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자동재생이며, 중간쯤에 있어요!
하루가 지났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났다. 총 이틀이 지났다. 네가 우는 모습을 보고 뒤돌아 궐을 빠져나온 지.
어제, 어제 나는 무엇을 했더라. 바쁘게 밀려 들어오는 일도 하지 않고 아무 대책 없이 쉬겠다고 했다. 네 앞에서 눈물을 보였던 것보다, 널 등지고 훔친 눈물이 훨씬 더 많았기에, 몸이 힘든 건 당연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자기 전 네 생각을 하고 자면 네가 온 곳으로 네가 사라질까봐. 최대한 다른 생각을 했다. 그 모든 걸 감당해야 할 것을 알았으니까.
그 때였다. 집 안에서 왕래가 자주 없던 아버지께서 내 방에 들어오셨다. 이미 텅 비어버린 네 방을 보는 일도, 그 때서야 끝이 났다.
"동혁아."
늘 아버지는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내 방을 찾아오셨다. 옛날에도, 앞으로도, 그리고 지금도.
"곧 이레 안으로 혼인식을 올릴 거다."
"아버지!"
"이틀 뒤, 만나 보고 와."
이레. 너무나도 빠른 시간이었다. 7일이면 과연 내가 내 혼인 상대를 얼마나 알아갈 수 있을까.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혼인을 한다는 것. 적잖은 충격이었다. 모든 게 아버지의 뜻이다. 내 뜻은 하나도 없었다. 아버지는, 절망스런 내 표정을 보더니 내게 물었다. 혹시 정인이 있냐고. 혼인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있고 말고다. 당연했다. 내 눈에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도 않았다. 같은 공간 안에 없어도 늘 너는 존재했다. 그리고 나는,
"..가겠습니다"
너의 행복을 빌어줘야만 했다.
아버지께서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셨다. 이건 온전히 네가 국왕에게 품은 마음에 대한 나의 감정이 아니다. 네가 그렇게 울며 내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나는 그 모든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리고 싶었다. 왜냐. 네가 힘든 게 싫으니까. 늘 너는, 행복해야 하니까. 늘 내가 습관처럼 내뱉는 말이었다.
사실 무너진 건 나였고, 네가 국왕을 사랑한다는 그 말을 숨겼으면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후련하기도 했다. 언젠가는 직면했어야 했을 최악의 상황을 기다리며 초조해 하는 것보다 조금 이르지만 아프게 털어내는 것이. 후련했다. 아마 그 이유는,
네가 국왕에게 마음을 품고 있어도
너에 대한 내 연심은 단순히 변할 마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
내가 혼인을 하고, 다른 여인과 같이 살며, 행복하지는 않아도 억지 웃음을 지으며 살아가는 것이, 너의 앞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혼인을 해버린 나를 보고, 처음에는 아파할 지 모르겠지만 차차 나를 잊고 너도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일은 널 꼭 보러 가야겠다. 네게 차마 얘기를 할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보고 싶어서 가는 것이었지만, 내일이 아니면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없어서도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네게 한 마디 얘기도 않고
혼인을 한다.
*
아침 이른 시간부터 눈이 떠졌다. 아니, 어제 새벽부터 자꾸만 잠들어도 새벽에 눈을 떠서, 마지막으로 일어난 시간이 몇 번째에 깬 시간인지 모르겠다.
그저 간단히 몸만 나갔다 오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몸에 단장을 하고, 사가로 가져갈 것이라며 내가 타고 갈 가마 뒤 수레게 많은 짐들을 실었다.
"…언제쯤 출발할 수 있대 어영아?"
"곧 출발 한대요 마마님! 이제 타시면 될 것 같아요!"
분명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것 같은데, 벌써 점심 때가 훌쩍 지나 있었다. 그 몇 시간이 내게는 너무도 초조했다. 지금 이 시간에, 너는 다른 그녀를 만나고 있을 거니까.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네. 내일 봬요."
국왕은 내게 출궁 뿐만이 아니라 외박까지 허락해 주었다. 뭐, 본래 우리 집이지만. 이제 내 집은 궁이니까, 틀린 말도 아니었다. 가마에 올라탄 내게 그는 인사를 건넸다. 인사를 건넨 그는 내 가마 문이 닫히고 창문으로 손을 흔들 때까지 궁에서 멀어져 가는 나를 지켜보았다. 앞으로 가마 안에 있을 꽤 긴 시간 동안에, 나는 억지로라도 아까 못 잔 잠을 청했다.
*
"..이동혁은?"
"아직 안 오셨대요!"
늦은 오후, 해가 뉘였뉘였 져 갈 때 , 집에 오자마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후 씻었다. 궁에서 온 흔적을 없애고 싶었다. 비싼 장신구들이 내 손에 의해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 후 욕실에 가서 목욕부터 했던 것 같다, 지금 날씨에 목욕을 하면 감기에 걸릴 것이라는 어영이의 말을 단절하고 욕실 문을 닫았다. 단장 하고 온 것들을 모두 빼내고 싶어서였다. 얼굴에 묻은 궁 화장품들을 다 비워 냈다. 말끔하게 씻고 나온 후, 진짜 우리 집, 내 방에서 보는 거울 속의 나, 오랜만이었고, 반가웠다.
어영이에게 하나로 묶어서 비녀로 꽂지 말고, 그냥 땋아달라 말했다. 옷도 이곳에 있던 곳을 입었다. 궁에서 가져온 내 짐보따리는 풀어 보지도 않았다. 그냥, 전의 나처럼 생활하고 싶었다. 뭔가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복잡 미묘했다.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는 숨을 한 번 깊게 들이마신 후 내배었다. 후우. 오랜만에 맡아보는 집냄새에 옛날 아닌 옛날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그에게 편지를 써서 보낼까 하다 실패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아니, 전에는 쉬웠는데. 이제서야 전에 그의 방에 쌓여 있던 한지들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방문을 열고 나왔다. 밖으로. 신도 전에 집에서 신던 신을 신었다. 원래의 나로 돌아가는 시간 같았다. 이제, 하나만 채워지면 된다. 어려 퍼즐 조각 중, 단 한 조각만이 아직 제자리에 돌아오지 못 한 느낌이었다. 그 퍼즐 조각을 혹여나 잃어버렸을까, 답답하고 불안했다. 이동혁, 남은 퍼즐 하나는 사랑하는 너라는 존재였다.
"아씨, 이렇게 입고 나오시면 감기 걸리세요! 입김 보세요..!!"
"괜찮으니까 들어가."
모든 게 편안해야 한다고 느꼈던 나는, 어영이에게도 '중전마마' 따위의 호칭을 버리라고 했다. 딱 이틀 통안만이라도. 그녀는 처음에 어색하 하더니, 곧 전처럼 익숙하게 아씨, 하며 나를 불렀다.
나는 한낮에도 입김이 나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를 무턱대고 기다리기로 했다. 내가 잘 하는 일이었다. 무턱대고 계획 없이 하는 일. 너의 혼인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일. 무턱대고 우리 집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너희 집 앞 담벼락 앞에서 널 기다리는 일이었다.
"으, 추워."
"아씨, 그러지 마시고 이따 도련님 오시면 제가 불ㄹ…"
"아냐 어영아, 괜찮아. 들어가, 추워."
그녀는 나의 들어가라는 말에도 꿈쩍하지 않고 내 곁을 지켰고, 그런 어영이에게 더 이상의 말은 하지 않았다.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곧 어둠이 하늘을 덮을 예정이었고, 달빛만이 이곳을 비출 시간이었다.
나는 시간이 지나도 이동혁이 오지 않자, 흐르려 하는 콧물을 훌쩍거리며 어영이에게 거듭 들어가라는 말을 다시 할 때였다. 이제 온전히 어둠이 하늘을 덮었을 때. 그 때였다.
저 멀리서 한 사람의 형체가 이곳으로 걸어오는 걸 보았고, 나는 머지않아 본능적으로 남색 도포를 입은 저 사람이 이동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들어가라고 해도 들어가지 않고 내 곁을 지키던 어영이가 내게 감기 조심하라며 인사를 하고 들어갔고, 너는 땅을 보고 걷다 결국 네 집 앞에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늦네."
"왜 여기에 있어."
그는 나를 보고 멈춰서더니, 눈을 한 번 찡그려 나인 것을 확실히 확인한 후 내게 물었다. 왜 여기에 있어. 그의 표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꽤 놀란 듯 목소리가 떨리는 너였다.
"…… 어디 갔다 와?"
그는 내 말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오랜만이었다. 그를 달빛 아래서 보는 것은. 노을이 져갈 때 쯤, 꽉 막힌 교태전 안에서 그를 본 적은 최근들어 빈번했지만, 이곳에서 , 달빛 아래서 널 다시 볼 수 있게 될 줄이야. 가슴이 뭉클했다. 그저 나를 무표정으로 보고 있는 그에게, 물었다.
"이동혁."
"…"
"……가?"
그는 또 다시 답이 없었다. 겨울 바람이 적막을 몰고 우리를 감쌌다. 추운 것도 못 느낀 채, 그를 붙잡고 서 있었다.
"이름아."
그리고 너의 한마디. 네 입에서 나온 그 한마디는 유감스럽게도 대답이 아닌, 나의 이름이었다.
"이렇게 된 게 모두 누구 탓이라고 생각해?"
그의 말에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 말했다.
"내 탓이야. 전부 내 ㅌ…."
"아니,"
이동혁은 내 말을 끊고, 내게 다시 말했다. 아니, 아니라고. 내 탓이? 내 탓이야 동혁아 이건 분명한 내 탓. 잠시 그가 말을 멈춘 그 사이에 수만가지 생각을 했다. 그의 입에서 나올 말이 무엇인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
"네가 궁에 간 것도, 국왕을 마음에 품은 것도, ……내가 혼인을 하게 된 것도."
".."
"전부 내 탓이야. 네 탓은 하나도 없어. 그러니까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지만 일어날 모든 안 좋은 일들,"
도대체 그가 내게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말이 두 귀로 흘러들어와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너는 잠시 또 말을 멈추다,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모두 내 탓만 하며 살아."
그는 그 말을 하고 나를 잠시 쳐다보다 자신의 집 대문으로 향했다.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를 붙잡고, 나는 마지막일 것처럼, 아니 마지막으로 물었다.
"동혁아,"
"…응."
"……혼인 …… 해?"
차라리 다 거짓이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라고. 그저 국왕에게 내가 온전한 마음을 다 줄까봐 두려워서, 날 겁주려 한 말이라고. 차라리 이랬으면 좋겠다.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 않게.
"어."
"응." 도 "왜?" 도 아닌 어. 그저 한 단어로 우리 사이는 정의되었다. 어. 그 짧은 한 마디로.
그는 내게 붙잡힌 팔목에 있는 내 손을 잡고 빼내며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가 이어서 내게 한 말은, 꽤나 깊은 상처였고, 난 곧이어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쪽팔린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다.
"손이 차."
"……"
"들어가. 빨리."
너무도 일상적인 그 말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해.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나는 그와 동시에 그의 집 담벼락 밑에 앉아 터져나오는 울음을 맞았다. 처혹여나 이동혁이 들을까 입을 꾹꾹 막고 울던 나도, 이젠 그 아픔을 받아들이기로 한 듯 그저 입에서 소리내어 울음이 터져나왔다.
모든 안 좋은 일들을 자기 탓을 하며 살라고 했다 내게. 다 내 탓이 아니라고. 모든 것은 다 네 탓이라고. 내가 어떻게 그래 이동혁.
"흐어"
숨 한 번 쉬면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지는 듯 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참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국왕과 혼인을 해, 그를 마음에 품고 그걸 이동혁에게 밝히기까지 해놓고선, 이동혁의 혼인 소식에 이렇게 가슴이 절절하고 심지어는 그를 붙잡고 있다. 그리고, 그가 들어간 지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다리고 있다.
동혁아, 인내심. 인내심. 기다릴 수 있다며. 물론, 그 때는 나의 마음에, 국왕이 없었지만. 이런 이기심은, 끝까지 너를 놓치기 싫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 내 마음이 부리는 이기적인 욕심.
하늘에서 무언가 내렸다. 머리 그리고 그것은 비가 아니었다. 하얀 눈송이가 내 머리 위로, 몸 위로 내려앉았다.
겨울, 겨울이었다. 추운 것도 잊고 있었다.
네가 한 말대로, 봄이 오면
꽃이 필까
우리가 다시 필까.
*
대문을 열고 들어온 동혁은, 곧이어 들러오는 그녀의 울음소리에 쉽사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 했다. 울음을 참는 듯 끕끕거리는 소리에, 마음이 미어지는 동혁이었다.
자신의 집 담벼락 아래에 어영이와 서 있는 그녀를 봤을 땐, 정말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이 추운 날씨에, 궐에 있어야 할 네가 이곳에 어떻게.
결국 본인의 방 안으로 들어온 동혁이, 자신의 방 안에 들어오자 자신밖에 없는 걸 인지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네 앞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을 거라던 눈물을, 늘 뒤에 와서 훔친다. 그리고는 그녀가 저 추위 속에서 얼마나 기다렸을 지 알 수 없었다. 꽤 오랜 시간을 걸어왔음에도 손이 그렇게 차지 않은데. 아까 잠시 만진 그녀의 손이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웠기 때문이었다.
마른 세수를 한 동혁이, 자신의 도포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한지였다. 그리고 그 한지에는
'이동혁 바보. 진짜 얄미움.'
'손이 예쁜 이동혁은 밥이 맛있는 곳을 안다.'
그녀가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 처음 손을 스치다시피 잡았던 날, 그녀의 손을 제 손으로 감싸고 붓 쥐는 법을 알려줬던 날 쓴 글씨였고 빼앗다시피 가져온 한지였다. 그 종이를 받은 이후로 품 안에서 한 번도 떼내어 본 적 없는 동혁이었다.
"… 허,"
잠시 동혁은 그 한지를 보며 곰곰히 생각하더니, 한지를 접어 자신의 품에서 빼내 앞의 서랍에 넣어놓는다. 그리고, 몇 초 안 가 다시 그 한지를 집어들어 자신의 왼쪽 가슴 안주머니에 넣고는 한숨을 쉬고 나간다. 문을 열고 흰 눈이 내리는 밖으로.
나는, 널 보낼 수가 없구나.
*
하도 울어서 머리가 아팠다. 눈은 쌓여 가는데, 눈물은 멈출 생각을 안 했고, 내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만 흘러내렸다. 흰 눈을 맞으며 꽤 오랜 시간 울었다.
그칠 만 하면 자꾸만 밀려오는 슬픔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탕탕 쳐댔다. 그 때였다.
"춥다니까 왜 안 들어가."
대문이 열렸고, 내리는 눈 사이로 너는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내게 물었다. 그리고는 나와 눈높이가 같게 쭈구려 앉아, 내 볼에 있던 눈물을 모조리 자신의 손으로 훔쳤다. 자세히 보면 그의 눈도 여간 빨간 게 아니었다. 방금 막 그치고 나온 듯 그의 소매가 젖어있었다.
"울지 마."
원래 괜찮다가도 친구들이 달래주면 눈물이 더 날 때가 있다. 지금이 딱 그랬다. 이동혁은 그저 딱 저 말만 했다. 울지 말라고. 그런데도 그의 말과는 다르게 내 눈은 자꾸만 눈물을 뽑아내고 있었다. 작게 한숨을 쉰 그가 나를 일으켜서 그의 품에 안았다. 예상 밖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는 날안은 채로 또 다시 하얀 입김을 뿜으며 내게 말했다.
"혼인, 안 할게."
".…어?"
"그러니까 울지 마. 제발."
그의 품안에서 더 울었다. 아까보다 더. 더 예상 밖의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울컥해서 쏟아져 나왔다. 울지 말라던 이동혁은 결국 내 등을 토닥이고 있었다.
"…진짜 안 할거야?"
"응."
"진짜로?"
"안 할게. 진짜로."
내 이기심이, 결국 이겼다. 내 이성을. 내 감성이 이겼다. 분명 이게 잘못된 것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나는 기뻐했다. 네가, 지금 내 곁에 있으니.
"…들어가자."
!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애몽 작가 니퍼입니다!!! ㅠㅠ어 이번편 쓰느라 조금 고생 했어요 .., 약간 막장주의,? 같지 않아요? ㅠㅠㅠ헝헝. 한 화헤서 끊으면 끊기도 애매하고 독쟈님들 안 그래도 저번 화에 씅나셨는데 또 니퍼가!!!!! 돌 던지실까봐.. 희희. 이번 화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동혁이는 등을 돌린 게 아니에요! 결국 여주 때문에 혼인도 안 하겠다는 동혀기 .,또륵. 아니 다시 생각해도 갑자기 일어난 막장같지 않아요?!! 엉엉 떠나지 말아요 사실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애몽은, 절대 확실한 완결 날 때까지 남주가 누구라고 확신 못 하실 겁니다. (후후) 앗, 그래도 걱정 마세요! 끝에 갑자기 뭐야 왜 남주가 얘지? 하는 느낌으로는 안 끝낼 거니까욧!!! ♥ 늘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암호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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