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성찬
꽃놀이패 전체글ll조회 2789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태형: 고마워요

탄소: 그런 말을 들으려고 한 건 아니야

태형: 알아요

탄소: ... ...

태형: 아니까 더 고맙다고요




나도 모르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각별히 여겨준 게 기뻐요. 내가 몰랐을 뿐이지, 누나가 내색을 안했을 뿐이지 이미 바라고 싶었던 누나의 유일이었다는 게 무척 기뻐서, 너무 좋으니까 오히려 울고 싶은 기분이에요. 사람이 한 방향으로만 감정이 치우치면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행복할 때 눈물이 나고, 괴로울 때 웃음이 난다잖아요. 지금 제 심정이 딱 그래요.




태형: 이제는 섣불리 속상하다 생각하지 않을게요 누나의 진심이 뭔지 알았으니까 먼저 말해줄 때까지, 표현해줄 때까지 기다릴게요 사랑한다 말 안해줘도 돼요 오늘을 기억하면서 기다리면 그만이니까 누나 좋을 때, 마음 내킬 때,

탄소: 너한테 오늘이 아니고선 제대로 표현을 해준 적이 없었단 걸 몰랐어 그러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줄 알았어

태형: ...울지 마요

탄소: 눈치가 둔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데, 오히려 빠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옆에서 불안한 너를 알아보지 못했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아까와는 달리 우는 얼굴을 덮어줄 어둠 한 자락 없는 환한 조명 아래에서 손이 하얗게 질릴 정도로 꽉 쥐고 있는 탄소. 태형은 한참 운 얼굴의 눈물자국이 말라 여린 살결에 따갑진 않을까 걱정하며 누나의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을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손으로 부드럽게 뺨을 감쌌죠. 울지 말라며 눈을 맞추는 태형의 시선이 너무 다정해서 탄소는 오히려 눈물이 났습니다.


조그만 얼굴을 모두 덮는 커다란 손의 온기가 따듯했고, 가까이에서 마주한 태형의 커다란 눈동자에 비치는 제가 너무 작아보였거든요. 당장이라도 바스라질 인형처럼 담겨있는 내가, 네가 서러웠습니다. 넌 언제나 나를 그런 눈으로 봤겠구나. 불안하고 유약한 사람으로 비쳤구나. 안아주고 싶지만 그럴 자격이 없다 생각하며 뻗고 싶은 손을 뒤로 감췄어.




태형: 이제라도 알았으면 된 거예요

탄소: 미안해, 고마워

태형: 울지 말라니까 왜 나까지 울리고 그래요

탄소: 돌아서지 않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고마워. 내 편이 되어줘서.


누나의 울먹거림에 태형도 다시 눈물을 보이네요. 괜찮다고 말해주며 살짝 이마를 부딪치니 등을 끌어안는 두 팔에 얇고 가느다란 몸이 으스러질까 염려하면서도 있는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사실 나만 각별했으면 어떡하지, 무서웠단 말은 접어두기로 하는 태형. 그걸 말했다간 누나가 오열을 할 것 같거든요.




남준: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호석: 암스테르담 공연에 온대

남준: 그 동창이????

호석: 아 글쎄 그렇다니까! 누나한테 말해? 아니 티켓은 언제 구한거앾!!! (환장)




태형과 탄소의 한편으로, 남준과 호석은 누나에게 전할지 고민하는 소식이 생겼습니다.




호석: 오늘 저녁에 비행기 타고 온대

남준: 와 그거 진짜 티엠아이다

호석: 공연하는데 누나가 센터니까 막 잘하면 둘이 눈 마주치고 알아보는 거 아니냐?

남준: ? 누나가 무슨 천리안인줄 알아...? 그 사람 자리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너무 앞서나갔다

호석: 엄청 놀래서 삑사리를 내는 거지! 아니면 박자를 놓친다거나!

남준: 야 정신차려;




탄소의 학창시절을 아는 누군가가 공연을 보러 온다니 괜스럽게 호들갑인 호석과 그만큼은 아닌 남준의 소란입니다.




호석: 공연장에 와가지고, 막 어? 나한테 대기실에 가도 되냐고 연락해서 물어보고 막

남준: 에이 설마

호석: 아 맞다, 프로듀서랬지 인터넷에 사진 같은 거 있어?

남준: 사진? 아, 어... 가만 있어봐, ...와우

호석: 왜 뭔ㄷ...




잘생겼네요. 키가 더 크고 선이 굵은 느낌의 슈가랄까요. 탄소가 말했죠, 음악적 성향이나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고요. 외적인 부분마저 닮은 걸까요. 물론 탄소가 기억하는 이 동창은 무려 9년에서 11년 전의 모습이니 그런 건 염두하지 않았겠지만요. 입을 다물지 못한 호석이 결국 제 휴대폰으로 한참 인터넷을 훑어보다 간략한 평을 남깁니다. 이거 완전...




호석: 서울에서 태어난 윤기형이네

남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얔ㅋㅋㅋ

호석: 어릴 때부터 곡 만들고 다녔대, 근데 어째 누나랑 닮은 것도 있는 거 같어

남준: 엥? 어디가?

호석: 원래부터 돈 많고 잘나서 딱히 성공에 대한 집착은 없었다는 점이

남준: ...강적인데?

호석: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거, 사진 보니까 키도 지한이만할 것 같은데 실제로 만나면 어떡하냐

남준: 왜 항상 누나 주변에 오는 남자들은 키가 클까?

호석: ? 뭔 당연한 소릴하고 앉았어 누나가 크니까 그렇지

남준: 누나가 석진형을 좋아하는 건 정말 자기 취향을 깨부숴서 그런 게 맞나봐

호석: 생뚱맞게, ...(스쳐가는 탄소의 이상형)

남준: 윤기형이 참사랑이라고 말하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니라고

호석: 야, 우리 형이 뭐 어때서!




생각을 정리할 수 없는 94년생들은 이쯤에서 넘어가도록 하고, 다시 탄소와 태형의 상황을 볼까요.




태형: 이제 다 울었어요?

탄소: ... (민망)

태형: 나보다 일찍 울었으면서 더 늦게까지 우니까 놀랬잖아요 다른 의미로 체력 대단하네요, 누나

탄소: 내가 그러려고 한 게 아닌, ...(서럽) 킁, 이제 그만 울어야지 해도, 그게 안되는 (또르륵)

태형: 아 진짜아...ㅋㅋㅋㅋㅋ




너무 울어서 동생을 당황시키는 중인 누나입니다. 본인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을 만큼 눈물을 멈출 수 없다는 탄소. 영문 모르고 훌쩍거리는 누나와 달리 이유를 조금 알 듯한 태형은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흘러가야 하는 강물에 누군가 휩쓸릴까 마음 졸이느라 얄팍한 수를 쓰며 한 방울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을, 그 동안의 해묵은 시간 탓에 갑자기 건드린 나뭇가지 하나가 어그러져 걷잡을 수 없는 거겠죠. 어렵게 쌓아온 노력이 무색하게, 허무할 만큼. 한계에 다다른 후에야 억누름을 그만하니 제때 토하지 못한 설움까지 뒤엉켜 끝날 기미 없는 장마처럼 폭우처럼 쏟아집니다.




태형: 이왕 이렇게 된 거 마음 놓고 울어요

탄소: 그치만 놀러나온 건데, (미안해서 더 서러움)

태형: 난 그냥 누나랑 같이 있는 게 좋아서 나온 거니까 그런 건 걱정 마요

탄소: ...진작에 나가자 해주지 못해서, 끅, 미안해...

테형: ...이 울보 어떡하면 좋지




마련된 소파로 데려가 앉혀놓고 머리를 기대게 해서 한참 달래도 보고, 손도 주물주물 잡아보고. 눈물을 닦아주기도 하며 누나를 둥기둥기 안아주는 태형. 덕분에 탄소가 드디어 눈물을 그쳤습니다. 제대로요. 사실 더 이상 내보낼 수분이 없어 그런 것 같네요.




태형: 갈수록 어려지는데 그 어리광도 다 받아주고 싶어서 어떡하지

탄소: 아니야

태형: 누나는 서른이 되어도, 마흔이 되어도 이 얼굴 그대로일 것 같아요




누나는 이미 성장이 멈췄고 나는 아직도 자라나는 중이니까 나중에 가서 보면 오히려 제자리에 있는 누나가 어려진 걸로 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막 스쳐가네요.




태형: 그때에도 정말 이 얼굴이 그대로일지 궁금한데 앞으로 십년 후에도, 이십년 후에도 나랑 같이 있어줄래요? 내가 그게 맞는지 아닌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우는 걸 멈춘 탄소는 태형의 손가락에 자기 손가락을 걸고 고개만 끄덕거렸습니다. 그새 아래를 향하는 시선이 거슬렸던 태형은 다른 손으로 탄소의 얼굴을 들어올리네요. 너무 울어서 빨갛게 짓무른 눈가에 아직도 젖어있는 눈동자를 본 순간 못 말리겠단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내가 아무리 자라난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 중에 하나는 그거예요.




태형: 난 누나를 이길 수가 없구나




오늘만 해도 그렇게 서운하고 그랬는데 누나 한 마디에, 얼굴 한 번에 다 풀려가지고는. 내 생각에도 너무 애틋하게 말하고. 소중하게 대하고. 달래주고. 나중에도 같이 있어달라 얘기하고. 정말 누나를 상상하는 이상으로 좋아해요. 내가 힘들 때 안아줬던 것처럼, 위로해준 것처럼 나도 누나를 안아주고 위로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네요. 오늘처럼 우는 날은 이제 없을 것 같지만 그게 더 좋아요.


누나가 더 이상 남은 것 하나 없이 모두 끄집어냈으니까. 더는 앓을 거리가 없으니까. 근데 그걸 모두 내가 봐서 안심이 되고 그래서, 더 좋아요. 그만 괴롭겠다 알아볼 수 있는 오늘이 있어 다행이고요. 덜 아프겠단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좋다는 생각이 드는 게.




태형: 사람은 자기가 믿는 사람한테 더 쉽게 화를 내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대요

탄소: ...무슨 이유에서건 내 편을 들어줄 거란 믿음이 있으니까

태형: 그러니까 나는 누나가 나한테 좀 못된 사람이어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탄소: (울컥)

태형: 이런 말을 하면서도 결국 누나가 나한테 좋은 사람이란 걸 잊지 않고 있으니까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가게를 나온 탄소와 태형. 안에 있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탄소의 얼굴은 선글라스로 가렸습니다.




태형: 저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누나는 어떻게 알았어요?

탄소: 그, 네가 어제 본 언니가 저 건물 주인이야

태형: ...? 무슨 주인이요?

탄소: 한국인처럼 생겼지만 한국말 잘하고 돈 많은 외국인이거든

태형: ...?

탄소: 그림 그려줄 화가도 언니가 소개시켜줘서, 네가 좋아하는 느낌을 내는 화가한테 부탁할 수 있었던 거고

태형: 그럼 설마 저기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이유가...

탄소: 쓰지 않는 건물이래서 당분간 내가 빌리기로 했었어, 네 생일에 그림을 전해주기 전까지만




손을 꼬물거리며 옹알대는 누나에게 새삼 놀란 태형이네요. 윤기가 그렇게 말해대는 김탄소 그사세설이 스쳐갑니다. 팀내에서 탄소와 제일 투닥대는 윤기. 세상 만사 탄소음모론이라고 하죠. 약간 하루라도 누나를 놀리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칠 것 같아보여요.




윤기: 내가 갑자기 길바닥에 나앉게 되면 그거 저 누나 탓이야

태형: 뭐래요

정국: 형이 날린 재산을 왜 누나 탓으로 돌려요?

윤기: 누나는 멀쩡한 사업도 부도내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라고, 니들은 다 속고 있는 거라니까

남준: 형은 제발 누나 좀 그만 몰아가요

윤기: 몰아가는 게 아니라 미리 알려주는 거야, 쥐도새도 모르게 망한 민윤기가 있다면 김탄소의 짓이다

탄소: 진짜 망하게 해줘?

윤기: (공포)

탄소: 아주 그냥 척추로 학을 접어줄라니까! 야 너 일로 안 와?!

윤기: 오란다고 가면 그게 등신이지!!!

탄소: 잡히기만 해봐, 연말 시상식 트로피로 만들어버릴거야!

석진: 쟤가 트로피를 해서 네가 뭘 얻는 건데...




때 아닌 탄소의 재력과 인맥에 대한 의문이 생긴 태형입니다. 그때 들은 윤기 형의 말이 진짜였을까요?




탄소: 밥은 진짜 맛있는 곳 추천 받았는데 거기 가서 먹을까? 점심도 안 먹어서 저녁은 제대로 먹어야 할 것 같은데

태형: 어, 뭐 먹을 건데요?




탄소가 태형을 데리고 간 곳은 딱 보기에도 비싸보이는 레스토랑인데요.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인지 지배인은 뭐라 말을 했고 탄소는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태형은 유창하고 빠르게 외국어를 남발하는 누나의 말을 흘려듣네요. 영어도 아닌 걸 말하는 것이 알아들을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태형: 누구한테 전화한 거예요?

탄소: (눈치) 왜...? 여기 별로야...?

태형: 아니, 아니에요 누나랑 온 건데 그럴 리가요




낮엔 그렇게 울었던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글생글 웃는 누나를 보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네요.




탄소: 이쪽에 볼일이 있어서 오게 되면 꼭 가라고 그러길래 너랑 와보고 싶었어

태형: 형이 아니고요?

탄소: 응

태형: 왜요?

탄소: 그냥 네가 먼저 생각났었어




이젠 외국이래도 사람들 조심하며 다녀야하는데 여긴 아는 사람들만 오는 곳이라 편하게 먹을 수 있대. 그냥 마음 편하게 잘 먹고 오라더라. 근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네 얼굴이 생각나는 거 있지.


그리고 탄소는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느라 체력 소모를 거하게 한 탓에 배가 몹시 고팠던 모양이에요. 먹고 먹고 또 먹는 경이로움에 태형은 그래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인지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식성. 대식가예요.




태형: 이거 다 먹으면 돌아갈까요?

탄소: ...애? (왜?)

태형: 일찍 씻고 자는 게 누나한테 딱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밥 먹었으니까 잠 올 타이밍이잖아요

탄소: (도리도리)

태형: 아까도 살짝 졸려서 눈 감기던 거 다 알아요

탄소: ... ...

태형: 오늘 충분히 잘 놀았으니까, 응?

탄소: 울고 밥 먹는 게 뭐가 잘 논 거야...

태형: 누나 보는 것만으로 재밌어요




이른 귀가로 일찍 돌아온 탄소와 의외로 방에 가지 않고 석진을 찾아간 태형. 탄소는 태형의 당부대로 일찍 씻고 침대에서 기절했습니다.




석진: 어, ...탄소인줄 알았더니 의외네

태형: 누나는 누나 방에 갔어요

석진: 뭐 할 말이라도 있는 거야?

태형: 그냥... 오늘 너무, 모르겠어요 왜 여기로 왔지

석진: 음... 일단 들어와서 앉아




조용하게 아무 말 없는 태형에게 석진은 대뜸 한 마디를 툭 던집니다.




석진: 재밌게 잘 놀다왔어? 생각보단 일찍 왔는데 무슨 일이 있거나 했던 건 아니지?

태형: 형

석진: 어 그래 말해

태형: 내가 누나를 좋아해서 다행인데요, 이게 그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석진: ...그 좋아하는 거였으면 너랑 하루종일 같이 있게 하지도 않았지, 나도 그래서 다행이라고 느껴

태형: ...그랬어요?

석진: 네가 탄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짐작하니까 너한테 가는 걸 못 막겠더라

태형: ... ...

석진: 말 나온 김에, 탄소 울렸던 거 사과할게

태형: 그걸 왜 나한테 해요

석진: 너한텐 사과해야 돼

태형: 지한이가 아니라?

석진: 나 때문에 네가 탄소를 잃을 뻔했으니까




태형은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맞아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누나한테, 아무도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겠냐고. 그냥 아무도 좋아하지 말라고.




석진: 그래서 사과하고 싶었어

태형: 이젠 됐어요 괜찮잖아요, 누나도 형도

석진: 네가 안 괜찮을 거잖아




난 탄소가 왜 나랑 다시 연애하잔 말을 못하는지 알아. 그래서 나도 그 말을 하지 않는 거고. 강요할 의지도 없어. 그래서도 안되고.




석진: 나로 인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을 지도 모르는 걔가 걱정돼서, 그만큼이나 너한테 미안해 한편으로 고마운 것도 사실이고

태형: 고마운 건 뭔데요?

석진: 항상 탄소 편 들어주는 거




처음으로 돌아간 탄소가 다시 그 처음처럼 믿을 사람 하나 없는 게 아니라, 적어도 네가 있으니까 그게 참 고마워. 날 못 믿어도 넌 믿겠지. 그래서 다행이야.


난 걔가 꼭 나만 바라보지 않아도 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위로 받고 더 행복해도 괜찮아. 나 없으면 기댈 곳 없는 애로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




석진: 만약 내가 탄소랑 다시 날을 세우게 된다면 무조건 탄소의 편을 들어줘




걔가 잘못했어도, 서로에게 잘못이 있어도. 절대 혼자 두지 말아줘. 나 없이도 자기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해줘. 나만 자길 좋아하는 게 아니라고. 넌 사람 하나에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무너질 이유가 없다고.




석진: 그렇게 있다보면 느끼겠지, 아 김석진 쟤한테 이렇게까지 많은 걸 이해해줄 필요는 없구나

태형: ... ...

석진: 나는 걔가 이기적이었으면 좋겠어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김석진] 방탄 홍일점 글에 남주 김석진 EP 02  38
5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애들 다 탄소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따숩고 예쁘고 고마운 거 같아요ㅠㅠㅠㅠㅠ 진짜 오늘 편 읽으면서 되게 따뜻했던 거 같아요ㅠㅠㅠㅠ
탄소와 태형이한테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깊고 소중하고 따뜻한지 저도 느낄 수 있었고 석진이가 태형이한테 하는 말들은 제가 다 슬픈 거 같아요ㅠㅠㅠ

5년 전
독자2
스텝업입니다.. 태형이의 애절한 마음도 그렇고 그런 태형이에게 사과하는 석진이도 그렇고 제가 다 고마운 심정.. 태형이가 여주를 생각하는 마음을 석진이가 오해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ㅜㅜ 작가님 오늘도 마음 몽글몽글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독자3
우리 애들 너무 다들 착해요 ㅠㅠ 타인말고 자신을 먼저 생각했으면 ㅠㅠ
5년 전
독자4
곰세마리입니다! 지금까지 안잔건 이 순간을 위해서였나봐요ㅠㅠㅠㅠ 석진이가 태형이게 사과할 때 진짜 울뻔했어요.... 탄소와 태형이가 서로에게 존재가 얼마나 큰 지 또 한 번 느껴요ㅠㅠ
5년 전
비회원95.45
겨울잠바입니다...태형이가 탄소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탄소는 태형이에게 어쩐 존재였는대 확실하게 보여주는 화인것 같아요. 진짜 뭔가 보고있으면 뭉클하고...제가 다 짠하고....ㅠㅜㅜㅜ
5년 전
독자5
홉흅이에요!! 태형이도 석진이도 정말 멋있는거 같아요. 태형이에게 여주는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곳같아요ㅠㅠㅠㅠ 여주야 이제 꽃길만 걸어라!!!!
5년 전
독자6
스리에요..와 지금 안잔 내가위너다ㅠㅠㅜ
멘트만 보면 태형이가 프로포즈해도 될정도로 멋있는말이 너무많아요ㅠㅜ 그리고 마지막에 석진이랑 태형이랑 대화한것도 너무 좋았어요

5년 전
비회원215.85
화고투 입니다!!!
탄소 생각해주는 마음이 다들 너무 이쁘네요
말 하나하나가 되게 따뜻하게 다가와서 기분이 좋아져요! 지한이와의 사이와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 같아서 너무 뿌듯하네용❤️

5년 전
독자7
0846이에요 뭔가 94즈랑 태형이, 석진이기 여주를 어떻게 느끼는지 조금은 이해할 소 있었던걱 같아요 이제 그 동창친구를 만날 수 있는걸까 기대도 되구용 오늘도 재밍ㅆ게 읽었습니다!
5년 전
독자8
두유망개에요 아유 진짜 태형이랑 여주 관계성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믿음직한 서로의 편 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9
[0224]입니다!
석진이는 끝까지 탄소를 위해주네요,,
상대방이 이기적이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석진이가 탄소를 얼마나 좋아하고 위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태형이와 탄소가 이야기하는부분에서 서로에게 누구보다 소중한존재구나,, 다시한번 알게 되었어요
작가님 오늘도 명작 감사합니다

5년 전
비회원230.161
민하리입니다! 여주를 아껴주는 모두가 너무 보기 좋아요 ㅠㅠㅠㅜㅜ 여주 몸 상태 더 안 좋아질까 그렇게 좋아하는 누나와의 시간을 조금 일찍 끝낸 태형이의 마음도 예쁘고 여주의 친구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이것저것 알아본 남준이랑 호석이의 마음도 예뻐요 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석진이 ㅠㅜㅜㅜㅜㅜ 제일 찌통이예요 ㅠㅠㅠㅠ 전에 있었던 편에서 석진이가 이번 편과 비슷한 말을 해준 적은 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어서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모두가 남주여도 괜찮았을 거지만 석진이여서 더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좋은 글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감기 조심하세요💜💜💜
5년 전
독자10
은낮누에요 ㄹㅇ 그사세 탄소 윤기의 말을 음모로 들으면 안돼 얘들아... 탄소와태형이는 정말 쉽게 정의내릴수 있는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 중 제일 그 둘의 관계를 아는 것이 석진인 것을 보니 더 뭔가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 기분이었어요 그냥 뭔가 탄소와 태형이의 관계성이 부럽다라는 느낌이었어요 태형이와 탄소는 서로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부럽네요ㅎㅎ
5년 전
독자11
별성이에요. 태형이랑 석진이 마음이 참 소중하고 예뻐요. 마지막에 석진이의 말에서 느껴지는 마음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가 되고 그러네요 ㅠㅠ... 그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둘이 다른 생각 안하고 서로를 좋아한다는 감정에만 몰입하길 바라는 욕심도 들어요.
5년 전
비회원204.73
작은단풍잎입니다. 석진이가 태형이 한테 사과하는거 보고 눈물 나버렸슴다.... 이제 여주 태형 석진이 방탄이들 행복만 하자ㅜㅜㅜ
5년 전
비회원192.69
gin입니다

석진이 마음도 이쁘고 태형이 마음도 이쁘고ㅜㅜ 안이쁜 애들이 없네요ㅠㅠㅠ

5년 전
독자12
'달비스' 입니다.
이번 편에서 태형이와 석진이가 킨을 생각해주는게 너무 예뻐요. 킨도 마찬가지지만 애들이 너무 배려심 넘치고 착하네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따뜻하네요.

5년 전
독자13
찌몬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아 오늘 왜이리 찌통 포인트가 많나요 ㅠㅠㅠㅠ 티엠아지만 제가 어지 좀 많이 마셔서 그런가 눈물이 너무 잘 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4
히릿히릿입니다.왜 다들 이렇게 서로만 생각하는지...ㅠㅠㅠ슬프고 따뜻하
5년 전
독자15
히릿히릿입니다. 왜 다들 이렇게 서로만 생각하는지..ㅠ너무 속상..ㅜㅜㅜ이와중에 탄소의 그사세는 대단하고..ㅎ
5년 전
독자16
1218입니다ㅜㅜㅜ
아 태형이한테 감동받고 내려왔는데 석진이한테 한번더 감동 받았어요ㅜㅜㅜㅜㅜ˃̣̣̣̣̣̣︿˂̣̣̣̣̣̣ 따숩다ㅜㅜㅜㅜ

5년 전
독자17
초록하늘입니다!
와후
진짜 마음 너무 따수운것ㅠㅠ
석진이 생각하는것도 너무 좋고ㅠㅠ
태형이가 탄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겠고 ㅠㅠ
엉엉
잘 보고 가요!

5년 전
독자18
진수야축구하자 입니다 !!
김석진 이 멋있는 사람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탄소를 위하는거 너무 멋있는거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운 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말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9
자몽해예요ㅠㅠㅜ
킨을 생각하는 애들의 마음은 다 다르지만 다 너무 이쁜거같아요ㅜㅜㅜ

5년 전
독자20
먼지입니다ㅠㅠ석진이와 태형이 나눈대화 너무 찌통이네요ㅠㅠㅠ탄소를 생각하는 석진이의 마음이ㅠㅠ정말 멋있어요..한편으로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에 집중했으면..하는 욕심도 들고요ㅠㅠ 오늘도 잘읽고갑니다ㅠㅠㅠ
5년 전
비회원49.181
암호닉 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꾸준히 봐왔는데 댓글 다는 걸 자꾸 까먹어서ㅎㅎ [에이블]로 신청해봅니당

태형이가 누나의 마음을 깨닫고, 석진이를 이해하면서 어른스러워지는 이 과정이 어떻게 보면 뿌듯하기도 해요. 이렇게 오해를 풀고 관계를 개선해나가다 보면 여주랑 석진이도 뙇 하고 다시 고백하고 연애를 시작할 날이 오겠죠!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년 전
독자21
바다코끼리에여
오늘 편 진짜 맴찢인 부분이 많네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무리인것도 사실이니까요
남을 항상 생각하는것도 좋지만 자신부터 먼저 아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안되는게사실이라.. 오늘 편은 되게 마음에 많이 남는 화인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5년 전
독자22
민딩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장면들이 찌통찌통하네요ㅠㅠㅠㅠㅠㅠ 그래도 태형이랑 킨이 잘 얘기해서 풀어진게 다행이에요! 다들 너무 착해가지구ㅠㅠ 앗 그리구 동창이 콘서트에 온다니!! 과연 킨이 동창을 알아볼지 기대가되네요!
5년 전
독자23
소소입니다!! 탄소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요!!!ㅠㅠㅠㅠ 글 읽는 제가 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ㅠㅠ
5년 전
독자24
싹이입니다!!!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배려를 많이 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에 석진이가 말할때 뭔가 제 마음이 더 그러네요ㅠ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25
몽9에요 키야 ㅠㅠㅠ 글 읽는동인 마음이 아프고 뜨듯해지는 글인가같이요 ㅜㅜ 힝
5년 전
독자26
찡긋입니다 다좋은데 너무 강렬한... 서울에서 태어난 민윤깈ㅋㅋㅋㅋㅋ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웃음지룈ㅋㅋㅋㅋㅋㅋㅋ내가망하면누나탓ㅋㅋㅋㅋㅋㅋ
5년 전
독자27
그래서누구라고? 입니다 아.. 아왜눈물이나죠진짜 석진이가말하나하나던지는것마다 가슴아파요
5년 전
독자28
꽁냥꽁냥 입니다.
태형이와 킨이가 서로서로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고 또 이해하고 더 믿음을 가지게 된게 너무 다행이고 좋은 일이네요...
석진이는... 유연한? 사람이기 때문에 동생인 태형이의 입장을 생각해서 미안한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하고 또 나름 태형이를 보듬어준 것 같아서 좋아요ㅠㅜㅠㅜ

5년 전
독자29
별별이에요ㅠㅠㅠㅠㅠ 진짜 태가 탄소 생각하는거보면 너무 마음 따숩고 그래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30
잠만보입니다! 이번글은 정말 서로를 많이 생각하고있는 아이들의 생각운 잘 볼 수 있었어요ㅠㅠㅠㅠ
어쩜저리 착한지ㅠㅜㅜㅜㅜ

5년 전
비회원19.154
방보라해탄이에요
어쩜 이렇게 다들 착한 걸까요ㅜㅠㅠ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5년 전
독자31
여주는 성장이 끝났고 태형이는 아직 성장중이라니 여주가 작고 어려보일 수 있겠구나 진짜 너무 큰 사람들이다 여주를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큰 사람들이라서 다행이야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05.01 21: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 05.01 21:30
나…16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5/2 14:12 ~ 5/2 14: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