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 안녕! 내가 좀 늦게 왔지... 요즘 좀 바빠서 ㅠㅠ...
자주 못 와도 이해해줘ㅠㅠㅠ 최대한 자주 올게!
오늘은 몰래 애들 연습실 가서 논 썰 들고 왔어!
그 전에 저번에 내가 애들 음료수 두 개 이상 맞춰주면
구독료 5로 온다고 했었지!ㅎㅎ
애들 음료수는 한빈이 딸기스무디, 동혁이 아메리카노,
준회는 쌍화차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스프레소랑 아메리
카노랑 비슷한 거니까 그냥 맞추신 걸로! 해서 오늘 구독료는
5야 ㅎㅎ! 그럼 이제 얘기 시작할게...♡
그렇게 애들이 앉아서 음료수 먹고 있었는데 동혁이가
나한테 말을 걸음
"누나 몇 시쯤 끝나요?"
"어... 글쎄?"
사실 정확히 몇 시까지 영업하는지도 몰랐던 나는 갑작스런
동혁이의 질문에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사장님을 쳐다봄ㅋㅋ
사장님도 동혁이 말하는 거 듣고 계셨는지 한 두 시간 정도면
끝날 거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그 말 듣고 동혁이가
"누나 그 뒤로 할 거 없어서 어떡해요. ㅋㅋㅋㅋㅋ"
이러는데 나도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 진짜 할 게 없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숨 푹 쉬는데 한빈이가 그걸
들었는지
"그럼 우리랑 연습실 같이 가자. 집에서 혼자 뭐 해."
하는데 옆에서 준회가 펄쩍 뛰면서
"아, 형. 저 누나 근신 받았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색히...! 근데 맞는 말이어서 할 말은 없음...☆
그래서 한 겨울의 잔디밭처럼 풀이 죽어 있는데 한빈이가
"안 들키게 하면 되지."
하고 웃으면서 넘겨주뮤ㅠㅠㅠㅠㅠ 준회는 옆에서 계속
아, 이거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고개 갸우뚱 갸우뚱거리고
동혁이는 마냥 신나서 재밌겠다고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 일하는데 준회가 먼저 연습실 가 있을 테니까 일
다 하고 오라는 걸 동혁이가 어떻게 그러냐고 그냥 누나 일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가자고 그래서 (ㅠㅠ) 결국
나 일 끝날 때까지 애들이 앉아서 손님 많이 끌어들여줌ㅋㅋ
애들이 음료 하나씩 시키고 몇 시간씩 앉아있었는데도 여자
손님들 많이 끌어오니까 사장님도 아무 말 안 하심 ㅋㅋㅋㅋ
난 좀 도와줄 줄 알았는데 셋이 참 잘 놀았음...ㅎㅎㅎ 가끔
동혁이가 나 힐끔 보면서 내 눈치 봤는데 그럴 때마다 준회가
"괜찮아, 다 돈 받고 하는 건데 뭐."
함 ㅎㅎㅎ 그래 맞는 말이긴 한데...! 하... 매정한 자식...
그래서 결국 나 혼자 마무리를 (아주 힘들게) 하고 우리 넷은
연습실로 발걸음을 옮김. 트레이너 선생님들은 담당 시간
외에는 연습실 있는 데에 잘 안 오셔서 연습생 애들 눈만
피하면 됐음. 내가 건물 들어가면서부터 007 찍는 것처럼
입으로 007 노래 부르고 벽 타기로 가니까 애들 다 그게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져서 한참 웃음ㅋㅋㅋ
계속 웃다가 준회가 걸릴 것 같았는지 급정색하더니 조용히
하라고 해서 애들도 그제야 내가 근신인 거 깨닫고 다시
조심 조심 연습실로 들어갔음. 그리고 내가 근신 기간이기도
했지만 보통 남자 연습생이랑 여자 연습생이랑 같은 연습실
쓸 일이 거의 없어서 한 연습실에 남녀 섞여 있는 건 상상도
못할 일임... 그래서 연애는 생각도 못하고 오로지 연습 연습
연습...ㅠㅠ 그런데 내가 남자 셋이랑 연습실에 같이 있다니!
정말 심장이 두근대는 일이 아닐 수 없어...! 근데 내가
들킬까봐 무서워서 구석에 앉아서 밖에 누구 지나가는 것
같으면 고개 돌려서 얼굴 가리고 막 불안하게 있으니까
동혁이가 이왕 온 거 그냥 편하게 있으라고, 누나 들키면
그냥 내가 데려온 거라고 하면 된다고 함...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감동 받은 표정 (5화 참조) 으로 동혁이 보니까
동혁이는 또 괜찮다고 나만 믿으라고 착하게 웃고ㅠㅠㅠㅠ
이건 나중에 들은 얘긴데 그때 한빈이가 내가 동혁이한테
감동 받은 표정 하는 거 보고 자기한테만 해주는 건 줄
알았는데 아무한테나 다 해주는 거였다고 그때 자기 좀
삐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그때 말을 하지... 그럼 누나가 혼자 속앓이 할 일도
없었을 텐데...☆ 왜 미리 말하지 않은 거야...☆
아무튼 동혁이 덕분에 분위기가 풀려서 우리는 게임을
하기로 했음! ㅋㅋㅋㅋ 금방 설득 당하는 단순함 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남자애들은 남자애들이구나 싶었던게 무슨
게임이 다 때리는 게임...☆★ 제일 처음 했던 게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맞는 거였는데 첫 게임 하자마자 내가
짐... ㅠㅠ 벌칙이 이마에 딱밤 맞는 거였는데 제일 먼저
한빈이가 때리는 거였음. 내가 막 무서워서 눈 꼭 감고
바들바들 떨고 있으니까 한빈이가
"아, 미치겠다, ○○○."
하고 엄청 웃더니 그냥 톡 하고 엄청 살살 때림ㅎㅎㅎㅎㅎ
준회랑 동혁이가 아, 형 왜 이렇게 살살 때려요 하고 막
뭐라고 했는데 한빈이가
"너넨 애가 저러고 있는데 때릴 수 있냐. ㅋㅋㅋㅋㅋㅋ"
해서 순간 두근...(♡) 했던 것도 잠시 바로 동혁이가 때릴
차례가 됐는데 동혁이는 그 웃는 얼굴로 잘도...!
"누나, 게임이니까 재미를 위해서 세게 때릴게요. ㅋㅋㅋ"
하더니 겁나 세게 때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마 나가는 줄... 하... 믿었던 동혁이한테 딱밤 테러를 당한
후 제일 겁나는 준회...^^ 내가 진짜 무서워서 한빈이가 때릴
때보다 눈도 더 꼭 감고 더 떨고 있었는데 준회가 내 모습이
웃겼는지 계속 웃으면서
"살살 때릴까요, 세게 때릴까요?"
이러는데 진심 명치를 세게 때리고 싶었다...^^ 이러면서
때릴 듯 말 듯 이마에 손을 댔다가 뗐다가 그럼 ^▽^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 또 분노가 치솟는다... ㄸㄹㄹ 아무튼 나는
엄청 비굴하게 살살 때리라고 애원을 했지... 죽어도 맞기는
싫어서 ㅎㅎ... 근데 겁나 소리가 진짜 딱! 하고 연습실에
울릴 정도로 세게 때리고
"진짜 재밌다,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데 후... 명존쎄...? 아무튼 내가 그렇게 맞고도 게임을
할 때마다 지는 거이뮤ㅠㅠㅠㅠㅠㅠㅠ 난 왜 게임고자인가
... 그래서 맞다 맞다 나중에는 아예 이마가 빨개짐... 하...
한빈이는 나 불쌍하다고 한결같이 약하게 때리고 동혁이는
처음엔 세게 때리다가 점점 나만 걸리니까 불쌍했는지
나중에는 약하게 때림 (ㅠㅠ) 근데 구준회는 한결같이 손에
힘 풀장전해서 세게 때림*^^* 근데 나중에 가서는 자기도
좀 미안했는지 때린 후에 괜찮냐고 그러니까 왜 계속 지냐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은근 츤데레 ㅋㅋㅋ큐ㅠㅠㅠㅠㅠ 하지만
난 전혀 괜찮지 않았어... 이마에 무슨 벌 쏘인 줄... 진짜
더는 못 맞을 것 같았는데 내가 오기로 계속 게임하다가 또
진 거임... 난 이번엔 진짜 못 맞겠다 싶어서 진짜 드러눕고
온갖 별 짓을 다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도 이게 뭔 진상인가 싶었을 거임ㅋㅋㅋㅋㅋㅋㅋ 맞기
싫다고 막 징징대고 그러니까 준회가
"그럼 아예 무효로 하기엔 좀 그렇고, 형이 흑기사 해요."
난 빠르게 한빈이의 눈치를 살폈zzi. 이게 바로
좋지만 싫고 싫지만 좋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한빈이가 애들한테 맞는 거 생각하면 싫은데 내가 그때 진짜
한 대만 더 맞으면 실려갈 것 같았어... 하
"그래, 그럼."
근데 한빈이가 너무 단번에 알았다고 대답해주는 거ㅠㅠㅠ
내가 진짜 막 거의 울면서 겁나 고맙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원 뭐든 다 말하라고 그럼 ㅠㅠㅠㅠㅠㅠ 한빈이는
알았다고 울지 말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애들이 신나서
때리는 딱밤을 나 대신 맞았지... 애들이 형 때려보는 건 또
처음이라고 겁나 신나서 때리는데 이것들...! 우리 한빈이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우린 연습도 안 하고 하루 종일 놀다가 집에
감...ㅎㅎ 다들 다 놀아 놓고 죄책감에 우리 지금 뭐 한거지
하고 있다가 넷 다 단순해서 그래! 오늘만 논 거야! 가끔은
휴식이 필요해!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 즐겁게 집에 돌아감
근데 집에 갈 때 한빈이랑 나랑 둘이 가잖아? 내가 그 날
한빈이가 나 흑기사 해준 게 너무 너무 고마운 거야.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한빈이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봄.
"아까 흑기사 왜 해줬어, 나?"
"너 거기서 더 맞았으면 오늘 실려 갔어."
ㅎㅎ... 한빈이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진짜
내가 더 맞으면 실려갈 것처럼 보였구나 싶었음 ㅋㅋㅋㅋ
그렇게 둘이 분위기 좋게 웃으면서 버스를 탔음 ㅎㅎ
근데 버스를 한빈이가 먼저 내리고 내가 그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데, 그때 우리가 내리는 문 바로 앞에 두 자리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음. 한빈이가 자기 내리기 한 정거장 전에
일어나서 버스 카드 찍고 나 쳐다보더니
"소원, 있잖아."
"아, 어. 흑기사?"
"영화... 볼래?"
"어?"
...
헐...
한빈이랑... 나랑... 본다... 영화...
나는 진짜 놀라서 어? 이 상태로 굳어서 있었음ㅠㅠㅠㅠ
근데 한빈이가
"흑기사 소원은 거절 못하는 거 알지? 조심해서 들어가."
하고 웃더니 자기 내릴 정류장에서 쏙 내리는 거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진짜 집에 무슨
정신으로 들어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빈이랑 나랑 영화를 본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장족의 발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음에는 한빈이랑 같이 영화관 간 썰을 들고 올게!
ㅠㅠㅠㅠㅠㅠㅠ 우리의 첫 그럴싸한 데이트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니 또 두근...! 많이 기대해줘!
그럼 안녕!~
-
안녕하세여, 오랜만에 뵙는 아이콘입니다!
요즘 급 바빠져서 8화 들고 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네여...
그래도 오늘은 구독료 5니까 더 낮은 포인트 내시구
재밌게 봐주셨으면 해여! '▽'
무슨 꿍꿍이인지 갑자기 영화를 보자는 한빈이 ㅠㅠㅠㅠ
엉엉... 저도 영화 참 좋아하는데요.
나도 한빈이랑 영화 보고 싶...
♥감사한 암호닉♥
육비님 / 구준회가먹으라구준회님 /
●비니쓴한비니●님 /윙삥윙삥님 / 똥띄님 /
동경님 / 김한빈성애자님 / 김바비천국님 /
한빈찌님 / 빈아님 / 손가락님 / 준회가사준회님
바비랑동갑님 / 꽈배기님 / 한빈아조화해님 /
소솜님 / 마잌쳌원투님 / 라인님 / 한빈느님님 /
이히엄마님 / 한겨울의 잔디밭님 / Show님 /
홈매트님 / 바비인형님 / 원피스님 / 이모티콘님 /
지뚜님 / 한빈탱님 / 타이탄킹님 / 96김한빈님 /
헬로판다님 / 잠윤보님 / 립밤님/ 븨아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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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녜님 / 옵티머스님 / 한빈아너왜내안남친님 /
오여미님 / 치킨님 / 오훈남님 / 우리맘빈님/ 디유님 /
고구마님 / 빈대떡님 / 지원한빈찡님
(혹시나 빠지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감사해요ㅠㅠ
한분 한분 답글 달아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슴다!
그럼 전 이만 밀린 답글을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