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어먹을 로맨스 D
구질구질 구 여친 김팀장 X 구 남친 권신입
한 병까지는 별 무리 없었다.
사실 내 주량은 한 병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 만큼.
되지도 않는 술에 도전하면서
옆 자리의 커플이 권순영이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냥 조금 시끄러워서 거슬린다는 의미로 슬쩍슬쩍 소심하게 째려(쳐다)봐준 뒤 열심히 술을 마셨다.
한 병 이상까지 넘어가면서 기억이 흐릿해졌는데,
권순영이 그런 나를 빤히 쳐다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술을 삼킨 건지 술이 나를 삼킨 건지 두 병은 무리였나,
한 병만 마시면 될 객기를 뭐 하러 더 부린 건지.
세상도 돌고 나도 돌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내가 왜 객기를 부린 건지도 사실 생각이 흐릿하다.
아, 권순영이 옆 테이블에 있다는 자각은 아직 흐릿하게 남아있는데
이게 다행인지 아닌지.
"내가 오빠 퇴근하고 나면 픽업 해 갈까?
오빠 운전해서 집 가려면 힘들잖아"
옘병 누가보면 니 오빠만 일하는 줄.
우리 다같이 피곤하고 다같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퇴근은 무슨.
거의 밤새다시피 일 하고 대부분을 회사에서 살기 때문에 댁이 픽업 해 줄 일이 당분간 없을 겁니다.
"아니야, 괜차ㄴ...."
"이모 여기 우동 하나요!"
"그럼 오빠 내가..."
"여기 얼음 물도 좀 주세요!"
술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암 그렇고 말고.
하지만 술은 용기 한 숟가락에 감성을 반 스푼씩 넣어준다.
술을 먹어서 그런가 새벽이라 그런가
내 머릿속은 이 타이밍에 뭔 놈의 추억을 그리 팔고 싶은지
왜 술만 먹으면 잊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졸졸도 아니고 콸콸 쏟아져 나오는 건지.
다음 장, 또 다음 장. 넘기고 넘겨도 추억의 한 모퉁이라도 네가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는 없다.
덮어두자 그냥.
센치해진 나는 위험하다.
내 옆에 네가 있다면 더더욱.
5년을 사귀던 우리가 벌써 헤어지고도 5년이 지나서
지금은 남남으로 따로 술을 마시는 사이가 되었구나,
예전의 넌 내가 술 마시면...
역시 위험하다 얼른 일어나자.
문득 솟구치는 외로움에
흔들리는 바닥에 맞춰 나도 흔들리며 계산 후 나가려다,
슬쩍 뒤돌아서 본 네 옆 모습은 참 행복해 보인다.
팀장을 보고 인사도 안하고 쓰레기 자식.
".......있지"
"...."
....뭐?
"지금도 여전하네 이기적인 거.
더보기 |
스....스레기..권순영이 꿈일지 아닐지는 곧....언젠가....? 공개 된답니다 언제 일지는....제 머릿 속에서 정리 후에........정말 제목처럼 빌어먹을 로맨스 아닌가요:).......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려요 고구마에 목 막히셨을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내용은 큰 틀만 구상해놓고 머릿 속에서 수정을 매일 반복해서 확실하게 다음 화에 사이다예요! 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욥ㅠ_ㅠ 순영이가 나쁜 이유는.....뭐 원래 인성이 나빠서가 아닌 이상 이유가 있겠죠? 지켜 봐주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암호닉도 댓글도 그냥 읽어주시는 분들도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저는 1월엔 좀 연재가 느릴 예정이라 지금은 시간 나고 내용이 제대로 틀이 잡히면 즉시 즉시 쓰고 있습니당 오류나 오타 모두 마구 지적해주세요 암호닉도 잘못 올라갔다면 마구 지적 부탁드려요 다만 말투만 둥글게:)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암호닉 확인 [예찬] [칭칭] [눠예쁘다] [기순영결] [느림의 미학] [처캐럿쀼] [덕마랖] [호시탐탐] [아몬드] [순영바] [순영어] [파랑색당근] [민건살] [지지] [옹다] [망고릴라] [프리지아] [벌스] [열하나] [8월의 겨울] [아날로그] [비바니] [뿌앱] [흰색] [쑤뇨] [양융] [에디] [알빱] [우왕굿] [저기여] [미니] [벼랑위의쑤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