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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대낮에 한 이별 | 인스티즈



대낮에 한 이별





w. 해길


"여주야 그 동안 너무 고마웠어. 너한테 잘해준 게 하나도 없는 것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다시 연인이 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나 제대하고 그 후 시간이 더 한참 지나고 나서 우리 둘이 서로 얼굴을 쳐다보아도 더 이상 눈물이 나지않을 때, 함께 있어도 마음 한 구석이 아려오지 않을 때 그때 연인이아닌 친구로 다시 만나서 인생에 다시 없을 친구로 평생 함께 있자.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짧은 머리카락이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 순간이 어색한 것인지 황민현은 이 말을 나에게 전하며 셀 수 없이 많이 그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나와 황민현은 풋풋하던 고1 때부터 연애를 시작해 23살인 지금까지 아니 조금 전까지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예쁘게 만나왔다.


연애를 하면서 단 한번도 싸운적도, 권태기가 온 적이 없었던 우리가 지금도 서로를 미친듯이 사랑하는 우리가 헤어지기게 된 이유는 바로 황민현의 입대때문이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맞물려 23살, 대부분의 동기들이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1월 어느 날 그는 입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황민현과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던 나는 처음 그가 입영 통지서를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군대를 기다리겠다고 그와 약속했다. 그러나 입대의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올 수록 우리 둘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군대를 기다려주겠다는 여친이 중간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던데 정말 마음 변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겠냐, 군대를 모두 기다려주었지만 꽃신을 신겨주기는 커녕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 제대하니 자신보다 친구들을 더 우선으로 생각해 헤어졌다는 등 내가 황민현의 군대를 기다리겠다고 말하면 친구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7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황민현과의 믿음이 있기에  나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신경쓰이지 않았다.



기다리겠다는 사람은 괜찮다는데 정작 이런 말을 듣고 흔들리는 사람은 황민현이었다.



"여주야 그냥 우리 헤어질까? 솔직히 나 기다리기에는 너의 청춘이 너무 아깝지 않겠어?"



제 3자가 이렇게 말했다면 그래 우리 7년 동안의 우리의 연애사를 모르니깐 서로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니까, 민현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니깐 우리 연애사의 끝을 함부로 이야기해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나를 믿지 못하과 헤어질 생각을 했다는 것에 그동안 들어왔던 수많은 모진말들보다 몇 천배 아니 몇 만배 더 가슴이 아팠다.



"야 황민현 내가 7년 동안 너에게 보여줬던 믿음이 이것밖에 안되었던 거니. 다른 사람들이면 몰라도 너까지 왜그러냐. 기다려 줄 수 있지라며 믿음을 주지 못할 망정 너까지 그렇게 이야기하면 너 군대가면 난 누구를 믿고 기다려야하는 거니. 누구에게 의지해서 기다려하는거니."



아마 이 말을 하면서 난 대성통곡을 했던 것같다. 그저 내가 원하는 건 나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지라는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였는데 말이다.




대성통곡을 하고 있을 때 어디서 구해온 건지 출처를 모르는 휴지를 나에게 건내주며 내가 울음을 멈출 때가지 그는 말없이 기다려줬다. 어느 정도 내 감정이 진정되었을 때, 황민현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했다.




"주야, 내가 너를 못믿는다니 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나에게 보여준 사랑으로 충분히 알고 있지, 근데 정말 군대에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고 휴가나와서 울었던 친구들, 제대하고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는 친구들 등 친구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 들으면서 혹시 우리의 엔딩도 저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동안 아름다웠던 7년 추억은 원망으로 가득차지는 않을까. 가장 힘든 순간 함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내 사람이라고 하는데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크지는 않을까. 난 너를 잃고 싶지않은데 정말 좋았던 기억뿐인데 혹시 많은 주변 상황에 의해서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내가 못버틸 것같아서. 그 동안의 좋은 추억도 부정하게 될까봐 너무 두려워 여주야 정말 난."



"왜 미래의 일을 먼저 그렇게 생각해 내가 기다려주겠다고. 그냥 나 믿고 다녀오면 안되는거야? 민현아? 좋은게 좋은 거자나 우리 편하게 생각하자."



"우리 7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늘 함께했잖아. 생각해보면 너에게 어느 순간 자유가 없었던 것같아. 그 동안 서로에게 집중했던 시간에서 벗어나서 2년 동안은 자신에게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청춘이잖아. 넌 곧 졸업도 할텐데. 나때문에 못해봤던 것들 많이 경험해봤으면 좋겠어 나는 여주야."


"자기계발은 연애하면서도 할 수 있는 거잖아 민현아. 제발...."


"내가 널 7년 동안 봤는데 널 모를까. 우리의 관계가 계속된다면 늘 넌 내 생각하느냐 아무것도 못할꺼고 너한테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나에게 줄 편지, 선물을 준비하느냐 시간을 다보내겠지 늘 너는 너 자신보다 내가 먼저였잖아. 이제는 그거에서 벗어나서 너 자신을 사랑했으면 해 나는."


"내가 너 없이 사는 것이 더 좋을꺼라고 생각해 너는? 그 순간 순간이 고통이야. 우리 이렇게 꼭 끝내야겠어?"


"우리 둘 사이를 끝내자는 건 아니야. 2년 뒤 내가 제대했을 때 그때까지도 나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은다면 그때 내가 멋있게 다시 고백할께. 혹시 너의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다면 그때는 너가 나를 편한 친구로 만날 수 있는 순간에 뿅하고 나타나줘 예쁘게 웃으면서."


"만약 니 맘이 변하면 어떻게?"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대낮에 한 이별 | 인스티즈
"내 마음은 변할 일 없어 여주야. 걱정하지마."





그렇게 야속하게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군 입대 1일 전 날 우리는 헤어지기로 약속했다. 헤어지기 전까지 우리는 세상에 그 어떤 연인들보다도 특별하고 예쁘게 사랑하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바로 지금 우리는 이별을 앞두고 있다. 이제 이 카페를 나가면 우리의 7년의 연애는 마침표를 찍게된다.


우리는 그 어떤 대화도 쉽게 할 수가 없었다. 시간은 흘러 시계는 4시를 가르키고있었고, 군대 전 마지막 가족식사를 하기로한 민현이와 나는 카페에서 나왔다.


"우리 마지막으로 한 번 꽉 안고 헤어질까 여주야?"


민현이의 제안을 허락하기도 전에 민현이는 날 아주 꽉 안았다.


"여주야 너를 알게 되어서 너를 사랑하게 되어서 너무도 행복했어 잠시 이별하는 거잖아. 그 시간동안 밥 잘먹고 어디 다치지 말고, 하고 싶었던 거 다해보면서 멋지게 살고 있어야해 그래도 가끔은 내 생각도 해주고. 알겠지? 너무너무 사랑해 김여주 잘지내고 있어."



민현이의 마지막 말을 듣고 웃으며 보내주고 싶었던 내 다짐이 무색할 정도로 눈물이 흘렀다.


헤어지자고 이미 몇 달전에 이야기를 끝낸 후인데 나는 바보같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면서 그에게 우리 정말 헤어져야만 하는 거냐고 그냥 우리 계속 사랑하면 안되는 거냐 이게 우리에게 정말 최선이냐고 울면서 그에게 질문을 했다.


하지만 민현이도 바보같이 강단있게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멍하니 우는 나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러고 다시 나를 꽉 안아주며


"울지마. 이러면 그 동안 널 보내주겠다고 다짐했던 내 마음이 너무 흔들리잖아...건강해야해 여주야. 이제 진짜 가볼께."라는 마지막 말과 함께 황민현은 조심스럽게 나에게 입을 맞췄다. 7년 동안 수없이 그와 했던 키스인데 오늘은 정말 떼고 싶지 않았다.


키스를 마지막으로 우리 둘은 동시에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 마음과는 달리 눈이 부실 만큼 햇살이 밝아서 내 아픔을 잊을 만큼, 햇살 때문에 눈물이 멈출 수 있어서 이렇게 밝은 날을 선사해준 하늘에게 너무 고마웠다.




안녕하세요 해길입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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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독자분들을 찾아뵙는 것같습니다.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이 곡을 토대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글을 써봤는데 어떤가요? 재밌었는지 모르겠어요ㅠㅠㅠ


이번 편은 현재의 저의 상황과 약간 비슷한 부분이었어요ㅠㅠㅠ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자친구랑 늘 이야기하는 주제인데요ㅠㅠㅠㅠ어찌하는 것이 좋은지 아직도 고민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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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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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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