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는데 대다나다김종대 도아니고 뚜쉬타운은 더더욱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아서요...ㄷㄷㄷ 글쓰는거 어려워죽겠어욯ㅎ.... 이번글은 어제 급 생각난 거라 그냥 안 잊어먹게 한번 적어봤습니다. 엑소 다나오고 제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제발 로코를 쓰고 싶습니다. 근데 쓰다보면 이게 글인지 똥인지 ㄷㄷㄷ 모티라서... 나중에 컴터로 들어가면 인물소개도 한명씩 할 예정입니다. 아참 일화에 어울리는비지엠을 못찾아서욯ㅎ 그냥 글만 읽어주셔야되요;;; 다음화부터신경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쓰기까지 컨셉을 잡게 도와준 블락비 베리굿 노래에 박수를 보냅니다 . 제 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박수와 함성을 그리고 제 사랑을 보내드립니다.♥ ▣ ▣ ▣ ▣ ▣ 낰낰낰 집에 있는거 다 알아요 아니. 너는 몰라. 모르니까 제발 좀 꺼져주세요. 낰낰낰 문 열어주세요 밖에 추운데 나는 가마니다. 나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 가마니야. 낰낰낰 오늘은 아무짓도 안할게요 니가? 수호 니가?ㅋ 어디서 개수작? 낰낰낰 대신 치킨 같이 먹어요 내가 사왔어요 ...시발. "나가요♥ " ▣ ▣ ▣ ▣ ▣ 후라이드 다리를 물고 양념 날개를 뜯고 다시 후라이드 가슴을 씹고 마지막으로 남은 양념을 싹싹 수저로 긁어모아 맛보고 이것이 치킨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b 인데. 왜죠? 수호 저놈은 여기 있는거죠? 아직도 안가고 뭐한거죠? "하핳 오늘도 징어는 잘 먹네요 다음에는 간장도 먹을래요?" "네!...니오..." 아..앙대!! 속이 빤히 보이잖아 이틀전에도 그래서 내가 쟤한테 붙잡힌 거잖아 그 생각만 하면 내가 "음 거부하지 말아요. 혹시 취향이 아니에요?... 그럼 파닭은 어때요?" 내가...내가....ㅎ 호구 입니다~ 제가 바로 여러분이 찾던 김호구 입니다^^ "사랑하는 김수호. 그래서 제가 뭘하면 되는거죠? 밥? 빨래?설겆이? 아그냥 됐고 혼인신고서에 도장찍죠. 나 지금 진지하게 프로포즈 하는거에요" 수호가 끅끅대며 웃더니 다먹은 치킨을 옆으로 스윽 밀더니 무릎을 꿇고 내 양손을 잡고 마주봤다. 아무짓 안한다며 왜 넌 또 내손을 잡고 있는거니... 아...프로포즈때문인거니? 나년이 너무나 큰 실수를 했다. 하. 내가 수호와 같이 무릎을 꿇자 만족한듯 두눈을 감고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기도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버지 어머니 오늘도 제가 한 어린양을 구했습니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어린양의 목소리를 듣고서 수호가 나타났습니다. 뜨거운 기름아래 튀겨지고 양념이 묻혀져 어린양을 배부르게 만들어준 그에게는 고생했다는 의미로 박수 세번 시작 (수호가 내손을 놓고 짝짝짝 박수 세번을 친후 다시 손을 잡았다.) 후. 오늘도 내일도 항상 신선한 체리를 먹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기도드립니다. 준멘." ▣ ▣ ▣ ▣ ▣ 내 이름은 김징어. 호구죠. 수호가 우리집에 찾아와 치킨을 사주고 병신같은 기도를 한지 삼일째다. 일주일전 내가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백조가 됐고 6일전 쉬는 김에 시골에 살고있는 엄마와 두 동생을 보러 내려 갔다가 4일전 아침 일찍 올라와 저녁까지 꿀잠 잘 생각으로 집을 향해 걸어가는데 미용실 아주머니 딸 웬디를 만났다. 나를 보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와서는 '언니이!!!!!!!!!!!! 그거 알아요오????? 그 언니가 말하던 큰집에 이사왔어요!!!!! 근데 진짜 잘생겼는데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그집에 사는거 보면 돈은 많을텐데!!!!' 라며 그 자리에서 10분넘게 호들갑을 떨다가 남자친구 피터가 부른다며 팔랑팔랑 뛰어갔다. 23살이나 먹은 나도 못하는걸 왜 13살인 니가 하고 있니?...하... 슈퍼를 지나 작은 공원을 나가면 웬디가 말한 큰집이 보인다. 나도 거기서 살고싶었는데... 시이발 조온나 비싸서 포기하고 옆에 있는 XO빌라 3층에 내 둥지를 틀었지. 어떤 사람이 돈이 차고 넘치길래 이사를 왔나 궁금하기도 하고 존나 부러워서 집에 갈 생각도 안하고 큰집 담장 앞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안쪽 문이 열리며 남자 하나가 빨래 바구니를 들고 나왔다. 뭐가 좋은건지 싱글벙글 웃으며 빨래줄 앞에 서서 바지를 꺼내 툭툭 털고 널었다. 남자는 초록색 츄리닝을 상하 세트로 입고 있었다. 얼굴도 이만저만 잘생긴게 아니고 웃는것도 장난아니네. 딱 은위에 나오는 둥구네 둥구! 한참을 그 남자에 빠져 보고있는데 빨래를 다 널었는지 바구니를 탈탈 털고 기지개를 펴더니 갑자기 뒤를 돌아 봤다. 아씨발;;;; 매의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하필 뒤돌게 뭐람;;; 근데...존나 눈을 뗄수가 없네 와 눈을 맞춘채로 오른손을 들어 붕붕흔들었다. 이웃인데 인사정도는 기본아닙니까(으쓱) 남자는 놀란듯 나를 보다가 멍하게 두눈을 깜빡였다. 내 오른손을 언제까지 흔들고 있어야 하나 생각할쯤 남자는 주위를 휙휙 둘러보더니 자기한테 인사했다는걸 그제서야 알았는지 꾸벅 고개를 숙였다가 왼손을 들어 수줍게 흔들어줬다. 내가 손을 내리자 그도 손을 내리고 빨래 바구니를 들고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후. 나에게도 봄은 오는것인가? 드디어 모쏠탈출의 발판이 생긴 것인가? 자꾸만 두근거리는 가슴때문에 하루종일 잠도 못잤는데....그랬는데. 다음날. 그래. 다음날 수호가 찾아왔다. 한손에는 치킨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자기의 사진을 가득 들고서. 멍청한 나는 치킨이 왔다는 말에 시키지도 않았으면서 헤벌쭉하고 문을 열어줬고 수호가 인사를 하며 집안으로 들어왔다. 와 집이 참 깨끗하네요. 거기서서 뭐하세요 어서 앉아요 치킨 식겠어요 자기집인마냥 편하게 앉아 치킨 세팅을 하던 수호의 얼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때 빨리 수호를 쫓아냈어야 하는데. 내가 뭐라고 하기전에 입에 다리 하나를 넣어주더니 손에 콜라를 쥐어주었다. 너 이새키...챱 치킨때문에 챱챱 너 쨥쨥 살은 줄 알아 쨥 쨥 수호는 내가 치킨을 먹는동안 이름이 뭐에요? 전화번호 뭐에요? 등등 학교선생님이 인적사항을 조사하듯 물어보고 내가 답을 하면 작은 수첩에 그걸 적었다. "챱챱 근데 쨥쨥쨥 누구세요?" 나는 마지막 목까지 다먹은 그때 제정신이 돌아왔고 수호가 우리집에 들어온지 30분이 지나서야 나는 누구냐고 물었다. 수호는 자세를 고쳐 무릎을 꿇고 앉더니 처음뵙겠습니다로 시작해 끊임없는 말로 자기소개를 했다. 5일전에 이사를 왔다길래 설마하고 큰집을 가리켰더니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머나 세상에. 웬디가 한말이 진짜였을줄이야 큰집에 사는 잘생긴 남자중 한명이 이사온 다음날부터 동네를 돌아다닌 다며, 이상한건 준멘교라는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사이비교를 퍼뜨리고 다닌다고 했었는데... 왠지 불안한 느낌에 기름과 양념이 묻은 손을 휴지에 대충 닦아내고 슬며시 두 손을 붙여 준멘을 외치자 수호는 갑자기 흥분한 목소리로 알아요? 준멘교를 알고 있어요? 와! 열심히 전도하고 다닌 보람이 있었네요!! 흥분했는지 소리를 지르더니 몇시간동안을 준멘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또 설명을 하고 중간 중간 준멘을 외치며 기도를 했다. 둥그런 달이 뜬 밤이 될때까지 수호는 내게 열심히 전도를 하다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는 베란다 창 밖을 휙 한번 보고 시간이 늦어 가봐야겠다며 가져왔던 사진들을 챙겨 인사를 하고 집을 나갔다. 시발 얼굴은 멀쩡한데 하는 일이 사이비 교주였다니. 동네에서 마주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을 꼴딱 새웠었는데... 근데!! 어제!!!!또 김수호가 찾아왔다!!!!! 치킨과 함께!!!!!!!!씹빨!!!!!!!!!!!!!!! 나 아무래도 잘못 걸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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