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대학생의 연애 썰_28
w.1억
광고랑 같이 학교에 올라왔어
오전강의는 너무 잘도 자는 나 덕분에 같이 땡땡이를 쳤대..
고맙다며 정국이 옷을 곱게 접어서는 한참을 가만히 있었어.
"나 어제 정국이 만났었나봐."
"그랬겠지. 그러니까 걔 옷이 너한테 있겠지?"
"..."
"근데 너 윤기오빠한테 업혀서 왔는데?"
"그러니까.. 모르겠어. 나 하나도 기억안나.."
"그래서. 화장해줘?"
광고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어.
학교에 오자마자 오이가 호석이오빠 중요한 부위를 발로 까자마자
호석이오빠가 주저앉아서 끙끙거렸고
오이가 어이~ 하며 우리한테 인사했어.
그리고...
앉아서 핸드폰을 하는 윤기오빠의 팔을 덥썩 잡고선 강의실 밖으로 나왔어.
"뭔데? 어제의 일이 기억나?"
"아..아니요!..."
"걱정마. 너 별짓 안했어. 그냥 자던데?"
"...미안해요. 저도 모르게 술을 막.."
"뭘 미안해. 나도 술 많이 마셨는데
덕분에 술 취한 기분도 안들었는걸~?"
"..근데 혹시.. 저 어제요."
"엉."
"정국이 만났어요? 만나서.. 만나서 뭐했어요?"
내가 들고있는 옷을 본 윤기오빠가 흠- 하고 잠시 생각하는듯 하다가
내 정수리를 주먹으로 꾹- 누르고선 말했어
"나도 몰라."
"..그런 게 어딨어요!.."
"나도 모른다니까?"
"...그럼 이거 옷 정국이한테.."
"네가 주는 게 낫지않겠어?'
"..."
"그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난."
"..."
"네가 직접 줘."
윤기오빠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마침 담배 피고싶었는데 잘 끌고 나왔다며 1층으로 내려갔어
그리고 난 벙쪄서는 가만히 서있었어..
내가 정국이한테 이걸 줘?
주면...?
주면 정국이는 뭐라고 할까.
혹시라도 내가 싫어서 받기만하고 가는 건 아니겠지..
솔직히 무서웠어
난 바보야
4시가 다 되어갔어
끝나려면 한시간 정도 남았는데
아직까지도 옷을 못줬어
정국이를 힐끔 보면 강의를 열심히 듣고있기에
나도 모르게 조금은 웃음이 났어.
강의 재미없다고 할땐 언제고 잘 듣네..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가 알던 정국이가 아닌데..
아니야.. 한 번.. 미안하다고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건 실수라고 해볼까
"푸흡-"
갑자기 푸흡- 웃는 광고에 광고를 보면
밑으로 핸드폰을 하고있었어
광고를 신기하게 쳐다보자 광고가 아- 하고 나를 보았어.
"나 남친생김."
하고 브이를 하길래 우와.. 하니까
뭘 우와냐며 막 웃었어.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남자친구가 생길 수가 있구나..
"존나 귀엽다 얘? 볼래? 23살인데."
사진을 보여주는데 진짜 광고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남자였어
축하한다며 작게 박수를 치는데
교수님이 우리쪽을 보더니 크흠- 하셨고
나는 고개를 숙여 작게 죄송합니다- 했어.
그리고...
",.."
분명 나를 본 거였어
나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다른 곳을 보는
정국이에 나도 모르게 또 멍을 때리고있었어
또 강의가 끝나서는
개여신이 정국이 앞에 앉아있었는데
아예 의자를 돌려 앉아서 정국이랑 얘기하는데
너무 보기싫었어
개여신도 싫고
그런 개여신과 얘기하는 전정국도 미워.
"야 돼지 너 인기 되게 많더라?
국방과에서 너 번호 물어보던데?"
석진오빠가 시끄럽게 소리를 질렀어
다들 듣고 이쪽을 쳐다봤고
나는 하지말라고 석진오빠를 애타게 쳐다봤어
시선 받는 거 싫단말이야.
"아, 왜애- 번호 준다? 한 번 만나봐."
이 상황이 재밌는지
정국이를 한 번 쳐다보고 그 다음으로 나를 보는데
괜히 더 뻘쭘해졌어
이런 장난 진짜 싫어..
괜히 울상을 짓고선 오빠를 쳐다보자
워워- 알았어! 알았어! 하고 내 머리를 툭툭- 장난으로 쳤어
아 진짜..!
학과장님이 오셔서 하실 말씀 하고 우리에게 가라고했어
정국이한테 옷 전해줘야 되는데..
기회만 계속 보다가 벌써 학교가 끝나버렸으니..
가만히 정국이쪽을 봤더니
태형이오빠랑 뭔 얘기를 그렇게 열심히 하더라?
그리고 개여신까지 달라붙어서.. 씨...
정국이가 나가려는지 교재를 챙겨서는 나가려고하길래
가만히 서서 정국이만 보자
광고가 얼른 가라며 내 등을 떠밀었어
그리고 난 정국이 손목을 잡았어
나 진짜 미쳤나봐.
"저.."
"...어?"
나도 모르게 잡아버린 손목에
손목을 놓고선 정국이를 올려다봤어
너무 오랜만에 가까이서 보는 정국이 얼굴에 진짜 이상하게도
설렜어
처음 정국이를 봤을때처럼
그때처럼
"이거 옷."
"..."
"빌려줘서 고마워."
옷을 건내자 내 옷을 받아내는 정국이의 표정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였어
너는 아무 생각도 없는 거야?
우리 헤어지고 처음으로 대화하는 건데.
"응."
"..."
"집은 잘 들어갔어?"
"응. 윤기오빠가 광고 집까지 데려다줬대."
"..해장은 했고?"
"아..니.. 아직."
"뭔 술을 그렇게 마셔."
"그냥.."
"갈게."
매정하게 또 뒤돌아버리려는 정국이의 뒷모습만 보다가
결국 일을 내버렸어.
"우리!.."
"..."
"얘기 좀 하자..."
네가 없으니 죽을 것만 같아서
꼭 우리는 얘기를 해야될 것 같아서
아무리 내가 너한테 차여도
내 할말은 하고 차여야 될 것 같아서 말이야
"얔.. 개쩔어. 탄소가 먼저 얘기하재!"
"야 좀 닥쳐어! 다 들려! ㅡㅡ"
"안들려 ㅡㅡ"
"들려!!!"
"남 연애사 신경끄고 갈 길 가셔 들."
윤기가 깝죽이들아- 하고 오이와 호석의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히게 하고선
정국이와 탄소를 지나쳐 나갔고,
정국은 탄소의 말에 잠시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열었다.
"약속있어."
"..."
"다음에 얘기하자."
정국이의 말에 뒤에 서서 안듣는척 했던 광고도
아예 정국을 쳐다보고선 콧방귀를 꼈고,
탄소는 웃으며 말했다.
"응.. 어쩔 수 없지. 그럼 다음에 얘기해자..!"
"..."
"잘가."
정국이 대답도 않고 나갔고, 광고는 뭐 저딴 새끼가 다있어! 하고
허공에 발길질을 했다.
탄소는 그런 광고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냐! 괜찮아. 그냥.. 어차피 바라고 말한 것도 아니었어..
나중에 말해도 돼."
"뭔 나중이야. 나중이 어딨어. 저 새끼 진짜 맘에 안드네?
오빠! 들은 거 없어요!? 들은 거 있으면 우리한테 말이라도 좀 해주던가아!!! 슈발!"
정국을 따라나가려던 태형에게 광고가 화내자
태형이 쫄아서 표정이 굳어서는 말했다.
"야아. 왜 나한테 그래.. 난 몰라......"
광고는 남자친구와 만나려다가
탄소가 또 집에 그냥 간다고하자 탄소의 손을 잡고 끌었다.
"너 나랑 놀아."
"어? 왜애..?"
"너 또 집에가서 전정국 사진 보면서 질질 짤 거잖아.
언니가 놀아줄게. 오늘은 나랑 놀자구."
"...너 남자친구랑 만난다고 했잖아."
"걔도 같이 놀면 되지. 걔 친구도 하나 껴서."
"..."
"너 당분간 나랑 끝나고 놀고 집가라.
집에 바로가면 죽인다."
알겠어? 하고 광고가 인상을 쓰자
탄소는 치.. 하고 대답했다.
"응."
석진 지민 정국 이렇게 시내에 나와서
밥도 먹고 카페에 왔고
지민은 우엑- 하고 말했다.
"남자 셋이서 카페 오니까 기분 드릅네요오. 진짜."
"야 박지민! 네가 같이 오자고 했잖아. 너 쇼핑 한다구! 어!? 우리한테 옷 골라달라구!"
"에~ 그거야 그렇지만서도..~~ 어디가냐."
정국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지민이 어디가냐 물었고
정국은 짧게 '화장실요~'하고 화장실로 갔다.
석진은 심심해서 테이블 위에 올려진 정국의 핸드폰을 집어다
엽사를 찍었고
확인차 갤러리에 들어가 사진을 확인하고
사진을 한장씩 옆으로 넘겼을까...
"어쭈..."
"왜요? 야동이라도 있어요?"
"엉. 그것보다 더 심한 거."
"왜요. 뭔데! 저도 볼래요!"
석진은 됐거든? 하고 핸드폰을 다시금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야 얘 여자만 보면 진짜 개 병신 돼.. 개싸이코야."
"괜찮아. 쓰레기를 데리고 와도 괜찮아."
"에..?"
광고의 남친이 에? 하고 한숨을 쉬었고
광고는 곧 남친의 친구가 다가오자 인사를 건냈다.
"어- 안에 들어가면 제 친구 있는뎅. 먼저 가서 한잔 하고 있으세용."
광고와 남자친구가 잠깐 밖에 나간다더니 몇분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탄소는 괜히 심심해서 핸드폰으로 또 정국이랑 찍은 사진을 보았다.
정국이 마음을 모르겠어.
아까 강의시간에 나 쳐다본 건 뭐고..
근데.. 내가 좋았다면..
오늘 얘기하자고 할때 바로 알겠다고 하지 않았을까...
탄소가 한숨을 쉬고선 사진을 한장씩 넘겨보았고.
갑자기 자신의 옆에 앉는 남자에 탄소는 화들짝 놀라서는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아."
"어. 저 확성기(광고 남자친구 이름) 친구요. 제가 늦었죠?"
"아... 아녜요."
그리고 많이 옷이 많이 늘어나 들어난 탄소의 어깨쪽을 대놓고 쳐다보는
남자에 탄소는 어깨 옷을 끌어올렸다.
"웬 술을 먹재요?"
정국의 말에 석진은 그냥 술이 땡겨서~ 오늘 불금이니까~~~~
하고는 술집에 들어섰고,
술집엔..
"어랏~ 저기 저 친구들은~ 탄소와 광고가 아닌가~?
어떻게 이런 우연이~?"
석진이 재밌는지 소리내어 웃었고,
지민도 따라 웃으며 정국을 보았다.
정국은 잠시 당황한듯 싶다가도 한숨을 쉬며 석진을 보았다.
"재밌어요?"
"재밌지. 난 너희 놀리는 게 제일 재밌더라."
"하여간.."
석진이 탄소에게 작게 손을 흔들었고
탄소도 놀래서는 이쪽을 보았다.
정국을 보고 놀랐는지 헙- 하고 입을 틀어막는 탄소에 석진은 또
뭐가 재밌는지 탄소의 표정을 따라해보았다.
지민은 뒤돌아 정국을 보았고
정국의 보는 시선을 따라 보자..
"..."
정국이 탄소의 옆에 앉은 남자를 보고있었고
지민은 픽-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았다.
지민은 자꾸만 정국이를 보고 풉풉- 작게 웃었고
석진도 술을 한잔 마시고서는 지민의 시선을 따라
정국을 보았다.
탄소에 볼살도 잡아당기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남자에
정국이 표정이 좋아지지않자
석진이 몰래 고개숙여 웃기 시작했다.
술이 많이 들어갔는지 탄소에게 손도 잡으려고하고 피식피식 웃으면서
너무 예쁘다고 하는 남자에
광고의 남자친구도 불안해했다.
저 새끼 질이 좋은 새끼가 아니라
여자는 일부러 소개 안시켜주는데.... 라고 말하자
광고는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광고가 음흉하게 웃어보이자
남자친구는 고개를 갸웃했다.
친구가 괴로워하는데 왜 즐기지..?
탄소 옆에 앉은 남자가 탄소의 무릎 위로 뭐가 묻었다며
직접 휴지로 닦아주자
정국이 인상을 팍- 썼고
지민은 입술을 앙- 물고 웃음을 참았다.
"정국아 너 우리랑 술마시러 왔어~ 시선이 너무 저쪽으로만 가는 거 아니야?'
"제가 뭘 어쨌다구요."
진짜 싫었어
남자가 계속 나보고 예쁘다며
피부가 하얗다며
자기는 피부가 하얀 여자랑 많이 사겨봤다며
이상한 소리만 했어
혼자서 거의 1병은 넘게 마신 남자가
광고랑 광고 남자친구분이 나가자마자
웃으면서 나한테 말했어
"우리 나갈까?"
이 사람은 엄청 취했어
"모텔갈까."
물론 나도 술이 조금 들어온 상태야.
정신은 멀쩡해.
난 괜찮은데..
"난 너랑 자고싶은데."
이 미친놈 하나는 취해서 내 손목을 잡고 놔주지 않았어.
놓으라며 손목을 비틀어도
놓아주지않는 남자에 인상을 썼어
"하지마요.."
"엉?"
"..."
"아~ 나가자구~?"
"..."
"아, 잠깐 나 화장실..."
남자가 화장실로 가고 나는 조금씩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았어..
그리고
술집 밖을 봤더니
언제 나갔는지 정국이가 혼자서 나와있었고
나는 이번이 아니면 진짜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술집에서 도망치듯이 뛰쳐나왔어
그리고 정국이를 불렀어
"전정국..!"
내 부름에 정국이가 뒤돌아 나를 봤어
"..."
"..."
"나.. 오늘 꼭 말해야 돼."
"..."
"나.."
한참을 정국이 앞에 서서
바보 등신처럼 아무말도 못했어
그런 내가 답답했는지
정국이가 입을 열었어
"무슨 말이 하고싶은데."
"...아까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나보고 같이 자자고 했어."
"..."
"나 그 사람이랑 자?"
"..."
"..."
"네 맘대로 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너는 아무렇지도 않아?"
"뭐가."
"내가 다른 남자랑 있어도.
다른남자랑 잔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냐구."
"내가."
"..."
"거기서 화라도 내야 돼?
우린 이미 끝났는데."
"나 진짜 죽고싶어. 너무 힘들어..
난 진짜.. 난 진짜 너 많이 좋아했는데. 나만 좋아한 것 같아서."
"..."
"너무 민망해서. 죽어버리고 싶다구."
참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
그리고 무작정 뛰었어
얼굴 보기가 민망하고, 수치스러워서
정국이한테서 멀리 도망치고싶었어
분명히 뛴다고 뛰었는데 술을 좀 마셔서 그런지 중심을 잃어 넘어져버렸어
그런 나에게 다가와 정국이가 날 일으켜 세우면서
화를 냈어
"아니 그러게 뛰긴 왜!..."
"화내지마.."
"..."
"무섭단말이야.."
"알았어. 화 안낼테니까."
"..."
"그만 울어. 일어나."
나릉 일으켜 세운 정국이가 자기 겉옷을 벗어서는
나에게 얼른 입으라고 해줬어
그리고 난.. 하고싶었던 얘기들을 꺼냈어
"미안해... 나 너 아니면 안될 것 같아. 내가 헤어지자고 쉽게 말한 거 진짜 미안해...
전남친 집에서 잔 것도.. 나 진짜 안잤어.
진짜.. 진짜야. 믿어주면 안 돼..? 다음부턴 진짜로 그럴 일 없어..
나 진짜.. 계속 네 생각만 나구.. 네가 다른 여자애랑 말하는 것도 보면 짜증나.."
"..."
"근데 넌.."
"..."
"날 안좋아해? 나는.. 정말로 널 좋아했는데.. 너는 아닌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서... "
"..."
"아. 아냐 네가 날 안좋아해도 괜찮아.. 그냥 그때처럼.. 아니
지금처럼 차가워도 괜찮으니까 다시 만나주면 안 돼?
제발.."
진짜 구질구질해.
술이 들어갔다고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내가 하고싶지 않았던 말들까지 나왔어
"네가 꺼지라고하면 꺼지고, 오라고 하면 오고 그럴게."
"왜."
"..."
"왜 내가 널 안좋아했다고 생각하는데."
정국이가 한숨을 쉬더니 마른세수를 하고선 말했어
"전여친한테 안좋게 차였었어. 그 전여친이 내 친구랑 잤었어. 내가 그걸 봤고.
그래서 네가 김민규 그 새끼 집에서 나왔을 때
네 말도 안듣고 스스로 믿어버린 거야.
내가 더 미안해."
"..."
"네 말 들었어야 했는데. 그 때 널 잡았어야 했는데.
나도 많이 생각했어."
"..."
"나도 그때 생각이 나서. 너도 날 안좋아하는구나 싶어서
못잡았어.
잡으면 구질구질하다고 욕할까봐."
"..."
"나 너 안좋아한적 없어. 더 좋아하면 더 좋아했지."
"..."
"세면대랑 카톡한 거. 걔 아빠가 사고로 의식을 잃으셨다고
힘들다고 얼굴 좀 보자는 거 안된다고 계속 말하고 달래주느라 카톡 답장한 거였어.
네가 알면 기분나빠할까봐. 말 못했는데 그건 내가 미안해.
어떤 상황이었든 말했어야 했는데.."
"..."
"그 날 저녁에 바로 세면대 아빠가 돌아가셨어.
나랑 많이 봐왔던 분이셔서 나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그 다음날은 강의 빼고 장례식장 다녀온 거야."
"..."
"그만 울어."
"..."
"옷은 또 왜 이렇게 춥게 입고 나왔어."
이제서야 진짜 정국이처럼
다정한 말투로 말하는 정국이에
얼굴을 두손으로 가린채 엉엉 울었어
정국이가 나를 말없이 안아줬어
"형 왜 자꾸 웃어요??"
"모르겠다? 난 남의 연애사에 간섭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어."
"에..?"
"아까 정국이 폰 봤더니."
"에.."
"갤러리에 아직도 탄소 사진 있더라?"
"뭐..뭡...풉.. "
오이가 먼저 호석에게 입술을 맞췄고
둘이 끈적하게 키스를 하고있었을까
호석이 자연스레 손을 허리에 얹히자
오이가 그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었고
호석이 입술을 급하게 떼고선 말했다.
"뭐..뭐하는겨..?"
"왜? 싫어? 오빠 고자야!?!?!?"
"야! 누가 고자야!!! 너무 훅 들어가니까 놀래서 그러지!!"
"뭐가 훅이야. 자취방에서 키스하는 거면 딱 뗵뚜지!"
"와 여자가 무슨 그렇게....."
"나 변태야. 옵하.. 하던 거 마저하자."
오이가 우우- 하고 입술을 들이대자
호석이 진심으로 극혐해하며 아아아- 하고 오이의 얼굴을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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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ㅡ크크크크크킄크크ㅡ킄크ㅡㅋ크크크
원래는 탄소랑 정국이.... 더 질질 끌려고했는데..
다들 답답해 하시는 것 같아서!! 화해시켜버리긔!!!!
뿅!!!!!!!!!!
다음화나 다다음화는
야한썰로 보아요^^(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