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루팡들
《 ♡초코 바나나 님 / 똥똥이 님 / 열매 님 / 사전 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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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SS
7 / 누구든 복수는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
Rrrrrrrrrrrrrrrrrr-
거실 쇼파에 내던지 듯 던져놓았던 종인의 폰이 요란스레 울림과 동시에 띵동 거리는 소리가 광적으로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관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누군가. 그 누군가를 종인은 알 수 있었다. 그 소리가 , 형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 종인은 설마하는 불안감과 함께 뒷걸음질 쳤고 거실로 향했다. 한적한 새벽의 집 , 쾅쾅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종인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형,근데 형은? 만약 저 남자가 형이 아니라면 은 어떻게 된 건가. 그리고 만약 저 남자가 형이라면 ? 종인은 또 다시 요란스레 울려오는 폰에 의해 깜짝 놀라 전화를 받았고 안심한듯 한숨을 내쉬었다.
" 휴 , 형 . . . "
끼이익
"...형이야?"
" .......... "
쾅쾅 거리는 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안심함도 잠시 ,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고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종인의 말에도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 저벅 저벅 점점 그는 종인에게로 다가 오고 있었고 종인은 도망치려고 했으나 무언가에 발을 묶인 듯 움직여지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로 종인을 부르는 레이의 목소리만 애타게 들릴 뿐이였다. 종인? 종인아! 레이의 말에도 종인은 대답할 수 없었다 ,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말을 하고 싶어도 극도로 그를 누르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입을 막고 있을 뿐이였다. 그런 그때 서늘한 인기척이 종인의 등에 닿았고 곧 서늘하고도 차가운 무언가가 종인의 팔을 스쳐 갔다. 칼 , 그 무언가의 존재는 칼이였다. 종인은 그와 동시에 뒤를 돌아 범인의 얼굴을 마주했다. 어두운 실내라 범인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 분명하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제법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큰 키의 남자라는 것이다. 두려움에 빠진 종인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미 다리에는 힘이 풀려 그렇게 질질 뒷걸음질 치다 결국 벽에 부딪혀 버린다. 범인은 웃고 있었다 , 천천히 즐기기라도 하겠다는 듯 유유히 종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살의의 미소였다. 살,살려주세요...! 종인의 마지막 외침이였다. 하지만 , 그는 종인의 말을 들리지 않는 다는 듯 아랑곳 하지 않고 종인에게 칼을 들었고 그 와 동시에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남자는 쓰러져 버렸다. 눈을 뜨고 종인은 자신의 앞에 쓰러져 아픔에 신음하고 있는 남자를 보며 놀라했지만 더 놀란건 바로 매니저 형이 피를 흘린채 거친 숨을 내쉬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 종인은 형에게 다가갔고 그는 종인의 팔을 뿌리치며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 ... 빨리가 ! 빨리 ! "
" ...형! "
" 빨리 ..가 .. 이 새끼는 내가 잡고 있을테니까 빨리 가라고! "
" ......... "
가기싫다는 듯 종인은 팔을 잡은채 고개를 저었다. 애초부터 놈에게 당한 모양인지 머리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 쓰러진줄만 알았던 남자가 움직이고 형은 그런 종인을 있는 힘껏 밀며 , 소리쳤다. 가 ! 빨리 가서 신고라도 해 ! 다급하고 또 간절한 그의 목소리에 종인은 더 없이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형 , 형 ! 하지만 종인은 자신이 여기 남아있다 한들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여기 있으면 결국 두명다 죽음을 당한다는 것을 . 종인은 현관을 벗어나 경찰서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조금이라도 일찍 간다면 형을 살릴 수 있다 , 하지만 종인의 두 발은 이미 힘이 풀린 듯 주저앉아 버린다. 흙을 털어낼 기세도 없이 다시 일어나 종인은 큰 길로 향했고 , 그때 누군가가 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놈,그놈이다. 종인은 직감적으로 그놈이라는 것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작은 돌에 맨 발이 찔려도 따끔거리며 아파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종인은 달렸다 , 하지만 인도는 보이지 않았다. 새벽이라 개미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 놈 한테 잡히고 만다. 종인은 골목으로 숨어들어가 숨을 몰아쉬었고 , 곧 사람의 인기척이 들려왔다. 종인은 재빨리 쓰레기 더미 속으로 숨었고 , 숨을 죽였다. 터벅 터벅 - 그렇게 놈은 골목을 지나가 버린다. 놈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알게 된 종인은 그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불안했던 종인은 주위를 살피고는 조심스레 골목을 벗어나려 했지만 , 누군가가 자신의 어깨를 잡아 버린다.
" ....... "
한 순간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듯 , 온 몸이 굳어져 버리는 종인이였다. 어떻게, 어떻게 찾은거지? 그때 푹 - 무언가가 종인의 복부에 깊숙히 들어왔다 . 종인은 생각할 틈도 없이 허를 찌르는 매서운 통증에 신음했고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버렸다. 배를 감싸쥐고 주저앉은 종인은 자신의 손에 피가 묻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놈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 종인은 옆에 있는 쓰레기 더미를 놈에게 사정없이 던지기 시작했다. 던지고 시야가 분산되었을때 종인은 성치 않은 몸을 일으키고는 골목을 벗어났고 , 그때 빵빵 하는 경적 소리와 함께 소형차가 종인에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갑자기 비추는 빛에 의해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엇던 종인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치여버리고 만다. 차는 멈췄고 , 쓰러진 종인을 바라보며 곤란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놈은 사라졌다.
-
다음날 아침 , 어디론가 급하게 향하는 누군가 , 그리고 곧 누군가는 [김종인] 이라고 새겨진 병실 앞에 멈춰섰고 , 달려온 듯 거친 숨을 내쉬며 문을 열었다.
" ... 세훈씨! "
" .... 이게 어떻게 된 .. 일입니까? "
진정시킬 세도 없이 달려온 세훈이 오자마자 지키고 있던 찬열과 준면에게 하는 말이였다. 세훈은 손만 뻗으며 텅 빈 눈으로 초점 없이 느릿느릿 하게 누워 있는
종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찬열은 그런 세훈을 보며 일이 꼬였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 준면 역시 어제부터 심각한 표정으로 종인을 바라보고만 있는다.
" 아, 저 그게 사고가 좀 있었습니다. 새벽 3시경에.. "
[ 가수 카이가 괴한의 습격을 당했습니다. 새벽 3시경에 괴한의 습격을 당한 카이는 도망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
" ........... "
[ 그로인해 카이를 지키려던 매니저 김모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 ‥
]
띡 - 준면에 의해 티비는 그렇게 꺼지고 만다. 세훈은 충격 받은 듯 멍해져 있었다. 결국 그 자리에서 주저 앉은 채 실성 한 듯 웃고만 있을 뿐이였다. 찬열은 달래줄수도 그렇다고 책임을 회피할수도 있는 입장이 아니였기에 상황은 난처해졌다. 분명 세훈을 들일때 한 계약이 종인 그를 보호해주는 것이 조건이였는데 만일 종인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 사건에 핵심인물인 세훈의 도움은 커녕 , 크게 잃을 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준면은 착잡한 표정으로 병실을 나가 버렸고 찬열과 세훈 두 사람만이 병실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병실을 나간 준면은 병원 복도 쪽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하더니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 그리고 곧 전화가 연결되고 준면은 작은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 나야. "
[ 또 무슨 일인거야 ? 어제 얘기 다 끝나을텐데 ]
" 니놈들이 의뢰 받은 상대가 가수 카이였어? "
[ .......... ]
" 말해. "
[‥ 비밀. ]
" ............ "
[ 함부로 가르쳐 주면 곤란해지잖아 ? ]
" 크리ㅅ‥!"
말하기도 전에 뚝 끊겨져 버린 전화 , 준면은 당황함과 동시에 놀아났다는 생각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폰을 사정없이 집어던져 버린다. 하필이면 , 하필이면 일이 너무나도 어렵게 꼬여버리고 말았다. 준면은 벽에 기대 그 상태로 주저앉아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곧 그의 표정이 사정없이 구겨졌고 어두워 졌다. ‥ 그때가 생각나는 듯 .
-
"둘이. 수상해. "
" .......... "
"..........
그 날 이후 , 조직에 들어온 두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은 다름아닌 루한이였다. 루한은 두 눈을 가늘게 뜨며 자신의 앞에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흥미로왔던 그 표정이 아닌 무언가가 매우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이였다. 괜히 뜨끔해진 백현은 그런 루한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려버렸고 , 경수만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루한에게 말한다.
" 뭐가 수상하단 말씀이십니까? "
" 그냥. 둘이 요즘은 으르렁 거리지도 않고, 부쩍 친해진 느낌이 들어서. "
" .......... "
다 못본 척 다 아닌 척 하고 있으면서도 루한은 다 알고 있는 듯한 눈빛이였다. 경수는 달리 그의 말에 반론할 마음은 없었다 , 친해진 것은 결단코 아니지만 그렇다고 으르렁 거려야할것도 아니니까. 경수는 그런 루한의 말에 고개를 숙였고 , 이번엔 경수가 아닌 백현이 고개를 들어 무언가 마음에 안든다는 듯 삐딱한 표정으로 루한에게 말했다.
" 미쳤습니까? 이 자식이랑 친해지게. "
" ......... "
경수는 고개를 들어 백현을 쳐다보았다. 금방이라도 백현을 칠 기세였다 , 루한은 그런 백현의 말을 듣고 몇초간 멍해있더니 이내 빵 - 터져 버린다. 호탕하게 웃는 루한을 바라보며 경수 역시 멍해져 있었고 백현만이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눈치만 보고 있었다. 저러다 또 도경수한테 맞는거 아냐? 아무도 백현의 생각은 알지 못했다. 여전히 재밌다는 루한의 칭찬아닌 칭찬을 들은 후 , 두 사람은 루한의 방을 벗어났다. 다행히도 그는 눈치 채지 않은 듯 했다. 긴 복도를 걸어 엘리베이터로 도착한 두 사람 .
" 변백현 . "
드디어 올 것이 왔나 보다 , 백현은 짜증 난다는 듯 고개를 돌려 한숨을 쉬었고 앞만 응시한채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을 부르는 경수에게 대답했다.
" ... 왜 ."
" 잘했어. "
죽을래,가 아닌 잘했어 , 라는 말을 경수에게서 들은 백현은 다시 한번 경수를 쳐다보며 놀란 듯 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이 자식이 무슨 바람이라도 들었나 ‥ 근데 왜 꼭 개가 된 기분이냐 .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 백현이였다 , 그렇게 엘리베이터가 방에 도착 할 동안 내내 두 사람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경수의 방에 도착한 후 경수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쇼파에 앉았고 자신의 맞은편에 백현이 자연스럽게 앉자 , 뭐냐는 듯 한 표정으로 백현에게 묻는다.
" 뭐냐? 네 방 안가고. "
" ‥할것도 없고 , 심심해서. "
" 넌 . 부모님이 걱정 안하시냐? "
" 뭘?"
" 이렇게 며칠 아니 몇주동안 연락 없으면 걱정하실거 아니냐고. "
" ‥ 새끼. 내가 니냐? 걱정 안시켜. "
"......."
나쁜 짓 하는것도 아닌데 뭐 ‥ 말끝을 흘려 버리고 그말을 끝으로 백현은 말이 없었다. 좀 전과는 다른 표정이였다. 조금 암울하고 우울한듯한 표정. 경수는
자신이 말을 잘못 꺼냈다는 듯 , 한참을 무언가 생각하는 듯 두사람은 서로 각자만의 생각에 빠졌다. 그때 , 경수의 폰이 요란스레 울리고 전화를 받는 경수.
" 여보세요? ‥레이? "
뜻밖의 레이에게서의 전화였다. 거래외에는 레이와 전화통화를 잘 안하는 경수였기에 이번에 갑작스럽게 걸려온 레이의 전화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레이와 그렇게 한참을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를 하던 경수 , 백현은 고개를 들어 경수를 쳐다보았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하길래 미간이 다 찌푸려지냐 . 백현은 한숨을 쉬고 고개를 돌려 창가쪽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유달리 맑았다 , 자신의 단칸방 집에서 보든 높은 빌딩에서 보든 하늘 맑은 건 여전히 똑같았다. 통화가 끝났다는 듯 경수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백현의 시선이 일어난 경수에게로 향했고 , 경수에게 물었다.
" 야 뜬금없이 왜 일어나? "
" 나 클럽으로 가야겠다."
"뜬금없이 클럽? 레이가 운영하는?"
" 어. 레이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했나봐. 잠시 맡아달래서."
" 교통사고? 같이가."
" ‥ 왜?"
그야 심심하니까 , 백현은 그 말을 끝으로 벌떡 일어나 경수보다 먼저 방을 벗어났다. 그보다 요즘 교통사고 참 많이 일어나네 . 백현은 하품을 하며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 경수 역시 백현을 뒤따랐다. 엘리베이터의 문은 그렇게 두사람을 태운 채 밑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지금 껏
모든 행동들이 다 하나하나 감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 최고층에 위치한 루한의 방. 루한은 밑으로 향하는 두사람을 보며 재밌다는 듯 웃고 있었다.
-
" 세훈씨 괜찮아요? 물이라도 ‥ ."
" 괜찮아요. 형은 형은 , 괜찮대요? 크게 다친건 아니겠죠?"
" 육안으로 보기 힘‥ 들겠지만 , 괜찮대요. 복부쪽 봉합도 잘됐고 일주일이내에 호전 될 거랍니다."
" ‥ 다행이다. "
한편 병실, 아침부터 지금 까지 세훈은 단 한끼도 먹지 않았다. 입맛이 없다며 찬열이 사오는 모든 음식을 거절하기 바빴다. 그저 앉은 채 세훈은 멍하니 보이지 않는 종인만 찾고 있을 뿐이였다. 눈물 겨운 형제애네 ‥ 그들을 볼때마다 찬열은 매말라버린 감수성이 다시 물밑듯이 밀려오는 듯 한 기분에 코끝이 찡해졌다. 그건 그렇고 , 저러다가 쓰러질텐데 ‥ 세훈의 눈은 이미 충혈이 된 상태였다.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는 그의 입은 이미 매마른지 오래였다. 찬열은 뭐라도 사오겠다며 말리는 세훈을 뒤로한채 병실을 벗어났고 , 찬열이 나가자마자 병실은 고요해졌다. 세훈은 멍하니 바닥만 응시했다. 그리고 힘이 든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 그때 세훈의 주머니에서 작은 진동이 울리고 누구지? 세훈은 더듬더듬 자신의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어렵게 전화를 받고는 말한다. 곧 , 수화기 너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세훈은 그상태로 굳어 버린다.
" ............ "
수화기 너머 들리는 남자의 말을 가만히 아무말 하지 않고 듣고 있던 세훈의 굳은 입이 그의 말에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 세훈은 바닥을 응시했던 고개를 들고 천천히 , 흐려지는 초점도 없이 자신의 앞에 누워 있는 종인을 똑바로 바라보며 남자에게 말했다.
" 왜 힘든일은 두번씩이나 할려고 해 ? "
세훈은 일어나 , 종인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은채 종인에게 다가갔다 . 새근새근 깊은 숨을 내쉬고 있는 종인을 바라보며 세훈은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
" 그러니까 바로 죽였으면 좋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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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