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 안녕하세요. 내가사랑했던이름입니다!
오빠 친구 정재현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썰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 뜬금 없는 제목이라 놀라셨죠?ㅠㅠㅠ
오늘 저녁에 꼭 재현의 어나더 스토리를 들고 오려고 했으나, 개인 사정이 생겨 오늘은 힘들 것 같아요.
1일 1글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며칠이나 됐다고ㅠㅠㅠㅠ
늦어도 내일 저녁에는 오빠 친구 정재현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썰 들고 오겠습니당.
사죄의 의미로 제가 예전에 상상했던(?) 짧은 글을 가져 왔어요!
오빠 친구 정재현 지독하게 짝사랑하는 썰 완결 이후에 시작하게될 것 같은 글이죠..하하
짧게나마 읽어 보시고, 제일 보고 싶은 글에 투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보고 싶은 소재 던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호닉]은 여전히 신청받고 있으니까 자유롭게 [암호닉]써서 신청해주시면 제 메모장에 고이 입력해둘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1. 형사 태일 X 오랜 연인 여주
"오늘도? 이 나라에 형사가 오빠 너밖에 없니?"
"왜 말을 그렇게 해."
"우리 얼마 만에 만나는 건지 알긴 해?"
"나 먼저 갈게. 택시 타고 들어가."
매번 이런 식이지. 문태일이랑은 마음 놓고 밥 한 번 먹는 게이렇게나 힘든 일이다. 몇 주 만에 보는 얼굴이었는데 넌 그렇게 가면 그만이지. 몇 번이고 혼자 남겨져야 했던 내 기분이 어떨지 태일은 생각이나 해봤을까. 이젠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는 태일을 더는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2. 연예인 도영X작가 여주
"저희 팀 과장님 혼자 귀엽고, 멋있고 다 하시네요. 제 거 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라고 이영희 님이 사연 보내주셨네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가가는 게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죠. 음...그럼 이 노래를 들려주시는 건 어때요? 같이 듣고 올게요, 윤현상의 밥 한 끼 해요."
환장하겠네. 김도영 씨 지금 나 엿 먹이려는 건가? 왜 선곡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냐고. 덕분에 바빠진 건 스탭들이다. 평소에 잘 하다가도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이렇게 사고를 친다. 당장 부스 안에 들어가 화라도 내고 싶지만 망나니 도영의 슈퍼 '을'인 내가 달리 무얼 할 수 있을까.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째려보자 내 눈길을 느꼈는지 저 놈은 안에서 씨-익 웃고 만다. 으, 진짜 재수 없어.
3. 카페 사장 영호X회사원 여주
"예전에, 시드니 간 적 있죠?"
"예...뭐, 잠깐 살았어요. 왜요?"
"아니, 그냥. 시드니에 살았을 것처럼 생겼어요, 그쪽."
와, 이건 또 무슨 신박한 소리래? 이국적으로 생겼다도 아니고 시드니 살았을 것처럼 생겼다니. 욕인지 칭찬인지 구분도 안 가는 말에 표정이 절로 굳어진다. 사장은 알바를 뽑아도 무슨 이런 이상한 사람을. 허- 하고 어이없이 웃으니 음료 주문 도와드릴게요 한다.
"아이스 바닐라 라떼 하나 주세요."
"앉아서 기다리시면 불러 드릴게요."
"계산 안 하셨는데요?"
"자주 오라고 드리는 서비스니까, 자주 오세요."
"......"
"아, 그리고 제가 이 카페 사장이에요. 궁금하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