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01 난 괜찮..아..
한숨자고 일어나긴 개뿔^^
존나 똘망하게 누워있었다. 박찬열이 해준 그대로.
그러다가 존나 빡쳐가지고 이불킥을 하다가 또 바르게 누웠다.
몇번 반복하고 있었을까? 그토록 바라지 않던 종이 쳤다.
"[징어야 괜찮아?]"
백현이 텔레파시에 고개를 돌리니 뒷문으로 빼꼼 들어온 백현이가 보였다.
"어.."
"다행이네."
완벽하게 모습을 들어낸 백현이가 멍뭉이처럼 웃었다.
나도.. 나도 그런 아무것도 모르는 웃음을 짓고 싶다... 쉬팡...
"열 재보자. ....아?"
다가오는 백현이를 나도모르게 피해버렸다.
놀라서 굳어버린 백현이와 더 놀라서 백현이를 바라보는 나.
잠깐의 정적 후 잔뜩 입꼬리를 내린 백현이가 툴툴거렸다.
"감기 안 옮아! 안 옮겠지!!"
막무가내로 내 이마에 손을 대더니 자기 이마랑 열을 재본다.
많이 내렸다며 웃던 백현이가 막 들어오는 찬열이에게 내 상황을 보고 했고
난 다시 누워 이불을 얼굴 끝까지 덮었다.
"야. 나와봐."
일진박찬열이 내 이불을 내리려고 했지만 이불이 내 목숨인양 쥐고 놓지 않았다.
오기가 발동한 박찬열이 더 세게 잡아당겼고 그에따라 나도 더 세게 쥐고 있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니."
갑자기 덥다 했더니.. 시팡 밖에 불을 지폈나보다. 아.. 진짜 개야비한놈.
아 더워.. 땀나...
"징어 아직도 아프데?"
경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서야 이제 나갈까..? 생각했던 마음이 쏙 사라졌다.
안 나가겠어.
"자리에 앉아요. 불도 끄고."
루한쌤의 목소리와 함께 뜨겁던 것이 그나마 나아졌다.
아.. 숨질뻔했네. 빼꼼 이불밖으로 나오는데 박찬열이 맨 뒷자리라는 것을 까먹었었다.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박찬열.
다시 주섬주섬 들어가려하니 입모양으로 말한다.
나았지?
어떠한 대답도 못하고 박찬열만 보았다.
다시 나았냐고 묻는 박찬열에게 고개를 끄덕여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왜 숨어야 되?! 안 그래?!! 내가 죄진 것도 아니고!!
"징어 괜찮아요?"
"네. 다 나은 것 같아요."
"약이 잘 들어서 다행이네요."
과연 약 때문일까요.....? ㅠ
내 자리에 앉으니 눈앞에 쪽지가 나타났다. 종인이를 보니 민석오빠를 가리킨다.
/뭔 일 있지? 주저말고 상담ㄱㄱ/
남자답지 않은 반듯한 글씨체는 분명 민석오빠의 글씨체였다.
근데.. 뭔 상담이야.. 오빠 시험도 진짜 얼마 안남았으면서..
그리고.. 난 괜찮아.. 아무렇지 않아...☆
종이치고 내 앞에 둘이 섰다.
누구겠어.. 도경수랑 박찬열이지.. 나.. 안 괜찮아.. 살려줘....ㅠㅠㅠㅠ
Ep. 102 상담을 하랬지
"다 나았어?"
"다 나았댔지?"
"아까 더웠지?"
"내가 너 낫게하는데 도움 준 거 알지?"
"물 먹을래?"
"죽 사다줘?"
민석오빠.. 살려줘.. 나 갑갑해 뒤질 것 같아..
적어도 걱정되서 왔으면 걱정이나 할 것이지.. 뭔 신경전이야 시발...
서로를 째려보던 경수랑 찬열이가 갑자기 움찔한다.
왜저래?
"니들 징어 괴롭힐 거면 꺼져. 징어 아픈데 더 아프게 하고 있어."
답지 않게 날 감싸는 종대의 주위로 스파크가 튀었다.
살다보니.. 종대가 이렇게 멋있어 보이는 날이 올 줄이야..핫도그 얻은 뒤로 처음이다.
저 멀리서 오빠가 손짓한다. 슬금슬금 일어나 오빠에게 다가갔다.
"어때? 할래?"
"근데, 오빠 바쁘잖아.."
"오늘 할 거 다 끝냈으니까 그렇지."
"그래..? 그럼 살짝꿍 한 번..?"
"오늘 너네집 가는 김에 하자."
"구랭."
이래서 오빠가 좋은 건가 보다.
그냥 고민상담일 뿐인데도 든든하다. 매우.
준면오빠였으면 남자 이야기 나오자 마자 옷걸이 들고 앉겠지.
"야 누나."
"왜?"
"밥먹고 약 먹어라."
"어."
"어."
약을 건네준 종인이가 지 자리로 갔다.
누나한테 약 주는게 부끄럽나.. 눈 한번 안 마주치네.
집. 내 방은 좀 그렇다고 거실 한복판에 민석오빠와 앉아있다.
준면오빠는 퇴근 안했고 종인이는 세훈이네 갔으니 들킬 걱정은 없다만..
왜 믿음직 하지 않을까 이 오빠는..
"말해봐."
우리집 믹스커피를 자연스럽게 타서 자리에 앉은 오빠의 첫 마디였다.
믿고.. 상담을 맡겨도 되는 걸까?
"어서."
재촉까지 하는데.. 진짜.. 괜찮겠지?
이야기를 막 시작하려 하는데 오빠가 선수를 친다.
"아침에 경수랑 하는 건 봤고."
"....?! 뭐?!!!!"
"찬열이랑 같이 봤고. 그거 못 참고 찬열이가 너한테 한 것 같은데.."
"헐... 시발.."
"여자애가 뭔 욕이야. 맞아야지 아주그냥."
얼음주먹이 다가와 이마를 살짝쿵 때리고 사라졌다.
꼼짝도 안하고 때리고 있어. 존내 아픔. 분명 살짝 때렸는데..
"봤어?!"
"응. 하도 안 오기에 걱정되서 갔더니."
"종인이도 봤어?!"
"응."
".....그 새끼.. 오빠한테 말하지는 않겠지?"
"아. 종인이가 너 약점 잡았으니 평생 우려먹는다고 했다."
"내 인생이 여기서 막이 내리는 구나..."
아니 근데 박찬열은 봤으면서 뭘 자꾸 물어봤데?
내 입으로 듣고 싶은 건가? 나 같으면 절대 아는척 안하겠다.
"징어 인기 많네."
"이런 인기는 별로야."
"그럼?"
"난, 친구가 좋아.."
"왜? 난 여자친구 사귀고 싶던데?"
"오빠나 사귀시던지."
내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 아무말이 없던 오빠가 진지하게 말을 시작했다.
"익숙한게 무서운 거지. 친구였던게 익숙한 너고, 여자라곤 너만 보던 우리니까."
"....뭐?"
"그렇다고. 너는 많은 남자 사람 친구였겠지만, 우리한테는 하나인 여자였으니까."
"아, 장난치지마라. 나 개진지해."
"난 그래도 일찍이 마음 접었으니까 걱정마. 진짜야."
"아!!! 상담해 준다며!!!"
"바꿔서 너가 나 상담 좀 해줘라. 마음을 분명 접었는데도 가끔 설레는 건 왜 그러는 거냐?"
씨발.. 나가 뒤져야 되나..
Ep. 103 해주긴 한다만...
오빠의 고민상담 요청 후 조금의 정적이 지났다.
대답을 듣기를 포기한 오빠가 커피를 마셨고 난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려앉은 분위기에 경박한 내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백현이었다.
"여보세요?"
-자기야 여보야!"
"지랄마!!!"
-응? 그렇게 야박하면 큥이 삐져...
"시발. 뭐."
-자기 혹시 지금 능력 쓸 수 있어?
"응. 왜?"
-나 좀 도와주면 안될까?
"그러지 뭐."
-그럼 공원에서 보자!
"어."
전화를 끊고 오빠를 보았다.
커다란 손바닥모양 얼음이 흔들거리며 내게 인사한다.
방금 (고백아닌)고백한 사람치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오빠에게 가장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무슨 생각인지만 물어봐도 돼?"
"알아 달라고. 가족도 아닌 너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단지 친구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그럼, 내가 오빠는 안된다고 하면 우리의 오빠동생사이는 끝이야?"
"아니. 완벽한 오빠동생의 관계로 남아주겠지. 난 너가 좋아. 너 힘들게 안 해."
"오빠의 고백으로 힘들 거라는 생각은?"
"고백안했잖아. 너 힘들게 안한다니까."
"그래. 잘 알았어. 생각해볼게."
"아니. 생각하지마. 그냥 너 맘대로 해."
어쩌자는 건지. 곧 얼굴가득 장난스러운 웃음을 띈 오빠가 덧붙였다.
"이왕이면 어린 그 놈들말고 나한테 오든가."
나를 좋아해주는 마음은 참 좋지만 그냥 닥쳤으면 좋겠다.
오빠에게 인사하고 밖으로 나왔다. 곧 준면오빠 올 테니까 괜찮겠지.
아.. 슈발.. 그냥 고백 들은 건데 개 힘들어.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좋다. 싫다. 완벽하게 말할 수 있을텐데..
"김징어!!"
공원 벤치에 앉아있던 백현이가 달려온다.
"빨리 왔네?"
"늦게 오길 바랬나봐?"
"그건 아니고. 아무튼 나 조금만 도와줘!"
고개를 끄덕이니 대뜸 건네주는 다 낡은 한복의 천조가리?
"뭐야?"
"이거 주인 지금 어딨는지 알아?"
"당연히 알 수 있겠지. 근데 왜?"
"급히 찾아야 되는 사람이어서."
"그래?"
다급해 보이는 백현이에게 부응하기 위해 천을 잡고 눈을 감았다.
여기가 어디지? 점집..? 부채를 들고 있는 사람은 영안같았다.
(영안은 귀신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높은 등급은 만질 수도 있다.)
AA등급은 신체일부를 접촉하면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했다.
내가 가장 꺼리는 사람이랄까? 무섭잖아..
"뭐야? 영안이야?"
"어! 맞아!! 어딨는지 알아?"
"대충. 왜?"
"그냥. 궁금한 게 생겨서ㅎㅎㅎ"
동생에 대한 게 궁금한 건가..?
"주소 알려줘?"
"큥이 혼자 거기 가기 무서워..."
시발 죽고 싶은 건가?
더이상 세상 살기가 싫은 건가?
"난 너가 더 무서워ㅎㅎㅎㅎ"
"무서웡...ㅠㅠㅠ"
"가자. 이 개같은 놈아.ㅎㅎ"
더이상 애교 보다간 뭐가 올라올 것 같아서 그만 뒀다.
가는길에 멋진 백현이가 회오리 감자를 사줬기 때문에 신나게 먹으며 갔다.
Ep. 104 처음뵙겠습니다
감자를 다먹고 막대에 붙어있는 남은 부분을 먹다보니 도착했다.
밖에 쓰레기통에 막대를 버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 나이에 올 곳은 아닌데.. 법적으로 막힌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음산하고.. 으스스하고...
"가자!"
무섭다며 개객기야. 존나 신났구만 시방.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간 백현이. 혼자있긴 무서워서 따라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손으로 가리키고 말하는 그분.
"아니!! 저게 뭐야!!!"
"왜요?!!!!! 뭐요?!!!!!!"
"아가씨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거야?!!!!"
"네?!! 제가 뭘 해요?!!!!!!"
"아주 원한이 가득하구만."
이라하며 앞 방석을 가리켰다.
.....오싹하게 왜 그래요ㅠㅠㅠㅠㅠㅠㅠ안 그래도 요즘 무섭단 말이에요ㅠㅠㅠㅠ
"음, 사이코 메트리인가보지? 사이코메트리들이 원한도 많은 만큼
착한 귀신들도 붙어있지. 도움을 받은 귀신들 말이야."
"저... 저는 귀신을 도운 적이..."
"아가씨가 기가 약해서 귀신들이 들러붙어 있는 거야."
"그..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뭘 어떡해. 다 저승으로 보내야지."
"그니까 어떻게요?"
"단돈 5만원이면 되."
"5만원이요? 잠시만요.."
"아 잠깐만, 잠깐만 징어야. 뭐해."
백현이의 말에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지던 손이 멈췄다.
나.. 나도 모르게.. 호갱이 되어가고 있었...
"저기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타오 학교 형 백현이라고 합니다."
백현이의 자기소개를 따라했다.
"아, 안녕하세요 타오 학교 누나 김징.. 뭐?!!!!!"
타오가 왜 나와..? 설마 어머니셔...?
"아.. 타오.. 응. 왜? 너도 돈 필요하니?"
피곤한 듯 이마를 짚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니의 말에 머리를 맞은 듯 멍해졌다.
왜.. 자연스럽게 저 말이 나오는 거죠?
아.. 또 두통 생기겠네. 요즘 머리 아픈 일 투성이다.
"아뇨. 타오 친한 형입니다. 앞으로 타오가 아무일도 당하지 않게 옆에서 지켜줄거에요, 아주머니."
"......친한..?"
아주머니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하셨나보다.
멍청할 정도로 착한 타오때문에 생겼던 마음고생이 다 녹아내린 듯 아주머니가 눈물을 내비치셨다.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던 아주머니가 눈물을 훔치시며 말했다.
"동생이.. 한마디만 전해달라네. 그만하래."
백현이가 표정을 굳혔다. 헐.. 무서워.. 이 주변에 백현이 쌍둥이 동생이 있는 건가?
아니.. 그전에 저렇게 정색하는 표정의 백현이가 처음이다.
"아니. 난 해야겠어."
"울면서 나가네.."
아주머니가 안타깝다는 듯 닫혀있는 문을 바라보았다.
나 여기 진짜 왜 왔지..?
Ep. 105 왓타임이즈잇?
우리 때문에 일찍 문을 닫은 아주머니는 탁상에 차를 내려놓으셨다.
뜨겁지 않고 적당히 따뜻한 그것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 앞에 앉으신 아주머니가 차를 한입 마시고 무겁게 말을 꺼내셨다.
"타오가.. 알다시피 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초등학생때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어."
"착한게 왜요?!"
"내 직업때문도 있겠지. 알다시피 죽은 자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믿지 못하잖아.
능력으로 인정은 된다만.. 초능력자 취급을 못 받기도 하고."
프롤로그때 잠깐 말했던 인어라는 능력이 기억나는가?
그런 쓰잘데기 없는 능력이나 영매, 육감, 영안 뭐 이런 능력들은 취급을 못 받는다.
약하다 이거지. 계급사회에서 약한 것은 지는 것이니까.
"그럼에도 애가 화를 못내고, 점점 위축되고.. 받아칠만도 한데
너무 어릴적부터 받았던 압박이라 어느순간부터는 자신을 아예 포기하드라고."
차를 마시려 뻗었던 아주머니의 손이 떨리셨다.
다른 손으로 그 손을 잡아 내린 아주머니는 온갖 신뢰가 가득한 눈으로 우리를 보았다.
"지금은 아빠랑 둘이 살고 있어."
"아.. 그래요..?"
"이런 직업인 엄마가 미웠나.. 맥시멈이 되었는데도 한번도 안 찾아오네.."
아프게 웃으셨다. 말그대로 정말 아프게.
아직 어머니의 마음이 뭔지 받아 본적도, 되어 본적도 없어서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오직 자식 걱정뿐인 그 모습에 괜스레 내가 다 감동이었다.
타오는 복받은 아이었다. 이렇게 좋은 엄마가 계시니까.
처음으로 궁금해졌다. 엄마가 있으면 어떨까? 아빠라도..
"아마 곧 찾아올 거예요. 가족이란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거잖아요?ㅎㅎ"
멍뭉이처럼 웃은 백현이가 아주머니를 안심시켰다.
아주머니도 그런 백현이를 따라 웃어주셨다.
"타오.. 진짜 착해.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줘."
"에이. 지내달라뇨. 제가 타오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ㅎㅎ
얼마나 귀엽고 순수한지. 평생 같이 있고 싶을 정도에요.ㅎㅎ"
진심이 담겨있는 그 말이 왠지 백현이가 동생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다.
과거시로 봤던 모습을 보면 진짜 동생을 아꼈다는 게 눈에 보였으니까.
"그래. 정말 고마워.."
"그럼 저희는 가볼게요! 늦어서..ㅎㅎㅎ"
"그래그래! 이거 하나씩 먹으면서 가렴. 나중에 또 보자."
"네!!"
"안녕히계세요!"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역시 백현이가 비글이긴 해도 속은 깊다니까.
나를 휙 돌아보는 백현이.
"너 봤다 그랬지?!"
아 놀래라. 아 과거시로 본 거 말한 건가..?
"일부러 본 거 아니야!!"
"생각보다 너무 늦게 봐서 입이 근질근질 했다!!"
"뭐..?"
"너는 종대보다 일찍 알 줄 알았는데. 정말 남의 과거 안 보는 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앞을 본다. 그리곤 덧붙였다.
"너 요즘 정신없지? 경수랑 찬열이랑 막 그래서."
"어."
"ㅋㅋㅋㅋㅋㅋㅋ인기 짱 많네."
"꺼져. 난 진지해."
"또 있어?"
"모르겠네.."
"있나보네. 종대?"
"개라서 그런지 개소리를 잘내는군. 멍멍. 왈왈. 컹컹."
"피카츄 아니었어? 그럼 민석이 형인가?"
".....몰라."
"대답 늦게 나온 거 보니까 맞네. 나도 인기 많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지랄."
"아 뭐! 나도 인기 쩔었어!!"
"그래~ 그런가 보다!"
"누나."
종인이 목소리에 앞을 보니 진짜 종인이가 보였다.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환청 들리는 줄..
"오, 왠일?"
"김종인 마침 잘왔어! 형 좀 집에 데려다 줘.."
"괜히 왔어."
순식간에 백현이 집앞에 온 종인이가 백현이에게 인사를 했다.
나도 손을 흔드니 백현이가 말했다.
"한명만 골라. 다 달아날라."
"지랄."
"아 좀! 간다."
마음대로 집으로 돌아온 김종인.
아 성격 진짜 지랄맞아.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니 옷걸이를 들고 있는 오빠가 보인다.
"지금 몇시야 징어야?ㅎㅎㅎ"
....9시요..ㅎ
뀨잉쀼잉 |
+오랜만입니다..ㅎ 혹시라도 저 기다리신분... 일단 제가 드릴게 있어요..(주섬주섬) ♥♥♥♥ 내 사랑.ㅎㅎ 아.. 답글 다 달아드렸어야 했는데....ㅠㅠㅠㅠㅠ 이번편부터 착실하게 또 추억을 쌓으며 답글을 쌓으며 해 보아요><
아.. 맞다!! 걱정을 그렇게.. 내가 진짜.. 다 캡쳐 떠 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진짜ㅠㅠㅠㅠㅠㅠ끄허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세젤빛/탄비/슈웹스/죽지마/치노/ 성장통/두부/캐서린/해바라기/코끼리/강우/워너비/샘물이/스젤졸/삼지창/단해나/변맥현/햇살/깜뚱/시하/ 디스녀/젤컹젤컹/태영이/복통/골드/우리현이/보시엔/찬여열/초롱이/뾰로롱/luci/젤리빈/됴랑/하리보/유부/ 옵티머스/징어여신님/엑소깹송사랑/애기경뚜/Jane/미카엘 뀨잉쀼잉 살앙하는 암호닉여러분 진짜 오랜만에 뵈서 너무너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