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수결을 사랑하지만 원하는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
휴대폰을 걷으며 손에서 종이를 놓지않았다. 오늘의 시험 시간표는 한문 생과니깐!!!! 둘다 잘봐야하니깐!!!!
휴대폰 가방을 들고 복도를 거닐 때도 난 손에서 종이를 놓지않지. 난 100점 맞을거니깐!!!!!
"그러다 넘어져서 코 깨진다"
종이를 누가 확 낚아채가서는 높이 올린다. 어이구 이게 누구신가? 잘나신 체육선생님 아니신가?
"아 제발요 선생님 제발 주세요ㅠㅠㅠ"
"어제 열심히 안 했어?"
"했는데.. 뭔가 애매한 거 있잖아요"
"오늘 망해라"
"쌤!!!!!"
"기말 때 체육 잘 봐"
"지금 기말을 따질 게 아니라 저 종이 좀 주세요ㅠㅠ"
"선생님 사랑해요 한번 해줘봐"
"날이갈수록 심해지시네요"
"못해? 그럼 내가 가지고"
"애 놀리면 못써요"
생과선생님이 멋지게 잡아서 나의 손에 쥐어준다. 헐..멋져..내남자..나의 보이..
난 멋지게 체육선생님을 지나쳐 놓으러왔다. 한문선생님께 이쁘게 인사 드리고 반으로 돌아왔다. 열심히 외우고있는데 종이친다.. 발암 종..☆★
<시험 1교시>
이번에 들어온 선생님은 진로센세이였다! 센세이!진!로!센!세!이! 나에게 힘을주세유ㅠㅠㅠ
"마지막 날이지? 그만큼 더 열심히해ㅎㅎ"
애들도 진로선생님이 반가웠는지 환호를 해주었고 선생님은 쑥스러우신지 머리를 긁적이신다.
"다들 책 집어넣자 OMR카드 나눠줄게"
책을 집어넣기 아쉽다.. 집어넣고 머리에서 외웠다. 제발 외워져라.. 어제 열심히 했는데도 어려운 건 기분탓인가..?
OMR카드를 받고 채웠다. 다 채워갈 때쯤 시험지가 나눠졌다.
"종치기전까지 뒤로 넘기지말고 앞에있는 사람은 보지마렴"
기다리다가 종소리가 들리자 빠르게 뒤로 넘겼다. 잊어버릴까봐 얼른 풀어야해!!!
열심히 채우다가 틀려서 겁나 다급하게 손을 들었다. 선생님께서 바꿔주시더니 나의 손을 한번 잡아주셨다. 헐.. 한문선생님 나 잠시만 설레도되죠? 저 한번만 설레겠습니다. 내가 남자랑 손을 잡은 게 처음이라서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종이치고 다들 앞으로 걷었다. 생과선생님의 집문서를 노리고 공부했으니깐 난 100점 맞을 수 있어.(굳은의지)
<시험 2교시>
열심히 외웠습니다만? 하지만 심장이 엄청나게 빠르게 뜁니다만? 내 심장을 부여잡고 엎드려있었다. 앞문이 열리고 들어온 센세이는 두구두구두구 우리의 영원한 똥선생님!!
"그 짧은 시간에 뭘 보겠다고 다들 책을 피고 있는거니?"
오자마자 심장을 후벼파는 말 밖에 할 수 없나봐요..
"마지막 시험이라서 긴장놓치지말고 끝까지 열심히봐"
"네!!"
"말해줘야겠어? 책 집어넣어"
"네!!"
책을 집어넣고 카드를 나눠주기를 기다렸다. 지루함에 시계를 보며 초를 세고있는데 OMR카드가왔다! 열심히 채우는데 오늘은 명불허전 변느림인지 시험지를 나눠 줄 생각을 않는다.
아 종치고 나눠주시려고 했구낳ㅎㅎ 받고나서 보는데 다 알겠다 얄루!!!ㅎ 나에게도 이런 일이.. 살다살다 한자를 외울줄이야. 역사에도 길이길이 남겨야지. 일기를 쓸까?(진지)
종이치고 난 신남에 소리를 지를 뻔했다. 인제 난 신나게 놀아도돼!! 집에서도 엄마의 폭풍 잔소리를 안 들어도 된다구!!
"똥순이 잘 봤어?"
"아마도요? 저 다 풀었어요! 모르는 거 없었어요"
"한번 더 풀어봤고?"
"당연하죠!"
"잘했어 한문선생님께 말씀드릴게"
"뭐라고하실건데요~?"
"징어가 글쎄 다 찍었다네요! 명불허전 똥순이!"
"예?"
"장난이야ㅋㅋ 표정봐라 종례 끝나고 너가 직접 가서 말씀드리던가"
"헐 그럴까요?"
"맘대로하세요"
<종례시간>
"다들 수고 많았어 주말 잘 쉬고 월요일날 오면 어떻게해야겠어?"
"놀아야해요!"
"안돼. 시험 끝났다고 인생 끝나고싶어?"
너무..야박해.. 심장 스크래치..
"지각하지말고 너네들 놀러갈거지?"
"네!!!!"
"여기서 더 말하면 뒤에서 욕하겠지? 청소남고 얼른 집에들가"
"네!!!!!"
교실은 굉장히 시끄러워졌다. 친구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난 빠르게 교무실로 왔다.
"루쌤~ 루쌤루쌤!"
"징어 잘 봤어?"
"네! 저 다 풀었어요"
"잘 했어 소원 생각해 놔"
"100점은 어려울 수도 있는데.. 90점?"
"선생님 야박한 거 알면서"
"알겠어요ㅎㅎ 100점이겠죠.. 아니겠어..설마.."
"알겠어 딱 하나 까지는 봐줄게"
"우와!"
"오늘 놀러가?"
"네~"
"잘 놀고 월요일날 지각하지말고"
"걱정하는거죠..?"
"그래 걱정이얔ㅋㅋ"
"저 그럼 가볼게요 월요일날 뵈요~"
"응 잘가 징어야"
그가 이름을 불러줄 때 나는 심장이 뛴다.
|
<누르면열립니당~>
☆위에는 시험 마지막날이고 아래는 시험 끝나고 주말지나 월요일입니다!!!☆
<새들은 짹짹 아침은 상쾌~>
는 개뿔 겁나 졸리다.
아침은 상쾌라는 말은 대체 누가 만든말인거지?
난 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어.
열심히 아침에 준비하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따라 가방이 가벼워! 짱조움!
학교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 잠시 멍을 때리다 휴대폰을 걷었다.
내가 생각해 본건데 정말 귀찮다.
아무리 루쌤을 많이 볼 수 있더라도 너무 힘들어..
이녀석들~ 오늘 시험 끝났다고 안 내는것좀봐~ㅎ
덕분에 가방이 많이 가벼워졌다.
교무실에 도착하니 담임선생님이 앉아계셨다.
"징어 왔어?"
"네ㅎㅎ"
"어제 서술형 체점했는데"
"하하하핳"
"1번부터 충격을 받아가지고"
"비주얼 쇼크 어때요?"
"입만 살아가지고"
"저 영어 진짜 못해요 선생님ㅠㅠ"
"해석 열심히 했잖아"
"되게 열심히 하는데 안오르는 거 아닐까요?"
"묻긴 뭘 물어 너가 알지"
"저 우울해요.."
"선생님이 더 우울해"
"저 공부 못해서 싫어요..?
저.. 막..버릴건가? 다른 반에 보낼거에요..?"
"한문선생님반에 가고싶지?"
"네!ㅎ"
뒤에서 한문선생님의 웃는 소리가 들린다.
아..모닝콜하고싶다.. 아침에 저 웃는 소리 들으면 저절로 눈이 떠지겠지?
하..생각만 해도 설레..
"꿈 깨 내가 안 보내줘"
"그럴줄알았어요ㅎㅎ"
"얼른 반에 가 이거 다 하고 갈게"
"네!"
반에 들어와 조례를 기다렸다.
언제 오시려나?
<문학>
들어오자마자 문학책을 거쎄게 내려놓으신다.
와 박 력 넘 쳐.
"너네들 선생님이 장난하는 거 같지?"
헐..? 진심이야?ㅋㅋㅋ 와 나 눈치없이 웃었어! 역시 나얗ㅎㅎ
순간 분위기가 다운되고 눈치를 보고있는데
특유의 미소를 지으시면서 장난~ㅎ 이라고 하신다.
아;;; 낚였다! 팔딱팔딱! 비늘까지 떨어지겠어;
"서술형 체점 할 시간"
"우와!"
"똥순이부터 나와"
일어나서 가려는데 갑자기 멈추란다.
나 오늘 뭐 잘못했나..?
"뒤에서 빗자루 들고나와"
"왜요!?"
"한 대만 맞자"
"진짜에요!?"
"진짜지 그럼 가짜야? 들고 나와 시간없어"
헐.. 무서워..지리겠다..
제일 빈약해보이는 빗자루를 들고 앞으로 나갔다.
서술형 답안지를 보니 가관이다!ㅎㅎ
선생님이 화낼만하네요..
30점 만점중에 14점이야? 1점 아깝닿ㅎ 반타작 할 수 있었는데!
"똥순이 믿었는데"
"믿지말아요..다쳐"
"아ㅋㅋㅋㅋ 몇 대 맞을래?"
"한 대..?"
선생님은 내 손에 있던 빗자루를 가져가시더니
손을 내밀란다. 와 진짜인가? 우리 정이있는데!
이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ㅠㅠㅠ
눈을 꾹 감고 기다리는데 아픔은 커녕 나의 손에 뭐가 올려진다.
눈을 떠 보니 빗자루가 올려져있다.
"네?"
"똥순이 청소해"
"예?"
"반장이 되가지고 교실이 더러우면 쓸어야지"
"지금 쓸어요?"
"아니면 맞던가"
"해요! 지금 합니다!"
"귀여워 진짜ㅋㅋ"
교실을 쓸다가 다 쓴 것 같아서 눈치를 보자 들어가란다.
오늘은 서술형 확인만 하다가 시간이 다 가겠다,
말이 씨가 된다고 서술형 확인과 농담 몇번 주고받으니 벌써 종이쳤다.
<진로>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ㅎㅎ 수고 많았어 애들아!"
암요암요ㅠㅠㅠ 저희 수고 많았어요ㅠㅠㅠ
내가 진짜 잠도 참아가면서 공부를 했다니깐요?ㅠㅠ
정말 생각만해도 소름끼쳐ㅠㅠㅠ
"오늘은 뭐 할까?"
"영화보여주세요!"
"다큐볼까?ㅎㅎ"
"영!화!요!"
"애들아 워낭소리어때?"
장난이시겠지..? 워낭소리.. 슬프고 좋지만..
저는 되게 재밌는 걸 보고 싶어요..
"영화 뭐뭐있는데요?"
민석이 말 잘 꺼냈다! 선생님은 노트북을 확인해보시더니
하나하나 불러주신다.
"선생님 애니메이션많아 겨울왕국이랑 라푼젤이랑"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며 엎드렸다,
둘 다 봤는데.. ㄸㄹㄹ..★
"겨울왕국봐요!!"
"애기 보여주려고 다운받았는데 너네들이 볼거야?ㅎㅎ"
"선생님 애 있어요!?"
"친척이지! 선생님 아직 여자친구도 없어"
"선생님 전 어때요!?"
"오늘따라 적극적이네?
나이차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네!"
"선생님은 아니야
나이 중요해"
"선생님 징어 이상형이라면서요~"
난 인기 너무 많아! 엎드려있는데 나의 이름이 들리는거봫ㅎ
"워후!!!!"
"징어 귀엽지ㅎㅎ"
아니..선생님 이 상황에서는
그냥 귀엽다고 여자친구는 못하지! 딱 잘라 말하셔야죠..
아 생각하니깐 내 손 잡아준 거 생각났어! 아! 설레! 미친!
그 날 손 안씻다가 엄마한테 등짝 한 대 맞아가지고 어쩔 수 없이 닦았는데
아 쉬 워☆★
"애들아 겨울왕국 진짜 튼다?"
"네!!!"
"불끄고 블라인드 내리자"
"네!!!"
우리 반 아이들이 조용할 때는
먹을 때와 영화볼 때밖에 없다.
그러므로 지금은 쥐죽은듯이 조용하다.
어느새 나도 영화에 빠져있다. 봤는데도 재밌닿ㅎㅎ
<영어>
선생님은 들어오시자마자 사람좋게 웃으신다.
하.. 웃는거 진짜 존잘..
"애들아 우리 반 영어 꼴등할 거 같은데?"
우와!!! 우리 꼴등이래!!!!! 나덕분이야 애들아!!
"1번부터 나와"
반도 못맞았네? 선생님의 눈치를 보니
정말 참는듯보였다.
"아무거나 막 썼어?"
"네!ㅎ"
"그러면 잘 본거지 뭐"
"그렇죠..?ㅎㅎ"
"응 잘 본거야 잘했어"
"반어법 같은데요..?"
선생님은 대답대신에 웃어주셨다.
하하하 그냥 닥치고 들어가야겠다.
자리에 앉아 우울해졌다. 나 울고싶어..
영어 시험지를 꺼내 얼마나 맞았나봤다.
Hㅏ Hㅏ Hㅏ Hㅏ
그냥 울어야겠다.
"야 몇점이냐?"
"100점"
"거짓말치네"
"이고싶어.."
"힘내라ㅋㅋ"
"니 영어잘해? 나 과외좀해줘봐"
"야 오늘 날씨 밝다"
"민석아.. 나 과외.."
"아 목이 너무 아파 물을 마셔야하나?"
"됐어"
"ㅋㅋㅋㅋ 수업시간에 가끔 알려줄게"
"담임선생님이 영어야 너한테 절대 안물어봐!"
"알려준다니깐 또 뭐라그래ㅋㅋ"
"나 근데 너가 알려줘도 모를껄?ㅎㅎ"
"그냥 포기해 넌 한문이나 열심히해라"
"그래!ㅎ"
슬프지만 이번 시간도 서술형 확인하다 끝났다.
안녕하세요~ |
하하하하 허허허허 호호호호호 오늘 좀 짧죠!? 시험 전 날도 쓰느라 길게 쓸 수가 없었어요.. 대신 체육 생과 한문은 길게 써드릴게요! 시험 끝나면 뭐가 있을줄알았죠!? 하필이면 집문서와 소원이 다 다음편이더라구욬ㅋㅋ 그래서 오늘은 좀 짫게 느껴졌을수도있어요..(아련)
암호닉은 언제나 환 영 입 니 다 랄 까-★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 님/luci 님/스젤졸 님/됴랑 님/하리보 님/준짱맨 님/치노 님/요구르트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