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래도 이번엔 일찍 온 편이지?ㅎㅎ
다들 바나나 때문에 짜증났을 것 같아서 얼른 왔어ㅠㅠ
얘기 바로 시작할게!
착한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바나나년의 말에 덥석 그래
라고 대답해버린 한빈이 때문에...ㅋ 우리는 셋이 버스
정류장으로 가게 되었음. 근데 얘가 처음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리를 의식하고 있었나봐ㅠㅠ 딱 지가 가운데
서서 나랑 한빈이 갈라 놓고 한빈이한테 엄청 조잘댐...
하... 내가 집 갈 때까지 이러고 가야되나... 한숨만 푹푹
쉬고 있는데 갑자기 차도 시작되는 길에서 한빈이가
조잘대는 바나나를 뒤로하고 갑자기 내 쪽으로 오는 거임
...!
바나나는 열심히 애교 떨고 있는데 갑자기 한빈이가 지
지나쳐서 나한테 오니까 ㅇ_ㅇ? 이 표정으로 한빈이를
쳐다봄. 나도 놀라가지고 얼굴에 물음표 달고 한빈이
쳐다보니까 한빈이가 살짝 웃으면서
"너 위험하잖아."
이러뮤ㅠㅠㅠㅠㅠㅠㅠ 이때 바나나 얼굴 슬쩍 봤는데 완전
분해서 부글 부글 끓고 있었음ㅋㅋㅋㅋ 고소ㅋ 그러나
바나나년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날 사이에 두고
한빈이에게 끈덕지게 말을 걸어댔음ㅋ...
"아, 오빠! 그거 알아여? ○○언니 완전 많이 먹는 겈ㅋㅋ
ㅋㅋㅋㅋㅋㅋ 제가 얼마 같이 안 있었는데도 알겠더라니
까옄ㅋㅋㅋㅋㅋㅋㅋㅋ 싸부님이 왜 그렇게 언니한테 뭐라
그러는짘ㅋㅋㅋㅋㅋㅋㅋ 이해가 가여. ㅎㅎ"
아오 ^^ 이 년이 뭐라는 거야 지금 ^^!
미쳤나봐 진짜ㅠㅠㅠㅠㅠ 한빈이한테 왜 그런 말을 ^^...
후... 내가 진짜 얼굴 딱 굳어서 한빈이 반응 살피는데
한빈이가 완전 정색하고 바나나년 똑바로 쳐다보면서
"얘가 연습을 얼마나 하는데, 그것도 안 먹으면 얘 쓰러져.
네가 얼마나 먹고 얼마나 연습하는지는 모르지만 얘처럼
종일 연습하면 그런 말 안 나올 텐데."
이러는데 진짜 존멋... 나 순간 눈에서 땀 났다 ㅠㅠ;
겁나 감동이었으뮤ㅠㅠㅠㅠㅠ 바나나년ㅋ 지 괜히 연습
열심히 안 하니까 찔렸는지 바로 입 다물더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신나는 걸음으로 웃음을
참으며 걸었음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 의지의 바나나년;
이 년 아주 나를 엿먹이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음;
막 존나 아니꼬운 말투? 존나 비꼬는 듯이 한빈이한테
"둘이 엄청 친한 친. 구. 인가봐여 ^^ 한빈 오빠가 ○○언니
엄청 감싸주네여ㅋ"
ㅋ 무슨 내가 뭐라고 감싸주냐는 말투였음. 내가 또 빡쳐서
ㅂㄷㅂㄷ... 욱하려고 했는데 한빈이가 좀 능글 맞게?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친구라서 감싸주는 것 같아?"
...
ㅇ<-<
YG 연습생 ○모양 버스 정류장 앞에서 숨진 채 발ㄱ...
이 아니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거니 넌 한빈아 ㅠㅠㅠㅠㅠ
읔읔...☆ 진짜 안 그러던 애가 그러니까 심장이 폭발
직전이였으뮤ㅠㅠㅠㅠㅠㅠㅠ 이것이 바로 썸이라는 건가
내게도 봄이 오는가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나 대로 심장이
아팠는데 바나나년도 바나나년 대로 심장이 아팠을 거임^^
ㅋ
그렇게 바나나년을 통쾌하게 한 방 먹이고 버스 정류장에
다 왔음. 버스 기다리는 동안 바나나년 한 마디도 안 함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한빈이가 바나나년 안 볼 때 입모양으로
소리 안 내고
'야, 야.'
이렇게 부르는 거임ㅋㅋㅋ 그래서 나도 입모양으로 소리
안 내고
'왜.'
하니까 한빈이가 바나나년 고개로 까딱 가리키더니
슬쩍 웃으면서 나한테 윙크함.
윙크... 하... 눈 부셔서 실명 될 뻔... 위험했다...
버스 와서도 내가 제일 먼저 탔는데 한빈이가 자연스럽게
뒤에서 두 손으로 내 팔 잡고 (거기서 딱 팔만 감으면
백허그 하는 자세였으뮤ㅠㅠㅠㅠ) 둘이 앉는 자리로
가는 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하... 그렇게 나랑 한빈이랑 같이 앉음
바나나년은 혼자 서서 갔음 ㅎㅎ 쌤통^▽^ㅋ
근데 그 뒤로 바나나년이 더 오기가 생겼나 봄?ㅎ
그날 이후로 한빈이한테서 멀어지기는 커녕 더 들러붙기
시작했음; 얘가 진짜 병맛인 이유가 자기가 이 세상
남자들을 모두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는? 약간 그런
망상증? 강박증? 비슷한 게 있음. 내가 얘 바나나라고 한
이유가 ㅋㅋㅋㅋ 매일 연습실에 바나나를 한 개씩 들고
오거든? 근데 얘가 꼭 그걸 점심이나 저녁에 밥 먹고
연생들끼리 모여 있을 때 그때 먹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그냥 먹는 게 아니라 뭔가 섺슈 어필 하려는 듯이
요염하게 처 머금; 진짜 보기 안쓰러울 정도야...
눈살 찌푸려짐... 그래서 남자 연생들이 걔 얘기할 때
한동안 바나나 바나나 그렇게 불렀음. 그렇게 병맛인데도
얘가 얼굴이 좀 반반하고 남자들한테 행동 겁나 헤프고
애교도 많고 그러니까 남자 연생들한테 초반에 인기가 좀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어장 진짜 쩔었음 ㅋㅋㅋㅋ 지가
무슨 연예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늦게 들어온 주제에 여기
저기 남자애들이 부르니까 의기양양해가지고 좋다고
나대고... 여자 연생들은 당연히 극혐 수준으로 싫어했음.
남자 연생들 중에서 유일하게 바나나년한테 눈길 한 번
안 준 애가 바로 한빈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스러운 우리 맘빈이 ㅠㅠㅠㅠㅠㅠㅠ 동혁이는 마냥
착해서 누굴 미워하지 못하는 성격임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중에 가서 애들이 바나나년 욕하고 그럴 때도 혼자서
가만히 있고 그랬음...ㅠㅠ 진짜 동혁이는 내가 감히
말하는데 진짜 세상에서 제일 착한 것 같음... 준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은근 철벽이 쩔음ㅋㅋㅋㅋㅋㅋ
준회가 편하게 대하는 여자는 나 밖에 없을 거임ㅋ ^^...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좀 받아주나 했더니 점점 아니다
싶었는지 나중엔 대놓고 까고 돌직구 개쩔었음ㅋㅋㅋㅋ
초반에 인기 몰이를 했던 바나나년이 완전 무너지고 우리
회사에서 평생 영구 퇴출 된 데에는 이유가 있음ㅋㅋㅋㅋㅋ
얘가 약간 허언증이 있었는데; 무슨 병슨인지 자기 불쌍해
보이는 설정을 되게 좋아했음; 그래서 얘가 미잔데도 막
좀 삭아서 편의점 뚫어서 술 사고 남자 연생들 불러서 단
둘이 술을 자주 마셨나봄 (이런 얘기 나중에 당한 남자
연생들이 다 풀었음ㅋㅋㅋㅋ) 술 좀 들어가서 약간씩 취한
상태에서 갑자기 얘가 울려고 하면서 울먹울먹 하더래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기 얘기를 막 하는데 들어보니까
아주 가관임; 무슨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돌아가셔서
할머니 손에 커서 외로움을 잘 탄다느니, 아빠가 매일
때려서 집 나와 살다가 지금은 이모네 집에 들어가서 살고
있다느니, 사실 지금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 새엄마인데
아빠 몰래 자기를 엄청 구박해서 그거 피하려고 오디션을
봤다느니... 아주 수도 없이 많음; 근데 이 미친녀니
한빈이한테도 그랬다는 거임; 미친 거지 진짜;;;;;;;;;;;;;;
나의 한. 빈. 에. 게. ;
다음에는 한빈이가 말해줬던 거 그대로 말해줄게... 후
진짜 완전 짜증나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화가 진짜 역대급 짜증일 거야 ^^ㅎㅎ...
한빈이랑 나랑 사귀기 전에 들었던 얘기여서 뭐라하지는
못했지만 사귀는 도중에 들었으면 진짜 바나나년 우주
끝까지 쫓아가서 코뼈 없애고 올 뻔...ㅋ
그럼 다음에 봐!!! 얼른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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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믹스앤매치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콘입니다!
사실 저는 바나나고 뭐고 믹매가 제일 발암... 하...
그래도 오늘 애들 무대 볼 생각에 행보케여ㅠㅠㅠㅠㅠ 흡
♥감사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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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부터 다시 답글 달러 갈게여...!
많이 밀렸어여...! ㄸㄹㄹ...
독자님들 모두 믹맥 재밌게 보시구
내일 좋은 연휴 보내세여!
시험기간이신 독자님들은 조금만 더 힘내셔서
열심히 공부하시구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