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우현x성규] 남고 로맨스 05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인피니트/우현x성규] 남고 로맨스 05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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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 i n : 현성

Sub : 수열/야동

우으으으..모르겠어요....

컨디션 난조에요.... 정신이 하나도없어여.

그림은 천천히 추가시켜야겠어요........@@@@@

기다려주신 그대들께 너무너무 죄송해요 ㅠ ㅠ

꺼이꺼이꺼이꺼이꺼이.

남 고 로 맨 스 05

♡ BGM이 재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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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몰라요.

수학여행일정이 어떻게 되었건, 뀨는 그저 제 의식이 시키는대로 우현이를 피해다니기 급급했어요.

뀨 입에 닿았던 우현이의 입술, 뀨는 그 감촉이 너무나 선명해서, 남우현만 보면 얼굴이 달아오르다 못해 터질것만 같았데요.

그래서 뀨는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뒷자리의 명수와 자리를 바꿔앉기까지 했어요.

때문에, 함께 앉게된 성열이가 무슨 일이냐며 뀨에게 이것저것 물어왔지만 뀨는 이런 대답으로만 일관했어요.

“그냥, 싸워서….”

저를 피해다니는 뀨의 의식적 행동때문에 우현이가 직접 말을 걸어서 뭐라고 한적은 없네요. 아직까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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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도 예외는 없었어요.

성규는 가능한 한 우현이와 접촉하는 일을 최소화시키려 했어요.

억지로 짝을 바꿔앉기도 하고 심지어는 급식도 따로 먹었어요.

그 때문에 성규의 무리는 두 갈래로 찢어다닐 수밖에 없었데요.

성규는 동우랑 호원이, 우현이는 명수랑 성열이.

사실 성규도, 괜히 저 때문에 눈치보며 다니는 동생들에게 미안했지만….

“저기, 규 형―.”

“어?”

“오늘은 호원이랑 내가 선도부 소집때문에… 점심을 학교 밖으로 나가서 먹을 것 같아….”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성규에게 말을 걸어오는 동우의 태도는 조심스러웠어요.

저 뒷말은 성규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어요. 함께 점심을 먹지 못한다는 결론이었죠.

그래서 성규는 동우를 안심시키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대답했어요.

“알았어, 잘 다녀와 인마. 점심은 알아서 할게.”

그렇게 말하는 성규를 보고 있자니 동우는 괜시리 어깨가 무거웠어요. 그저 성규의 어깨를 다독일 뿐이었어요.

“규형, 이왕 이렇게 된거… 우현이랑 밥 먹으면서 둘 사이 좀 어떻게….”

동우가 우물쭈물거리는 사이, 호원이가 동우 옆에 나란히 서서 말하길.

“남우현이랑 아예 안 볼 거 아니면 빨리 관계회복해라. 너네가 계속 그러고 있으면 피해보는건 다른 애들이야.”

“… ….”

성규는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기만 했어요.

호원이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니가 형이잖아.”

“…….”

“그러니까 형답게 굴어, 우현이가 욕을 했으면 니가 한 대 패주고 마무리짓던가.”

“…….”

“여튼 잘 풀어라.”

“그래….”

“자세한 일은 모르겠지만 우현이도 너한테 미안해하는거 같으니까.”

걔가 나한테 미안해하는거 같아-?

성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호원이에게 재차 확인하고 싶었지만 호원이는 이미 동우를 데리고 교실을 나간 뒤였어요.

그 길로 성규는 학교식당으로 향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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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날 피하고 있는 김성규를 모를리 없었다.

바보가 아니라면야 누구든 알아챌 만큼, 그만큼 김성규의 행동은 티났다.

이해한다. 충분히.

오히려, 뽀뽀할당시에도 욕 한번 날리지 않았던 김성규에게 뭔갈 바란 내 탓이 컸다.

그런데 문제는, 나조차 김성규를 의식하지 못할 때도 김성규는 필사적으로 날 피한다는 것이었다.

하루는 생각없이 뒤를 돌았다가 멍하니 이쪽을 쳐다보고 있던 김성규와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눈을피하다가 제 책상에 고개를 푹 박아버리더라.

“진짜 심하게 싸웠나보네.”

“그러게, 규인네가 단단히 화났나봐.”

명수와 성열이가 그런 김성규의 행동을 보고 한마디씩 던지는데 거기서 기분이 팍 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오랜만이다? 밥 같이 먹는거.”

내가 결심한 건 바로 이거였다.

별로 대단한건 아니고, 김성규랑 급식을 먹는것. 그거 하나.

김성규 맞은편에 식판을 놓았더니 국을 떠먹으려던 손이 주춤한다.

의자를 빼내고 그 위에 앉으려하니 이번엔 김성규가 자리에서 일어나려한다.

“앉아.”

또 주춤.

“너랑 나 때문에 애들끼리 괜히 서먹하잖아.”

“…그, 근데?”

대체 얼마만에 듣는 김성규 목소리일까, 한 일주일쯤 되었으려나.

“저기 보여?”

젓가락을 고쳐잡으며 턱으로 저 멀리 가리키자 김성규의 시선이 가만히 따라간다.

그 끝에는 마주보고 밥을 먹는 명수와 성열이가 있다.

성열이가 이쪽을 흘끔 쳐다보다가 황급히 숟가락을 국그릇에 담궈버린다.

“쟤들 지금, 우리 감시하는거야.”

“…우릴 왜 감시해?”

“오늘 너랑 화해하겠다고 말해두고 왔거든. …근데 여기서 니가 일어나면 애들 엄청 실망할걸.”

사실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성규가 떠나버리면 이 짜증날 만큼 서먹한 관계는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 분명했다.

그걸 원하진 않겠지. 내가 아는 김성규라면.

“…….”

내 말이 통하긴 한건지 김성규가 입을 꾹 다물고 자리를 고쳐 앉는다.

그러면 나는 반찬하나를 집어먹으며 말을 꺼낸다.

“내가 그랬잖아, 호기심에 그런거라고.”

“…그래서?”

“뒤늦게 질책하지도 말자고 했지.”

“근데 뭐.”

“그렇게 피하지 말고 차라리 욕을 하던가 때리던가 해. 나 이러자고 너한테 뽀뽀한거 아냐.”

내 입에서 거리낌없이 '뽀뽀'소리가 나오자, 김성규는 눈에 힘을주고선 조용히 하라고 난리다.

안달난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장난기가 도졌다.

“뽀뽀.”

“야…!”

“뽀뽀.”

“조용히 하라니까? 다른 애들까지 듣잖아!”

“뽀뽀.”

“그만해라?!”

“싫어, 뽀뽀.”

“……!!”

“뽀뽀뽀뽀뽀뽀”

“에베베베베베베베!”

“푸하!!”

쓰고 있던 젓가락을 떨어트렸지만 주울 겨를이 없었다.

내 목소리를 가리려고 애쓰는 김성규 모습이 마냥 웃겼다.

얼굴이 새빨개져선 입안에 밥을 꾸역꾸역 집어넣는 김성규가 또 귀여워보여서 푸스스 웃어버린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건지 모르겠다.

보는 사람까지 정신없을 만큼 후다닥 밥을 먹어치우는 걸 보고 있자니, 적잖이 당황스러운가보다.

하긴, 거의 일주일 가까이 날 피해다녔는데 이런식으로 우스꽝스럽게 풀려버렸는데. 부끄럽기도 하겠지.

대놓고 이쪽을 보고 있는 이성열에게 입모양으로 '뭐-' 했더니 잇몸이 훤히 드러나도록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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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짝이 되고난후 문제가 생겼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문제.

“흐으으….”

김성규가 체했다.

어쩐지, 아까 밥을 너무 급하게 먹더라니… 그게 잘 소화되려나 싶었다.

그러지 않아도 아까 전부터 양호실에 데려가려 했는데 김성규는 아픈 와중에도 진도 따라가야 한다고 억지로 책상에 붙어 있으려 했다.

김성규한테 그놈의 장학금이 뭐길래.

책상앞에서 거의 고꾸라지듯 앉아있는 김성규를 더는 두고볼 수가 없었다.

수업진도 빼는건 나중문제고. 일단 너부터 어떻게든 해야겠다.

“선생님, 김성규랑 양호실 좀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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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생, 예전에 내가 양호실 보내달라고 할 땐 꾀병이라고 끝까지 안보내주더니,

김성규가 아프다니까 데려다주라며 되려 나를 재촉한다.

거의 쫓겨나오듯 김성규를 부축한채 교실을 빠져나왔더니 그제서야 앓는 소리가 터져나온다.

“…우으으으.”

김성규의 손이 너무 차갑다. 차가운건 둘째치고 이마에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땀을 닦아주느라 부축했던 손을 잠시 풀어내자 김성규가 제 무게를 못견디고 주저앉아버렸다.

아, 미치겠다.

“업혀.”

그런 김성규 앞에 등을 진 채 쪼그려 앉았다.

어깨에 손이 올라오는가 싶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등뒤로 무게가 실렸다.

“읏―차.”

다리에 힘을주고 일어서자 김성규의 팔이 천천히 어깨를 감아왔다.

따뜻하다.

“…우현아 궁금한 게 있어.”

맥이 다 빠진 상태에서도 물어보고 싶은 게 있댄다.

아파서 그런건지, 평소에 쓰던 공격적인 말투가 훨씬 누그러졌다.

“…너 나 싫어하는거 아니었어?”

띵- 머리 위로 돌이 떨어진듯한 충격이었다. 왜? 김성규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설마 내가 장난치고 그러는것 때문에? 그래서 그래?

문득, 게임하다가 벌칙으로 나한테 맞고나서 눈물을 찔끔 흘리던 김성규가 떠올랐다.

“그런 건.”

“…….”

“싫은게 아니라, 관심이라고 하는거야.”

“……그게 관심이야?”

김성규가 전학왔던 첫날, 쟤 눈이 너무 작은거 아니냐고, 복학생인만큼 엄청 도도할 것 같다고.

성열이랑 몰래 비웃기도 했지만. 단지 그 뿐이었다.

음악 수행평가때문에 단소소리를 내보겠다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불어대다가

어지러운 나머지 벽에 머리를 박아버리는 모습을 본 후부턴,

김성규가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콧대높은 복학생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장난이란 건, 김성규와 친해지기 위해 선택한 내 최고의 선택이었는데.

“관심 맞아. 반응이 다른 애들보다 재밌어서 좀 심하게 장난쳤을 뿐이지.”

김성규의 팔에 약간의 힘이 실렸다는게 어깨를 통해 여실히 느껴졌다.

“야, 남우현….”

“왜?”

잠시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다시금 김성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진짜 아픈 것 같애.”

“왜 그러는데? 양호실 빨리가자고 재촉하는거야?”

“막, 심장이 이상하게 뛰어. 이런 적 없었는데….”

추욱 늘어지는 목소리가 어쩐지 불안해서 김성규를 고쳐업었다. 안 하던 소리까지 하는거 보니까 진짜 아프긴한가보다.

알았어- 조금 더 빠르게 걸을게. 김성규를 안심시키면서 몇 걸음을 더 걷다보니,

지난 일주일 동안 김성규에게 해주고 싶어도 못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 김성규, 너 그거 알아?”

“……뭔데?”

“이호원이랑 장동우,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가봐.”

“…어?”

“수학여행 둘째 날 아침에, 산 올라가고 그랬잖아, 그때 말해줬어 장동우가.”

‘나―, 호원이 좋아해!’

라고.

“…….”

“……?”

반응이 없네,

역시, 다 나았을 때 말해줄걸 그랬다.

“괜히 말했다. 우리뀨 안 아프면 그때 더 얘기하자. 응?”

“있잖아 남우현….”

“알았어, 양호실 빨리 갈게.”

“아니 그거말고……. 있지.”

“아니야, 나 먼저 말할게 그냥.”

양호실로 향하던 걸음을 멈춰세웠다.

사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다.

동우가 내게, 호원이를 좋아한다는둥- 그런말을 했을 때, 나도 내 마음을 돌이켜봤다.

그럼 나는?

나는 김성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정확히는 담력훈련때, 울고 있던 김성규를 보면서 속에서부터 올라왔던, 그 알 수 없는 감정은 뭐였을까.

아니야, 알아.

어쩌면 나는,

니가 단소 한 번 불어보겠다고 머릴 잡고 끙끙거릴때부터 내 감정을 알아채고 있었는지도 몰라.

널 보고 있으면 자꾸만 속이 간질거렸거든.

“좋아해 김성규.”

완전 못생겼는데도,

완전 빠져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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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5편들고 찾아온 또모에요 :D ....

아무래도, 지금 체한건 성규가아니라 저인것같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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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주신댓글 ~

늘 꼼꼼히 읽어보고있어요.

지금 배고 머리고 너무 아픈데.

이 말은 전해드리고 싶네여..

댜릉해요 댜기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