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 글은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이 너무나 깊이 남아있어서 급하게 찌는 조각모음입니다^ㅅ^
엄청 짧고 두서도 없겠지만 예쁘게 봐주시길!
B
기본적인 설정은 초능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회예요.
사람마다 능력이 발현되는 시기는 모두 달라서
태어나면서부터 능력을 쓸 수 있는 사람도 있고, 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도 발현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노인이 되어서 발현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가 되면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다니며 학교생활도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C
석민,여주,순영은 모두 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
봉이는 아직 발현되지 않은 페서네이트(성별에 관계없이 상대를 매혹시켜 자신에게 복종하게 만드는 능력)
석민이는 발현되었지만 잘 쓰지 않고 티도 내지 않아서 다들 모르고 있는 마인드컨트롤러(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능력)
순영이는 태어날 때 부터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사이코키네시스(염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D
(여기서부터가 제가 정말 꾼 꿈의 내용입니다!)
고삼들의 졸업사진 시즌이 돌아왔어요.
특별히 담임선생님이 주신 컨셉들 여러가지 중에 같은걸 고른 친구들끼리 함께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하지만 너봉은 자발적 왕따이기 때문에 다른 애들이 같이 찍자고 상의하는 컨셉들을 요리조리 피해 가장 인기없어보이는 컨셉을 고릅니다!
(뭐 선과 악 그런 컨셉이었던 것 같네요...☆)
곧이어 결과를 발표하는데, 너봉이 선택한 컨셉에 너봉 말고 한명이 더 있다는 말에 식겁해요.
게다가 남자라니, 게다가 친목왕 이석민이래.
안절부절 하며 어쩔 줄 모르고 있는 너봉에게 석민이가 슥 다가와 활짝 웃어요.
" 안녕, 우리 이번에 잘 찍어보자. "
그런 석민이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어어, 하고 손만 들어 흔드는데,
그 손에 하이파이브를 한 석민이가 그대로 너봉의 손을 붙잡아요.
E
그런 석민이와 너봉에게 이상할만큼 관심을 쏟고 있는 사람.
순영이죠.
맨 뒤 끝자리에 삐딱하게 기대앉아 둘을 빤히 바라보고 있어요.
왜인지 심술이 나서 눈만 굴려 둘 쪽으로 세워져있던 빗자루를 넘어뜨려요. 둘을 떨어뜨려 놓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하지만 빗자루가 넘어지자 석민이는 몸을 돌려 봉이를 보호하고, 둘은 더 꽁냥스러운 분위기에 빠지고.
" ...씨'발. "
여전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순영이는 심기가 불편하고.
F
이제 제 꿈은 E에서 끝났지만, 그 뒤로 보고싶은 장면 몇개를 서술해볼게요^ㅁ^
-
" 뭐? 네가, 네가 그 마인드컨트롤러야? "
" 지금껏 티도 낸 적 없었잖아. "
" 아직 쓸 일이 없었을 뿐이지. "
" 처음으로, 내 능력을 써서라도 갖고싶은게 생겨버려서. "
-
" 뭐야, 권순영. "
" 무슨 생각해? "
" 빌어먹을. "
" 왜 하필이면 네 능력이 그딴건지, 그 생각한다. 뭐. "
-
" 내가, 내가 이 능력을 갖고 싶어서 가진 것도 아니란 말이야! "
" 난, 내 능력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
" 야, 이석민. "
" 알아,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내 앞에선 굳이 입 안 열어도 되는거 알잖아. "
" 끌고오면, 네가 알아서 처리 하나? "
" ...당연한 소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