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올레!!!! 6교시랑 4교시가 바뀌었대요!!!!!
와ㅠㅠㅠ 내가 루쌤을 더 일찍 볼 수 있다니ㅠㅠㅠ
자리에 앉아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내가 일부러 채점을 안했는데..
정말 떨렸어요.. 선생님이 말해주시겠지? 이렇게 넘어가시겠지?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아 귀여우셔ㅠㅠㅠ 날 받아주실줄이야ㅠㅠㅠ
나의 우렁찬 인사를 받아주실줄이야ㅠㅠㅠ
오늘 운좋다♥
"이번에 한문 어려웠어?"
"네!!!"
"그런 것 같더라 100점이 별로 없어"
..? 나니..? 별로 없다구요..?
희망이 있어.. 설마 시벌탱 백점인거아니겠지?
"반에 백점이 딱 한명 밖에 없어"
"나요!"
"ㅇㅇ이 아니니깐 앉아"
"에이.. 그럼 하나 틀렸어요?"
"ㅇㅇ이 아쉽게도 두 개 틀렸어"
"헐 왜요? 채점해봤을 때 하나였는데!"
"잘못한 거 아니야? 문제있으면 교무실로 찾아와"
"네!"
저새끼? 일부러 저러나? 그럼 그 백점이 나인가?
그건나야 둠빠둠빠 두비두밥!
"징어야"
"네?.."
"소원 뭐야?"
"헐 설마요.."
"들어는줄게"
"예?"
"들어는준다고ㅋㅋ"
"저 손 한번 만 잡아주세요"
"진짜 소박하네?"
"뭘 바래요ㅠㅠㅠ 루쌤인데ㅠㅠ"
"그래 잘 들었어 오늘 뭐 할까?"
"헐??"
"왜? 너 두 개 틀렸어"
절망감.. 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아련하게 선생님을 보자 애들에게 시선을 돌리신다.
"선생님은 야박하니깐 오답노트써
너네들 오늘 하루종일 놀았을 거 아니야"
"헐!?"
"헐은 무슨 헐이야 얼른 써
내일까지 쓰고 도장받아"
애박데스네.. 난 지금 우울해요..
시험지를 빤히 보았다. 뇌야 대체 무엇을 틀린거니?
아련하게 다시 풀어보고 있는데 옆으로 루한쌤이 지나간다.
와 쌤 오늘도 역시 스킨냄새가 사랑스러우시네요.
그 때 뒤에서 누가 안는 느낌이 느껴지고
스킨냄새가 확 퍼졌다.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ㅠㅠㅠㅠㅠ
무심하게 가는 거 봐.. 뒤를 돌아 선생님을 보자 어깨를 으쓱하신다.
뭐야 쌤 짐 내려놓으세요ㅠㅠㅠ 멋짐ㅠㅠ
"애들아 징어 다 맞았어. 박수쳐줘"
"아!! 뭐에요!!!!"
"선생님은 되게 몰래 하는 거 좋아해"
아 오답노트 써야해서 다들 시선이 노트를 향해있을 때
나를 안으신건가?ㅎㅎ 헐 미치겠다. 난 손 잡는 거였는데.
백허그래! 백!허!그! 뒤에서안기!!!!
"아진짜ㅠㅠㅠㅠ"
"징어는 오답노트 안 써도 되겠네"
"헐 그것도 좋아ㅠㅠㅠ"
"잘 했어 약속대로 맛있는 거 먹자"
"허류ㅠㅠㅠ"
"너네들도 맛있는 거 먹고싶으면 100점 맞아
먹고싶은 거 사줄게"
"네!!"
오늘 정말.. 내 인생에 꽃이 피는 기분이닿ㅎㅎ
겁나 혼자 좋아하다가 김민석의 째림에 가만히 있다가
선생님 구경이나했다.
수업이 끝나고 앞으로 빠르게 뛰어가 선생님 앞에 섰다.
"왜?"
"손은 안 잡아주세요?"
"잡아주면 맛있는 거 안사준다"
"그럼 맛있는 거 먹으러 갈 때 잡아주세요!"
"못하는 말이 없어. 언제 시간 돼?"
"번호 좀 알려주세요"
"학교에서 보는데 뭐하러 번호를 물어봐?"
"귀찮게 안해욯ㅎㅎ"
선생님은 내자리로 가시더니 볼펜을 꺼내고
시험지에 뭐라고 써주신다.
"애들아 안녕"
나가시고 빠르게 달려가 시험지를 보자
설레임이 밀려온다..
[만나면 알려줄게]
<생명과학>
"애들아 서술형 확인시간이야
신나지?"
"아!!!!"
"1번부터 앞으로 나와"
앞으로 나가서 채점을 하려고 보는데 다 맞았다. 워후!!!!!!!!!
위를 올려다보자 굉장히 당황하신다.
"집문서!!!!"
"객관식은 모르는 거 잖아. 징어 나빴네?"
"저 채점해봤는데.."
"응..?"
"저 대박이죠?"
"너 영어 못 봤다며 굉장히 실망하시던데"
"저 영어랑 수학 진짜 못해욯ㅎㅎ"
"그래서 과학은 잘한다는거야?"
"노력이죠ㅎㅎ"
"와 대박이다 진짜"
"집문서 잘 가지고계세요"
"징어 나랑 같이 살려고?"
"좋은데요?"
"그럼 우리 징어가 들어와서 우리 부모님 밥 해드려"
"네?"
"선생님 아침밥도 차려주고"
"하하하"
"우리 신혼부부처럼 장도볼까?"
"선생님?"
"징어가 앞치마를 입고 나를 깨워주면돼"
"주걱으로.. 깨워도돼요?"
"그건 안돼. 징어가 모닝콜을 해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진심이야 징어야"
"저 부모님한테 효도를 해야해서..ㅎㅎ"
"그렇지? 그럼 다른 소원 생각해놔"
"네!ㅎ"
자리에 돌아와 소원을 곰곰히 생각했다.
집문서가 최고였는데.. 그럼 전재산?
이럴 때 스케일이 커야해.
"야 그거 어때?"
"응?"
김민석은 항상 기대가 되게 만든다.
왜냐하면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손잡는 거"
"아 진짜 장난해?"
"왜? 설레지?"
오늘부터 김민석의 말 따위 들어주지 않을거야.
서술형 확인이 끝났다.
"징어 소원 뭔데?"
"모르겠어욯ㅎㅎ 전재산?"
"징어야 소원 뭐라고??"
"다음시간까지 생각해올게욬ㅋㅋ"
"그래 징어야 좀 약한걸로"
"네!"
"남은 시간은 뭐 할까? 5분남았는데 너네들의 특기를 보여 줄 시간이야"
"뭔데요?"
"열심히 자"
애들은 그말에 웃다가 하나둘씩 엎드리다가 결국 전멸했다.
물론 나도!!ㅎ
<체육>
담임선생님의 부름에 난 달려갔다!
선생님의 앞에 있는 상자 두 개를 멍하게 보았다..
"원래 선생님이 교실에 가져다주려고했는데
교장선생님 호출이 있어서 가봐야하거든?"
"네..?"
"이것 좀 옮겨줘"
"힘 많은 애 많은데.."
"올 때 힘쎈애 들고오라고했는데?"
"얼른 가보세요 제가 옮겨 놓을게요
근데 이거 뭐에요?"
"빵하고 우유"
"우와..대박.."
"반으로 옮겨놓고 수업시간에는 먹지마.
원래 종례시간에 올거였는데 일찍왔어"
"네!"
"선생님 가볼게 무거우면 반에서 한명 데려와"
"네~"
"아맞다 6교시 선생님 체육선생님이시지?
하나드려"
"예! 선생님 사랑해요~"
"그래 나도 사랑해"
"고백..?"
"제자로써ㅋㅋ진짜면 나 철컹철컹이야"
"앜ㅋㅋㅋ철컹철컹ㅋㅋㅋㅋ"
"얼른 반으로 가 선생님 오시기전에"
"넹~"
선생님은 진짜로 급한지 빨리 나가셨고
난 이것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반까지 갔다오기는 귀찮아서 하나씩 옮기고 내려놓고 또 나머지 하나 들고 내려놓고
그걸 반복했다.. 와 진짜 무겁네;;;;
"뭐야?"
"헐 종인쌤~ 오늘 따라 진짜 반갑네요?"
"나도"
"이것 좀 옮겨 주실 수 있으세요?"
"사랑한다고 해주면"
"선생님..?"
"장난이야 장난ㅋㅋ"
선생님은 진짜로 설레게 두개를 한꺼번에 드신다.
아 설레..미친.. 내가 이렇게 낑낑대며 반도 못왔는데
진짜 쉽게 반으로 휘적휘적 가신다.
뒷모습을 보며 생각난다
☆hot body★
"반으로 가는거지?"
"네!"
반에 도착해 내려놓으신다.
와..멋져..진짜.. 설레.. 심장아 나대지마ㅠㅠㅠ
"고맙습니다!"
상자를 뜯어 보자 소보루빵과 단팥빵이 사랑스럽게 놓여져있었다.
다른 상자를 뜯자 사랑스러운 초코우유가 보였다.
우리 취향 잘 알고계시네요.
"체육쌤 소보루가 좋으세요 단팥이 좋으세요?"
"난 소보루"
소보루 하나와 초코우유 하나를 들고 전해주자
뭐냐는 듯이 쳐다본다.
"담임선생님이 쏘시는 건가봐요
지금 쉬는시간이니깐 나눠줘도돼요?"
"그래 고맙다고 전해드려야겠다"
"애들아 주목!!"
놀던 아이들이 다 나를 주목했다.
아무리 반장이지만 날 보는 건 적응이 안돼..
"담임선생님이 빵하고 우유를 시험 수고했다고 사주셨어
다들 한개씩 가져가!"
아이들은 하나씩 가져갔고 남은 거는 챙겨 교탁에 올려놨다.
"올 징어 달라보이네?"
"제가 좀 이래요ㅎㅎ"
선생님은 정색을 하셨고 삐진척했다.
그러자 뭐가 좋은지 마구 웃으신다. 대체 뭐가 웃긴건데요?
노트북을 가져오신 거 보니 우리 영화를 보여주시겠지?ㅎㅎㅎ
"축구를 보여줄까? 야구를 보여줄까?"
애들은 야유를 쏟았고 나도 같이 쏟았다.
'징어 너무했네 너 나 아니였으면 아직까지 못 들어왔을걸"
"정답입니다~"
"뭐 보고싶어?"
"전.. 솔직히.. 영화요!"
"영화? 어떤영화?"
"전 액션영화요!"
"그래 보자 까짓거"
너무 쉽네..? 결국 선생님은 영화를 틀어주셨고
어리둥절하게 시청하다 빠졌다고한다.
생과쌤 소원 뭐로할까요?ㅋㅋㅋㅋ |
정말 못 정하겠어욬ㅋㅋㅋㅋㅋㅋ 같이 정해봅시다!!!! 정말 현실성있는걸롴ㅋㅋㅋ 오늘 루한 낚였죠!? 다 알아요!? 난다압니다!!! 아닌가?ㅎㅎㅎ 아 맞다 왜 4교시랑 6교시를 바꾼줄알아요? 4교시 때 빵과 우유가 오면 급식 때문에 못먹거든요! 체육쌤이 이런 거 어울릴 것 같아서 시간표를 바꿨답니닿ㅎㅎ 조화!!!!
암호닉은 언제나 ♥환 영 입 니 다♥ |
암호닉입니다. |
조니니 님/양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님/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 님/luci 님/스젤졸 님/됴랑 님/하리보 님/준짱맨 님/치노 님/요구르트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