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새벽같은 아침이었다. 원래내가 살던 곳으로 따지자면 한 다섯 시, 여섯 시 쯤. 큰 종소리에 눈을 떴다. 내가 머무는 교태전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 소리였다. 아마 국왕은 이 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 같았다. 이곳은, 강녕전이었다.
사실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제 그를 내 무릎에 베이고 나도 술을 먹다 잠든 것 같은데, 어떻게 잔 건지 필름이 끊겨버렸다. 고이 이불 위에 놓여진 몸에, 벌떡 일어나 내 옷매무새를 확인했다. 어제와 같은 옷차림으로 단정히 입혀져 있는 옷을 보자마자 다시 감기는 눈을 감으며 자리에 누웠다.
작았다가 점점 커져만 가는 종소리에, 눈쌀이 찌푸려졌고, 내 옆에서 눈을 감은 채 자고 있던 그가
"...일어났어요?"
눈을 떴다. 그가 깼다. 사실 아까부터 자는 게 예뻐서 , 옆으로 누워 몰래 보고 있었는데 그가 눈을 뜨더니, 내게 웃으며 아침인사를 건넨다. 잘 잤냐고. 그러면 나는,
"악!!! 안 돼요 보지 마세요!!!"
언제나 그랬듯 부어있을 내 얼굴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가린다. 심지어 어제 술도 마셨어. 얼마나 부었을까 미친.. 담력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그에게 미안했다. 일어나자마자 놀래켜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 나를 본 그가, 한 번 허-. 하고 웃더니 자신의 한 쪽 손을 펴서 내 귀에 가져다 댄다.
"시끄럽죠."
".."
"미안해요."
그리고는 서로 둘 다 웃음이 터졌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침 알람에 투정을 부리는 아이 둘 같이, 종소리에 인상을 찌푸린 '우리 둘' 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여전히 한 쪽 손으로는 내 귀를 막아준 채로 그는 다른 쪽 손으로 얼굴에 마른 세수를 하며 다시 한 번 눈을 뜬다.
"조금만 늦잠 잘까요, 중전?"
그 말을 마친 후 그는 꺤 줄 알았던 정신을 다시 내려놓고 웃어보였다. 무슨 사람이 얼굴이 안 부어? 어제 마신 건 비슷한 것 같은데. 손가락 틈 사이사이로 보이는 그의 얼굴이 예뻤다. 진짜 곱게 생겼다. 그는 종소리가 끝이 날 때까지 내 귀에서 손을 뗴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잠든 그를 보며 온갖 생각을 다 했다.
내 귀에 내려앉은 그의 손이 참 따듯하구나. 하고.
*
결국 국왕은 늦잠을 잤다. 왜? 누구 때문에? 나 때문에. 신하들은 국왕이 늦잠을 잤다며 난리가 났고, 어제 늦게 잤다며 남사스러운 소문까지 떠돌았다. 아니 이 사람들아, 새벽까지 윷놀이에 딱지치기 해 봤어요? 가위바위보 !!!!!
잠시 국왕이 자리를 비웠을 무렵에, 나는 단장을 시작한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내 머리를 만지는 손길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그는 잠시 정사를 돌보러 갔다고 했다. 합궁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일은 멈추면 안 되는구나. 국왕. 그는 한 나라의 국왕이니까.
목이 뻐근했다. 그저 머리를 오래 만지고 있어서가 아닌 내가 그런 그의 비. 중전이기 때문이었다. "다 되셨어요."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불편한 생각은 집어치우고 자리를 털며 일어섰다. 나의 오늘 계획은, 그를 지켜보는 것이었다. 누구? 주상전하. 국왕인 그를,
주상은 나를 모두 다 파악하고 있었다. 나의 하루 일과는 어떠한지. 몇 시에 일어나며 몇 시쯤에 보통 잠이 드는지. 심지어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조차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어쩐지, 어느 순간부터 시금치가 밥상에 안 올라오더라. 아무튼, 그것에 대한 결론은 오늘 나의 일과로 결정되었다. 무거움을 훌훌 털어버린 가벼운 발걸음이 사정전으로 향했다.
문 앞에 서자, 내시 한 분께서 내가 왔음을 알리려 말하길래, 검지손가락을 펴 입 앞에 갖다대었다. 이곳에서도 이 뜻을 하는지, 쉿. 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꽤 큰 문을 열어보니, 저 멀리 있는 왕좌에 보이는 그와, 그의 가장 가까운 신하. 딱 두 사람만이 이곳에 있다. 보통 티비에서 보면 이런 곳에 신하들 막 꽉 차있던데.. "전하!!!" 이러면서..
신기함에 눈동자를 굴려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잠시 뭔가 이상했는지 상소문을 읽다 고개를 든 그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하세요..?"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꽤 심각한 표정으로 상소문을 쳐다보고 있었던 그는, 나를 보자마자 옆에 있던 신하에게 나가라 명했다. 그리고 표정을 푼 후 웃어보이며 물었다. 어쩐 일로 왔냐고. 그런 그의 말에 나는 잠시 용안을 뵈러 왔다고 하고 싶었지만 그 말이 입 밖으로 차마 나오지 못한 덕에, 그저 궁금해서 들렀다고 했다. 궁금해서. 이곳이.
"무엇을 하며 놀아드려야 할까요 이제는?"
"안 놀아주셔도 되거든요..!"
진지하게 고민하려는 그의 생각을 깨뜨린 나는, 보통 티비에서 신하들이 앉는 밑 나무바닥에 앉아도 되냐며 그에게 물었다. 물론 그는 나를 그 찬 바닥에 앉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밖의 누군가를 불러 자신의 자리보다 조금 낮은 곳에 방석을 놓아준 후 그곳을 툭툭 쳤다. 이곳에 앉으세요. 하며.
그의 옆에 앉아서, 그를 조용히 쳐다보고 있으니, 내가 온 뒤부터 상소문은 손에도 대지 않는 그가 내게 묻는다. 정말 이곳에 무슨 일로 왔냐고.
"...용안 뵈러 왔습니다!"
"..네?"
"그러니 신경 쓰지 마시고 어서 하시던 일 하세요 !"
용기내어 입밖으로 뱉었다. 당신을 보러 왔다고. 그러자 그는 한 번 소리내어 웃더니, 얼굴을 왼손으로 쓸어내린 후 나를 보며 말한다.
"어떻게."
"네..?"
*
결국 나의 설득 끝에, 나는 그의 옆에 앉아 그가 하는 일들을 지켜보았다. 뭐, 그래봤자 이곳에서 하는 일이라고는 상소문을 읽고 판단하여 결과를 내리는 일 뿐이었다. 물론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아까 나갔던 그 내시분께서 다시 들어오셔서 나를 보고 인사를 한 번 꾸벅 하더니 그의 앞에 서서 그가 하는 일의 결과를 받아적었고, 나는 그것마저도 흥미있어 했다. 한참을 상소문을 읽으며 눈을 비비던 그가, 갑자기 표정을 굳히고 나를 한 번 보더니 다시 상소문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대체 이 상소문은 누가 올린 것입니까!"
"..그것은 양 대감께서.."
"파직하세요."
"..예?"
"파직하시라고요."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믿기지 않는 듯 한 번 더 물은 저 앞의 내시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받아적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나는 그의 손에 의해 써지는 글씨를 보았다. '양 민중 대감 파직.'
대체 무슨 일이기에 파직이라는 말까지 나온 것일까 궁금했지만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뒤쪽에 상소문을 놓았다. 아마 보관하지 않고 버리려는 것 같았다. 다시 상소문에 집중하던 그가, 밖에서 누군가 왔다는 소식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가 언제 돌아올 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그 상소문을 못본 체 하며 다시 말아서 그의 자리 뒤에 놓았다. 그는 이 상소문을 올린 사람을 파직하라 하였다. 파직. 이 글 하나 때문에 자신이 몇 년간 지켜온 자리를 파직. 문득 궁금해졌다.
그는 이 글에 쓰인 자신의 처지를 욕보인 것 때문에 그 사람을 파직시킨 것일까 아니면
나를 욕보이는 그 글을 알아채고 그를 파직시킨 것일까. 아마 국왕의 성격으로 본다면
후자가 아닐까 싶다.
*
잠깐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눈을 떠보니 나는 고개를 처박고 자고 있었는지, 그가 조심스레 나를 흔드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새 하늘은 해가 져 가, 노을빛에 창문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그는 나를 고민 끝에 꺠운 것 같았다. 실패다 완전히 실패. 일과 실패. 그를 옆에서 지켜보기로 해놓고서는 이러고 얼마나 잔 건지.
"미안합니다. 제가 좀 많이 늦었죠."
"아닙니다!"
"부인께서 며칠 전에 말린 오징어가 먹고 싶으시다고...설령 제가 잘못 들은 것입니까..?"
며칠 전에 아침부터 입맛이 없던 탓에 말린 오징어가 먹고 싶다고 아침 상에서 조금 혼잣말로 중얼거렸는데. 그걸 그새 또 들은 최상궁이 국왕에게 그대로 전했나 보다. 잘못 들었나. 생각을 하며 눈동자를 굴리는 그에게 "아뇨! 먹고 싶었어요!" 하며 웃으니, 자신도 덩달아 미소를 보인다.
합궁일에는 그의 침소 안에 있어야 한다는 예절 떄문에, 그 오징어마저 그의 침소인 강녕전에서 먹기로 했다. 사정전에서 나와 강녕전에 다다르자마자 그는 자신이 먼저 올라간 후 내게 손을 뻗었다. 잡으라는 표시였다. 나는 그 손을 당연스레 잡고서는 그를 따라 강녕전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말린 오징어가 나왔고, 이것은 어떻게 먹어야 하냐는 그의 물음에 답했다.
"..술이죠!"
"..술이요?"
"오징어는 술이죠!"
당차게 말하는 나를 보던 그가 소리죽여 끅끅대며 웃기 시작했다. 왜지? 왜? 나 혹시 뭐 잘못했나?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던 도중에, 그가 다 웃었는지 웃음을 멈춘 후 내게 말했다.
"부인께서 이렇게 애주가이신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괜한 머쓱함에 머리를 긁으며 하하. 하고 웃었고,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불 있어요..? 불..."
오징어는 구워먹어야 제 맛이지! 이것은 내 철칙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오징어는 꽤 좋아하는 해산물이었다. 그러면서도 늘 가스레인지에 구워 먹는 음식. 국왕은 내 말을 듣더니 웃어보이며 왜냐고 물었고, 나는 오징어 몸통을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들며 말했다. "구워야죠!"
결국 나는 밖으로 나왔다. 나만? 아니 국왕도. 그런 것은 시키면 된다는 국왕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냐. 이건 직접 구워 먹지 않으면 성에 차지 않는다. 하며 고집을 부린 결과 국왕과 나는, 손에 오징어를 한 마리씩 들고 불 앞에 서 있다. 국왕의 침소 앞에는 그 앞을 밝히기 위한 불이 허리쯤 되는 장식물 위에 지펴져 있었고, 나는 그 앞에 서서 오징어를 불에 굽기 시작했다.
한참을 오징어를 구우며 뒤집고 있는데, 그가 신기하다는 듯 나를 보며 묻는다.
"..이런 것도 할 줄 아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친구들과 술 먹을 떄의 안주 전문가입니다 허허. 하고 웃으려다 자제했다. 기겁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다 구운 내 오징어를 그의 손에 들려준 후 그의 손에 있던 오징어마저 굽기 시작했다. 완전 내 세상이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을 묵묵히 지켜보더니 오.. 하고 탄성을 내뱉었다. 갓 구워진 오징어 다리를 그의 입 앞에 가져다 대며 웃었다.
"..네?"
"드셔보세요."
"들어가시죠.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 됩니다만."
*
들어오는 짧은 시간동안 내게 "저 이제 가위바위보 잘 합니다." 하던 그의 말이 사실이었나 보다. 오징어 다리는 벌써 여섯 개가 내 입으로 들어갔고, 국왕은 불과 두 개밖에 먹지 않았다. 아직 둘이서 한 마리도 먹지 않았는데, 나는 벌써 헤롱헤롱 거린다. 아니 이 사람이, 어제는 속인 거 아니야? 가위바위보 할 줄 아는데 모른다고? 이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갑자기 가위바위보가 늘어서 왔다. 아니, 애초에 가위바위보를 잘 할 수 있어? 운 아니였어..?
일곱 번째 오징어 다리를 내 입에 물고 가위 바위 보! 하며 외쳤다. 그는 여섯 잔, 나는 열 잔째 마셨을 때였다. 어제도 느꼈던 것이지만 이곳 술은 참 쎄다. 얼마 먹지 않았어도 급하게 확 몰려오는 느낌이랄까. 나보다 네 잔 정도를 덜 마신 그도 얼굴이 조금 빨개진 것이 보인다.
결과는 나의 패였다. 내 손가락은 두 개만 펴진 채 가위를 뜻하고 있었고, 그는 하나도 펴지 않은 주먹을 뜻하고 있었다. 또 한 잔을 내 목 안으로 털어넣었다. 이제 거의 곧 있으면 인사불성이 될 것같은 나를 본 그가 물었다.
"괜찮으십니까, 중전."
물론 나는 그의 말에 "괜찮아요!!!" 하며 신명나게 대답했지만.
결국 총 열 네잔의 술이 내 입으로 들어가자, 그는 안 되겠다고 느낀 건지 나를 공주님안기 자세로 안은 후 이불 위에 눕혔다. 느낌이 이상했다. 그를 보는데,
그저 잘생겼다. 하는 감정이 아니라
내 위에서 날 바라보며 정말 속이 괜찮냐며 물어오는 그를 보자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에게 짧게 입을 맞추었다. 그의 목에 손을 감은 채. 그는 놀란 듯 눈을 휘둥그레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만 놀란 것이 아니었다. 나도 놀랐다. 아까 상소문을 본 후부터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 때문이라고 믿기로 했다. 다시 한 번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 짧게. 그러자
이번에는 그가 내 양손을 잡고
짧지 않은 입맞춤을 했다.
서로의 술기운이 섞인 것이라 생각할까봐, 그가 입을 뗐을 때, 나는 외쳤다. 술 안 취했다고. 그러자 그는 너털웃음을 보이며 알겠다고 하였다. 그 후, 상을 치우는 것은 신하가, 베개 위에 내 머리를 올려 주고 이불을 덮어주는 것은 그가 했다.
불이 꺼졌고, 내 옆에 그가 누움을 본 것으로, 나는 눈을 감았다. 잠을 청하기 위함이었다.
*
아침부터 서로가 부끄러워, 아니 말을 고쳐야 겠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와 다름없이 내게 자상하게 대해주는데 나 혼자 부끄러워 그의 눈을 피했다. 그러자 그가 이따 보자며 웃으며 강녕전을 나갔다. 물론 얼마 있지 않아 나도 교태전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단장을 하기 위함이었다.
꽤 자주 있는 자리라 하였다. 국왕이 그의 벗들과 만나는 것은. 그리고 처음이라 했다. 누군가를 소개시켜 주는 것은. 그 처음인 누군가가 내가 된 것이고.
혹녀 술냄새가 날까 목욕탕에 오래도 앉아 있었다. 그의 벗들에게 꾀죄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를 욕보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후 붉은 색 치마를 입었다. 이곳에서의 내가 입는 옷들은, 거의 붉은 계통의 옷들이 많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한복은 거의 붉은 계통의 옷이 없다. 이유는 국왕의 용포가 붉은 색이기 때문에. 국왕과 왕비. 딱 두 사람의 합을 맞추기 위함이라나.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그가 준 비녀를 꽂은 채, 가을바람을 맞으며 강녕전으로 향했다. 그가 벗과 함께 있는 곳이었다. 나는 그곳 앞에 서서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괜히 긴장했기 떄문이었다.
"중전마마 들어가십니다."
최상궁이 힘찬 목소리로 내게 외쳤고, 나는 아까부터 면경을 보고 연습을 한 웃는 얼굴로 문이 열림과 동시에 입장했다. 그리고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앉아있는 국왕과 벗 두 사람의 사이인 탁자의 세로편에 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앉으려 했는데
"처음 뵙겠습니다. 마마."
푸른 색 도포를 입고 왼 쪽에 앉아있는 이민형과
국왕의 앞에서는 거의 입지 않는다는
"… 처음 뵙겠습니다."
내가 준 붉은 색 도포를 입고 온, 이동혁.
이동혁, 그가 나를 응시한 채 국왕의 앞에 앉아 있었다.
! 작가의 말 ! |
안녕하세요!!! 작가 니퍼입니다 희희.. 드디어 많은 분들께서 원하시던 동혁이!!가 출연했습니다!!! 저도 쓰고 싶었어요 엉엉... 늘 좋은 댓글들 잘 읽고 있으나 하나하나 다 답댓을 드리지 못 할 경우가 생겨서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ㅠㅠㅠ.. ♥ 많이 부족한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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