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하루 전>
아침부터 우울에 빠져있다. 첨벙첨벙! 허우적!
벌써 하루 전이라니.. 오늘 하루는 자습으로 시간을 보내겠지..? 지루하단말이야ㅠㅠㅠ
휴대폰을 걷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st로 교무실로 걸어갔다.
담임선생님 책상 밑에 휴대폰 가방을 놓고
뒤돌아 가려다가 기분이 좋아지려고 뒤를 돌아 한문선생님을 찾는데 안계신다.
더 우울해졌어!!! 어디갔어!!! 내가 기분 좀 좋아지겠다잖아!!!! 자리 좀 지키고 앉아있지!!
엉덩이가 겁나 가볍나봐!!! 항상 떠다니시나!!? 왜 안계셔!!?
생과선생님한테 인사하고 나왔다.
항상 빼먹지않지!ㅎ
"야 김징어!!"
박찬열이 갓 태어난 기린같이 뛰어오길래 순간 두려워져서 도망갔다.
"야!! 어디가!?"
한참의 추격끝에 난 결국 박찬열한테 잡혔다.
잡히자마자 이새끼가 겁나 밝게 웃으며 말한다.
"야 우리반에 한문뜬거아냐?"
"한문선생님이 해냐? 뜨게"
"그럼 가라앉았다하냐? 떴다고 해도 지랄이야"
" 떴는데 뭐!!? 김징어 사랑한다고 순찰중이셔 신경쓰지마"
"순찰은 무슨ㅋㅋㅋ어떤 여자애랑 겁나 다정하게 있는 거 있지?
연인인줄알았어"
가뜩이나 기분나쁜데 이새끼가 화를 돋운다.
내가 지금 널 죽여도되겠니? 내가 정중하게 물어볼게.
정강이를 까려고 하는데 지도 느꼈는지 헤드락을 걸며 나를 어지럽게 만든다.
박찬열 오늘따라 굉장히 빡치게한다!ㅎ
"박찬열 벌점 10점"
"예!?"
"고등학교에서는 벌점 잘 안주는데 넌 10점"
"아 그런게 어딨어요!"
"어딜 징어한테"
박찬열에게서 나를 구해준 담임선생님은 라스트팡으로 박찬열 머리를 출석부로 갈겼다.
멋!져! 존!잘! 사!랑!해!요! 역시 든든하다♥
"반으로 가. 안 가면 머리 한 대 더 맞는다"
"저 징어한테 할 말 있어요!"
"빨리해 뭔데?"
박찬열은 개구지게 웃으며 개소리를 지껄였다.
"한문선생님은 너것이아니야"
"야!!!!"
결국 머리 한 대 더 맞았다. 맞아도 싸지 도비새끼.
"얼른가라. 한번만 더 말해봐"
"쨌든 진짜라고 알아두라고ㅋㅋ 안녕히계세요!"
박찬열은 도망치다싶이 이곳을 떠났다.
선생님은 나를 토닥이며 반으로 들어가셨다.
내가 안쓰럽죠..?저도 알아요..
<문학>
명불허전 변빠름 선생님.
들어오시자마자 자습이라고 말하셨다.
정말 아무런 말도없이 애들아 안녕? 이런말도없이!
잠시 당황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책을폈다.
흰부분은 여백이요 까만것은 글씨고 알록달록한 것은 그림이니라
턱을괴고 열심히 쳐다보았다. 요즘은 읽는 것도 이해가안돼..
난 바보가 틀림없어..
"애들아 모르면 앞으로 나와서 물어봐
너네반은 왜 이렇게 혼자하려고 해?
다들 구몬배워?"
빵터짐ㅋㅋㅋ구몬이랰ㅋㅋㅋㅋㅋ
난 당당하게 일어나 앞으로 뚜벅뚜벅 나갔다.
책을 박력있게 내려놓고 쳐다보자 선생님은 박수를 쳐주셨다.
"애들아 잘 봤지? 이렇게 하는거야
똥순이 들어가"
"예??"
"장난이야 장난ㅋㅋ 뭐 물어보려고?"
"화내지말고들으세요"
"설마 너.."
"선생님이 생각하는 거 맞을걸요?"
"한문선생님에 대해 물어보려고?"
아니 이 선생님이 내가 그런 사람인줄아시나?
시험기간에는 정신차리고 나도 공부하는데..
날 너무 무시하시네! 근데 한문선생님 궁금하긴하닿ㅎㅎ
"아니요 저 이거 다 모르겠어요"
"응??"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모르겠어요"
"그러니깐 너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겠다?"
"다는 아니지만 거의 몰라요ㅎㅎ"
"해맑다 똥순이.."
선생님은 일어나시더니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물어볼사람?"
아이들은 구몬학습 청소년답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앉고 한숨을 쉬더니 처음을 피셨다
"우리 천천히 배워보자"
"선생님 짱짜유ㅠ 멋있어요!
꼴등에서 끌어올려줄게요ㅠㅠ"
"꼴등이였어..?"
"칠판 왜 이렇게 더럽지? 쉬는 시간에 닦아야겠다"
"말돌리지마"
"어머어머 다음 쉬는시간 때는 바쁘니깐 다다음시간이 좋겠죠?"
"됐다 됐어 얼른 배워보자"
"네~"
처음부터 쭉 배웠다. 선생님은 정말 내가 알기쉽게 알려주셨다.
멋있다.. 이런 모습을 보니깐 설레여..
"잘 알겠어?"
"네! 진짜 쩔어요ㅠㅠ"
"솔직히 이 시간안에 다 못할거야
정 하고싶으면 쉬는시간 때 와 애들 없으면 알려줄게"
"선생님 천사ㅠㅠㅠ 날개어디숨기셨어요?"
"아부봐ㅋㅋ 아무도 너는 못따라올거야"
"그럼요~"
곧 종이쳤고 선생님은 나에게 다시한번 쉬는시간 때 오라고하시곤
밖으로 나가셨다. 최초로 문학선생님께 설렌날..달력에 적어놔야지.
<진로>
"내일이 시험인만큼 애들아 힘내자!"
"네!!"
"모르는 건 넘기고 아는것부터 일단 풀어!
모르는 거 풀다가 시간이 다 갈지도 모르잖아"
'네!!!"
"다들 열심히 아자아자! 자습해ㅎㅎ"
난 뭐할까 고민하다가 문학시간 때 했던 내용을 복습하기로했다.
한번 하고 보니깐 정말 이해가 잘 됐다. 나에게도 이런날이ㅠㅠㅠㅠ
우쭐대며 민석이한테도 알려주고 나혼자 복습도 하는데 내 머리에 뭔가 맞았다
뒤를 돌자 모두들 공부를 하고있었다.
종이를 주워 펴보니 그냥 낙서종이였다. 누구야!?
다시한번 뒤를 돌아 보자 시벌탱이 장난스럽게 웃고있다
너구나?ㅎ 잡았다 요놈!ㅎ 그래도 한번은 참자 하며 앞을 보았다
"시발"
??? 김민석의 난데없는 욕에 옆을 보자 날아오는 종이를 잡고는
뒤를 째려보고있다 올~ 민석이 남자구나!?ㅎ
조용한 환경이라서 그런지 선생님도 민석이의 욕을 들었나보다
밍소쿠ㅠㅠㅠㅠㅠㅠ
"김민석 뭐라그랬어? 선생님 앞에서 뭐? 시발?"
헐 세쿠시ㅠㅠㅠ선생님의 욕은 처음들어보기때문에
더 설렌다..헐.. 나쥬금..
"심심하면 혼자놀던가"
"왜..날봐?"
"니가 김징어한테 종이던졌잖아
니 말고 누구겠냐"
"나 아니야!"
"니 손으로 던지는 거 봤으니깐 이러지
내가 생사람 잡겠냐?"
"지금 잡네!"
"김징어 오늘 가뜩이나 우울한테 니 때문에
더 우울하잖아 니가 보상해줄거냐?"
"와 진짜 어이없네!!!"
내가 당황해서 선생님의 눈치를 보고있는데
선생님이 처음으로 정색을 시전하셨다..
"둘이 남아 애들 공부하는 데 뭐하는거야?
일단은 자습해"
다시 조용해진 교실에 민석이 눈치를 보았다.
가시방석이야.. 계속 눈치를 보는 게 느껴졌는지 김민석을 나를 본다.
"왜?"
"아..아니야"
"왜그러는데?ㅋㅋ"
"고..공부하자"
어색해졌잖아 민석아ㅠㅠㅠ 갑자기 왜 그래서느뉴ㅠㅠ
공부만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종이쳤다.
선생님은 나까지 교무실로 오라고해서 우리들은 교무실로 향했다.
도착하니 시선이 다 우리한테 쏟아졌고 분위기가 심각한 걸 깨닫자 각자 할 일 하셨다.
물론 담임선생님 빼고
"왜 그러세요?"
"애들이 싸워가지구요"
"아니 이ㅇㅇ이 김징어 공부하는데!"
"김민석 조용히해봐. 어떻게 했는데요?"
담임선생님은 직접 우리앞에까지 오셨다.
작은 장난? 장난이겠지 뭐.. 이렇게 까지 올줄이야.
나조차도 당황스럽다.
"전 괜찮아요 진짜로.."
"징어가 말해봐"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 이번엔 시벌탱한테 물어봤다.
"아니..그게.."
"ㅇㅇ아 말해봐 뭔일인데?"
"제가 종이를 던졌는데 징어 머리에 맞았나봐요.."
"니 고의였잖아 니 2번이나 던져놓고 이럴래?"
"김민석"
"아 몰라요 몰라"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혼낼게요"
"아 아니에요 죄송하긴요! 애들 잘못인데"
"너네들 반에 가있어"
"네.."
시벌탱때문에 결국 일이 터졌다.
반에 들어와 친구에게 교무실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박력쩐다며 난리다.. 그래.. 잘생긴 선생님이여서 생기는 피폐야.
<영어>
선생님은 들어오시자마자 한명씩 나오라고 시켰다.
아무래도 다들 나가면 시끄러울테니 한 명씩 부르시는 것 같았다.
시험 전 날 이게뭐야ㅠㅠㅠㅠ
"일단 징어는 잘못없는거지?"
"네"
"민석이 니가 대답하지말고 징어가 대답해"
"전.. 잘못 없는 것 같아요"
"그럼 ㅇㅇ이부터 나와"
"네"
앞에 나간 시벌탱을 구경하다가 공부했다.
내가 살다살다 이런 일도 당하고 참 거지같다.
시벌탱 얘기가 끝났는지 민석이를 부르셨고 민석이는 앞으로 나갔다.
넌.. 정말 왜 일을 만드니.. 그래도 감동이긴하다.
날 정말 싫어하는 줄 알았던 민석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욕까지 해가면서
나를 감싸주다니.. 설레임이 밀려온다.
"너랑은 아무 관련 없는 거 아니야?"
"우리 그래도 한달넘었는데 정이있죠"
"그래서 도와줬다?"
"네"
"너 징어 좋아해?"
"몰라요"
"그럼 ㅇㅇ이를 진짜 싫어하는거야?"
"별 관심없는데요?"
"그럼 징어를 좋아하는거네"
"아닐껄요"
"뭐야 다음부터 또 그럴거야 안 그럴거야?"
"쟤가 안하면 안그러겠죠"
"알겠으니깐 들어가서 공부나해
참나ㅋㅋ지도 남자라고"
"아 몰라요.."
수줍게 들어오는 민석이에의해 웃음이 터졌다.
귀엽네 우리 밍소쿠♥
"뭘봐"
"귀여워라ㅎㅎ"
"아 뭐래 공부나해"
"그래ㅎㅎ"
수업 5분전에 선생님은 일어나서 아이들에게 시험을 잘 보라는
응원을 해주셨다. 잘 봐야겠다..
"그리고 징어야 인기많네?"
"네?ㅋㅋㅋㅋ"
"잘골라 미래가 행복해지게"
"전 이미 정했는데요?"
"누구? 담임선생님? 아니면 영어선생님?
아니면 깜지 10장주는 선생님?"
"다틀렸어욬ㅋㅋ 전 앉으나 서나 루쌤!"
"됐다 너한테 뭘 바래.."
"삐졌어요?"
"아니 전혀. 다들 공부열심히하고
시험 전날인만큼 소란스런일은 없도록하자"
삐졌구만 뭘ㅋㅋㅋㅋㅋ귀여우셬ㅋㅋㅋㅋ
"네!!!"
"애들아 화이팅"
선생님은 종도 치기 전에 나가셨다.
변쌤닮아가시나? 판박이! 잘생긴 건 닮았네옇ㅎㅎㅎ
박!력! |
제가왔답니다!!! 오늘은 박력을 볼 수 있는 알이였네욬ㅋㅋ 박!력!넘!쳐! 엄!훠!나!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전 날이라 그런지 쓸 게 정말없네요..(아련) 체육쌤과 생과쌤과 한문쌤은 뭘 써야할지.. 생각해서 최대한 설레게쓰겠씁니다ㅠㅠㅠㅠ 기다리세용!!!내일까지!!!(찡긋) |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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