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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 화살



5월의 비망록






5월 비망록

written by. 맥

 

 

 

 

 

 

 

 

5월의 광주는 봄의 절정과 푸르른 함성, 그리고 열기를 품고 있었다. 함성에는 시민과 청년들의 피와 눈물들이 섞여 있었고, 열기와 매운 수류탄 냄새가 공존한 채 따스한 햇볕 위로 넘실거렸다. 강렬했으며 지독하여 잊지 못하였다. 5월의 광주는 그렇게 슬프도록 찬란했다.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오랫동안 권력을 집권하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고 대한민국에는 전국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 혼란스러웠으나 사람들은 드디어 민주주의를 이 땅에 이룩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얼굴에 화색을 띄웠다.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 나간다. 자신들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살기 좋은 세상이 찾아올 것만 같아서 설렜다. 온 거리에서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12월 12일. 눈이 소복이 내리던 하얀 어느 날, 전두환이 12 · 12 쿠데타를 일으켰다. 전두환을 대표로 한 신군부세력은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하여 총격전을 펼쳤다. 사람들은 그 사건을 듣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민주주의가 오려고 하던 그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대한민국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오직 자유와 평화만 생각했었다. 그들은 과연 미련했을까?

위에선 이미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고 쉽게 또 다른 권력이 이 나라를 조종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민주주의라는 희망이 깨지는 소리를 처참하게 듣고야 말았다. 결국 또다시 무력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는 것이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가슴 속 깊이에 자리 잡고 있던 뜨거운 불덩이 같은 울컥함이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시민, 대학생, 주부 등 너나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주먹을 꽉 말아 쥐고 일어섰다.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지켜야 했다.

 

 

1980년으로 들어섬과 동시에 전국에서 시위와 데모가 일어났다. 정부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지역에, 셀 수도 없는 많은 사람이 목이 터져라고 민주주의를 외쳤다. 5월의 광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주의 거리엔 항상 가만히 목석처럼 서 있는 공수부대원들과 그의 반대편에서 열렬하게 계엄해제를 외치고 있는 광주시민이 있었다. 많은 청년이 학교를 나오는 것은 관두고 시위를 하러 갔다. 정신 나간 놈들이라고 선생님들은 말했지만 이 나라를 제힘으로 바꿔보겠다고 하는 그들의 꿈틀거리는 열망을 퇴색한 그들이 막을 방법은 없었다. 선생님들은 수업하다가도 종종 창밖으로 열심히 시위하며 빛나고 있는 그들을 쳐다보았다.

몇몇 시민은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구호 소리에 시끄럽다며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냈고 같이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그렇게 광주시민은 빠르게 5월을 맞이했다.

 

5월 18일 오전 10시. 전남대 정문에서 많은 수의 광주시민은 계엄 해제하라, 휴교령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했고 그동안 잠잠했던 공수부대원들이 곤봉을 들고, 학생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수부대원들이 휘두르는 곤봉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광주가 발칵 뒤집혔다. 어떻게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시민을 향해 곤봉을 두드리며 사람들을 때리냐고. 그 소식을 접한 학생들의 어머니들과 시민의 가족들은 울면서 거리를 뛰쳐나왔고 화가 치민 사람들도 거리로 너나 할 것 없이 나왔다. 거리는 피 냄새와 울부짖음으로 가득 메워졌다.

 

 

다만 꿈이길 바랐던 그 믿을 수 없는 현실의 가운데서 그들의 이야기가 그렇게, 그려져 갔다.

 

 

 

 

 

 

 

 

 

 

 

“……너 진짜 미쳤지, 우지호?”

“미안해. 내가 할 말이 없다.”

 

 

 

보기에도 너무 써 보이는 미소를 마지막으로, 지호는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곧 밑으로 쏟아질 것 같은 검은 머리칼을 보자 손이 미약하게 떨려왔다. 너는 어떻게 그런 말을 나한테……. 애써 눈을 감고 숨을 차분히 골랐다. 방금 전 녀석이 나한테 했던 말이 귓가를 맴돌아 나를 괴롭힌다. 도저히 못 참겠어, 나 시위 나가려고 경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세상은 아늑하게 멀어져가는 느낌이었다.

 

다시 눈을 뜨고 녀석을 바라봤다. 여전히 지호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이렇게 미안해 할 거면서 왜, 도대체 왜, 그런 끔찍한 결정을 내린 걸까. 녀석은 지금 나가면 맞아 죽는다는 것을 모를까? 아니, 아주 잘 알 것이다. 지호의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이 다 시위에 나갔다가 지상과 영이별을 했으니까. 며칠 전부터 지호는 나 몰래 저녁에 울어댔다. 참으려고 할수록 크게 터져 나오던 지호의 슬픔에 나도 듣고 자주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 애달픈 울음이 이 결과를 초래했구나. 순간 지호에게 처연한 마음이 들었으나, 아주 잠깐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응어리진 숨을 토해내니 녀석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녀석의 말을 듣고 놓쳐버린 물 호스가 나와 지호의 바지 끝자락을 차갑게 적셔나간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입을 열었으나 해야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목구멍에 걸리고 말았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네가 그렇게 나가서 혹시라도, 죽어버리면 그때 나는 어쩌라고, 묻고 싶었다. 꼭 깨문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너 죽어가는 사람들 안 봤어? 옆집에 사는 고등학생 미영이도 시위 나갔다가 갈비뼈 부서져서 왔어, 그 어린 여자애도 마구잡이로 곤봉으로 때리고 있다고, 지금. 근데 나가겠다고? 너 제 정신이야?”

“미안해, 내가 미안해…….”

“미안하면 이 집에 꼭 붙어있어!”

 

 

우지호가 축 처진 눈꼬리로 나를 바라봤다. 그 눈꼬리의 날카로운 끝이 나의 가슴 한가운데를 푹, 찌르는 느낌에 나는 잠시 시선을 지호의 뒤로 던졌다. 지호가 얼마나 슬플지 안다. 그래, 알겠는데. 너까지 죽는 건 아닌 거 같다고, 지호야. 지금 거리로 나가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래. 지호의 소맷자락을 나도 모르게 꽉 쥐어 잡았다. 목구멍이 불타듯이 뜨거워졌다.

 

 

 

 

“그래도 경아……. 나는 갈 거다. 나가야겠다.”

 

 

 

 

슬프게 중얼거리는 지호의 목소리에 내 볼은 뜨겁게 적셔졌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지호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았다. 분노와 슬픔, 배신감이 몸속 깊은 곳에서 올라와 울음소리로 터져 나왔다. 결국 나는 애처럼 지호의 손목을 붙잡고 엉엉 울고 말았다. 나의 어떤 애원과 땡강도 녀석의 굳은 결심을 꺾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이 한가득 울음에 묻어나왔다.

 

 

 

 

“으윽, 너 나가서 죽으면……나보고 어쩌라고, 흐어엉.”

“안 죽어. 내가 왜 죽어. 꼭 다시 올게.”

“나는, 친구가 너밖에 없는데! 민주주의가 뭐라고, 으어엉, 나쁜 새끼, 나를 버리고…….”

“다 너를 지키고, 민주주의랑 광주를 지키기 위해 나가는 거야. 울지 마.”

“됐어, 다 필요 없다고!”

 

 

 

지호는 품 안에 나를 가뒀다. 그리고 위아래로 사정없이 들썩거리는 나의 등을 달래는 듯 손으로 쓸어내렸다. 녀석의 품 안은 따뜻했고 손도 따뜻했다. 이 따뜻한 몸이 차갑게 식을 생각을 하니 눈물이 더 흘러나왔다. 제발 가지 마, 지호야. 응? 울면서 녀석을 꽉 껴안고 애원해봐도 녀석은 대답 없이 나를 달랬다. 아마도 어쩌면 이게 녀석과 나의 마지막 장면이자 추억일 것 같은 불안한 생각에 눈물이 쉬이 멈추지 않았다.

 

 

 

 

 

 

 

 

 

 

§

 

 

 

 

 

 

 

 

 

일방적으로 나에게 시위에 나가겠다고 통보를 했던 그날 이후로 지호는 아침 일찍, 내가 깨어나기도 전에 나가서 저녁이 되면 우리 집 담을 넘어들어왔다. 눈을 뜨기가 싫었다. 눈을 뜨기 시작할 때부터 지호가 들어올 때까지 나는 메말라가며 지호를 기다려야만 했다. 나도 나가고 싶었으나, 나는 온실 속의 화초처럼 길러진 부잣집 아들이었다. 자라온 환경 탓을 하기에는 너무 찌질해 보이지만 21년 동안 살아온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내 천성이 쉽게 바뀔 리는 없을 거다. 이기적이고 영악하며 겁쟁이다. 살고 싶다는 옹졸한 욕망을 가지고 사회의 무력에도 숨을 죽이며 살기를 빌고 있었다. 이런 내 자신이 싫었고 그래서 나와 다르게 대범하고 겁 없는 지호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나와 정반대의 지호가 좋았다. 친구이자 동경의 상대인 우지호. 그래서 잠자코 마당에 주저앉아 지호를 기다릴 뿐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게 다였다. 안타깝고 웃기게도.

 

 

 

 

“……왔네.”

“어, 좀 다쳤다.”

“어디? 많이 아파?”

“일단 집에 들어가서 말하자. 많이 기다렸어?”

“아니, 별로 안 됐어.”

 

 

 

 

순전히 거짓말이다. 일어난 순간부터 밥도 한 끼만 먹은 채 지호를 기다리는 나다. 말했다시피 나는 기다리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인간이다. 지호가 시위하러 나간 지 5일 짼 데 아직도 곤봉에 맞지 않고 잘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지호는 내 생각보다도 훨씬 대단한 놈일지도 몰랐다. 지호의 뒤를 따라 집에 들어오자 밖에 비해 따뜻한 공기가 우리를 휘감았다. 밖에선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는데 집에 오니 지호의 오른쪽 팔부분이 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맞은 걸까, 걱정에 나는 지호의 오른팔을 붙잡고 얼어붙어 있었다. 이렇게 많이 다친 지호를 본 적이 없었다. 항상 피를 묻히고 왔어도 자신의 피가 아닌 다른 사람의 피였는데. 나는 지호를 쳐다봤다. 지호는 희미하게 웃으며 어서 응급상자를 가져와 달라고 했다. 어디에 응급상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무작정 내 방에 재빨리 들어가 서랍을 뒤졌다.

 

 

 

 

 

“아아, 살살 좀 해봐.”

“살살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 상처는 아무리 살살해도 아파.”

 

 

 

 

한 10cm 가까이 찢어졌다. 어쩌다가 이랬냐고 물어봤는데 자신도 모르겠단다. 아마도 군인을 피해 도망가다가 다친 거 같은데, 기억이 없다고. 잔소리했더니 아프다고 징징대서 관뒀다.

지호의 앓는 소리가 듣기 싫어 솜에 소독약을 묻히고 조심스럽게 했는데도 많이 아프다고 몸을 움찔움찔 떤다. 참 많이도 찢어졌다. 이거 병원 가야 하는데 지금 병원 문 열어? 지호는 병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꿰매야 하는데, 라고 중얼거려도 나중에, 라고 얼버무리고 얼른 끝내라고 나를 재촉한다. 계속 이렇게 다쳐오면 좀 불안한데.

 

 

 

 

“지호야.”

“응?”

“내일은 안 나가면 안 돼?”

“왜 갑자기.”

“그냥 좀……불안하네.”

“언제는 불안 안 했나. 괜찮아, 내일은 더 조심할게.”

“그래도, 한 번만 쉬자. 딱.”

“이게 근무하는 것도 아니고 뭘 쉬어. 웃긴다, 으하하.”

 

 

 

 

내 말이 웃겼는지 지호는 크게 웃었다. 진짜로 불안한데. 내일 지호가 나갈 것을 생각하니 왠지 온몸이 오싹 떨렸다. 내가 다시 한 번 나가지 말라고 지호를 보며 단호하게 말하려고 하는데 지호가 시선을 돌린다. 명백하게 내 말이 듣고 싶지 않다는 의사표현이다. 지호는 정말 더럽게도 고집이 세다. 하, 나는 한숨을 쉬며 지호의 상처에 소독약이 묻은 솜을 힘차게 두드렸다. 지호의 비명이 그나마 나에게 통쾌함을 줬다.

 

 

 

 

 

 

 

 

 

 

§

 

 

 

 

 

 

 

 

 

탕 - .

탕탕.

 

 

 

 

잠시 내 귀를 의심했다. 사람들의 비명이 시끄럽게 울렸고 철문이 열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총소리. 분명하게도 내가 들은 것은 총소리였다. 계속해서 연달아 총소리가 들렸다. 밖에서 누군가가 외쳤다. 군인들이 시민을 향해 총을 쏜다! 놀라서 벌떡 일어나 철문을 향해 달려갔다가 결국 나는 문을 열지 못하고 쓰러지듯 주저앉아 덜덜 떨었다. 총을 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지호도……. 우지호도, 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왜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왜. 눈물이 사정없이 흘러내렸다. 제발, 죽지 마. 우지호. 죽지는 않았지? 그렇게 철문을 붙잡고 오열을 하다가 철문 사이로 들어오는 수류탄의 매운 가스에 눈물과 콧물을 쏟다가 기절을 한 것 같았다.

 

 

 

 

 

 

 

 

 

 

§

 

 

 

 

 

 

 

 

 

눈을 떴을 땐 세상이 캄캄했다. 멀뚱히 위를 쳐다보다가 저녁인 것을 깨닫고 슬그머니 몸을 일으켰다. 철문이 붙어있는 나를 가만히 지나칠 지호가 아니니깐 지호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살아서? 아니면 죽어서? 알 수가 없었다. 제발 살아있기를.

세상은 죽은 듯이 고요했다. 모두가 죽은 듯이 그렇게. 집에 들어가 시간을 확인해 보니 새벽 2시가 되어있었다. 지호가, 오지, 않았다. 군인들은 시위대에 나간 시민에게 총을 쐈다. 또다시 지옥 같은 날이 오고 있다. 피가 바싹 마르는 고통이란 게 실제로 존재하는지 나는 그때야 알았다. 하느님을 찾았다. 하느님, 어째서 우리에게 이런 고통을 내리나요. 우리가 얼마나 무엇을 잘못했다고. 민주화를 원하는 게 그렇게 잘못이어서 이렇게 많은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는 건가요? 도대체 무슨 뜻으로 광주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나요. 우리 광주가 뭘 잘못했다고. 이제 나올 눈물도 없을 줄 알았는데 눈물은 또다시 흘러내렸다.

 

 

 

 

 

 

 

2일이 지나도 지호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이틀 동안 총소리와 울부짖는 소리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 울려 나는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듣고 싶지 않은 괴로운 소리와 우지호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과 나는 처절하게 싸웠다. 이건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었다.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나 그 사람이 제발 살아서 돌아오길 바라는 지인들. 모두에게 너무 지옥 같은 나날이었다. 옆집 아저씨가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앞집은 자식들이 다 장애인이 돼서 집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군인들은 나날이 미쳐갔고 광주도 터져 나오는 울분에 미쳐갔다. 차마 눈뜨고는 못 버틸 세상이었다.

 

하루만 더 기다려보고 우지호가 오지 않으면 우지호를 찾으러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지호의 시체든 아무래도 좋았다. 기다리다가 지쳐 죽는 거나 시위하다 총에 맞아 죽는 것이나 다 똑같은 거라고 느껴질 정도로 나는 지친 상태였으니까. 게다가 집에 쌀이 바닥났다. 죽거나 살기 위해서는 꼭 나가야 했다. 그리고 잠시 내일 나에게 닥쳐질 현실이 어마어마하게 무섭게 느껴져 또다시 내일이 오지 않기를 빌었다.

 

 

 

 

“오래 기다렸지.”

 

 

 

우지호가 돌아오지 않은 지 2일째 되는 저녁이었다. 기다리다 지쳐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쯤 우지호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담을 넘고 제 모습을 드러냈다. 멀쩡한 모습이었다. 제가 상상했던 피로 뒤덮이거나 싸늘하게 식어있지 않고 있었다. 우지호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우지호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내가 지호를 기다리면서 불안했고 초조했던 만큼을 모두 눈물로 뽑아냈다. 몸 안의 모든 수분이 빠져나갈 듯이 울었고 우지호도 작게 흐느꼈다. 섬섬옥수라고 불렸던 우지호의 손은 거칠게 변해있었다. 너는 도대체 얼마나 많이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스쳐 지나가는 총알과 군인들을 피해 다녀 이리저리로 뛰어다녔을까. 이틀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나를 힘들게 했던 우지호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녀석과 나, 둘 다 모두 말할 수 없이 짠해서 울었다.

 

 

 

“다시는 나가지 마……. 지호야, 다시는…….”

“안 나갈게. 여기에 있을 게.”

 

 

 

나는 녀석의 손과 깍지 껴서 꽉 마주 잡았다. 우리 그냥 조용히 이 지옥의 불길이 가라앉기를 기다리자. 광장에서 죽어나가는 수많은 광주 시민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나에게는 네가 너무 소중하기에 잃을 수 없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나는 허공에다가 미안하다고 수백 번을 읊조렸다.

 

 

 

 

 

 

 

 

 

 

§

 

 

 

 

 

 

 

 

 

“밥 없어?”

“응. 많이 배고파?”

“어제 하루 동안 아무것도 못 먹어서 많이 배고픈데.”

“나도……. 근데 밥을 구할 길이 없어.”

 

 

 

지호가 표정을 어둡게 굳히니 나도 덩달아 침울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계엄군들이 곤봉을 휘두르기 전에 쌀이나 과일을 잔뜩 사놀 걸. 이미 후회를 해 봤자 내 말대로 쌀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은 이상 밥을 구할 길이 없었다. 나가서 이웃들에게 부탁하거나 시장에 가서 사오면 모를까. 가족들 먹을 것도 없을 것이고 나와서 무슨 험한 꼴 당할지도 모르는데 과연 아무리 친했던 이웃이라도 나올까 싶다. 선택한 길이 하나밖에 없었다.

 

 

 

“내가 나갔다 올게.”

“야, 위험해. 안 돼, 이제 안 나가겠다고 약속했잖아.”

“그런다고 여기서 가만히 굶어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도…….”

“이틀 동안 잘 피해왔어. 그리고 광장 나가면 무료로 주먹밥 나눠주시는 아주머니들 많으니깐 받아올게. 잠깐이면 돼.”

 

 

 

우지호는 겉옷을 챙기고 빠르게 집을 나서 마당을 지나고 철문 사이로 조심스럽게 밖을 살폈다. 그 뒷모습이 그렇게 불안할 수 없었다. 지호는 재빠르게 달려나갔다. 철문을 걸어 잠그고 나는 언제나처럼 마당에서 지호를 기다렸다. 그래, 짧은 시간에 무슨 일이 있을까. 지금까지 잘 피해 다녔던 지호인데. 불안한 마음을 애써 죽였다.

 

 

 

 

 

 

 

 

 

 

§

 

 

 

 

 

 

 

 

“경아, 경아! 있니?!!”

 

 

 

철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쭈그리고 있던 몸을 일으키고 황급하게 문을 열었다. 우리 집 쪽으로 들어오는 골목길 앞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아주머니의 딸이었다. 누나는 머리가 이리저리 헝클어진 채로 몸 이곳저곳에 피를 묻힌 모습이었다. 나는 얼른 누나를 마당으로 들어서게 하고 철문을 굳게 닫았다. 누나의 눈동자가 서슴없이 떨렸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왜요? 무슨 일이에요?”

“경아, 지호가…….”

“아, 잠깐. 누나, 제발!”

“……군인들이 총에 맞아 죽었어.”

 

 

 

 

 

 

 

 

 

 

§

 

 

 

 

 

 

 

멍청한 우지호는 주먹밥을 받고 돌아오다가 어린아이가 광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울고 있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아이를 안고 도망치다가 군인이 뒤에서 쏜 총을 피하지 못해 뒤통수에 총알이 박힌 채로 처참하게 죽었다. 참 허무한 죽음이 아닐 수 없었다. 이틀 동안 그렇게 잘 군인들을 피해 다녔으면서 단 몇 분 만에 다른 생명을 구하려다가 질긴 목숨을 잃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이성을 잃고 밖으로 나가려는 나를 누나는 그 가련한 몸으로 온 힘을 다해 막았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지호에게 달려가지 못했다. 저녁이 돼서야 지호가 즉사했다는 누나 집 앞 슈퍼에 가서 차갑게 식은 지호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내 울음소리를 듣고 누나도, 누나의 엄마도 울었다. 벌써 몇 번째 보는 광경인지 모르겠다고 슈퍼 아주머니는 욕을 하면서 얼굴을 손에 묻고 흐느꼈다. 온몸이 시려왔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물만 하염없이 나왔다.

그리고 내 슬픈 울음이 끝나기도 전에 저 골목 끄트머리에서 군인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나는 누나와 아주머니에 의해 슈퍼 안으로 들어가 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방에 갇혀 있어야 했다. 방은 내 울음으로 인해 짠 냄새가 가득 풍겼다. 그리고 내 코끝에는 계속 죽음의 냄새와 지호 특유의 살 내음이 맴돌고 있었다.

아침에 간신히 슈퍼에서 나오자 우지호는 길목에 핏자국만 남기고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었다. 누나는 군인들이 지호를 어디에 몰래 묻어버렸을 거라고 말했다. 지호가 죽은 것도 서러운데 시체마저 잃어버린 나는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웃음이 나왔다. 이게 뭔가 싶어서, 너무나도 말이 안 되는 현실에 웃음이 나왔다. 시야가 또 뿌옇게 흐려졌지만 나는 웃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하늘을 보았다. 지호를 데려간 하늘은 눈부시게 파랬다. 나는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지호를 잃어버린 오늘을. 눈을 조심스럽게 감았다. 아, 슬픈 5월의 광주여. 익숙하게 총소리가 다시 광주에 울려 퍼졌다.







@. 

안녕 내 사랑하는 독자분들. 뜬금없이 찾아뵙네요....아 저 정말 자주 오고싶은데 망할....글 쓰는 속도가 느려요^^ 지금 팬북 작업하고 있는데 두시간동안 3장 수정해요^^ 하하하 이것도 원래 한 10kb 정도 아주 옛날에 써놨던 건데 두시간동안 6kb 쓰고 좋네요 하하 뭐하는데 저는 이렇게 느리게 쓸까요ㅠㅠㅠ어휴 맘같아서는 진짜 이 삼일에 한번씩 꼭 오고싶다ㅠㅠ여러분 저 안잊었죠? 잊으면 안돼요ㅠㅠㅠㅠㅠ흑흑 


이번 글은 5.18 과 관련된 글입니다. 하루 지난 후 회원제로 돌릴 거구요....문제의 요지가 될 수도 있으니깐;; 하지만 광주인으로써 정말 사실에 입각해서 썼습니다. 이 글에 나온 것들은 제가 다 수업받으면서 들었던 내용을 쓴 거니깐 사실이나 뭐 시체가 사라졌다는 것들은 다 사실이라고 보면 되요. 정말 쓰는데 현실 눈물 나올 뻔 했습니다. 너무 비참한데 그게 다 사실입니다. 광주인들 아직도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참 가슴이 아프고 폭동이라고하는 것을 들으면 눈물이납니다. 그래서 하라는 팬북 수정은 안하고 삘 받아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는 모르겠네요. 요즘 참 심란하고 좋습니다.


죄송하게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가져온다는 카페물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팬북 수정하느라 바빠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굴뮤는 도대체 언제쯤?;; 정말 일월 초에 나와도 모르겠네요. 오래걸린만큼 꼼꼼하고 최대한 좋은 글 들고 오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여기서 젤 슬픈 것은 지호가 운동을 하다가 죽은 것도 아니고 되게, 뭔가 되게 허무하게 가버려서 인 것 같아요. 아이를 구하는 게 허무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잘 버텨놓고...암튼 가슴이 아프네요. 흑흑 작가 혼자 빙의 되서ㅠㅠ하필 브금도 화살이여ㅠㅠㅠㅠㅠㅠ글고 이 글 팬북 분위기랑 거의 비슷하네요^^ 스포였슴돵. 아참 저 독방 죽순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그렇다고요...넵....글고 문체가 많이 엉망이에여...정신없이 쓰고 옛날에 써서;; 용서해주세요...근데 제가 아련하고 어두운 걸 더 잘쓰는 게 참드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봤자 똥손은 거기서 거기인데ㅋㅋㅋ아무튼 여러분 저는 얼른 팬북작업 다 끝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알신과 암호닉 신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잘봤어요.' 4글자 쓰는데는 단 몇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작가들은 한 편 쓰는데 며칠이 걸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독자님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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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독방에 민주화운동물쓰신다고 하셨어요???ㅎㅎ혹시나해서 물어봐요!!!제가 써달라고 그랬거든욬ㅋㅋㅋㅋ근데 갑자기 알림와서 깜짝 놀랐어요!!!!!!헐 제가 신알신 해놓은 작가님이 쓰셔서 대박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ㅠㅠㅠ아진짜 보는 내내 먹먹해요ㅠㅠㅠ이게 사실에 입각해서 썼다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ㅠ잘 읽었는데 슬퍼요ㅠㅠㅠ작가님 힘내세요!!!!
11년 전
독자2
기다리는 시간이랑 글이 비례한다고 하니까 재촉할수도 없고ㅠㅠㅠ그래도 힘내서 팬북 빨리 끝내고 오세용!!!기다릴께용!!!오예 내가 1등이다!!!
11년 전
어 쓴다고 했고 써달라는 글은 못봤어요ㅋㅋㅋ어이쿠 저같아도 놀랐겠네요ㅋㅋ먹먹하죠ㅠㅠ진짜 부정하고 싶어도 저게 현실이고 저거보다 몇 배는 더 할 거에요ㅠㅠ마음이 아파 예쁜 경이를 불러줘 으헝ㅠㅠㅠ화이팅! 우리 독자님 보고 힘내야죠......아오 진짜 저 이제 타자연습 열심히 해서 700타 만들어버릴거에요. 그럼 글 아주 빨리 나오겠죠? ㅠㅠ엉엉 빨리 오고 싶다ㅠㅠ일등 축하해여♥ 오래기다리지 않게 하도록 하겠슴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12
좋다는 말이 써달라는 거였는데...ㅠㅠㅠ소금소금 작가님 스릉흔드♥
11년 전
어휴....제가 말귀가 어두워서ㅋㅋㅋ짜지지마여 내사랑독자님♥♥♥♥♥♥
11년 전
독자3
아ㅜㅜ울뻔했네요 너무슬퍼요..
11년 전
....슬퍼요..네...토닥토닥
11년 전
독자3
제가 광주인이고 저희 할아버지,큰아버지가 5.18때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제사때마다 할머니가 저희끌어안고 그때 얘기하시면서 항상 우세요 그래서그런가..읽으면서 너무 슬퍼서 내내 울면서 봤네요 글도 너무 잘쓰셨고..첫문장을 딱 읽는순간 속에서부터 울컥하는바람에 울면서 봤어요..제가 신알신한 작가님, 그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체인 작가님이 이런글을 써주셔서 너무 행복하네요 팬북작업 열심히하시고 다음글 기다릴께요
11년 전
저도 광주인으로써 독자님이 어떤 이야기를 들어왔고 어떤 심정으로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왔을 지 알 것 같아서 먹먹하네요, 진짜. 이번에 할머님이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여담이지만 광주를 지키지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오년 뒤에 바꿔볼 거에요 진짜ㅠㅠ울면서 보셨다니ㅠㅠ울지마세요ㅠㅠ이런 문체 좋아하신다니 너무 감사할 다름이고 비루한 글이여도 오일팔을 좀 더 알리고자 썼는데 행복하다고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힘냅시다, 우리! 화이팅! 다음 글에서 뵈요♥
11년 전
독자4
왈왈입니다....아까 다른방에서 민주화에대해소재로 글을쓰신다고해서 기다리고있었는데...제가상상했던건이상이네요 저희 역사선생님께서도 강조하시면서 가르쳤던부분이였는데,이렇게 새로운 소재로 보게되니 다르게 다가오네요 그리고 작가님이 의도하신데로 딱 느껴져요 지호의죽음이 더없이 여운이남아요 그리고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 5.18의 가장 큰 비극이죠, 알지도 못하는 제가 이렇게 말해도 될까요...작가님 팬북열심히쓰시고,기다릴께여!
11년 전
왈왈 독자님!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늦게온 건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일팔에 대해 알리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어휴; 지호의 죽음은 제가 쓰다가 눈물이 맺힐랑 말랑ㅠㅠ 알지도 못한다뇨; 오일팔의 가장 큰 비극을 알고 있는데요ㅎㅎ다음글에서 뵈요♥
11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작가님이셨구나...ㅠㅠ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ㅠㅠ문체도 너무좋으시고 감정이입도 진짜 잘되는거같아요 작가님글은.. 전 광주사람이 아니라 광주의 슬픔을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글 읽으면서 울컥했네요ㅠㅠ
11년 전
항상 좋은 글 드릴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ㅠㅠ문체 너무 좋다니 제가 문체 칭찬 좋아하는 거 어찌알고// 감정이입이 잘되서 울컥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ㅋㅋ그게 이 글을 쓰는 목적이었거든요!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6
안녕하세요 작가님ㅂ....탤탤입니다...저번에 어글뮤에서 암호닉신청했었는데요...네...독방에 올라온 그글이 작가님 글이였군요...하 진짜 요즘에 이 사건에 관심이 많아질수밖에 없어서 더 몰입해서 본것같아요!..얼마나 힘든 싸움이였을까요ㅠㅠㅠㅠ하루하루 지호를 잃을까 마음졸이며 지냈을 경이가 지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져있는데 슈퍼아주머니는 도대체 이런꼴을 몇번보는지라 하실때 진짜...잊지 못할,잊지말아야할 운동인것같습니다!!!작가님 좋은글 감사합니다ㅠㅠㅠ팬북글도 열심히 써주세요 화이팅!!!
11년 전
탤탤 독자님! 제가 답글 못 달아드린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ㅜ.ㅜ 많이 이슈되고있고 말도 안되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화가 나서 무작정 저질렀습니다;; 진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ㅠ힘이 되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11년 전
독자7
와... 정말 역사적 사실을 잘 풀어내셨어요 ㅠㅠ.. 광주를 배경으로 한 픽이라니 소름이 돋네요. 보는 내내 경이에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봤습니다 ㅠㅠㅠ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 죽은 지호가 참 안타깝고..씁쓸하네요.
[저녁인 것을 깨eke고 슬그머니 몸을 일으켰다.] 중간에 이렇게 오타가 나있더라구요. 작가님 금픽 쓰시느라 고생많이하셨고 맥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ㅎ^

11년 전
어이구 오타;; 제보 감사합니다♥.♥ 역사적 사실을 잘 풀어냈나요? 다행입니다. 이런 소설 꼭 써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경이ㅠㅠ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ㅠㅠ지호ㅠㅠㅠ눈물이 나네여ㅠㅠ금픽이여?;; 아닌데여..허허...크리스마스까지 잘보네세요^.<
11년 전
독자17
죄송해요.. 금픽이 아니라 다이아몬드픽인데..T_T 제가 말실수를 했네요..또르르ㅁ7ㅁ8 ㅋㅋㅋㅋ 흠흠 아무튼 저도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흫흫 '찹살떡'으로 신청할게요. 사랑합니다 S2S2
11년 전
아니 이분이ㅋㅋㅋㅋㅋㅋㅋ찹살떡 독자님 어서와~.~ ㅋㅋㅋㅋㄱ아근데 웃기다ㅋㅋㅋ♥.♥
11년 전
독자8
저는 광주인은 아니지만 광주의 일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해본 학생중 한사람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있는 역사이지만, 한국사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써 작가님의 글은 참 용기있고 안타까운 얘기같습니다. 저 당시 저렇게 가슴끓는 분노를 느끼시는 분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끔찍했겠죠. 서러웠겠죠. ...참. 그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오뉴월 광주에 가면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없다고. 새삼스럽게 그들의 상처를 깨닫고 돌아갑니다.
11년 전
정말 광주인이자 작가로써 댓글을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참 많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썼는데 알아주시니 괜히 가슴이 찡하고 그러네요. 비루한 글이지만 이렇게 독자님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니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9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맥님 아직 어리신걸로 아는데 좋은 글 쓰시네요. 뿌듯하고 그러네요. 또래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도 미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광주인도 아니지만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를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어서...개표도 다 못볼 정도로 분해서 울었던 터라 하아...마냥 사랑하고 그러는 글보다 이런 글이 참 의미있게 다가오네요. 잘봤어요~
11년 전
어...제가 어리신 걸 어찌 알았을까여;; 좋은 글이라니, 노력했는데 인정받는 것 같아 저도 뿌듯하고 그러네요. 저도 개표할때 정말ㅠㅠ독자님 말대로 마냥 사랑하는 글보다 이런 글 종류를 꼭 써보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
11년 전
독자15
전에 독방에서 들었어요~^^ 맥님 글 좋다고 유명!
11년 전
독자10
작가님 직경짱이에요ㅠㅠ 아 5.18..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할사실ㅠㅠ 아까 독방에서 이 소재봤었는데..진짜 글 잘쓰시네요 너무 재밌어요! 어려운 문제를 이렇게 잘 풀어서 써주셔서 더 이해가 되고 몰입해서 본것같아요!! 너무너무 잘봤어요!!!!
11년 전
직경짱 독자님! 오일팔ㅠㅠ어휴 진짜 글 잘쓰고 너무 재밌다뇨;; 아닙니다;; 잘 풀어서 이해가 잘되었다니 기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1
우와.. 대박이에요 진짜ㅠㅠㅠㅠㅠ 진짜 몰입해서 봤어요ㅠㅠ.. 읽으면서 정말 가슴 한편이 찡하고 뭔가 분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참...ㅠㅠㅠ 잘보고 가요.
11년 전
대박이라니 아닙니다ㅠㅠ다들 몰입 많이하시네요ㅋㅋ독자님이 느낀 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쓴 글인데 만족스럽네요. 울지사시구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3
금귤이에요ㅠㅜ정말..진짜 잘쓰시네요ㅠㅜㅠ너무몰입해서봐서 지호죽었다고하는데에서 저 진짜 깜짝놀라서 몸까지 들썩였어요ㅜㅠ요번에 26년이라는 영화도 보고 이번 대선때를 생각하니까 광주인이아닌저도 슬프네요ㅠㅜ그저 씁쓸하고 착잡하고..이런 의미있는글좋네요 조금 오글거리지만 맥님 제가 좋아하는작가님중에 한분이셔요..ㅋㅋ제가 좋아하는작가님께서 제가 제일좋아하는커플링으로 이런의미있는글 써주시니까 기분좋네요 너무너무잘봤구요 근데 다음편부터 회원공개로올라오나요?ㅠ제가 사정이있어서 로그인을 못하는데ㅠㅜ아무튼 정말정말 잘봤습니다!!사랑해요♥♥
11년 전
독자13
허.....아...........어.....진짜.........울음 밖에 안나와요...........진짜 울거같아요 아ㅠㅠㅠ......광주사람이 아닌데도 몰입도 잘됬고 으 영화 화려한 휴가나 26년 떠올리면서 보니까 더 잘 다가오고......ㅠㅠ......마지막 즈음에 지호의 죽음이 되게.....안타깝고 씁쓸하네요..당시 광주사람들은 무슨 죄가 있었다고 죽임을 당하신걸까요..ㅠㅠ 잘보고가요..
11년 전
ㅠㅠㅠㅠ많이 울지는 마세요ㅠㅠ화려한 휴가와 26년ㅠㅠㅠ영화에서 보여주는 건 반도 못미친다고 그러더라구요ㅠㅠ그러게요 광주사람들이 뭔죄라고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4
잘보고가요..진짜..머릿속에 할말은 많은데 정리가안되네요ㅠㅠㅠ
11년 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아도 할 말 많을 것 같아요ㅠㅠ정리안된다고 혼란해 하시지 마시고 좋은 주말보내세요♥
11년 전
독자16
국사책으로나마 배워오던 글을 이렇게 생생하게 맛보고있으니 눈물이 나올거같네요 한때나마 잠시 살았던 광주에서 이런 처참한 일이 일어난게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맥님 글 잘읽고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뵐께요
11년 전
생생하게 맛 봤다니, 그렇게 느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일팔은 정말 슬프지만 잊어버리면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꼭 기억해야겠지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자주뵈요♥
11년 전
독자18
으허허허허허허허헣헣 ㅠㅜㅠㅠㅜㅠㅠㅜㅠㅠ 신알신신청하고 가요 진짜 작가님 최고예요 ㅠㅜㅠㅠㅜㅠㅠㅜㅜㅜㅠㅠ 아진짜 ㅠㅜㅜㅜㅜ 아 그리고 암호닉은 최애맥으로 할께요 ㅠㅜ
11년 전
어이구 울지마세여;; 최고라니 아닙니다ㅠㅠㅠㅠ암호닉 최애맥....음.....저뒤의 맥이....최애라는 뜻이 설마..쿨..쿨럭ㅋㅋㅋ오타쿠같다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9
작가님이 최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0
전전주인이에요~아빠가민주화운동할때중학생때엿는데그날은잊을수가없다면서저에게얘기를해준적이잇엇어요하......왜이렇게먹먹한지.......분명글을읽은건데뭔가진짜로제가그상황에잇엇던것같아요...... 작가님진짜잘써요bb너무막.....먹먹하고........아빠한테들엇을땐아무렇지않앗는데ㅠ민주화영화봐도아무렇지않앗는데 이글읽고 이런일이실제로일어낫고 먆은샤람들이죽고주변사람들은힘들어하는데전아무렇지않게생각한걸쑥쓰럽고그런저를다시돌아봣습니다ㅠㅠㅠ작가님진짜존경해요사랑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20
제목의 5월복고 발로 봤엉요 정지당한 회원일라 비록 비회원이란 이름을로 댓글을 달지만 그 당시에 일어난 일들이 현실처럼 느껴지는게 지호 죽을때 슬쩍 눈물도 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작가님 사랑합니다 언제 한번 메일링 해요
11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불낙지에요ㅠㅠㅠㅠ이글보고눈물나오려는거계속참고있어요ㅠㅠㅠ전광주사람이아닌데도이렇게슬픈데....ㅠㅠㅠ작가님힘내세요..
11년 전
독자21
독방에서보신ㅈ분같아오ㅠㅠㅠㅠ와잔짜문체도대박이고내용도대박입이다ㅠㅠㅠㅠㅠㅠ정말정말아픈사건이죠ㅠㅠㅠㅠㅠㅠ너무너무잘봤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2
소재가 어찌보면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그걸 정말 잘풀어내신거 같아요.. 보는내내 저희 엄마가 해주셨던 말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광주의 그때의 슬픔 그시절 사람들의 그때 그마음을 정말 잘 표현하신거같아요 보는내내 감정이입도 되었고 지호의 죽음이 정말 여운이 남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3
울면서 봤습니다 할말은 많은데 뭐라고 정리가 안되네요.. 소재와 작가님의 문체와 표현력이 정말 잘 어울리는거같아요 조심스러울수도 있는 소재를 가지고 표현을 참 잘하신거같네요 감정이입도 정말 잘되고요 5월의 광주...댓글쓰면서 또 한번 울컥하네요 이글은 커플링을떠나서 많은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보고 갑니다 작가님
11년 전
독자24
저 헬리에요! 아 5.18배경으로 쓰신다고 했던 작가님이... 아.. 어떡해 진짜 읽다가 속에서 울컥해서.. 눈물고였어요 아 어떡해 원래 팬픽보고 안우는데.. 이건 팬픽이아니고 그냥 그 시대를 그려놓은거같네요 감정이입 최고..지호가 다른사람을 구하려다 죽었어...경이는어떡해 시체도없어지고.. 브금은 왜이렇게 또 아련.... 나 뭐라는지 모르겠다.. 작가님 진짜 잘봤어요
11년 전
독자25
작가님사랑행쇼ㅠㅠㅠㅠㅠㅠㅠㅠㅠ광주인은아닌데도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자까니뮤ㅠㅠ독방에서 보고왔어요ㅠㅠㅠㅠ암호닉 마우스로 할께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6
진짜 잘봤어요..뭐라 해야될진 모르겠는데..아 잘봤어요 정말
11년 전
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할말이 없어요....ㅠㅠ이런 일이 잇엇는데도...하...ㅠㅠ
11년 전
독자28
대구사람인데도 항상 그얘기만들으면 울컥한데 이렇게 직접 글로 보니까 더슬프네요 정말..잊지말아야할 역사네요
11년 전
독자29
대구사람이아닌데도 이런글 볼때마다 진짜 너무 슬프네요.. 감정이입진짜잘됩니다..아..진짜 울컥하네요..ㅠㅠ..잘읽었습니다 진짜 머릿속에 막 뭔가 꾸물꾸물 많이생각나는데 뭐라고 정리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ㅎㅎㅋㅋ잘읽었어요 진짜
11년 전
독자29
아이구ㅠ유유ㅠㅠㅠㅠㅠㅠ맥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코쟁이에여.. 아 눙물나.... 작가님은 정말.. 금손중에 금손... 아니 이렇게 허무하게죽을수가있다니 우지호ㅠㅠㅠㅠㅠㅠ 잘보고가요 ...♥ 팬북화이팅!!!
11년 전
독자30
작가님 안녕하세요ㅠㅠ항상작가님글그냥 암호닉신청은안하고 댓글만썻는데...ㅠㅠ아진짜 민주화운동생각만하면정말 눈물이나네요ㅠㅠ완전상상도못햇던내용으로 글이써지니깐 완전색다르고 진짜로 ㅇ격엇던일이라서그런지 더몰입도잘되요ㅠㅠ팬북작업열심히하시고 저암호닉 박굥으로 신청할게요!!
11년 전
독자31
정말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먹먹하네요....
진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버티다가 그 짧은 시간에 가버렸다는게 되게 허무하면서 제일 슬픈 것 같네요..ㅠㅠ 잘보고 갑니다!!

11년 전
독자32
정말 최고네요...광주의 아픔을 이렇게 글로 어쩌면 쉽게 접하게 되니 기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널리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네요. 수고하셨고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33
아ㅜㅜㅜㅜ진짜 눈물나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34
광주인이다보니 이 글 보면서 그냥 막 아, 이거 그거구나...하면서 갑자기 울컥했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항상 이 날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우셨어요 지금은 안 계시지만...어쨌거나 진짜 작가님 이렇게 글로 쓰시는 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팬픽보다가 울긴 또 처음이고 아 진짜...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35
독방에서 글 보고 왔어요ㅠㅠㅠㅠㅠㅠ 직경 되게 좋아해서 그냥 초록글 올라왔다길래 뭣도 모르고 쫄래쫄래 해맑게 왔는데 어두운 분위기의 소설이라.. 첫줄읽고 바로 급하게 감정 추스리고 봤네요ㅠㅠ 광주.. 너무 안타까운거같아요 제가 저 역사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전혀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 뭐라고 함부러 말은 할 수 없지만ㅠㅠㅠㅠ.. 글 너무 잘 읽었고 신알신하고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36
이 좋은 글을 이제야 접하다니ㅜㅜㅜㅜ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시한번 더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라 생각되네요ㅜㅜ 이글 써주신 쓰니 너무 감사합니다ㅜㅜ그리고 이 글 스크랩 해갈께요ㅎ 정말 감사합니다...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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