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희익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희익 전체글ll조회 897l 1







"안녕, 정국아."




평소와 똑같은 7시 반. 버스를 타니 창가에 앉아있는 정국이가 보여 살며시 다가가 옆에 앉으니 정국이가 한번 나를 보더니 다시 고개를 휙 돌린다. 역시나 대답이 없는 정국이에 민망한 손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인기가 많은 정국이는 유달리 나에게 쌀쌀 맞게 대했다. 손만 꼼지락 거리는데, 우리학교 소위 '잘 나가는' 무리 중 하나인 여자애가 나를 톡톡 친다.



"저기, 혹시 비켜줄 수 있니?"




얼굴도 예쁘고 키도 늘씬한 여자애의 외모에 기가 죽어버렸다. 아마 지나치게 짧은 치마가 불편해 그런것이리라, 짐작을 하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니 여자애는 반색을 하며 자리에 앉으려하는데, 정국이가 여자애를 약하게 밀어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와 여자애는 어리둥절하게 정국이를 바라봤다.




"저,정국아?"

"너가 비키라길래."




여자애의 부름에 정국이는 참 다정히도 웃으며 말한다. 그에 여자애는 장난스럽게 정국이의 팔을 툭,치며 너한테 말한거 아니거든?하고 웃는다. 그 모습에 등을 돌려 뒷문으로 향했다. 어차피 학교도 거의 다 왔는데. 입을 비죽거리며.




*




시험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윤기와 함께 도서관으로 들어서니 앞쪽으로 앉은 정국이가 보였다. 나와 윤기의 인기척에 정국이가 고개를 들어 날 쳐다봤고, 주변 몰래 슬쩍 웃어보이며 인사를 보냈다. 하지만 정국이는 무심하게 시선을 내려 책을 바라본다. 역시나 주변엔 함께 노는 친구 무리들인 예쁜 친구들이 가득했다. 그들을 지나쳐 구석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윤기는 저들은 공부도 안하면서 자리들만 차지한다고 불만스럽게 투덜거렸다. 그런 윤기에게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가방을 풀었다. 샤프로 글자만 끄적이다 문득 눈 앞에 골목길이 펼쳐졌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집앞 골목 세번째 가로등 아래, 쑥쓰러운듯 주저하는 네 모습이 보였다. 나는 네다섯 걸음 떨어져서 그런 널 물끄러미 바라봤다. 너는 그런 내게 폭탄과도 같은 말을 했었지.



"좋아해."



혼자 웃음이 터져 비식거리니 옆에서 윤기가 툭툭 친다. 뭐하냐. 그의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냥, 좋은생각. 슬쩍 정국이를 바라보니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휙 돌려버리는 정국이에 미소가 지어졌다.


잠깐 쉬는차 화장실에 갔다 나오니 자판기 앞에서 음료수를 마시고있는 정국이가 보였다. 젖은 손을 털며 정국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니, 정국이는 나를 힐끔보고는 벌컥벌컥 들이킨다. 그런 정국이에게 다가갔다. 정국아, 공부 잘돼가? 내 물음에 정국이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

"..."

"진심이었어?"

"..."

"확실하게 말해줘."




정국이가 음료캔에 고정하던 시선을 들어 나를 쳐다봤다. 나는…. 입을 떼던 그때, 도서관에 있던 많은 친구들이 우루루 나와 정국이를 둘러싼다. 전정국, 뭐하길래 안들어와! 죄다 예쁘고 키큰 여자아이들에 나는 내 무릎을 덮는 기다란 교복치마를 내려다보았다. 초라한 기분에 입꼬리를 쓰윽 올려보고는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뭐야? 너 쟤랑 친해? 하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정국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확신을 했다면 난 정국이의 여자친구가 되고, 정국이는 내 남자친구가 됐겠지. 정국이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 나는 너가 좋아. 널 좋아해, 정국아.





+++++



[방탄소년단/전정국] 사춘기 단편선② : 좋다고 말해 | 인스티즈








"안녕, 정국아."




옆에 앉으며 인사를 해오는 탄소에 어색하게 고개를 돌렸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정국은 자신도 모르게 탄소에게 틱틱댔다. 스스로 항상 당황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창밖을 보고있는데, 옆에서 저기,혹시 비켜줄 수 있니?하는 물음이 들려왔다. 슬쩍 옆을 보니 학교에서 종종 보던 여자애가 탄소에게 비키라고 하고 있었다. 설마 비킬까, 했던 정국은 망설임없이 일어서는 탄소에 얼이 빠졌다. 얘가 대놓고 내 옆에 앉겠다고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아? 분하지만 자신의 태도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 정국이는 자리에 일어섰다. 저,정국아? 부르는 여자애의 말에 장난치듯 너가 비키래서.라고 말했다. 자신을 툭치는 여자애의 이름을 알지도 못하는데. 뒷문앞에 서있는 탄소의 뒷모습을 슬쩍 바라본 정국이다.




*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왔다. 자연스레 쫓아온 친구들에 애써 무시하고 책을 내려다봤다. 탄소는 당연히 오겠지싶어 자리없는 도서관으로 달려왔건만 정작 탄소는 도서관에 없었다. 도서관에 들어오는 사람은 많은데, 그 누구도 정국이 원하는 사람은 아니였다. 공부도 안하면서 소란스럽게 키득거리는 친구들을 보며 한숨만 푹푹 쉬고있는데 조용한 인기척이 들려 별 기대없이 고개를 든 정국은 탄소의 등장에 흠칫,놀랐다. 제가 처음 반했던 그 예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 탄소에 괜히 쑥스러워 고개를 푹 숙였다. 귓가에 심장박동소리가 꿍,꿍,하고 울리는 기분에 괜히 뒷머리를 헤집었다. 슬쩍 탄소를 보니 옆에 민윤기인지 뭔지하는 남자애랑 나란히 구석자리에 앉았다. 부러 잘보이는 앞자리에 앉았건만, 쓸데없이 자리를 가득 차지한 친구란 아이들 때문에 탄소는 저 구석에서 공부한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만 팔랑팔랑 넘기다 다시 힐끔. 쓰지도 않는 샤프 빙글빙글 돌리다 힐끔. 자석처럼 자꾸 탄소에게 시선이 가는 와중에 눈이 마주친 정국은 목이 뜨거워졌다. 예쁘게도 웃네.


갑자기 기지개를 키더니 도서관을 나서는 탄소에 정국은 당황하며 저도 모르게 따라 나섰다. 친구들이 야 어디가?하는 말에 대충 화장실,하고 얼버무리고.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다. 무안함에 괜히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 마셨다. 이 음료수는 음미하면서 마시니 더 맛있는거같다.하는 자기합리를 하며 홀짝이며 마셨다. 얼마안가 젖은손을 털며 나오는 탄소에 얼른 남은 음료수를 쭉 들이켰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탄소가 물었다. 정국아, 공부 잘돼가? 조목조목한 말투에 정국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잘되긴 개뿔. 스스로를 욕하던 정국은 손에 들린 음료수 캔만 내려다보았다.




"어제, 진심이었어?"

"..."

"확실하게 말해줘."




어제,라는 말에 정국은 탄소를 바라봤다. 골목길에 있던 가로등 아래에서 했던 고백. 아무 얘기도 없길래 그저 모른척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이렇게 직구로 말할 줄은 몰랐는데, 어버버하는 사이 탄소가 입을 달싹였다. 나는…. 전정국, 뭐하길래 안들어와! 탄소의 말을 끊고 우루루 몰려오는 친구들에 정국은 당황하며 탄소를 바라봤다. 탄소는 어두운 낯빛으로 친구들을 보더니 옅은 미소를 짓고는 다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뭐야, 너 쟤랑 친해? 은근한 적개심을 가지고 묻는 여자애들에 정국은 그들을 뿌리쳤다. 니네 때문에 친해지려해도 못친해지겠다.


정국은 서둘러 탄소를 쫓아 붙잡았다. 깜짝 놀란 탄소는 커다래진 눈으로 정국을 올려다본다. 에이씨, 도서관이라 크게 말하지도 못하고. 대신 최대한 밝게 웃어보였다. 탄소는 예상하지 못한듯 어벙한 표정으로 정국을 바라본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사춘기 단편선② : 좋다고 말해 | 인스티즈

"널 좋아해."







사춘기 단편선② : 좋다고 말해

안녕하세요, 희익입니다.

또 사춘기단편선으로 왔어요! 하 비쥐엠 너무 좋네요. 들으면서 썼어요ㅎㅎ아무리들어도 질리지 않는당

아 그...사춘기 일편에서...태형이 시점으로 글쓰는거 깜빡했네여.ㅋㅋㅋ...나중에 쓰지모....(무책임)

하 이런 학교물 쓰거나 읽을때마다 현타오네요. 난 뭐하고 살아왔길래 이런 썸하나 못하고...끄흑


그래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기념 해돋이도 보고! 고기도 먹고! 떡국도 먹고! 나이도 먹고! 냠냠

우리독자분들도 맛있는거 많이 드셨나용?ㅎㅎ

새해복 많~~~~~~이 많이 받으시구 정유년엔 행복한 날만 있길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사춘기 단편선② : 좋다고 말해 | 인스티즈


+답글은 어쩌다유부녀 16편 준비하면서 달게요! 사랑행용 여러분♥



해피암호닉

0103님/항암제님/지민꽃님/란덕손님/열원소님/소년정국님/92꾸이님/뿌뿌님/즌증구기일어나라님/침탵님/긍응이님/구가구가님/비븨뷔님/망개야님/사랑둥이님/뉸뉴냔냐냔님/민빠답님/미늉기님/슙기력님/누삐님/장작님/배고프다님/압솔뤼님/삼월님/윤기윤기님/꽃오징어님/세이쓰님/눈꽃ss님/찌몬님/민슈프림님/베릴님/쫑냥님/꾸꾸님/가위바위보님/자몽님/단미님/룬님/74님/청록님/●달걀말이●님/달콤이님/검은여우님/컨태님/쟈가워님/고무고무열매님/즁이님/개나리님/복숭아잼님/딸기빙수님/윤기어빠님/♥계란말이♥님/망개똥님/숭늉님/chouchou님/융태태님/그므시라꼬님/뜌님/현질할꺼에요님/슈가나라님/우왕굿님/유레베님/정국오빠 애인님/꾸밍님/민트자몽님/캔디님/빅닉태님/꽃소녀님/굥기님/멜시님/둥둥이님/호도호도호도기님/핑크공주지니님/곰지님/밍기융기님/홍홍님/설탕모찌님/365호님/유자청님/진진♥님/플렉시님/민윤기님/슌슌님/무네큥님/버츠비자몽님/설탕모찌님/가온님/홍시님/민이님/뚜뚜님/배고프다님/꽁뇽님/몽마르뜨님/융기쁑님/토마토마님/초코틴틴님/정꾸꾸까까/콧구멍님/링링뿌님/밍뿌님/침침니님/이름은정국님/일게수니님/곰지님/구트님/쟈몽님/


☆쟈몽님 저번에 암호닉 신청하셨었는데 또 누락됐나봐요ㅠ자꾸 왜 이런실수하지...ㅠㅠ주의하겠습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ㅠㅠㅠ 으아 넘 설레요 작가님 ㅠㅠㅠ [0831]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7년 전
독자2
헐 대박ㅠㅠㅠㅠㅠㅠ 이런 풋풋하고 순수한 학원물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ㅈ...저도 무엇을 하며 지냈길래 아무런 일도 없었는지... ^ㅁ^ 헿 짱이에요!!!!!
7년 전
독자3
아이런거좋아요ㅠㅠ풋풋한느낌진짜좋네용ㅠㅠ잘읽고갑니다학원물도새롭고신선하네용!
7년 전
비회원222.51
암호닉재신청(우유)입니다
심장폭행.....! 이제 21살이라니 잘있어라 세상아

7년 전
독자4
룬입니다!!!!!!!
을어헐어ㅠㅜㅡㅠㅠㅜㅠㅜ 좋아한데 ㅠㅠㅜㅠㅜㅡㅠㅠㅜ

7년 전
독자5
꽃소녀입니다!!!!
요런 풋풋한 학원물 정말 좋져ㅠㅠㅠㅠㅠㅠ도서관에가면 저런 학생잇나요ㅠㅠㅠ

7년 전
비회원65.45
아ㅠ사춘기단편선 이거 평생연재각이다ㅠㅠㅠㅠ 너무좋아요ㅠㅠㅠ 아이디어도좋구ㅠㅠㅠ 여주시점+남주시점 짱짱!!!!!
7년 전
비회원65.45
아..전 몽마르뜨예여..ㅎㅎ 넘나흥분해서 암호닉도없이 댓글부터 남겼따아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6
정국아 확실히 딱 보여주는 거야 빡!!!! ㅠㅠㅠㅠㅠ 근데 태형이 편도 그렇고 윤기 스얼마 여주 좋아하는 건가겨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그 뒷이야기18 희익 07.17 19:2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9 [完]18 희익 07.09 00:1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813 희익 07.08 22:4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722 희익 07.06 21:0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어쩌다 유부녀 연재 공지 (뺴꼼,,)4 희익 06.11 23: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624 희익 01.04 23: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사춘기 단편선② : 좋다고 말해9 희익 01.02 00: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563 희익 12.30 01:3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사춘기 단편선 ① : 사랑에 빠졌을 때24 희익 12.26 00: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469 희익 12.17 03:2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356 희익 12.15 01:1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특STAR편40 희익 12.05 23: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233 희익 12.03 00: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127 희익 11.26 22: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1057 희익 11.25 00: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939 희익 11.21 02:2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모든걸 보여주는 예고편17 희익 08.27 17: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정호석] 회사 사람들이 이상해요 (부제 : 민사장이 이상해요/데이터 조심)19 희익 08.07 03:2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834 희익 08.04 22:2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어쩌다 유부녀 0726 희익 08.01 02:0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647 희익 07.30 23: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544 희익 07.29 04:0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특별편23 희익 07.28 03: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445 희익 07.26 01: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332 희익 07.25 00: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237 희익 07.24 01:2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유부녀 0131 희익 07.23 02:20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