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진 말고. 헤어졌긴 한데 나한테는 여전히 여자친구"
분위기 그냥 말 그래도 폭풍전야로 변해버리는게 한순간인거야
와 이거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런데 김지원이 잡고 있는 손 끌어당겨서 다시 앉히는거야
동혁이는 눈치 보다가 구준회한테 주네야 마실 거 가지러 가자.. 이러더니 둘이 일어나서 가버리고
"지원아 놓아. 이건 부탁이야"
보다 못했는지 진환이 오빠가 타이르면서 김지원을 불렀어
그런데 김지원이 정신이 나간건지 진환이 오빠 말을 들은 체도 안하는거야
"지원아"
"바비 형, 진환이 형이 놓으래"
윤형이 오빠하고 김한빈이 다시 언급하니까 그제서야 손 잡고 있던거 힘을 빼는거야
그래서 그때 바로 손 빼버렸어
자리에 일어나서 죄송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오는데 마실 거 갖고 오는 애들이랑 마주친거야
동혁이가 트레이 위에 놓인 애플스무디 내 쪽으로 돌려서 가져가기 쉽게 바꿔주는 거 있지
"누나 이거 안 먹고 가요?"
"미안해요.. 너무 늦어서 들어가봐야겠어요. 그 돈은 여기,"
"아! 이거 바비 형 돈이라서 상관 없어요~ 그리고 형이랑 아는 사이인거 같은데 나중에 형한테 주세요!"
근데 그래도 가져가기라도 하지... 동혁이가 개미만한 목소리로 말하길래
그냥 그거 동혁이보고 먹으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구준회가 말 없이 동혁이 트레이에 올려진 내 음료수 자기 트레이로 옮겨 감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그게 너무 웃겨서 참는다고 참는다는게 조금 웃으면서 밖으로 나왔어
손에 어색하게 돈이 쥐여져 있는거야. 어떻게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김지원한테 빚 진거지 이거도
조금 쌀쌀하더라.. 그래서 팔 슥슥 문지르면서 굼 뜨게 걸어가고 있는데 언제 따라나온건지 뒤에서 김지원 목소리가 들려
그닥 작지도 않은거 보니 나오자마자 바로 따라나왔나보다
"지금은 바로 놓아줄게"
"원래 놓아주는게 맞는 거야"
"나중에 많이 보려고 아끼는 거니까 지금 시간 버리고 놓아주는 거야. 다음부터는 잡을 거야"
"김지원"
뒤돌아서 김지원 쳐다봤어
아까부터 애들 앞에서도 그렇고 자존심도 없는건지, 아니면 계속 웃으면서 말하는데 날 애들 앞에서 망신주려고 그러는건지
이번에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말을 하는거야
어쩌면 서로에게 별로 안 좋게 끝난 일인데 저렇게 계속 파헤치는 모습 보니 미안하면서도 굳이 저렇게 해야겠나 싶어서 그냥 떨떠름하게 쳐다만 봤어
멀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였는데 김지원이 천천히 걸어오더라
"니가 그랬잖아... 나 방해되니까 한동안 보지 말자고. 너는, 너는 한동안이 2년이야? 우리 엄청 안 봤어. 이제 봐도 돼"
김지원이랑 눈이 마주치는데 더이상 할 말이 없는거야
서로 말 없이 쳐다보기만 했어. 김지원 손이 내 얼굴 쪽으로 향하는거야
그때까지도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밖으로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김지원이 걱정됐는지 그 멤버들이 모두 다 나오는거야
김지원 뒤로 모습들이 보이는데 아 정신차려야지 느끼고 한발 뒤로 빼고 뒤돌아서 그대로 갔어
다음부터 잡을지 안 잡을지는 몰라도 지금 안 잡는다는 말은 사실이었는지 그대로 놓아주는거야
혼자서 그 길 걷다가 좀 떨어진 곳에서 지나가는 택시 타고 집에 갔어. 가는 길에 김한빈한테 전화를 했어
"야 옆에 누구있어"
"바비 형은 없음"
"죽고 싶어?"
"다시 잘해볼 생각은 없어? 솔직히 나랑은 연락하면서. 형 진짜 매일 니 생각했는데"
"너희 지금 잘 됐으니까 그런 소리 나오는거지 나때문에 안 됐어봐. 그런 소리가 어디 쉽나"
김한빈이 대꾸 못할거라 생각하고 저 말 한거였거든?? 그런데 김한빈이 막 웃어대는거야
그러다 웃음기가 점점 줄어드니까 한숨을 쉬더니 뭘 물어볼 걸 물어보냐는 식으로 답하는거야
"미안한데 우리는 확신 있었어. 나도 바비형도. 그러니까 바비 형이 너도 챙겼겠지"
"어째 말이 쉽다"
"그만큼 쉽게 말하려고 노력한게 있으니까 그렇지. 솔직히 2년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했다"
"너 누구 편이야?"
"당연히 바비 형 편이지. 야 ○○○. 너는 바비 형 처음에 한국 들어오고 어땠는지 알아? 모르면 말을 마라. 넌 바비 형한테 한번 더 상처준거야 나쁜 여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는 내내 말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포기했어
그리고 원래 하려던 말을 하려고 다시 한번 더 김한빈 이름을 불렀거든???
그러니까 김한빈이 내 말 낚아채더니 바로 막아버리는거야
"이미 싸인함. 무르기 없음. 내가 시간 카톡이나 문자로 보내면 그때 보는걸로 하기"
"야!! 너 내가 그 말 할줄 어떻게 알았어?"
"척하면 척이지"
"무슨,"
"라고 바비 형이 말했음. 조심해서 들어가. 이것도 바비 형. 그럼 나랑은 2년 동안 연락해줘서 감지덕지한 친구야, 이만 안녕한다"
신기하게도 전화 끝으니까 택시가 도착하는거야
그래서 멍해있다 옛생각에 잠겨 있다 이런거 할 생각 없이 바로 돈 내고 자취방으로 들어와서
그냥 자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말로 전해주기가 좀 이상하다; 형이 아직도 여전하대]
믹쓰앤매치!! 더 큰 꿈을 꾸게해!!! 오ㅓㅏ 저 또 ㅊ초록글 올랐어요!!! |
나 안주거써 나 아직 디제이야 하하하 안녕하세요! 개천절이에용 모두 뜻 깊은 하루가 되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비팀은 아직 안 주거써여...
제 글의 형식은 현재-과거-현재-과거 순으로 갑니다 드디어 제 글의 형식을 대충 정했서여 아 그런데 첫편에 한빈이하고 여주? 여자만 나오니까 구분하라고 글씨 굵게 했는데 이젠 뭐 워낙 많이 나와서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주네의 성격은 라잌 미 헤허햐해후하ㅣ휘헤허ㅑ해ㅓㅏ히허ㅣ
또 머 적을라고 그랬지.... 다음부터는 과외를 시작해여 그리고 음 그리고 음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과거랑 현재만 뭐가 조금씩조금씩 연관이 되어있어여 아마도...?
~ 암호닉 ~ 뭇, 바비아이, 모나리자, 저격탕탕, 갑신정변, 밥바이지, 김바비, 똑똑이, 이지, 꾹꾹이
암호닉 받습니다!! 신청해도 돼여? 하지 말고 마구 써주세여!! 대신 암호닉 썼는데 제가 답을 안했다면 매우 쳐주세여!!
+ 헐 모르고 15포인트로 해버렸다 지송해서 5포인트로 바꿔여..... + 아진차... 글 왜 자꾸 정렬 안되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