤 짧게 쓴 쪽지와 함께. 그럴려면 오빠가 일하는 카페로 가야했다. 번호를 알지만 따로 만날 용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창문을 통해 카페 안을 확인했지만 문태일은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얼른 놓고 나오자, 라는 생각으로 카페 문을 열자 경쾌한 종소리가 손님이 온 걸 알렸다. 카운터를 정리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고개를 들더니 곧 자세를 고쳐 섰다. 괜히 신경이 쓰여 턱을 만지작거리며 카운터 쪽으로 걸어갔다.



“저기..”

“네?”

“죄송한데 제가 주문을 하려는게 아니라..”

“..”

“이거 혹시 문태일..씨 한테 전해주실 수 있으세요?”

“네! 저 주세요.”



정갈하게 유니폼을 차려입은 아르바이트생이 흔쾌히 박스를 받아줬다. 은근 민망해 혀로 입술을 축였다. 나는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재빨리 카페를 나왔다. 그때까지 태일 오빠와는 마주치지 않았다.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걱정되는데, 머리카락도 안 보인다. 만나지 않는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걸음이 쉽게 떼지질 않아 고개를 푹 숙여야했다. 어제 오빠가 울면서 한 말은 새벽까지 나를 잠 못 들게 만들었다.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더라. 자기도 나를 위해서 떠난 거면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던 모습이 아팠다. 나는 아직 오빠를 보면 마음이 쓰리다. 사실 이름만 들어도 그렇다. 오빠도 그래서 그런걸까? 한동안 멍하니 서 있던 나를 나를 깨우듯 갑자기 벨소리가 울렸다. 정재현이었다.



-어디야?

“나 집 근처. 왜?”

-저녁 먹자.

“너 약속 있다며.”

-방금 끝났어. 보쌈 먹으러 갈래?



나는 그제서야 발을 옮겼다. 전화를 받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저녁으로 보쌈이 어떠냐는 정재현에게 좋다고 대답하자, 지금 내 쪽으로 오겠다는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린다. 그에 나는 거절했다. 내가 가겠다고 했다. 여기로 정재현을 불렀다가 또 문태일을 만날까 걱정되서였다. 치타폰 근처에 있다는 정재현의 말에 기다리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까맣게 물든 화면을 짧게 눈에 담다 다시 걸어갔다.

카페와 완전히 멀어지면, 문태일과 영영 끝이라는 생각으로 걸었다.






피치 크러쉬 !
13





“형, 아까 이거 어떤 분이 전해달라고 주고 가셨어요.”

“누가요?”



교대 시간에 맞춰 카페에 온 태일에게 정우가 내민 것은 여주가 부탁한 숙취음료였다. 초록색 박스를 얼떨결에 품에 안은 태일이 눈을 동그랗게 뜨자, 정우가 어색하게 웃으며 그.., 하고 말 끝을 흐린다.



“저번에 저희 카페 오셨던 여자분 있잖아요.”

“여자..요?”

“그때 어, 다른 남자 분이 데리고 나가셨던 분이요.”

“..”

“그 분이 이거 형 드리래요.”



정우의 말에 잠시간 시선을 내린 태일이 다시 문 쪽으로 달려갔다. 손에는 아까 전까지 여주가 꾹 들고있었던 숙취음료를 쥔 채로 카페 밖으로 나선 태일이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봤다. 박스 속 병끼리 부딫히는 소리가 희미하게 태일의 귓전을 때렸다. 나 어제 술 마셨다고 숙취음료 사온 거야 김여주? 태일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잡아야 하는데, 여주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하..”



헝클어진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고개를 떨구던 태일의 시야에 작은 쪽지가 들어왔다. 박스 옆 쪽에 테이프로 붙혀져있던 여주의 쪽지였다. 태일은 빠르게 쪽지를 떼어내 펼쳤다. 꾸깃 주름진 종이 위로 여주의 글씨가 깔끔하게 적혀있었다. 변함 없는 글씨체에 태일의 코끝이 시렸다. 그런 그를 자극하듯 옅게 풍기는 여주의 향은 정말이지 잔인했다.


[ 일어나보니 재현이네라 많이 놀랐지. 미안해 오빠. 우리 집으로 가다가 정재현을 마주쳤거든. 속은 괜찮아? 직접 못 물어보고 이렇게 쪽지 남겨. 나 사실 오빠를 많이 미워했어서 이제와서 오빠를 마음 놓고 만날 수가 없어. 오빠 사고 났던 것도 모르고 너무 많이 욕을 해서 오빠를 보면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해. 그러니까 이제 우리 보지 말자 오빠. 우리 이미 너무 많이 울었잖아. 시간이 좀 흐른 후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 그땐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어.

노래는 다시 하는 거지? 포기 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원망만 해서. 난 애초부터 오빠를 미워할 자격이 없어. ]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 
다음편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이민형 이야기] 에요♡^♡
조만간 답글 달러 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우 감사드려요. 감기 조심하세요!
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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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드디어 재현이가 고백을...!ㅠㅠ좋아요ㅠㅠㅠ다음편은 마끄라니ㅠㅠ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브금 너무 좋아요ㅠ
7년 전
비회원101.101
우와!!!ㅠㅠㅜ아ㅠㅠㅠ재ㄹ현이마음아프네요.
..제발고백받아주기를....오늘도재밌어ㅓ요!

7년 전
독자3
뽀로링입니다
아 재현니 방에 사진 붙어있는 거 상상하니까 발리네요 아니 뭔가 말이 이상한데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다 담겨있는 거잖아요 얼마나 예쁠까요ㅠㅠㅠㅠㅠㅠㅠ제일 기억에 남네요ㅠㅠ

7년 전
독자4
자소서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탤이와쟤니에게사랑받는여주는정말행운인데왜때무네찌통이져ㅠㅠㅠ세명다행복해야하는데맴찢...큽.....그래도쟤니가자신의맘을표현해주어서좋아요!!!!
7년 전
독자5
세상에ㅠㅠㅠㅠ 이민형포마드 이포에요ㅠㅠㅠㅠ 갑자기 인티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작가님 글이 떡하니 올라와 있어서 너무 기분 좋게 읽었어요ㅠㅠㅠㅠㅠ어허유ㅠㅠ역시나 작가님 글은 너무 재밌고ㅠㅠㅠㅠ 세명 다 너무 찌통이에요ㅠㅠㅠㅠ그래도 항상 재밌는 작품 써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응원할께요!!!!♡♡♡
7년 전
독자6
아..진짜ㄴ눈물이 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일아ㅠㅠㅠㅠㅠㅜㅠㅠ진짜최고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 진짜최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
-Remember 0416
7년 전
독자8
정제육이에요! 재현아 힘내 용기내ㅠㅠㅠㅠㅠ 할수있어ㅠㅠㅠㅠㅜㅠㅜㅡㅠㅜㅜㅡㅜㅠ태일아미안해ㅠㅠㅜㅠㅜㅜㅡㅠㅡㅜㅠㅡㅠㅠ재현아..ㅠㅠㅠㅠㅜㅜㅠㅜㅠㅠ 아 자까님 글솜씨 매일 업그레이드..! 항상기다리고있어요!
7년 전
독자9
베네 입니다. 재현아!!!! 파이팅!!!!! 서로의 사정을 알기에 더 조심스러운 걸 알지만 그래도 재현이가 용기를 내서 좀 더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태일아 미안해ㅠㅠㅠㅠㅠ 다음 편은 기대하던 민형이의 이야기 이네요. 정말 각자의 이야기가 다 너무 애절하고 슬프기에 얼마나 많은 무게를 민형이가 짊어지고 있을까 걱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0
안녕하세요 빵자럽이에요.... 여주의 쪽지를 보고 눈물을 훔친 여린 독자랍니다 흑흑 태일이와는 이제... 영영 이루어 질수 없는 건가요? ㅜㅜ 사랑 받는 여주가 너무 부럽네요 재현아 행복하게 해줘야해
7년 전
독자11
아....너무좋다... 내용도너무좋고 브금도 너무좋고...
7년 전
비회원148.137
안돼ㅠㅜㅜㅠ태일아ㅠㅠㅠㅠ난 너 못 놓는다ㅠㅜㅜ
7년 전
독자12
개인적으로 태일이가 너무 안타깝네요...재현이가 계속생각하고 잘결정해줘서 너무고맙기도하구요!! 다음편인 민형이이야기도 기대할게요ㅎ
7년 전
독자13
까만꿀꿀이에요!
ㅜㅠㅠㅜ넘나 마음아픈것ㅠㅜ 태일이 어쩌나ㅜㅠ
결국 이렇게 마무리 짓게 되는건가요... 하긴 지금까지 둘다 너무 많이 힘들었어요 이렇게 끝나는게 좋은걸지도 모르겠네요 뒤에 반전은 없겠죠? ㅎ
다음편인 민형이 이야기 엄청 기대되네요ㅜㅠ 간질간질 풋풋한 내용일것 같아요! 작가님 글은 정말 소설책 한챕터를 본듯한 여운이네요 내용도 풍부하고 분량도 낭낭하니......ㅎ 아무튼 오늘도 글 잘 일고 갑니다~~:)

7년 전
독자14
재현아ㅠㅜㅠ쭉쭉밀고나가자ㅠㅠㅠ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헝헝
(물보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담퍈 미녕이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ㅜㅠㅜ

7년 전
비회원193.98
작가님 저 쏭쏭이에요ㅠㅠ 오늘 내용과 브금 장난아닙니다 마음이 아려요ㅠㅠㅠㅠ 드디어 태일과 사랑의 종지부를 찍은 게 재현이를 응원하는 저로서는 기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그래도 여주는 재현이의 전부니까!!!! 전 재횬이 여주를 응원합니당~ㅋㅋ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갑니댜 작가님
7년 전
독자15
복숭아에이드 입니다! ㅠㅠㅠㅠ 어흑 태일이를 생각해도 마음이 찢어지고 재현이를 생각해도 심장이ㅠㅠㅠㅠㅠ 민형이 이야기ㅠㅠ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7년 전
독자16
허... 작가님........ 저는 아직 재현이 태일이 중에 한 명 못 골랐어요...곤란해라....... 다음 편은 민형이군요!!
7년 전
독자17
고기로케에여♥♥♥♥♥♥♥♥♥♥♥헐이민형이야기헐이민형이야기........기다릴게요작가님
7년 전
독자18
작가님 글 진짜 취향저격,,,,오늘 정주행해버렸어요ㅠㅠ 암호닉 [데미소다]신청할게여 좋은글감삼다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작가님 ㅠㅜ 복즁입니다 쪽지수가 늘어나서 눌렀더니 글이 올라와있었어여ㅠㅜ 드디어 재현이랑 이어지는건가요 여주가 ?! 그동안 고생한 재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 ♡
7년 전
독자20
이제 드디어 다 읽었네요 중간중간에 댓글을 못 쓴 화도 많았는데 이렇게 마지막에 할 말이 없을까봐 아껴뒀었는데 그러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거 같아요 마음먹은 재현이도 미워하지 말라는 태일이도 너무 다 이해가고 슬퍼요ㅠㅠㅠㅠㅠ 꼭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지만 어느 한 명이랑 이어지면 다른 한 명은 아파할테니까 더 그런 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충분히 모두 아파하지만요ㅠㅠㅠㅠ 그리고 담배 피던 민형이, 코피 흘리던 민형이 너무 안쓰럽고 답해주지 못한 문제는 다 풀었을까 걱정이 되네요... 민형아 잘생겼으니까 공부 안 해도 돼! (막말)
다음편은 민형이 편이라니 기대돼요ㅜㅜㅜ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항상, 너무, 오늘도 (?)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246.159
작가님 우주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이렇게 제대로 여주가 맘을 먹고 태일이를 정리하고 재현이게로 가는 건가요ㅜㅜㅜ 그럼 민형이는 어떻게 될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생각보다 많이 일찍 오셨네요ㅎㅎ 고맙습니다~

7년 전
독자21
자동차 입니다 으.ㅇ.ㅓ..ㅠㅠㅠㅠ 문탤 넘 맴찢인데ㅠㅠㅠ 이제 재현이는 맘고생 덜했으ㅕㄴ 좋겠네요.. 탤찡....... 힘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ㄴ형아 내 목소리 들리니?ㅎㅎㅎㅎㅎ 넘 재밌어요 작가님 ㅠㅡㅠ
7년 전
독자22
뽁이에요! 학교끝나자마자 쪽지보고 달려와서 보는데ㅠㅠㅠㅠ 달달하면서도 맴찢이구... 근데 다 너무 좋고...ㅠㅠㅠㅠㅠㅠㅠㅜ 재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눈물이가 날려그래요...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오늘은 작가님 글을 보니까 다 잘될것같아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23
나인이에요! 진짜 재현이만 보면... 가슴이 찢어지네요 ,... ㅠㅠ 삼각관계 뭔데... ㅠㅠㅠ 누구랑 이어지든 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셋 다 너무 좋아요 ㅠㅅㅠ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도 너무 궁금하고 재밌네요! ! 다음 민형이 편도 기대할게요 항상 사랑해요 작가님!
7년 전
독자24
벚꽃입니다!
재횬..... 돈까스 먹으면서 고백하면 어떡해..ㅠㅠㅠ 너무 좋잖아ㅠㅠㅠ 제 최애가 윤오인지라 넘 설레고 좋아요ㅠㅠㅠ(사심) 근데 태일이 너무 마음아프구..... 민형이는 또 얼마나 맴찢일지 벌써부터 아련해져요ㅠㅠ 그리구 마지막 remember 0416 전에는 신경을 못썼는지 이번에 처음봤네요 정말 여러의미로 존경하고 사랑해요 작가님

7년 전
독자25
꼬미입니다
자까님....ㅠㅠㅠㅠㅠㅡ수능 을 죽쑨저에게 이런 힐링을...ㅠㅠㅠㅡ너모ㅜㅜㅜㅜㅡ조아요ㅠㅠ사랑합니다ㅠㅡㄴᆞ

7년 전
독자26
복숭아모찌에요!!재현이가 용기내다니 진짜딘따 기쁘네요ㅠㅜㅜㅜ성공하길!!!
7년 전
독자27
흐억 부슝부슝이에요ㅠㅠㅠ 하..진짜ㅜㅜㅜㅜㅠ재현니ㅠㅡ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네요ㅠㅡㅠㅠㅠㅜㅠㅠ오늘도 글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ㅠㅠ 다음 이민형 이야기도 기다릴게요♡ㅅ♡
7년 전
독자28
아 찌통 태일이 .... ㅠㅠㅠㅠ 그와중에 재햔ㅁ이는 제일 설레구여 ㅠㅠㅠ 작가님은 걍 힐링 그자체 ❤❤❤❤❤❤
7년 전
독자29
아미쳐나진짜 어떡해요 작가니 아 이게뭐냐규ㅠㅠㅠㅠㅠㅠ최고야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148.150
피치 크림이에요 ㅠㅠ 그래 재현아 뺏기지 마 ㅠㅠ 태일이도 너무 좋지만... 재현이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
7년 전
비회원248.156
마시멜로입니다
와 오늘 편은 누군가에게는 잔인하고 담담한 마침표, 또 누군가에게는 비장한 시작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편이네요!!
와 태일이 너무 안쓰러운데 어쩔 수 없다는 게 너무 잘 이해가 가서 맘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 사랑은 타이밍인거 이렇게 글로 또 배우고갑니닼ㅋㅋㅋ
그치만 이미 끝난거!! 전 재현이를 응원하겠습니다 호홓호
드디어 담주가 민형이 시점!!!!!
하도 민형이 속내가 안 드러나서 넘나 궁금했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담편이 너무 기대되요ㅠㅠㅠ
작가님 오늘도 재밌었어요~~

7년 전
독자30
크림치즈빵이에요 작가니뮤ㅠㅠㅠㅠ재현나ㅠㅠㅠㅠㅠㅠ뺏기지마랑요ㅠㅠㅠㅠㅠㅠ태일이가 진짜 너무 안타까운데 재현이도 이제 사랑에 빠질때가...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
쀼우입니다!! 와 뭔가 드디어 정리되가는 느낌이네여ㅠㅠㅠㅜㅠ 재현이가 고백을 한다니ㅠㅜㅠㅠ진짜 다들 너무 찌통이긴한데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예쁘면서도 아프네요ㅠㅠ 민형이 이야기도 기대할게욥 잘읽고갑니당♡♡♡
7년 전
독자32
더꾸입니다ㅠㅠㅠ태일이 어떡해...어떡해요...ㅠㅠㅠㅠㅠ재현이에겐 잘 된 일이지만 태일이 너무 안타깝네요ㅠㅠㅠ흑흑 이번화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7년 전
독자33
0802입니당 허으 ㅠㅠㅠㅠ 재현이가 고백을 ㅠㅠㅠㅠㅠㅠ 다음화엔 민형이도 나온다니 넘 기대되고... 설레고... 근데 태일이는 넘 맴찢이에요ㅠㅠㅜㅠㅠ 담편에서 빨리 뵀음 좋겠어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34
아 태이라..!.태일아..... 우리 태일이..! 재현이도 마음 먹고...ㅠㅜㅜㅜㅜㅜㅠ아 시상에....하
7년 전
독자35
재현이 방에 사진 걸려져있는거 읽고 얼마나 재현이가 여주를 아끼는지 다시 한번 더 느끼게되요 태일이 너무 안타까워서 어쩌나 ㅠㅠㅠㅠ흑
7년 전
독자36
목담이에요ㅠㅠㅠㅠㅠ아 이제 왜 업뎃 된거 봣을가여,,, 흑 암튼 다음이 민형이라니❤️ 시상에나 너무 쪼아여
7년 전
독자37
으헝헣ㅂ허ㅠㅜㅠㅠㅠ언제다시오시나요ㅠㅠㅜㅠ
7년 전
독자38
갓재현이에요!!! 세상에 정재현 너무 박력넘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재현이가 여주랑 행쇼만 하면 되겠네요^0^ 진짜 자기 욕심 한번쯤은 부릴법도한데 너무 착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민형이라니 너무 기대되네요!!! 민형이 너무 롱타임노씨인것.....8ㅅ8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39
작가님 꿀돼지입니다ㅠㅠㅠ너뮤 오랜만이죠...? 아 우리 재현이땨문에 앓아누울것같아요... 진짜 포기안하는 재현이 넘 사랑스러워서 울것같구요ㅠㅠㅠ태일이한테 미안하지만 울 재현이 진짜 넘 힘들었던 마음 이해가서 더욱더 응원합니다ㅠㅠㅠㅠ
7년 전
독자40
잉 현실눈물...ㅠㅠㅜㅠㅜㅜㅠㅠㅠ 브금도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제목알수있을까요??
7년 전
독자41
ㅠㅠㅠㅠ아 태일이가 너무 맘에 아파요...... 재현이도 그렇고ㅠㅠ 견고한 둘 사이의 시간때문에 재현이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아니까ㅠㅠㅠㅠㅠ 흑흑
7년 전
독자42
헐 드디어 재현이가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3
아 이번편 너무나 찌통이네여ㅜㅜ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44
헐 문태일은 이렇게 정리하는건가요....작가님 제가 진짜 이런거 보면 이해가 안갔어요 눈물나도록 생각나는 사람이랑 왜 더이상 만나서 극복할 생각을 하지않고 끝낸다는게 저는 항상 그렇게 헤어지는게 이해가 안됐거든요 근데 작가님이 감정선을 정말 잘 나타내고 잘 풀어주셔서 많이 이해할 수 있고 납득이 갑니다..짱이에요!♡
7년 전
독자45
아ㅠㅠㅠㅠㅠ 재현이가 드디어 고백으류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ㅠㅠㅠㅠ 재현이 화이팅!!!!
7년 전
독자46
아ㅏㅏ재현이가 빨리 고백해줘서 이어졌으면하는 작은 바람ㅎㅎ
7년 전
독자47
재현나ㅠㅠㅠㅠㅠㅠㅠㅠ 할 수 있어ㅠㅠㅠㅠㅠ 용기를 내!
7년 전
독자48
아ㅠㅠㅠㅠ안돼 태일이 밀엇는데 흑흑 그래두 재니 좋으니,,, 아진짜다 마음이 너무 아픈 캐릭ㄹ이에요ㅠㅠ
7년 전
독자49
재혀니가 고백을.......!!! 여주는 누구를 택할지 궁금하네요!!!! 이번 편도 잘 읽고 갑니당!!!
7년 전
독자51
태일이는 너무 늦은것 같네요 마음아파ㅠㅠㅠ
7년 전
독자52
아 태일이 맴찢 퓨ㅠㅠㅠㅠㅠㅠㅠㅍ
7년 전
독자53
와 재현이가 드디어 고백을ㅠㅠㅠㅠㅠㅠ재현이와 여주 사이가 친구사이말고 한단계 더 발전을 할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ㅠㅠㅠㅠㅠㅜㅜ
7년 전
독자54
왜이렇게 다들 찌통이야ㅠㅠㅠ
7년 전
독자55
이제 재현이도 좀 더 마음표현하고 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 드디어ㅠㅠㅠㅠ 태일이는 아직 보면 마음이 아픈거같아요ㅋㅋㅋㅋㅠㅠㅠㅠ 글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진짜 진짜 재밌고 전개도 그렇고 다 넘넘 좋아요♥
7년 전
독자56
아ㅜㅜㅜㅜㅜㅠㅠㅠㅠ 이제 그만만나자고 했네요ㅜㅜ 여주도 마음 다잡고 다음에 우연히 만나게되면 쪽지에 말처럼 웃으면서 인사 나눴으면 좋겠어요ㅜㅜ
7년 전
독자57
이민형 이야기 기대돼요!!!!!!!!
결국 여주가 맘 정리를 하네요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ㅠ
재현이 기회 ㅠㅅㅠ

7년 전
독자58
어머 세상에 재현아 ㅠㅠㅠㅠ그렇지만 이제 태일이 막 마음이 아파구 ㅠㅠㅠ 민형이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59
ㅠㅠㅠㅠ 결국 태일이와는 이렇게 되네요 ㅠㅠㅠㅠ 이게 맞는 건데 ㅠㅠㅠㅠㅠㅠ 짠내납니다 ㅠㅠㅠㅠ
7년 전
독자60
정재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범인은 정재현... 나를 힘들게 해...
7년 전
독자61
아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태일이와는 어휴 너무 맘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2
재현아아아ㅏ아아아아ㅏ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여주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여주가태일이를정리하고 드디어재현이가여주한테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3
아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ㅜㅜ그저 운다ㅠㅠㅠ
7년 전
독자64
하...제발 우리 재현이 성공할 수 있길..!ㅠㅠㅠ재현아ㅠㅠ
7년 전
독자65
헛ㄹ 민형이 이야기 너무 기대되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민형이랑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조그마한 마음 때문에 재현이가 고백 아직 안했으면 좋겠다는 미운 생각도 들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6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재현이가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7
헉 매음이 너무 아파여ㅠㅠㅜ 태일아.. 이제 끝인가부다 진짜.. ㅋ개끗하게 얘뻔 여자 만나서 예쁜사랑혀ㅠㅠㅠ 정재현이 아무래도 이 글의 끝을 장식할 진짜 남주인 것 같네여 이렇게 찌통캐릭터가 남주가 아니면 이거는 너무...말잇못..아무튼 미녕이 얘기도 기대하겠슴다.
7년 전
독자68
재현아 빨리 고백을해ㅠㅠㅠ애탄다ㅏ내가ㅠㅠㅠ
7년 전
독자69
노래도 태일이도 재현이도 여주도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하지 진짜 아... 너무 슬프다...
7년 전
독자70
아아련해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1
아 태일아ㅜㅜㅜ 마지막에 맘아파ㅜㅜㅜ 재현아 고백해....
7년 전
독자72
아이구 재현아 드디어ㅠㅠㅠㅠㅠㅠ 재현이가 크게 결심한것 같네요 여주도 태일이와 완전히 그만두기로 한 것 같고 ... ㅠㅠ 그나저나 재현이랑 여주랑 잘되어야ㅜ할텐데요ㅠㅠ 여주가 부담스러워하면 어쩌나 ㅠㅠ 이제 민형이 이야기라ㅣㄴ !!! 다음화 기대하겠습니다 ~!
7년 전
독자73
태일이에게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여주가 똑똑하게 구네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 여주야 잘 생각했다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 재현이 화이팅...ㅠㅠㅜㅠㅜㅠㅜㅠㅜ
7년 전
독자74
요미 다 모두다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마음이 아프네오ㅠ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75
헙...ㅠㅠㅠㅠㅠㅠ재현이가 용기를 낸다니 괜히 제가 다 뿌듯하고 그러네여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6
아 문태일 맴찢 ㅜㅜㅜㅜㅜㅜㅜ민형이 이야기 너무 기대중이구ㅜㅜㅜ
7년 전
독자77
엉ㅇ어엉엉 뭔가 매듭이풀리면 다른곳에 매듭이 생기는 기분이네요 아직 뭣도모르지만 다들 잘 풀리겠지요(부담주지마... 이번편도 잘읽었어여ㅠㅠ
7년 전
독자78
아ㅠㅠㅠㅠㅠㅠ진짜눈뭏나요ㅜㅠㅠㅠㅠㅠ다들너무안타까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9
진짜 태일이 입장 생각하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돼요ㅠㅠ정말 아픈손가락ㅠ..노래하는 애가 목소리는 안나오지 여자친구 걱정되서 그런 결정한것도ㅠㅠ정말 문태일 맴찢이야8ㅅ8
7년 전
독자80
하 드뎌 재현이갛ㅎㅎㅎㅎ고백을ㅎㅎㅎ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81
어머어머ㅠㅠㅠㅠㅠㅠㅠㅠ쪽지내용 진짜ㅠㅠ진짜 과연 누구랑 잘 될까 궁금하네여ㅠㅠ
7년 전
독자82
여주한테 고백할 거라는 재현이에 좋아했는데 또 막상 태일이 나오면 찌통이네요ㅠㅠ 여주랑 이제 진짜 끝인 거겠죠..? 솔직히 잘 되길 빌었는데 현실적으로나 불가능하니 맴이 아프네요..
7년 전
독자83
마음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찢어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ㄴ유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4
아....마음이 아파요..저 쪽지를 보고 있을 태일이의 심정이 너무나 와닿아서ㅜㅜㅜ왜 난 이 소설의 주인공들 마음이 모두 빙의가 되는걸까요ㅜㅜ(울컥) 모두다 해피엔딩 제발,,,ㅜㅡㅜ,,
7년 전
독자85
ㅠㅠㅠㅠㅠㅠ뭔가 세명 다 찌통이에요ㅠㅠㅠㅍㅍ얼른 행복하길 ㅠ
7년 전
독자86
흐엉ㅠㅜㅜ태일아ㅠㅜㅜㅜㅜㅜ안타깝다 진짜
7년 전
독자87
ㅠㅠㅠ재현이마음이 너무 공감가요 ㅠㅠㅠㅠ 잘읽구있습니당 !!
7년 전
독자88
맴이가 찢어집니다,,, 브금두 너무 짱이에요... 눈물 줄줄... 작가님 사랑해요....
7년 전
독자89
드디어ㅠㅠㅠㅠ
7년 전
독자91
드디어..! 재현아 힘..!
6년 전
독자92
눈물나... 아니진짜... 왜저렇게다들힘들어ㅠ 왜..? 보는게내내맘아릴정도로슬퍼.. 태일이너무안타까운데 여주힘들었던거 재현이힘들었던거생각하면 둘은안돼고.. 그냥다뿔뿔이헤어져ㅠㅠ! 누구하나도행복못하개 차라리ㅠㅠㅠㅠ둘이행복하면 하나가너무아프잖아ㅠㅠㅠ
6년 전
독자93
저는 재현이가 너무 짠해요 제발 성공하자
6년 전
독자94
나도 핗요한데.... 숙취해소데ㅐ.... 나도 하나.... 사탕이랑 같이....
6년 전
독자95
진짜 마음아프네요 글보는내내 맴찢ㅠㅠㅠㅡ태일아...
6년 전
독자96
다 맴찢이야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 태일이도 넘 안타깝네요ㅜㅜㅠㅜㅜㅠ
6년 전
독자97
우우우우우우우웅 몰입도 짱이야요ㅠㅠㅠㅠ 으하,, 태일이도 좋구 재현이도 좋구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 ;∀;)
6년 전
독자98
잊제 우리 보지 말자ㅠㅠㅠㅠㅠ어헝헝 문태일 난 너 계속 보고 싶은데ㅠㅠㅠㅠ이렇게.. 꾸준히 문탤 밀던 마음이...접혔따...따흐흑...재현아 잘 해바...화이또....(롬곡
6년 전
독자99
태일아 안녕.. 잘 살아야 돼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0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재현이는 직진하고 다음펀 민형이 편이라니 넘 기대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읽으러가야지
6년 전
독자101
어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2
재현아ㅜㅜㅜ화이티우ㅜㅜㅜㅜㅜㅜㅜ친구고만하자ㅜㅜㅜㅜ
6년 전
독자103
우엥ㅇ ㅜㅜㅠㅜㅜㅜㅜㅜㅁ 태일이 넘 맘 아픙데 재현아 고백ㅠㅠㅜㅠㅜ해 !! ㅠㅠㅠ 흐으ㅡㅇ ㅠㅠ 재현이랑 항상 같이 있었던 거 넘 좋구...려ㅜㅜㅜㅜㅠㅠ
6년 전
독자104
세상에 이런 대작을 이제서야ㅜㅜㅜㅜ 작가님 감사해요
6년 전
독자105
재현 드뎌... 글고 태일인 오늘도 맴찢이에요ㅠㅠ흑흑아아
6년 전
독자106
한명한명 찌통이 아닌 사람이 없네요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7
ㅠㅠㅠ 태일이 이야기 들을땐 태일이 응원하다가, 재현이 얘기 들으니까 또 재현이 응원하게 되네요,,
6년 전
독자108
아아아... 문태일 진짜.....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49.135
세상에... 재현아 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너무 좋아 정재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부분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 그 태일이가 재현이네 집에서 액자 보는 부분 ㅠㅠ 재현이 마음이 뭔가 세게 쿵 다가오더라구요 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ㅠ 이번편은 기승전정재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일 ㅠㅠ 마음 아프지만 어쩔 수 없어 너무 늦어버렸다구...... 이제 울지말어라 ㅠㅠㅠ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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