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옛날부터 이상하게 아빠가 되게 신실한거야 뭔가 아빠 성격상 귀신이나 신 그런게 어딨냐 할거같이 생겨놓고 옛날 꿈이 목사기도했고 희한함 암튼 tmi인데 ㅋㅋㅋㅋ 목사되려고 갔다가 잘생기면 유부녀가 많이꼬여서 목사하면 안된다고 빠꾸먹고 그냥 회사원 됐대 최근에 아빠가 종교 믿는 이유를 알게 됐는데 할아버지가 귀신들린적이 있으셨나봐 어찌저찌하다가 교회 도움으로 진짜 신기하게 그게 나으셨고 그렇게 잘 지내다가 6년 정도 지나고 한번 더 그런일이 있었는데 다시 교회 도움을 받자니 할아버지가 그 일 있고 교회도 안나가셔서 부끄럽기도하고 그냥 집안 사람들끼리 방편으로 할아버지 둘러싸고 성경을 읽었대 근데 아빠가 형제가 많은데 유일하게 아빠랑 작은아빠만 어릴때부터 교회를 꼬박꼬박 다녔대 성경을 읽는데 딱 그 두 사람만 말을 못 할정도로 안면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받았다는거야 아빠는 그게 귀신이나 악마가 방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느꼈고 그래서 그 다음부턴 하나님이 더 무섭고 크게 다가와서 함부러 못 살겠다고 느꼈대 나는 듣고 좀 무섭고 말긴했는데 대충 왜 아빠가 그렇게 신실한지의 궁금증이 풀리긴했음 ㅋㅋ 사실 다 믿기는 어렵지만 아빠가 허풍 떨만한 성격은 아니라서 그랬구나 싶긴했음 아 근데 진짜 교회다니고 신실한 사람들은 우리가족 신실하다고 생각은 안할듯 ㅋㅋ 우리가족은 교회 안다녀 가는곳마다 교회 사람들이 이상해서; 일요일에 예배보는것도 아니고 걍 명절이나 조부모님 기일에 예배보는게 다임 ㅇㅇ 근데 아빠가 하나님을 믿는 마음 자체가 신실하다고 해야하나 맨날 좋은 일있음 하나님 ㄴ덕이라고 생각하래서 개열받아 걍 제가 노력한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