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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흫해라좀 전체글ll조회 2585l 17

 

 

 

 

 

 

 

 

 

아..나..진짜...뭐이래..신경질적으로 담뱃불을발로 비벼끈 지훈이 구강탈취제를 칙칙뿌렸다. 요근래 강제적으로일하게된 대형서점뒷골목이 더럽고 퀴퀴하게만느껴졌다. 쓰레기를 정리하러나온 알바생이 안에손님오셨는데..하고 눈치를줬다. 눈치는개뿔 이새낀눈치가있는거야없는거야 짜증이팍올라왔다. 별수없이 가게안으로들어오니 삼촌이 까딱까딱 손짓을했다. 자주오시는손님있으니까 꼭 멤버십적립할껀지 여쭤봐 아홉시에다시올테니까 청소까지 끝내고기다리고있어 하는 말씀에 네..하고 대답하고 말았지만 아까부터부글부글속이끓었다. 아홉시면 이제 피똥싸게 밤을불태워놀준비를끝마쳤을시간인데 존나이딴데 잡혀있고 분하다. 이미뒤틀릴때로뒤틀린 생각이 시간이지나가기만을 목빠지게기다리고있었다.
지훈이 삼촌이나가신문앞에 탁 침을뱉었다. 부려먹으려면 돈이나주고 부려먹던가 끝까지 해소되지않는 짜증에 문을확걷어차려다 산지얼마안된 한정판스니커즈생각에 발을치웠다.

"저기요. 여기계산좀해주세요."

지훈을못본듯 카운터앞에서서 두리번대고있는 민혁을 먼저발견한 알바생이 뛰어와 계산을했다. 문앞에 멀뚱멀뚱서버린 지훈이 구경만하고있다 민혁이나갈때까지 벙쪄 그자리에 박혀있었다. 건널목을건너 맞은편상가까지 도달할때까지 그의 뒷모습에 시선을 둔 지훈이 갑작스레뛰어와 우악스럽게 카운터자리를 뺏아섰다. 야잠깐만잠깐만 하고 알바생을밀어자리를차지한지훈이 방금계산된 책주인의 회원정보를 뒤졌다.

"어..그거..그렇게막뒤지면안되는데.."

"넌 그냥 입다물고가만히있어라"

이름이 이민혁이야?
입을가리고 웃는듯 안웃는듯 의미심장한표정을짓던지훈이 휴대폰을꺼내 연락처를 저장하곤 알수없는노래를 흥얼거렸다.
보기는뭘봐 가서 할일해
자리를뺏겨 있을곳을 잃은 알바생이 눈치를보다 하는수없이 걸레를빨러갔다. 왠지좋아진기분에 야나와봐 뭐이리 느려 하고 지훈이 알바생의 밀대를뺏어들고 빠르게 바닥을닦기시작했다. 아까보니 적립된포인트 무진장많던데 언제또오나 왠지 맘이설렜다. 나보다 한사오센치작아보이던데 손으로키를가늠해보다 이제대학에들어간다고 밝게염색한 머리를 헝클었다. 지하철에서 본 예쁜누나번호를딴 기분이라서 묘했다. 좀있다연락이나해봐야겠다하고 지훈이 밀대를 치웠다.







"그책이 요즘잘나가요. 자주오네요 형"

"읽어봤어요?"

"아뇨"

"나 알아요?"

"아뇨"

흐흐 하고 책을고르고있는 민혁뒤에 다가와 책장에기대 괜히 말을건 지훈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않았다. 너무 당연하게 대답해 어이가없어 하 하고웃어버린민혁이 휙 다른코너로 자리를옮겼다. 책읽는거 되게좋아하나봐요 일주일에 두번은 꼭오네요 하는말에 펴보던 책을 탁소리나게 덮은민혁이 말없이 지훈의뒤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기, 책 정리안되어있네요. 하곤 다른책을펴보았다. 까딱까딱 알바생을눈짓으로부른 지훈이 책정리를하라고 눈치를줬다. 그모습을말없이보던 민혁이 작게한숨을쉬곤 카운터로향했다. 지훈이뛰어와 계산해드릴게요 다시생긋웃었다. 만이천오백원입니다 하는 소리를듣고 빠르게 계산을마친민혁이 지훈이 말을걸시간도 주지않고 쌩 문을열고나갔다. 찬바람이 훅들어와 지훈이 따라가려던 걸음을 우뚝멈췄다. 거참 진짜 튕기네 뒷머리를 긁적이던그가 유리문밖으로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뿐이었다.


왠지좋은기분에 한참을 일을하고있다가 한가한타임이되어 크림을가득얹은 카페모카를 사와 한켠에 휴대폰을들고 자리를잡았다. 뭐라고문자를보낼까 손가락을 왔다갔다 글을썼다지웠다했다. 「ㅎㅎ형 안녕하세요」 에서 ㅎㅎ를지울까쓸까 고민하다 결국그대로둔채 전송버튼을눌렀다. 으으아!이제모르겠다!하고 고함을질러버려 알바생이 흠칫놀라 이쪽을쳐다보았다. 주먹을들어보인 지훈이 할일하라고 까딱 턱짓을했다.
짧은진동에 홱 고개를 휴대폰으로돌렸다. 「누구?」 하는간단한말인데도 빨리온답장때문에 손이간질간질했다. 아왜이러냐하고 등을 긁적긁적하던지훈이 「저 서점알바 표지훈이요」 답장을보냈다. 왠지모르게 다리를 떨었다. 이젠 다녹아내린 크림을휘휘저어 진한 밑부분까지 잘섞어 마셨다. 이번엔답장이늦네..싶은생각이 커피를다마실때까지계속되었다. 이만하면괜찮은데..하는생각에 일어나 거울에 괜히 저를 비춰보았다. 살도빼고 짧게깎은 밝은머리도 꽤 잘어울리고 키도부쩍자라 백팔십도 넘겼는데 뭐가맘에안드는거지 싶고 괜히 눈만너무높은거아냐? 싶어 괘씸한생각도막들던차에 진동소리가들렸다. 본능적으로 휴대폰을집어드는 자신에게 피식웃음이난 지훈이 「아..」하는짧은문자에푸쉬쉬 김빠지는소리를 입으로냈다. 답지않은짓을한 내잘못이지 입술을비죽이던지훈이 답장보내기를그만두고 빈컵을 쓰레기통에 휙던졌다. 이젠 몸에배어버린 서점알바가 따분하지만은않았다. 함께어울리던 친구들이 놀러와 지훈의앞치마를 비웃고 가는일에도 내성이생겨 농담으로 받아치기도했다. 불같은표지훈많이변했네하는 친구들말에 자신은 실감이나지않아갸우뚱했지만 그런가보다 싶은생각도들었다. 오늘은 신간도서정리나하고 청소하고 집에가야지 흥얼흥얼 뭔지도모를노래를 계속 흥얼거렸다.







으 추워!많이 추워진날씨에 옷을 단단히여몄는데도 불구하고 부르르몸이떨렸다. 지훈이 찬바람에 담배만물고 손은빼기싫어 주머니속에서 지포라이터커버를 열었다닫았다 하며 걸어갔다. 이제막주머니에서손을빼던차에 휙 누군가가 담배를 낚아챘다.

"아...씨.."

"뭐?"

한손으로 똑 담배를 부순민혁이 손가락을튕겨 담배를버렸다. 손을털다 손냄새를 맡곤 으으.. 하고 고개를내저은 그가 놀란지훈을 흘겨보았다. 몇살?
묻는민혁의말에 열아홉..이아니라 올해스물이요.
이젠찔릴것도없는데 괜히당황해버렸다. 대답을듣자마자 앞장서가버리는 그에게 놀란지훈이 어!형!같이가요!하곤 후다닥뛰어가 민혁의옆에섰다.

"형은요?몇살인데요?"

"스물셋"

"어..형 정수리.."

앞만보고걸어가던 민혁이 응?뭐묻었어?하고 지훈의 손가락을보았다. 흐흐 아뇨 정수리가너무예뻐서
손가락을치우고 키득키득웃는지훈이 얄미운민혁이 그의어깨를 퍽치곤 저벅저벅걸어갔다. 아아 아퍼아퍼 어깨를잡고 아픈시늉을 하던지훈이 어!뒤도안돌아보네!하곤 뛰어가 보폭을맞췄다.

"집은어디에요 ?"

그건왜? 표정이굳어진 그를보곤 당황한지훈이 그..냥.. 차마 설레는마음을 전하지못하고 얼버부렸다.

"넌 어딘데?"

"전 저쪽공원근처요.."

"난이쪽, 이만됐어 잘가"

아..
그를잡으려던손을 떨구고 순순히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되게 다정해보였는데 의외로 찬바람이쌩쌩부네..
왠지 서운한맘을추스리고 에잇하곤 집으로향했다. 주머니에 아까불을피우지못한 지포라이터가잡혔지만 새담배를꺼내지않고 곧장집으로향했다. 그래도 목소리좋다
들뜨는기분에 한달음에집에도착했다.

지훈이 젖은머리를 탈탈털며 침대에걸터앉았다. 내일은주말이고 서점도 정오가지나서야시작되는데 오늘애들이랑 좀놀걸그랬나..싶은 생각이 스쳤지만 그담주말에 약속잡지뭐 하곤 컴퓨터를켰다. 다운받아놓은 영화나보려고 폴더를열어 재생버튼을누르기직전, 요기거리나사올까 하는생각이난 지훈이 패딩을주섬주섬주워입었다.

라면이랑 과자를 이것저것담은 봉투를덜렁들고 터벅터벅걸었다. 허어 하니까 입김이 많이나왔다. 버릇처럼 또 담뱃갑을위아래로흔들었다. 어? 아무것도나오지않는 담뱃갑을 우씨 하곤 구겨옆으로휙던졌다. 어쩌지..다시가서살까..젖은머리가 패딩모자에 덮여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딱딱하게 얼었다. 짜증이나서 발치에 뭉쳐진눈을 툭차면서도 휙돌아섰다. 나온김에 사지 하는맘으로 다시편의점으로향했다. 다시담배를사고나오는길에 멈칫, 아까 민혁이 들어간길목에멈춰섰다. 생각보다 가깝네 골목을나오면 바로 공원에 일직선상에 위치하는 곳이었다. 오며가며 자주봤음좋겠다 하는생각이들어 피식웃음을지었다. 조금만 가시를내리면 더이쁠텐데 생각하며 발걸음을옮겼다. 딱공원쯤다다랐을까 별생각없이 슥지나치려는 벤치위에 누군가 어정쩡하게망을보고있었다. 어..정수리...정수리가 왠지 낯익다싶어 가까이다가섰다.

"여기서뭐해요?"

하자 화들짝놀란민혁이 입을틀어막고 왁 벤치에주저앉았다. 아깜짝아...가슴을쓸어내린민혁이 이추운겨울에 후드티한장만걸친채였다. 그모습에 웃음이팍터지려했는데 손을비비는민혁의 모습에 안추워요..?말을걸었다. 너같음안춥겠냐..하고 핀잔을주다 멀리서 고함치는소리에 흠칫놀라 지훈을확끌어당겨 함께 자세를낮췄다. 벤치너머를 살피다가 아직도 옆에서 봉지를들고 쭈그려앉은지훈을본 민혁이 가라좀., 하고 손을휘휘저었다. 왜그러고있는데요..형감기걸려요..차마발이떨어지지않는지훈이 그의옆에계속앉아있으려했다. 제발..그냥가라좀 하며 지훈을 일으켜 밀어낸 민혁이 아님패딩이라도..하고 지퍼를내리려는 지훈의손을찰싹때리며 손사래를쳤다. 아,알았어요..담에봐요.. 찝찝하게 집으로 걸어가는지훈의 발걸음이무거웠다. 모진민혁에 입술비죽비죽하며 신발을 털었다.

 

 

 



하아..하니까 입김이 나왔다. 잠깐 다녀오면되는 편의점을 후드티만달랑입고 뛰어다녀오던 참이였다. 쓸데없이 예민한 느낌에 골목을들어올땐 발소리를 죽여 천천히들어왔다. 그제서야 목뒤가 서늘해졌다. 이골목은 우리집하나, 맞은편은 아직 세입자가없어서비었을텐데 나올때찍힌내발자국을따라서 한사람의발자국이 주욱이어져있었다. 아..나..진짜.. 때맞춰 반짝, 문안쪽에서 센서등이켜지는걸 보곤 뒤도돌아보지않고 공원쪽으로 내달렸다. 뒤에서 자꾸 따라오는느낌에 벤치에도착해 숨을죽이고 집골목쪽을 살폈다. 징하다정말..생각만해도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에 민혁이 제 뒷머리를 슥슥만졌다. 날씨는 지랄같이추운데 지랄같은 그때일이 자꾸생각나서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것마냥 기분이더러웠다. 양육권을 가졌지 소유권을가진게아니었을텐데, 술김이라해도 거침없이 범해졌던 사춘기의기억이 이미 오물을뒤엎은것처럼 더럽혀져있었다. 상종하기도싫은인간이 어쩔수없는핏줄이라고 이렇게 한번씩찾아오는것도, 술만먹으면 정신줄놓은척 상습적으로 웃옷속으로들어왔던손도 진절머리가나 집을나온게 언삼년인데 아직도 그의 굴레에서벗어나지못한 처지가 처량했다.
언제 갈지도모르는데 겉옷을걸치지않고나온자신이 한스러웠다. 아..진짜 추워죽겠네 하면서도 골목쪽을 계속해서 살피고있었다. 갑자기나타난 지훈을빼면 아직 동태변화가없었다. 이십분이지나고도 아무도 골목에서 나오지않았다. 망했다..이런꼴을보이기싫어 지훈을빨리보냈던게 조금은후회되었다. 손발이고 이제 감각이없었다. 그때이후로 워낙방어적인 성격이되어버려 당장재워달라고 연락할친구녀석들도 손에 꼽히는데 설상가상으로 집에놔두고온건지 편의점봉투와함께 떨어트린건지 수중에 휴대폰도 없었다. 털썩 벤치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었다.

"하나만물을게요 형"

하는 목소리에 다시한번 민혁이 놀란가슴을쓸어내렸다. 다시돌아온 지훈이 반가운마음도잠시 표정이묘해진 민혁이 뭐? 까칠하게대답했다. 우리집에갈래요? 내 자취집저기 하고 지훈이 주택하나를 가리켰다. 쉬이 대답하지못하는 민혁을 일으켜세운 지훈이 하얗게질린그의얼굴을보곤 아무말않고 그를잡아끌었다.

 

 


완전..따뜻해..벌써 이불을 둘둘말고 따뜻한곳에자리를잡은민혁이 아직조금씩몸을떨었다. 내가확인안했으면어쩔뻔했어요? 투덜투덜하는 지훈에게 괜히 미안해진 민혁이 일어나 라면물을붓는그를도와주려했다. 아니아니 다했어요 하곤 민혁을앉혔다. 이불한쪽끝자락을뺏은지훈이 이불을비집고들어왔다. 흠칫놀란민혁에 이렇게하면더따뜻해요 한 지훈이 흐흐웃었다. 뭐가좋다고웃긴웃어 하는말에 무의식중에 형이너무좋아서요 대답해버린지훈이 제가 한대답에 눈이휘둥그레졌다. 헐..더멋있게말하려고했는데 뒷말을 중얼거렸다. 풋하고 웃음을 비춰보인민혁이 이내 씩웃었다.

"맞다 너 내이름이랑 번호는 또 어떻게알았어?"

"회원정보.."

"서점알바, 그래도돼? 회원정보 막뒤지고"

"원랜..안되겠죠?"

당연하지 인마 젓가락을 쪼갠민혁이 4분된것같은데? 하고뚜껑을열어 익은면을휘휘저었다. 지훈의것까지 열어 면을풀어준민혁이 먹자,불겠다 라면을먹기시작했다.

"근데형.. 아직대답안하셨는데요.."

"뭘?"

나 형 좋아하는데 하고 나란히엎드려 턱을괸채 자신을바라보는지훈에 민혁이젓가락질을 멈췄다. 아..응..김빠지는대답을들은지훈이 뭐대답이그래요? 삐진티를냈다.

"진짜요형 장난아니고..."

"난 누구잘못사귀어"

눈을피하며 그의말을 다듣지도않고 말하는 그에게 지훈이 상처받은표정이었다. 선을확실히 그어버리는행동에 뭐라고더조를수가 없는 그가바닥으로 고개를떨궜다. 완전칼같다..가슴이 미어진지훈이 컵라면에 젓가락을꽂고 미동이없었다.
그모습을 말없이보던민혁이 갑작스레 벌떡일어섰다. 나 그냥갈게..방문을나가려는 걸본 지훈이 반사적으로 뛰쳐와 손목을잡았다. 흠칫놀란민혁이 팟하고 손목을 잡아빼 어루만졌다. 아,미안.. 무안하게 뿌리쳐진손이 방치되어있는 지훈을 볼면목이없는 민혁이 사과부터했다. 지훈이 하...하고 방치되어있던 손을거둬 자신을머리카락을흐트러뜨렸다. 민혁이땅바닥만보다가 다시 천천히걸어나갔다.

"형..은..나 안좋아하나봐요"

등뒤에서 들리는 그의목소리에 아니..무서워서..하는말을 채 내뱉지못한민혁이 잡고멈춰섰던 문고리를 돌려 그대로 신발을신고나갔다. 사람이빠져나간모양그대로 구석에박혀있는 이불이보였다. 이럴줄알았으면 암말안하고 조금이라도 더 같이있을걸 하는후회가 뒤늦게 밀려와 씁쓸한마음이더했다. 나란히 바닥에놓여있는 컵라면두개, 식욕이사라져버려 발로 슥 컵라면을치운지훈이 패딩주머니를뒤져 담배를꺼내물었다. 필터만자근자근씹다가 휙 담배를던졌다. 완전..단칼에 차여버렸다..어린애처럼 화도막났다가 눈물이나오려했다가 오락가락했다. 어쩌겠어..싫다는데..결국백기를들고 얼굴을침대에파묻어버린지훈이 이내 잠이들고말았다.

 

 

 


아직안갔으면어쩌지..하는걱정에 현관에귀를바짝대고 인기척을느껴보려애썼다. 바들바들몸이떨리는 겨울날씨에 에라모르겠다하고 벌컥연집안에 다행히도 아무도없었다. 그래,이게익숙하지 안심한민혁이 안에서 꼭꼭 문을걸어잠궜다. 왜자꾸 멋대로찾아오고난리야 온열기에 불을올린민혁이 짜증섞인태도로 의자에앉았다. 너무선을그었나..싶은마음에 내심 콕콕가슴이 찔렸다. 따지고보면 첫만남때부터 등신같이웃는것만빼면 그리맘에들지않는것도아니었고 하나부터열까지 애같은듯 어른스러운행동에 설레는 감정도느꼈는데 아직사랑이란감정에 서툰 자신이 못미더워서, 그래서 뭐든먼저 발을빼버리는 자신이미웠다.
아빠는 널정말사랑한단다
어렸을적부터 간간히들었던 말인데 그에게 사랑이란건 정확히어떤것이었는지 솔직히 잘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되게 사람좋은놈이라고 생각해 이제야좀가까워지겠다 싶었는데 내게 사랑이목적이라면 솔직히 멀리하고싶었다. 어휴..앞으로 또 서점은무슨면목으로갈지.. 고민하다 그냥 피곤한몸의뉘었다.

 

 

 

 

 

 

 

 

 

 

 

 

 

 

 

 

 

 

 

 

 

 

 

 

 

 

 

 

 

"사만천오백원입니다.."

아무말없이 고개를숙인채 카드결제를하는 민혁이 계속 고개를못들고 계산이끝나길기다렸다. 근 사흘만에 보게된서로의얼굴인데 그때의 일때문에 아직풀리지않은분위기에 어쩔줄을몰랐다. 늘 씽긋웃던 지훈이 말없이 계산된책을 담았다. 그모습이낯선민혁이 생각해서 여기왔는데 적응안되는분위기에 후회중이었다. 어서 책을받아서 서점을나가고싶은 맘에 괜히 손톱을딱딱물어뜯었다.

"책 여기..."

하고 담긴책을 내밀자 덥썩 민혁이 봉투를잡았다. 재빨리 나가려고맘먹은그가 제쪽으로 손을당기려다 꿈쩍도않는 지훈의손에 멈칫몸을다시카운터쪽으로돌렸다.

"ㅇ,왜..."

"어...집에..잘들어가시라구요.."

"...응.."

휙돌아선 민혁이 종종걸음으로 매장을빠져나가고난 후 한동안문을보고 움직임이없던지훈이 털썩 의자에 앉아머리를 쥐었다. 이대로놓치기엔 너무커져버린 맘을감당하기가 벅차서, 그래서 가능하면 그의맘을돌리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고있었지만 막상 대면하니 백지장이되는 자신의 머리를원망했다.
눈치를보는 알바에게 카운터좀 하고부탁한지훈이 뒷문을열고나가 답답한속에 담배를태웠다. 꽁초마냥 타들어가는속이 아팠다. 눈이되게크던데..손가락도 되게 예쁘던데..하는 앞뒤안맞는 생각도 끼어들어와 머릿속이 어지럽다. 아까얼굴좀 제대로 더봐둘걸 후회도들었다. 이게뭐하는짓이지..싶다가도 쉽게 포기할수가없었다. 아진짜머리아프다 두대째 피우던담배를 채 끝까지 피우지못한 지훈이 담배를 발로 자근자근 비벼 끄고 다시 가게안으로들어갔다.

 



아홉시땡하자마자 칼퇴근한 그가 갈수록추워지는날씨에 몸을움츠렸다. 아진짜진짜추워! 제자리뛰기를한 그가 집을향해 터벅터벅걸었다. 주머니속에서 휴대폰을만지작만지작하다 손을꺼낸 지훈이 「뭐해요..?」 써놓은 문자를 눈을딱감고보냈다. 형네집골목앞에도착할때까지 답장이안오면 그냥 집에가야지다짐한그가 매너모드를 풀고 다시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꼭쥐었다. 일부러 평소보다 천천히걸어왔는데도불구하고 골목앞에도착할때까지 답장이없는 휴대폰을 지훈이 괜히 연거푸확인했다. 그냥가려다 세발짝을채 못가고돌아선 그가 에잇!하고 골목안으로 들어섰다. 안되겠어 그냥집에못가겠어 골목안으로 거침없이들어오던 지훈이 발자국이이어져있는집 문앞에섰다. 문을두드리려손을올린 그가 멈칫 행동을멈추곤 안에서들리는 소리에 인상을구겼다. 뭐야..하고더가까이다가선 지훈이 소리를 더잘들으려 귀를기울였다. 안쪽에 약하게켜진불로 사람이있는건분명한데..문에바짝 귀를가져다댄지훈이 화들짝놀라 입을틀어막다 쿵 문에 무릎을박고말았다. 아픈것도잊고 큰일났다! 하고 벙쪄있던순간 소리가멈춘안쪽에서 인기척이느껴져 우왕좌왕하던차에 안쪽센서등이켜졌다. 달려가기엔 애매한순간에 지훈이 결국아무것도못한채 제자리에 어정쩡하게 서있다 슬쩍비치는인영을확인하곤 표정을굳힐수밖에없었다.

존나씨발 욕을 읖조린 그가 문고리를확잡아돌렸다. 잠그지도않은 현관이 속절없이열렸다. 왜병신같이 듣고바로 알지못했지 화가난그가 다짜고짜안으로들어섰다. 옅게 불빛이새어나오는 안쪽방, 켜지지않은 거실불, 나신의 중년을확인한지훈이 방에들어가다말고 난입한 그에게 너이새끼누구야 소리치는 놈을 냅다 갈겼다. 술냄새가진동하는 그를 밀치고 안쪽방으로 향하는지훈이 이를갈고 눈물을참았다. 흐느낌을억누르는소리에 조심스레 그가 덜닫겨져있는문을 천천히열었다. 처참하게뒤섞여 널브러져있는 소주병파편과 멍든몸뚱아리를 본지훈이 흘러넘치는 눈물을 주체할수가없었다. 그와중에 소리를내지않으려 엉성하게묶인 제팔목을 꽉 문 채 부은눈을꼭감고있는 그를 본지훈이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가까이다가오는 지훈을느낀 민혁이 물었던 팔목을뺐다. 깨지면서쏟아진소주때문에 그의머리끝에서 똑똑 물이흘렀다. 너도....내가존나더럽지..꺼져..그냥...제발....나..진짜더럽다..입꼬리를억지로올리는  민혁의뺨위로 눈물이흘렀다. 이쪽을쳐다보지못하던 지훈이 제 눈물도정리하지못하고 여기저기흩어진옷가지를 하나씩주워 아직 고꾸라져일어나지못하는 그에게 다가왔다. 말없이 이빨자국이선명한팔목을 잡고 만신창이가된 몸에 옷을 입히기시작한 지훈에 민혁이 소리내어흐느껴울어버렸다. 마지막으로제옷을 벗어덮어준지훈이 뒤로돌아 등을 내어주었다. 멀뚱히보고만있는민혁의팔을가져다 목에둘러 으쌰 그를 업어올렸다. 당황한그가 버둥거리자 가만히있어요 웃음기없는목소리로 말한지훈이 저벅저벅 걸어나갔다. 거실에 막 술취한몸을일으키려 욕짓거리를 하는 녀석을 뒤로한 그가 영하의날씨에 젖은머리가 굳어 덜덜몸을떨기시작한민혁에게 공원만지나면 우리집빨리나와요 조금만기다려요 말한후 집을향해계속걸었다.

 

 

 

 

 

 

 

 

 

 

 

 

 

 

 

 

 

 

 

 

 

 

 

무거운눈꺼풀을힘겹게올렸다. 웅웅거리는 귓가에 눈을감았다뜨길반복했다. 머리가띵하고 움직이려던 몸이쑤셔서 잠자코눈을깜박이기만했다. 가슴께까지 고이덮혀있는이불이따뜻해서 잠시포근함을만끽하고있었다. 지훈아 하고 보이질않는그의이름을부르려 목소리를내려다 긁히는 아픈느낌에 끙끙앓을수밖에없었다. 뜨끈뜨끈한눈두덩에 다시눈을꼭감았다. 어렸을때앓았던 지독한감기같은느낌이 좋지않았다.
봤을까? 망나니같은새끼에게 범해지는모습을 그가봤을까봐, 들키기싫은 치부를보인것마냥 끔찍했다. 이게다 악몽이었음좋겠다 하는생각에 눈물이 옆으로흘렀다. 이러라고 나아준몸이아닌데 기억도나지않는 엄마에게 미안했다. 멈추지않는눈물을 그냥하염없이 흘렸다. 너무 서럽고억울해서, 이럴거면 소주병에맞아죽어버릴걸 하는생각이들어서, 그래서 목놓아 울기시작한 민혁이 눈물을닦지도못하고 엉엉울었다.

현관문을열고들어온 지훈이 울음소리에 놀라 패딩을벗지도못하고뛰어왔다.

"형울어요?!왜울어요!울지마.."

당황한그가 우왕좌왕하다 민혁이누워있는 침대 옆에주저앉았다. 울지마..울지마요..하던그가 어느새 같이 엉엉 눈물을흘리고있었다. 되려서럽게 우는지훈을본민혁이 넌왜울어등신아..울먹울먹 어이가없어 쏙들어간눈물을 삼켰다. 티슈를뽑아든 지훈이 몰라요 몰라 눈을꾹꾹 눌러닦았다. 벌써 눈아래쪽이 퉁퉁부은 지훈이 아진짜 형때문에그래요 궁시렁궁시렁거렸다. 눈물을쏟아내 진이빠진 민혁이 다시아려오는 머리에 나아파..머리가아파.. 지훈에게말했다. 여기약사왔어요 죽먹고 약먹어요..하곤 서툴게끓여놓은 죽을 그릇에담아왔다. 민혁을 벽에기대어 앉힌 지훈이 숟가락으로 죽을떠 입근처에 가져다댔다. 나애아냐 눈쌀을찌푸린민혁에게 그냥좀먹어요 입술을비죽내밀고 열심히 죽을떠먹였다.

 

투정을부리던민혁이 이젠 떠먹여주는 죽을잘만받아먹었다. 그제야 한숨돌린지훈이 약까지꼼꼼히챙겨준후 침대 맞은편에 걸터앉았다.
저번에도..그래서 나와있었어요?
묻는말에 이젠 숨겨봐야 소용없는걸 안 민혁이 고개를숙이고 응..하고작게대답했다. 나 형혼내려는거아니에요..그냥전부다사실대로말해줘요..하는말에 민혁이 미간을구겼다. 다봤으면서 모른척하지마. 그일을 입에 올리면 치가떨리는 그가 날을세워 반응했다. 아버님이에요? 아랑곳하지않고 묻는 지훈에 민혁이 돌아누워 이불을확덮어썼다. 미동이없는그가누워있는 침대로 완전히 올라온지훈이 빼꼼나와있는 정수리를 말없이쓰다듬었다. 어깨만들썩들썩하던 민혁이 니가뭔데 하고일어나 그의가슴팍을 내리쳤다. 니가뭔데 그런놈을 아버님이라고하는데 니아버님이냐? 그래,미친 내아빠다 나 중학교때부터 뒤를딴새끼가 내아빠야 씨발진짜더러워... 존나..더러워..니가뭔데 이걸 내입으로말하게하는데 니가뭔데 하고소리친민혁이 참았던 울분을토해냈다. 퍽퍽 묵묵히 주먹을맞던지훈이 그의양손을 깍지껴 꼭잡았다. 하나도 안더러워요 형은 하나도 안더러워. 등을토닥여주던 그가 팔목에선명한 이빨자국과 이마위쪽에남은 상처를 쓰다듬었다. 아파..아파..얼굴을가리고 계속눈물을흘리는 민혁에게 이거없으면 더예뻐요. 형은눈도예쁘고 코도이쁘고, 이렇게앞머리없으면 눈썹도 진짜이뻐요.진짜 강아지같아. 얼굴을가린 손을 잡아내린 지훈이 눈물을닦아줬다. 눈물범벅이되어 빨개진민혁의얼굴을 본 그가 흐흐바보같이 눈을접으며웃었다. 웃어?뭘웃긴웃어! 양손을잡혀 얼굴을더이상가릴수없는 민혁이 눈물을닦지도못하고 열이오른 얼굴을 숨길수도없어 이씨 하고 그를 밀었다. 아!하고 침대에서 떨어진지훈이 벌떡일어나 아려오는꼬리뼈를 문질렀다. 아픈거 다뻥이네! 침대위에 놓여있는 빈그릇을 들어 설거지통에넣은 지훈이 아직 씩씩거리고있는 민혁을눕혔다. 심술그만부리고 자요 아직열나. 이마에 큰손을 짚은 그가 다시이불을 끌어올려덮어주었다. 아직 손이치워지지않아 시야가가려진 민혁이 잘거야! 꽥 소리를쳤다가 입술에닿는 따뜻한느낌에 놀라 투정을부리던 입을닫았다. 부드럽게포개어진 입술에 좋은손향기까지 넋이나가버린 새에 돌아선지훈이 그럼나 서점알바하고올게요 문은알아서 잠기니까 걱정말고 쉬고있어요. 하고 휙나가버렸다. 멍하니 천장을바라보던 그가 뭐야..하고 눈을 꼭감았다.


정오쯤이라 날씨가 좀풀린 밖으로 걸어나온지훈이 휴대폰을 들어 삼촌에게 전화를했다. 삼촌, 저 알바구해볼게요 오늘출근안해요 이야기한 그가 툭 통화를 끊었다. 서점엔 알바생한명있으니까 괜찮겠지 하곤 골목을향해걷기시작했다. 아주씨발 아직까지있으면 가만안둔다, 어금니를 꽉문 지훈이 그의집문앞에서서 안쪽을확인해보지도 않고 문을 확열었다. 이미 다 꺼진불에 느껴지지않는인기척을 확인한 그가 신발을신은채로 들어가 어제 사 그대로 방치되어있는 책을 집어들었다. 난장판인 안쪽방에들어간 지훈이 아직 바닥에널브러져있는 초록파편을 발로밀어치우곤 옷가지를 몇개챙겨담았다. 책장가득꽂혀있는 책을 본지훈이 이거말곤 짐이별로없네..중얼거렸다. 이건 나중에사람불러서 옮기지, 챙긴짐을 든 그가 잠시멈춰섰다. 똑같이 남자혼자사는집인데 조금다른분위기에 왠지 맘이아팠다. 단촐하지만 정리된느낌의 어두운집이 썩 좋은느낌은 아니라서 한가방에 담기는 그의짐을 고쳐들고 밖으로 나왔다. 녹기시작한눈에 신발이더러워졌지만 그게신경쓰이진않았다. 사람이 붐비는 시내쪽으로걸어나온그가 저녁3시간파트타임채용공고를확인하고 레스토랑안으로들어섰다. 서점은 그를혼자너무오래둬야하니까, 그렇다고 아무것도안하기엔 그에게 이제 제 힘으로해주고싶은게많았다. 서빙에대한 간단한 설명을듣고 유니폼을지급받은 지훈이 다음주부터 출근해달란 말에 감사하단 인사를하고 나왔다. 짐을 고쳐든 지훈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붙였다. 남은 곽을 흔들어보던그가 반쯤남은 담뱃갑을구겨 라이터와함께 휴지통에 던져넣었다. 마침 걸려온 전화에 형님은 당분간바빠서 같이 못노신다 이야기하곤 결심이 끝나 한결가벼워진발걸음으로 그가 곤히잠들어있을 집을향해 성큼성큼걸어갔다.


 

 

 

 

 

 

 

 

 

 

 

 

 

 

 

 

 

 

 

 

 

 

 

 

 

 

 

 

 

 

/

"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끊은 민혁에게 형, 집 사겠대요? 물은 지훈의 머리를 꽁쥐어박은 그가 자꾸 요령부리지? 하고 지훈을 혼냈다. 갓 입학생딱지를 뗀 지훈이 도무지 줄어들지않는 분량의 대학서적에 머리를 쿵박았다. 진짜 어려워요..좀만쉬었다하면안될까? 징징대는 지훈을 흘겨본 민혁이 이십분만쉬고 바로시작해 너중간고사얼마안남았어, 말하자 오예!기지개를 켠 그가 민혁에등에와 착 달라붙었다. 난공부덜끝났어! 지훈을밀어내다 꿈쩍도않는 그에게 항복한 민혁이 허리에감긴 그의손을 잡았다. 왼쪽네번째손가락에 자신과똑같은 반지를끼고있는 그의 손을 만지작했다.

"너 이번달월급받으면 알바그만두자.."

"왜요?"

"내가 너무미안해서그래.."

"형이왜미안해요 내가 집안돈계속쓰기 미안해서 하는알바인데"

그냥..그렇다구.. 웅얼거리는 민혁을 바라보던 지훈이 그럼형 졸업하고 직장잡으면 나데리고 살아요 그럼나도졸업하고 돈벌어서 이집말고 다른집사면되겠다 알바는 이학년때까지만좀 봐줘요 어차피그때형 졸업하니까 괜찮을걸?
이미 다 생각해놓은듯 막힘없이줄줄말했다. 너 공부안하고 이런것만생각해놨지? 민혁이 찰싹 그의 허벅지를 때렸다. 사람좋게 웃어보인 지훈이 왜요 나진심인데 능글맞게 장난을 치려다 민혁의기세에 눌려 연필을 다시 잡았다. 너하는거보고..생각해볼게 그모습을 바라보다 작게말한걸 용케알아들은 지훈이 진짜?진짜?!호들갑을 떨었다. 아아 안들려안들려 귀를막은 민혁을 도망못가게 꼭 잡은 지훈이 나랑 산다구요?진짜?! 계속되묻다 결국 원하는 답을 듣고는 그를 꼭안았다.

 

 

 

 

 

나두요, 형이랑 살거에요

 

 

 

 

 

 

 

 

/

 

보고싶었어요 ! 두달가까이 주말마다 연재를 하다 안하니 근질근질해서 이번엔 단편을 가지고왔습니다. 아마 앞으로 나올 작품은 단편이 다수일것같아요

저번작품에 아쉽게 이어지지못한 표군을 데려왔습니다!

재미있게 보셨길바라며 텍파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 남겨주세요~ 시간날때 틈틈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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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자에요!!헐 표범 처음이지만 에잇 보자하고 봤는데...좋네요 헝..생각해보니 은근 어울리고ㅠㅠㅠ예상치못한커플링개척ㅋㅋㅋㅋㅋ엉엉엉 이거 왜 단편이에요ㅠㅜㅜ좋잖아요ㅠㅠㅠ글속에 민혁이 지훈이만나서 위로받고 둘이 행쇼하고 좋네요ㅎㅋㅎㅋ+++(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수,수줍은 이메일///++동물병원텍파받고 재탕하고 좋았어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감자씨 동물병원에서도 늘감사했는데 새로운 표범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개!척!
제가 능력이 모자라서 단편이 되었답니다 ㅜㅜ 재탕은 늘 사랑합니다♥보내드렸으니많이읽어주세요!

11년 전
독자2
표범은 처음인데 진짜 좋네요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릴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3
헐...진짜 오랜만에뵙는거같아요 ㅠㅠㅠ 이런좋은 글을 남겨주시다니 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정말 오랜만이에요!이렇게 하나씩들고 찾아올거랍니다ㅜㅜㅜ매번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4
비범 수라니 표범이라니 은혜로우신분ㅠㅠ 범총수니는 울어요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범총수니인 저는 손가락을 움직일 뿐이고!ㅜㅜ동질감 상승이네요! 칭찬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5
우와....표범 처음보는것같은데 진짜 잘어울려요...금손이시다ㅠㅜㅠㅠ 진짜 글 잘쓰시는 것같아요 ㅠㅠ 처음에 민혁이가 지훈이를 안좋게 봐서 차가운건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과 슬픔이 ㅠㅜㅜ 저 나쁜시키를 진짜와.......어떻게 아들한테 ㅠㅜㅜㅜ. 미치뉴ㅜㅠㅜㅜㅜㅠ 신알신하고 가요! 동물병원도 정주행하겠습니다!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제가쓰는 글들이 마이너가 많아서..아마 첨보는 커플도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ㅜ,ㅜ 더나은 금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쟈가운 미녁신...가정성폭력?!의 피해자였습니다. 저러면 정말 떼찌에요, 아버님혼나야합니다!
동물병원 정주행 해주셔서 감사해요^~^신알신에 저는 기쁨기쁨 ~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이코 ㅠㅜㅠㅜㅠ 저는 늘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꼐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7
헐 대박 저자까님글처음보는데 진짜대박...헐...이런금손이 글잡에계신걸 전왜몰랐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긴분량도사랑하고 문체도사랑해요ㅜㅠㅜㅠ신알신하고갑니다!동물병원도보러갈께요!!!
11년 전
독자8
암호닉신청해도되나요? 쀼뀨로할게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물논이죠!쀼뀨씨 덧글도 동물병원 정주행도 너무 감사합니다 ^~^어서와 마이너 비범 전문작가는 처음이지? 늘 더나은 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제 문체와 분량이 맘에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글잡 신입생이랍니다 ㅜㅜ 신알신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단편도 좋은글 들고올게요 ^~^
11년 전
독자9
항상 울었던 독자입니다!! 이번에도 울꺼같지만 ㅠㅠㅠㅠ 울지 않겠습니다 ㅠㅠㅠ 헝헝헝 사실 저는 범수니 입니다아!!조심스럽게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암호닉은 형광골무로 할께요오!!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어머 범수니..♥반가워요^~^ 맘이 여린 독자님 ㅜㅜㅜ 암호닉 감사합니다
미녁신이 애용하는 형광골무 좋네요~다음에도 더좋은 글 들고오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0
커플링 편식이 심한편이라 표범은 처음인데 읽길 잘한것같아요ㅠㅠ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가 전개되는거같고 문체도 제 스타일이네요ㅠㅠ조용조용한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ㅠ신알신하고갈게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감사합니다^~^!~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좋은글많이업어오겠습니다.
11년 전
독자11
쌀알이에요ㅠㅠㅠㅠ범아ㅠㅜㅜ이제 지훈이랑 살면서 행쇼하렴 ㅠㅠㅠㅠㅠ동물병원 작가님이였어ㅠㅠㅠㅠ텍파받고 잘읽고있어요ㅠㅠㅠㅠㅠ전편에서 못이룬 사랑을 지훈이가 여기서이루네ㅠㅠㅠㅠㅠㅠ행쇼!!!!! 작가님 스릉스릉♥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쌀알씨 이번픽에도 찾아와주셨군요. 제가바로 동물병원 작가입니다! 텍파파일 열심히 읽어주세요 ^~^ 차례대로 팍팍 밀어줄생각이랍니다~담에또뵈요! 쌀알씨 스릉흔드♥
11년 전
독자12
와 ㅠㅠㅠㅠ정말 뭔가 제대로된 단편같아요!!!!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내용도 좋고 ㅋㅋㅋㅋㅋ지훈이 성격도 좋구!! 재밋어요 ㅠㅠ 잘보고가요 ㅎㅎ
11년 전
독자13
혹시 ㅠㅜ민트라는 암호닉 받으신적잇으세요??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네네 ~ 민트씨 동물병원 에필로그쯤에 암호닉 주셨던걸로 기억합니다~제가 그작가에요~
11년 전
독자15
아 ㅠㅠㅠ 암호닉 깜빡햇어요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표범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저도보고싶었습니다 ㅜ ㅜ ㅜ ㅜ ㅜ ㅜ조탸♥커플링의 개척!.!늘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6
버미 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 표범 우오우오
11년 전
독자17
헐헐 이걸 지금 처음보다니.....
지금 적어도 작가님께 알람가겟죠?? 진짜 글잘쓰세요.하트하트 표범...ㅠㅠㅠㅠ 머싯다 표지훈!!

11년 전
범아흫해라좀
알람이온답니다♥감사합니다^♡^!!표범하트~!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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