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시작
01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밤인데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날 쳐다보길래
왜 쳐다보지? 하고 생각 하는데 한 여자가 '저기...' 하며 말을 걸어옴
"네? 왜요?"
"머리 위에 편지봉투가 얹어져있어서요... 일부러 올린거 아니죠?"
?????나니?
내 머리위에 편지봉투가?
일단 감사의 표시로 목례를 하고서
손을 올려 내 머리 위를 만지니
정말로 편지봉투가 얹어져있었음
아니 이게 뭐야...
봉투 귀퉁이를 뜯어 내용물을 꺼내니 웬 검정색 카드랑 서류뭉치,
그리고 노란색의 잘 접혀진 종이가 나옴
왠지 노란종이가 중요한 종이같아서 가장 먼저 펼쳤는데,
제법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가을입니다.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아 ㅇㅇㅇ양을
저희 학교로 입학 시키려고 합니다.
ㅇㅇㅇ양이 저희 학교에서 보고 배우며,
더욱더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학생증과 입학서류를 함께 보냈으니
좋은 결정 바랍니다.
- the BUSTER SCHOOL OF GIFT
?????????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선물의 더버스터학교? 버스터학교?
엄마... 나 전학 가?..
-
"엄마, 이게 뭐예요? 집에 오는 길에 내 머리 위에 있었는데,
읽어봐도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 그거? 이제 왔나보네."
난 집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얘기할 정도로 심각한데
엄마는 다 알고있었다는 듯한 반응이였음.
?????? 알고있었다고?
이제 왔나보네??
"엄마.. 이 학교 뭐하는 곳이예요? 선물의 더버스터 학교?
특수학교예요? 장애라던지 아니면 문제아라던지.. 기독교 특수학교?"
"그건 됐고, 안그래도 조만간 올 것 같아서 오늘 전학 절차 밟고 왔어."
"??? 나 진짜 전학가요? 여기가 어딘데요, 나 팔려가?"
ㄴㄴ그런 곳 아냐.
엄마의 별거 아니라는 듯한 반응에 난 더 초조해짐ㅇㅇ..
엄마한테 봉투를 내미니 봉투 안에서 카드랑 서류를 꺼내곤
카드를 나한테 휙 던짐.
"잘 챙겨. 그거 없으면 너 학교 안에 못들어간다."
"ㅠㅠㅠㅠ뭘 설명해줘야 이 상황을 납득하거나 하지ㅜㅠㅠㅠㅠ.."
"그렇게 걱정 할 필요 없어- 내일 새 학교 갈 준비나 하세요-"
그렇게 난 더버스터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
그렇게 여차저차 이 학교에 다니게 된 지 어느덧 2개월 째,
여기에 대해 들으면 아마 깜짝 놀랄거임ㅇㅇ장담한당 내가
간단하게 설명하겠음
이 학교의 건물은 총 네 개.
본관, 생활관, 별, 그리고 기숙사.
나는 집에서 통학함ㅇㅇ
기숙사는 위험한 선물 가지고 있는 애들만 살고있음
아 정작 중요한 선물을 먼저소개안했넼ㅋㅋㅋㅋㅋㅋㅋ
믿기 힘들겠지만 선물은,
말 그대로 선물임ㅇㅇ
하늘이 주신 선물
소수정예한테만 주신 선물로,
이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선물을 가진 애들임.
물론 각자 선물은 다 다르고ㅇㅇ
님들 학원앨*스 봤죠 어렸을때??
그거랑 똑같은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여
다만 좀 다른건 우린 선물의 급이 나눠져있다던가,
정말 터무니없는 선물이 있다던가 그러진 않다는 점?
이 학교는 그 사람의 선물이 나타날 때 입학허가서를 보내주는 듯 함
나도 입학할 당시엔 걍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입학하고 내 선물이 뭔지 알고나니깐 선물이 보란듯이 생김ㅋㅋㅋㅋㅋ
아 어쨌든 이제 다시 학교 소개를 하자면,
본관은 우리가 다른 학교들처럼 수업 받고, 공부하는 곳이고
생활관은 우리가 밥먹고, 놀고, 문화생활 할 수 있는 곳.
기숙사는 정말 잠 자고 집같은 곳ㅇㅇ
별관은... 나중에 설명해줄게.
어쨌든 우리학교도 별 건 없어ㅇㅇ...
다만 다른건 애들의 상태?
반은 딱 네 반이야
생각해보니깐 왜 우리학교 다 4지?
죽을 死인가?ㅎ... 다니다 디지겠음 언젠간..
반은 그냥 별 이유 없이 A, B, Y, Z 로 나뉘어져있어
정말 이유는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B반인데 우리반은 나 포함해서 여덟명이야
ㅋ... 나빼고 다 남자ㅋ...
왜인진 모르겠는데 여자 성비가 많이 없어 우리학교ㅎ..
한... 8:2?...
우리반처럼 더 적을 수도 있고ㅇㅇ
어쨌든 우리반을 소개할게
얜 우지호
나랑 동갑이고 얘 선물은 불이야
ㅇㅇ예상대로 존나 세다 진심
얜 차차 나오겠지만 참^^... ㅎㅎ...
쥬긴다 우지호 꼭
얘가 아무리 세도 얘를 잠재울 수 있는 사람이 있긔
바로
우리반 반장 태일오빠ㅇㅇ
이오빠 선물은 물이얌
우지호가 아무리 날뛰어봤자 태일오빤 못이김ㅋ
걍 한 번 물같은걸 끼얹나?
그리고
유권이랑
경이ㅇㅇ
둘 다 나랑 동갑으로 내 친구들이야
권이는 전기 선물을 가지고 있고
경이는 보기완 달리 독심술 선물을 갖고있다능ㅇㅅㅇ
그래서 얘한텐 거짓말을 모태..(별)
웃는얼굴로 내 속마음, 생각 다 말해주는데^^...(절레절레)
동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애니멀커뮤니케이터 선물
재효오빠
이오빠정말..(부들부들)
내가 우리반 유일한 여자인데
나보다 예ㅃ...
후.. 근데 이오빤 마음씨도 예쁨ㅜㅜ
예쁨둥이야 증말
우리반 막내 지후니ㅇㅅㅇ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애교도 많고 참 사랑둥이얌
생긴거랑 다르게 텔레포트야
자기 말고 한사람 더 합해서 텔레포트 할 수 있는데,
전에 졸라서 한 번 해봤거든?
ㅇㅇb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혁오빠
이오빠 정말 어마어마한 오빠야
이오빠 선물은 염력인데 아직 큰 일에 쓰는걸 못봤어
걍 펜 없을때 염력으로 내 펜 하나 갖고가거나
그런건 자주 보는데 평소에 화를 잘 안내는 타입이라 그런지 왠지 모르게 무서웡ㅇㅇ..
그래도 참 착하고 정 많고 조흔 오빠야
얼굴도...(하트)
아 맞다 나를 소개 안했구나?
난 우지호 김유권 박경이랑 동갑이고
ㅇㅇㅇ이야
내 선물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거야
간단한 이미지 정도?
김태희를 상상한다고 해서 만들수 있는 그런건 아니고
고기를 상상하면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사실 두달밖에 안되서 잘 모르겠다능ㅇㅅaㅇ...
다음편부턴 제대로 된 썰 쓸게!
오늘은 소개만 하고 끝내야겠당ㅜㅜ
담에봐!!!
ㅎㅎㅎ |
아이고..소재참오글거리죠?ㅜㅜ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여 저도 막 심오하게는 안쓸거구요ㅇㅇ.. 그저 즐거움을 위한 그런 글이니 정말로 가!볍!게! 별! 무게감 없!이! 읽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ㅅㅎ!!!!! 참고로 맥북이라서 이모티콘을 쓸 줄 몰라여...(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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