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엔 독자들이 제일 많이 기다렸을 것 같은
우리 사귀는 척했던 썰...ㅋㅋㅋㅋㅋㅋㅋ 가져왔어!
바로 시작할게!
난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뒤로 한빈이가 그냥 장난으로
넘길 줄 알았거든? 근데 그날도 평소처럼 같이 연습하고
집에 가는데 인도를 걷고 있었어...ㅎㅎ 내가 차도 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내 옆으로 오토바이가 좀 가깝게 쌩하고
지나간 거임. 근데 내가 놀라기도 전에 한빈이가 내 팔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서 자리 바꾸더니... 내가 벙쪄서
한빈이 멍하게 쳐다보니까 한빈이가 그냥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이 덤덤하게 다시 아무렇지 않게 걸으면서
"위험하잖아."
뭐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설레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지금까지 봐온 한빈이는 절대 이럴 애가 아닌데...!
그렇다고 해서 한빈이가 막 여자 옆으로 오토바이가 오는데
인정 없이 신경도 안 쓰고 그러는 애라는 게 아니라 막...
뭐라고 하지... 그, 막 이런 행동을 해도 좀 수줍고 어색하게
했다고 해야되나, 그랬는데... 갑자기 겁나 덤덤하게 그런
행동을 하니까 나년 심장이 더 나대... 꿍꿍꿍...! 괜히
사장님이 하신 말씀도 생각나고 혼자서 이런 저런 망상을
펼치면서... 혼자 설렘...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날 집에
들어갔는데 평소 같았으면 울리지도 않을 카톡 알림음이ㅋ
그래서 난 그냥 친구겠거니 하고 편하게 확인했는데; 미친;
한빈이인 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잘 들어갔어?'
미쳤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가 나한테
사적으로 카톡을 하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나랑 한빈이랑 카톡한 내용은 다 일... 일... 다
일에 관한 내용 뿐이었는데... 저 날 처음으로 대화 다운
대화를 한 거였음... ㅠㅠㅠㅠㅠㅠ 감격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미리보기로만 확인하고 뭐라고 답장을 해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편하게 대답하기로 함... 하아...
'응ㅎㅎ 너는?'
살다 살다 '응ㅎㅎ 너는?' 하나 보내놓고 그렇게 가슴
떨리기는 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1은 바로 없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ㅠㅠ...
난 1 없어지는 거 보고 바로 나옴... 또 뭐라고 보낼지
생각하고 보내야 되니까...ㅎㅎ 한 1, 2분 기다리니까
한빈이한테 또 카톡이 옴
'다행이다'
'잘 자고 내일 봐'
'(행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한빈 전용 이모티코뉴ㅠㅠㅠ
행복 왜 이렇게 귀엽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담백하게 보낸 것 같은데 말투가 무슨 남친이나 할
법 한 말투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식 ㅠㅠㅠㅠㅠㅠㅠ
난 현실 눈물을 참으며 감격에 떨리는 손으로 힘겹게
타자를 쳐서 답장을 했지...
'너도 잘 자고'
'내일 봐~'
'(잘자)'
풋풋하지...ㅎㅎ ㅠㅠㅠㅠㅠㅠ 저땐 저렇게 세 마디씩 나눈
대화가 뭐가 그렇게 설렜는지...! 지금 한빈이랑 카톡 많이
하지만 저때만큼 설렐 수는 없는 것 같아... 진짜 내가
한빈이랑 카톡을 하다니... ㅠㅠㅠㅠ 그날 나 완전 잠 설침!
근데 한편으로는 좀 그랬던 게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뒤로 한빈이가 이렇게 바뀐 거잖아... 그럼 이게 진심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그냥 진짜 월말평가 전까지만 유효한
행동이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랬음... 지금까지
나한테 했던 거랑 좀 많이 달라지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까놓고 마음에도 없는 행동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슬픔...? 내가 한심...? 그런 마음이었음.
그때 월말평가가 한 2주 정도 남았을 때였나, 그랬는데
그 2주 동안 진짜 뭔가 희망 고문 받는 느낌이었어...
사소한 행동들 하나 하나 다 신경 쓰이고 이것도 한빈이가
의식하고 하는 건가, 자꾸 그런 생각 들고... 처음엔 마냥
설레고 좋았는데 점점 오히려 내 쪽에서 철벽을 쳤던 것
같음. 한빈이가 웃으면서 연습하다가 밥 먹으러 갈래?
이래도 내 마음 속으로 '아, 지금 우리 사귀는 척하고
있으니까 일부러 그러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깊게 박혀
있으니까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거절하고... 사장님은
더 친해지라는 뜻으로 그런 말씀 하신 건데 오히려 우린
점점 더 어색해져만 갔음. 근데 한빈이도 처음엔 내가
밀어내도 계속 웃으면서 친근하게 말 붙이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그랬는데 내가 계속 밀어내니까 한빈이도
힘들었는지 월말평가 며칠 남기고는 표정 계속 굳어있고
말도 평가 관련된 얘기 아니면 하지도 않았음. 그리고
어쩌다 힐끔 쳐다보면 계속 한숨 쉬고 있고... 아무튼 우리
둘 다 월말평가 앞두고 완전 다운이었음...
대망의 월말평가 날, 아, 진짜 노래 하기가 너무 싫은 거야.
가사도 다시 쓰고, 연습도 많이 하긴 했는데 사장님이
고치라고 지적해주신 진정성이나 그런 게 생기기는 커녕
오히려 더 사이가 멀어져서... 완전 그냥 망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음... 하... 그날 진짜 도살장에 끌려가는 마음으로
간 것 같다... 우리 팀이 제일 마지막이라 앉아서 대기
하는데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진짜 대기만 함ㅋㅋㅋㅋ
그리고 평생 오지 않았으면 했던 우리 차례가 됨...
사장님도 우리 표정이 좀 안 좋은 걸 느끼셨는지
"야, 니들 내가 사귀는 것처럼 하라고 했지,
누가 이혼한 것처럼 하라고 했냐."
이러면서 웃으시고 애들도 막 웃고 그럼... 우리는 그냥
어색하게 웃을 뿐... ㅎㅎ... 사장님이 월말평가 전에
노래 우리가 준비했던 거 세 개 다 받아보시고
Like A Star가 제일 완성도 있는 것 같다고 그거 하라고
하셔서 그거 했음! 그것도 좀 멘붕이었던 게 나랑 한빈이는
중간평가 때 사장님이 둘만 아는 말투를 언급하시길래
당연히 그 노래로 하라고 하실 줄 알고 그 노래에 완전
쏟아부었는데 우리 예상과는 다르게 Like A Star 하라고
하신 거... 그때 노래 편곡해서 비트를 넣긴 넣었는데
슬픈 분위기 살려서 느리게 찍고 피아노만 좀 추가했던 것
같음. 노래 처음 시작하는데 감정이 너무 안 잡혀서 진짜
그냥 감대로 부름... 그 연습하던 게 그냥 몸에 배서 나오는
거 있지, 그렇게 부름... 아무 생각도 안 나서... 그리고 내
파트 끝나고 한빈이 차례가 됐는데, 난 그날 한빈이 가사
처음 들어 보는 거였거든? 근데 그때 가사가 어땠냐면
그대는 Like A Star 밤하늘 별빛보다 아름다워
매일 함께 걷는 밤거린 현실과는 다른 낙원
왠지 나 자꾸 보게 돼, 너는 저 윈데
닿지 못할 거리, You Know You Mean That
넌 차가운 내 맘 채운 따뜻한 달님
이젠 내가 더 잘하고파, But 마음만 앞섰지
알아줘, 내가 노력하는 거
받아줘, 내가 고백하는 거
그 다음 바로 내가 노래를 들어가야 되는 부분이었는데
그냥 머릿속이 멍해지더라. 한빈이 가사를 듣고 있는데
혹시 저게 내 얘길까... 싶어서. 그래서 그냥 내 차롄데
노래도 안 부르고 멍 때리고 있었음...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한빈이가 나보다 더 당황해서 나 휙 쳐다보는데 그걸
알겠으면서도 입으로 가사가 안 나오더라... 결국 한빈이가
내 파트 프리스타일로 메꾸고 다음 돌아오는 내 파트 때는
그제야 정신이 좀 들어서 계속 멍한 상태로 영혼 없이 부름.
노래가 끝나고 그 자리에 서서 사장님 평가를 들어야 되는데
'넌 차가운 내 맘 채운 따뜻한 달님
이젠 내가 더 잘하고파, But 마음만 앞섰지
알아줘, 내가 노력하는 거
받아줘, 내가 고백하는 거'
자꾸 한빈이 가사랑 그동안 한빈이가 나한테 다정하게
대해줬던 거, 나는 그걸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밀어냈던 거
... 다 한꺼번에 생각나서 감정이 막 혼란스러운 거야...
가사가 진짜 내 얘기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들고
그래서 나는 결국 사장님 앞에 계신데 뛰쳐 나와버렸음...
그 다음 얘기는 다음에! ㅎㅎ... 너무 감질나게 끊었나?
아무튼 이번엔 분량 긴지 짧은지 감이 안 잡힌다ㅠㅠ
좀 진지한? 내용이라 짤도 별로 없어서 읽는데 우리 독자들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ㅠㅠㅠㅠㅠ 걱정 많이 함...
그래도 재밌게 읽어줘...!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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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아이콘입니다!
내일 믹스앤매치 하는 날이네욥...! (두근) (기대)
애들 소개만 하다가 끝날 삘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애들이 방송에 나오는 거니까 ㅠㅠㅠㅠㅠ 넘넘 기대돼여!
독자님들 연휴는 모두 잘 보내셨나요! 내일이면 다시
바쁜 하루...☆ 아, 12시 지났으니까 오늘이네여 ㅎㅎ...
그나저나 달달한 썰 기대하셨던 독자님들이 많으셔서
괜히 제가 뎨둉... ㄸㄹㄹ... 우리 한빈이랑 여주는
언제쯤 알콩달콩 사귈 수 있을까여... (ㅠ_ㅠ)
♥감사한 암호닉♥
육비님 / 구준회가먹으라구준회님 /
●비니쓴한비니●님 /윙삥윙삥님 / 똥띄님 /
동경님 / 김한빈성애자님 / 김바비천국님 /
한빈찌님 / 빈아님 / 손가락님 / 준회가사준회님
바비랑동갑님 / 꽈배기님 / 한빈아조화해님 /
소솜님 / 마잌쳌원투님 / 라인님 / 한빈느님님 /
이히엄마님 / 한겨울의 잔디밭님 / Show님 /
홈매트님 / 바비인형님 / 원피스님 / 이모티콘님 /
지뚜님 / 한빈탱님 / 타이탄킹님 / 96김한빈님 /
헬로판다님 / 잠윤보님 / 립밤님 / 븨아이님 /
뿌요를개로피자님 / 페어리진환님 /
한빈아사랑해사랑해사랑해프링글스백만개사줄까님
항상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
오늘도 모두들 탸댱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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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보니까 오늘은 좀 짧은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