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 것처럼 빨라지는게 느낀 명수가 금새 우현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 이,이성열 ? "
운동장은 아까보다 수십배의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엄청난 속도의 명수가 금새 우현의 등뒤로 다가왔다. 이상한 기분에 뒤를 돌아본 우현이 이를 악물고 발을 놀렸다. 결승선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조금만 빨리. 조금만 더 ! 짧은 발을 최대한 쭉 뻗으며 결승선으로 뻗었다.우현이 눈을 떴다.'와아아아아!'하는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 하아...하아... "
2반이 아닌 3반의 함성소리였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내 앞에서 아이들한테 둘러쌓여 기뻐하고 있는 얼굴은 김명수...뭐지 ? 내가 진건가 ?
서둘러 내빈석 앞에 놓인 칠판으로 눈을 돌렸다. 1학년 3반,2학년 3반,3학년 3반들칸에 달리기 점수가 주어지는게 보였다.
" 하아...씨바..."
우현이 욕을 뱉으며 모래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
모든 종목이 끝나고 시상을 위해 모든 학년이 다시 열을 맞춰 운동장에 모였다. 우현과 동우는 똥을 씹은 표정이였고 명수는 살짝 눈치를 보긴 했지만 싱글벙글한
미소를 얼굴에 가득 머금고 있었다.'다음은 학년 종합 우승 시상이 있겠습니다' 금으로 덮은 것 처럼 반짝반짝 빛나지만 플라스틱인 트로피가 올라왔다.
" 전체 학년 종합 우승은...3학년 3반입니다. 반장 아무개와 주장 김명수 올라오세요."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반장과 명수가 나란히 단상으로 올라갔다.트로피와 상금을 건네받은뒤 트로피를 번쩍 들자 사진관 아저씨가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저거 또 졸업사진에 올라가겠지. 그걸 내가 장식했어야하는데...우현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떨떠름하게 박수를 쳤다.
분명 명수의 실력은 자신의 예상밖이였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달리는 것 같았다.
성열의 꼼수를 모르는 우현은 자신의 달리기 실력이 명수에게 졌다는 사실에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 뒷풀이!뒷풀이!!! "
" 우오아아악!! "
3반이 함성을 지르며 서둘러 담임쌤에게 뒷풀이를 요청했고 종합 우승 트로피를 자랑스럽게 쓰다듬은 담임선생님이 거금 10만원을 덥석 건넸다.
우승 상금 20만원에 10만원까지 총 30만원의 돈으로 3반은 통 크게 감자탕 회식을 결정했다.
" 야,오늘의 영웅 ! 빨랑 가자."
" 어 ? 그게..."
반아이들이 명수에게 얼른 가자며 재촉을 하자 성열이 있는 쪽을 본 명수가 잠시 만날 사람이 있다며 먼저 가있으라고 손짓을 했다.
" 워 !!!!!!!!!!!! "
" 으악 !!!!!!! 뭐야, 미친 멍청아!!!!! 놀랬잖아 ! "
" 낄낄낄..."
명수가 성열의 뒤로 몰래가 깜짝 놀래키자 성열이 도끼눈을 켜고 달려든다.
" 야,김명..아니 김멍수.다 들었어. "
" 맞아.김멍수야."
동우와 우현이 팔짱을 끼고 화르륵 거리는 눈으로 성열과 명수를 번갈아 째려봤다. 성열은 휘파람을 불며 모른척했고 명수는 그저 씨익 웃어보였다.
' 난 모르는 일이다,뭐'하며 명수가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우현이 기가 찬 듯이 한 마디 하려고 했을때 성규가 먼저 달려들어 성열의 머리에 호되게 딱밤을 놓았다.
마치 여름날에 잘 익은 수박통을 쪼개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우현과 명수,호원과 동우의 눈이 튀어나올 듯이 커졌고 성열은 서둘러 머리를 비벼대며 주저앉았다.
" 아악!!!!! 아퍼 !!!!! "
" 천사란 놈이 반칙이나 쓰고. 넌 맞아도 싸. 한 대 더 맞아야 해.니가 제일 나빠."
" 으악 !!!!! "
너 때문에 우현이가 일등못했잖아.
그 말은 숨긴채 다시 딱밤을 놓으려는 듯 성규의 손이 올라가자 성열이 명수의 뒤로 쏙 숨었다.
손을 든 채 몇 번 씩씩거린 성규가 갑자기 명수를 홱 째려봤다.
" 너도 나빠. "
그러더니 명수의 머리에도 크게 딱밤을 크게 놓는다.명수가 엄청난 고통에 머리에 감각이 없어지는걸 느낄때 우현의 손을 잡은 성규가 파다닥 교문쪽으로 달려가더니
곧 사라졌다.
" 아...아아.......아악!!!!!!!!!!!!! "
뒤늦게 머리를 감싸쥔 명수가 눈물을 그렁그렁달며 머리를 감쌌다.' 성규형 딱밤이 좀 아프긴하지' 성열이 좀 나아진 표정으로 머리를 매만졌다.
" 아무튼 일등했지 ? 약속지켜."
" 아아,아퍼...무슨 약속."
" 핫바.실컷 사주기."
" 식충아... 그래,너 덕분에 일등했는데 핫바쯤이야. 얼른 가자.핫바 실컷 사줄께."
" 아싸. "
명수와 성열이 왠일로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는 교문을 빠져나갔다.
" ...우리 둘은 안 보이나봐요... "
" 그러게..."
아무 인사없이 가버린 우현과 성규,명수와 성열에 씁쓸하게 말하자 호원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우의 다리를 보고 물었다.
" 너 그나저나 집에 혼자 걸어갈 수 있겠어 ? "
" 에이.이제 다 나았어요. 괜찮아요. "
" 진짜 혼자 걸어갈 수 있어 ? "
" ....그럼 교문까지만! "
'그럴꺼면서 쎈 척 하긴' 하며 살짝 웃은 호원이 교문 앞 도로까지 동우를 부축했다. 버스가 금방 떠났는지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아...버스 갔나보네...쯥...걸어가야겠다."
" 그 발목으로 걸어가겠다고 ? "
" 그럼요. 괜찮다니깐요. 이제 혼자 갈 수 있어요. 형 오늘 진짜 고마웠어요 ! 나중에 또 봐용 ! "
동우가 꾸벅 인사를 하고 등을 돌려 걸어가기 시작했다. 절뚝절뚝. 절름발이처럼 걸어가는 동우의 모습을 보던 호원이 동우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동우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 절뚝절뚝 거리면서 뭘 혼자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해. "
" 진짜인데..."
" 됐어. 집까지 부축해줄께."
" 괜찮은데...형 안 바빠요 ? "
'어,나 백수야.시간 널널해'
호원이 부축하자 절뚝거리던 동우의 걸음이 훨씬 편해졌다.
*
" 아까 진짜 통쾌했어.굿잡."
" 근데 너무 세게 때리지않았나 ? 내가 힘조절이 안 되서..."
뒤늦게 후회하며 주먹을 감싸쥐자 우현이 걘 두개골이 반으로 똑 갈라지도록 맞아도 싸다며 성규의 볼을 주물럭거렸다.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
노을이 지고 여기저기서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까지는 서울에서도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구나.우현이 새삼스럽게 주변 소리를 들으며 성규의 손을
잡고 팔을 흔들거렸다.
" 아,오늘 진짜 졸래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했는데..."
" 이거 거짓말아니라 오늘 진짜 멋있었어,우현아. 최고. "
성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쑥쓰러운듯 볼을 붉히며 히힛헤헷데헷하며 웃자 우현의 큰 콧구멍에서 뜨거운 숨이 훅훅 뿜어져나왔다.
" 아,진짜 존나 귀여워. "
성규의 말랑거리는 볼을 잡고 주변을 살핀 뒤 여기저기 쪽쪽 뽀뽀를 하고 마지막에 입술에 꾸욱 도장을 찍듯이 누른 우현이 씨익 웃었다.
*
성열이 정말 즐거운 미소를 지어보였다.아마 명수와 지내면서 가장 즐겁게 웃은 것 같다.
" 행복하냐 ? "
" 어.진짜 행복해. "
핫바 오만원어치란. 한 개에 1000원이니까 50개 정도를 샀다고 보면 된다. 명수가 1년에 먹을 핫바양을 한 달에 다 먹어 치우는 성열이 이젠 경이로울 지경에 이르렀다
.핫바 50개의 무게도 장난아닐텐데 성열은 핫바가 든 봉투를 빙빙 돌려가며 콧노래를 불렀다.
" 어 ? 엄마 와있네... "
왠일로 지하주차장이 아닌 1층 주차장에 차가 세워져있다.
" 미안한데 먼저 올라가있어라."
" 왜 ? 너 어디가 ? "
" 응. 친구들이랑 잠깐 뭐 좀 해야할 게 있어서. 늦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기다리지말고자."
" 안 기다릴껀데."
" 알아...그냥 해본말. 암튼 엄마 있으니깐 대충 피곤하다고 한 다음에 들어가서 자. 괜히 길게 말하다보면 너만 곤란해지니깐. 알았지 ? "
" 걱정마 ~ 잘 가,김명수."
" 너 우리집 몇 층,몇 호인지 말해봐."
날 지금 바보로 아는거↗야↘ 성열이 눈썹을 찡그리며 핫바를 한 번 물어뜯고 우물거리며 말했다. '당연히 알지.10층 1003호 !'
" 알긴 개뿔이 알아. 13층 ! 1303호 ! "
" 아,맞아.헷갈렸어.13층 ! 1303호 ! "
" 진짜 유치원생 키우는 아빠가 된 기분이라니깐...암튼 먼저 들어가. 그리고 핫바 아껴먹어라. 오늘은 기분이니까 3개까진 먹어도 돼. "
" 알았어. 빨리 가버려~ "
" 오키."
명수가 손을 흔들며 아파트 단지를 벗어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로 쫄랑쫄랑 걸어간 성열이 익숙하게 버튼을 눌렀다.
" 13층...13층...여깄다."
다행히 정확히 13층을 누른 성열이 중간에서 사람이 타도 실수로 내리지않고 13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폴짝 뛰어내린 뒤 익숙한 자전거가 놓여있는 1303호의 문을
열었다.열자마자 명수 아주머니의 추욱 늘어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내가 오란다고 못 올 줄 알지...그치이...? 기다려,거기서...끅..."
" 우엑...이게 뭔 냄새야."
무언가 독하면서도 달달한 냄새가 가득 풍겨왔다. 전화를 마친 아주머니가 고개를 들지않고 눈동자만 도로록 굴려 현관문 쪽을 쳐다봤다.
" 으으...누구야.명수왔나 ? "
" 나 이성열인데요. "
" 후으...성열이구나...명수는 ? "
식탁에 추욱 힘없이 뻗은 팔에 머리를 기댄 아주머니가 술에 취해 어눌해진 발음으로 물었다. '친구들이랑 뭐 하고 온대요'하고 성열이 대답하자 고개를 끄덕거리며
대답을 대신했다. 식탁에는 뚜껑이 열린 와인 병과 소주 병들로 가득했고 아직 따지않은 소주병과 와인 한 병도 보였다. 중간에 마시다가 양이 안 차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이었다.잔뜩 취해 흐물거리는 손으로 식탁 구석에 놓인 자동차 키를 집어들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현관문으로 향한다.
" 아줌마...잠깐 볼일있어서 나가야하니까...끅...명수오면...잘 얘기 좀 해주라...끄윽..."
" 네~안녕히가세요."
성열이 대충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핫바가 든 봉투를 싱크대에 올려놨다. 그리고는 어디선가 풍겨오는 달달한 냄새에 킁킁거리며 식탁에 놓인 병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 여기서 나네."
아직 반 정도 남아있는 와인병을 잡아든 성열이 병을 이리저리 살폈다. 먹어도 되는건가 ? 병 입구에 입을 댄 성열이 겁도 없이 와인을 꿀꺽 삼켰다.
" 으으음...오오...음...쩝...흐음..."
약간 쓰기도 한데 달달하기도 하면서...깊은 맛도 나고...약간...쨩 마싰쩡.
손에 들고 있는 핫바를 안주 삼아서 핫바 한 입,와인 한 모금을 번갈아 먹다보니 어느새 와인 반 병을 깨끗이 다 비웠다.
" 흠..."
근데 뭔가 아쉽고 더 땡기는 이 꼴릿한 기분은 뭐지...
성열이의 눈이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로 향했다.
*
" 후아...다 왔다."
" 힘든 건 나거든 ? 왜 너가 한숨을 쉬냐."
" 형 대신 해준거에요."
호원의 목에서 팔을 뺀 동우가 잠시 기다리라고 외친 뒤 절뚝거리며 집안으로 들어가 무언갈 손에 들고 나왔다.
" 여기요. 저번에 요구르트 줬으니깐 이번엔 좀 더 큰거."
" 이게 뭐야 ? 쿠...퍼스 ? "
" 우리 이제 요구르트끊고 쿠퍼스 시켰거든요.그거 헛개나무 쿠퍼스라서 장에 짱 좋아요.아빠가 가끔 먹는 건데 몰래 드리는 거에요.일종의 수고비."
" 수고비치고 너무 약한데."
" 나중에 내가 크게 한턱 쏠께요 ! 아,참 ! 그리구."
동우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호원에게 건넸다.어쩌라고?.호원이 묻자 동우가 '형 핸드폰 번호.알려줘요'하며 핸드폰을 조금 더 내밀었다.
" ...나 없는데,핸드폰."
" 예에 ? 요즘시대에 핸드폰도 없어요 ? ...설마 삐삐 ? "
"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 아무튼 나 핸드폰 없어."
" 하나 사요 ! 요즘엔 공짜폰도 스마트폰으로 나오더만..."
" 몰라.신경쓰지마.사는데 지장없으니깐."
" 에이...그럼 나중에 어떻게 봐요."
나중에 어떻게 보냐면.잠시 말에 뜸을 들인 호원이 장난스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매번처럼 우연같이 만나겠지,뭐...우리가 언제 약속으로 만났나. 우연으로 만났지."
" 오...뭔가 방금 좀 멋있었어요,형."
" 잘 생겼지."
" 네.어우,눈부셔서 못 쳐다보겠어요."
" 알아."
" ...풉."
" 얼른 들어가라. 발목 찜질하고. 발목 나을때까진 좀 덜 까불고. 상처난 곳에 연고 잘 발라라.안 그러면 덧나니깐."
" 알았어요.걱정 붙들어매세요.그럼 다음에 또 봐요 ! 우연같이 ! "
동우가 손을 휙휙 휘젓고 집으로 들어가려다가 다시 걸어나와 자신의 목에 잔뜩 걸린 응원도구를 호원에게 모두 걸어줬다.
" 이건 진짜 내가 아끼는 것들인데 형 줄께요. 집에 가서 혼자 심심할때 뾱뾱 부세요.그럼 빠빠이."
" 야 ! 이걸 어떻게 매고..."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쏜살같이 집안으로 들어간 동우.
호원이 잠시 대문앞에 멍하니 멈춰서 목에 걸린 응원도구를 만지작거렸다. 갑자기 대문옆에 있던 초인종 인터폰에서 동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거 버리면 지옥갑니다. 버리면 안되용.다음에 보면 확인할꺼야.]
그리고는 뚝 끊는다.미추어버리겠네.
쿠퍼스는 대충 뚜껑을 따 이상한 맛이 나도 억지로 참고 마셨지만 주머니에 넣을 수도 없는 응원도구 사이즈...어쩔 수 없이 흔들때마다 소리가 나는 응원도구들을 손에 들고 걷기시작했다.자꾸만 비실비실 웃음이 터져나오려는 걸 참은 호원이 갑자기 걸음을 우뚝 멈춰서고 뒤돌아 동우의 불켜진 방을 쳐다봤다.
동우와,그리고 인간과 너무 가깝다.
잠시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너무 웃고 떠들었다. 아마 사관부에서 알면 발칵 뒤집힐 일이다.
" ...... "
손에 들고 있는 형형색색의 응원도구를 한번 꾸욱 쥔 호원이 전봇대 앞에 쌓인 쓰레기봉투로 다가가 그대로 버리려는듯 손을 쭉 뻗었다.
" ...... "
손은 뻗었지만 막상 손을 펴지는 않고 머뭇머뭇거린 호원이 다시 손을 거두고 서둘러 자신의 옷이 있는 우현의 집으로 향했다. 우현의 옷을 입고 있었기에 날 수가 없어 한참을 걸어가야했다. 간신히 우현의 집에 도착해 어둑어둑해진 주변을 살핀 호원이 조심스럽게 날아올라 우현의 창문을 벌컥 열었다.
" ...!!! "
갑자기 화들짝 놀라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는 성규와 우현. 뭘 하고 있던 건지 둘 다 입술이 번들번들거리고 팅팅 불어있다.
" 옷 찾으러 왔어."
" 아...여기요."
우현이 서둘러 옷장에 걸쳐진 검은 옷을 호원에게 건넨 뒤 성규의 손을 잡고 호원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 방을 나갔다.
검은 옷을 받아든 호원이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응원도구를 책상에 올려놓고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거울을 보며 옷 매무새를 정리한 호원이 하루동안 입었던 우현의 옷들은 침대에 잘 얹어놓고 다시 창문으로 나가려다가 책상위에 얹어진 응원도구가 눈에 들어왔다.
" ...... "
잠시 고민하던 호원이 동우와 더 이상으로 만나지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몸을 숨긴 채 그대로 하늘높이 날아올랐다.
*
목감기 낫는가싶었더니.
코감기걸렸따.흐낄엫꼥껠ㄲ...
10분 늦었다.헤헤.뭐라하지않기.
ㅠㅠ여러분 10분기다리기 귀찮으셔도 댓글은 꼭 달아주세요 ㅠㅠㅠㅠ
그래야 저도 연재할 힘이 나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몰라요..
나중에 텍파공유를 댓글달아주신 분들만 추려서 이메일로 할지......낄낄끼리낄끼리낄낄끼릮리끼리낄끼리끼릮릮......
아무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팅 노노...
내일뵈요,그럼♥
내일 잘하면 수열 러브씬 있는데..
댓글보고 수위를 결정.. 난 독한 뇨자...
에그몽은 매일 8~10시사이에 연재됩니다.
신작알림필수
댓글 10분후도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