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게 대체 무슨.......아....
아까 뭐였지?....김지원 대체.....아...
"...얘 뭐냐, 왜이래"
".....많이 이상한데"
"...몰라, 야야 김00"
연락하지말라니... 설마 질....투? 하는거였나...?
아냐, 김지원이 왜 질투를 해....나를 좋ㅇ..................아 설마설마, 이건 말도 안되고,
".....야야 김00"
아 착하다라니...............하진짜 머리쓰다듬어주는건 자주 해주는거였는데
왜이렇게 설레지........착하다라니.................
"흐흐흐"
"............"
".....야 준회야, 내가 지금 잘못보는거아니지?"
"....어.........김00이 지혼자실실쳐웃는걸 봤다면 제대로 본건데......."
"....얘 진짜 왜이러냐"
아 착하대.....김지원이....흐흐...진짜 김지원 웃을때 이쁜거 자기도안다니까...
아니근데 나랑 그사람이랑 연락하는거 신경쓰여서 그런건가....아..흐흐 진짜 귀엽다...
"헐! 아니야! 안귀여워!!"
"......."
"......"
".......야, 난 이제 무섭다"
"........나도"
".......쟤 진짜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아니야 내가 방금 뭐래......김지원이 귀엽다니! 정신차려 김00!!
..........아근데 아까는 삐졌을땐 좀 귀여웠던 것 같기도하고.....흐흐....
귀여운게 뭐 어때서 귀여운걸 귀엽다고 하는건데 그래 귀여울수도 있어...
"어...? 너네 뭐야 왜?"
".......괜찮냐"
"응? 뭐가?"
".......됐다, 푹쉬어라"
....? 이게 무슨상황이야?
아까있던일을 혼자 다시 생각하고있었는데 어느새 윤동준들이 내 주위에 와있길래
무슨일이냐고 묻자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푹쉬라며 등을 두드려주고는 자리에앉았다.
왜지..? 나 아프지도 않은데...?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옆에 앉아있는 구준회를 보니 얘도 같은표정이다.
"좀 자고 쉬어라"
아니....왜.....? 이건 또 무슨 상황인거야.........?
오후 수업이 모두 끝나고 집에 가기위해 가방을 싸고있었다.
아 잠깐, 근데 이따 김지원 얼굴을 어떻게보지............
아 부끄ㄹ....아냐 무슨일이 있었다고 부끄러워!
안부끄러워안부끄러워 그냥 평소처럼.......! 김00 !
"....야 동혁아, 얘진짜 어떡하냐..."
"....난 모르겠다"
그래, 그냥 평소처럼 집에가는거지.
아무일도 없었어 난 괜찮아.
-띵동-
뭐야 문자온건가?
[안녕, 나 김한빈인데 아까 많이 불편했어?ㅠㅠㅠ]
어....뭐야......이사람 내 번호 어떻게 안거지?
아 지원이가 연락하지 말랬는데.... 진짜 내 스토커아냐?
"아뭐야"
대충 괜찮아요 라고 답장을 한 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서는 다시 가방을 쌌다.
다싸고 갈준비를 하니까 구준회가 아직도 가방을 싸고 있다.
아 밖에 김지원 기다릴텐데....빨리 좀 하지
"얘들아 구준회 버리자"
"와 김00 너 그러는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린 이만...."
"ㅇㅇ 준회야 안녕~"
"아 진짜가냐!!!!!!!!!!!!!!!!!!!!!!"
송윤형김동혁과 교실을 나갔지만 지원이가 어디갔는지 안보인다.
"어...?"
"김지원은?"
지원이네 반 담임은 종례가 칼이라서 항상 먼저 끝나고 우리반앞에서 지원이가 기다리는데
오늘은 없다.... 이게 무슨일이지? 아 뭐야.... 오늘 동아리 연습도 없을텐데...?
"어 뭐야, 김지원 안옴?"
어느새 구준회도 나와서는 김지원의 행방을 묻는다.
"....뭐야"
"전화해볼게"
김동혁이 휴대폰을 꺼내서 전화를 건다.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가 싶어 김동혁을 계속 쳐다봤다.
"야 너 어디냐..........아아........어 그래.....내일보자"
"뭐야 같이 안가는거래?"
"어.....무슨 조끼리 숙제한다던데?"
"아......."
아 뭐야...... 같이 가는 줄 알았는데,
왜 하필 조끼리 숙제같은걸 해서는..........미리 연락 좀 해주지........
기다렸다 같이갈까......아 오늘 숙제 할거 많은데..........
아니 나 왜이러지 같이 안갈수도 있는거지! 매일 같이가던것도 아니었는데!
"야야......김00"
"어?.......왜?"
"빨리 가자고"
"아아 그래 가야지"
도대체 집에 어떻게 온 건지 모르겠다.
대충 가방을 던지고 침대위에 엎드렸다.
"미리 연락 좀 해주지......."
근데 지금 내가 왜 서운한거지....? 같이 못가서.......? 아니면 연락을 안해줘서....?
아.................둘 다 인것같다........
끝나고 연락하라고 문자를 남겨야겠다 싶어서 휴대폰을 꺼내서 문자를 남겼다.
"음............미리...연락좀해주지.......................아냐아냐 이건뭔가 삐진거같은데...........
............많이 바빴어?...................아 이것도 아닌거같은데.................뭐라고 보내야하냐................
...........................아..................................김지원연락해라오바.............................너무 장난같은데..."
이게 뭐라고 별거아닌걸로 이렇게고민하는거지.....
생각해보니 내 자신이 너무 어이없어서 그냥 평소처럼 문자를 보냈다.
[끝나고 연락해]
아....너무 단호해보인다...........아냐 뭐어떡해 이미보냈는데............
뭐 끝나면 연락이 오겠지................
이미 문자를 보내버려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었기때문에
끝나고 연락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침대에 얼굴을 묻었다..........
할일 진짜 많은데..........하기 싫다....................
-띵동-
"으앗!!!!!!!!!!!"
"아뭐야.......흐흐 답장 완전빨리ㅎ........................................."
[괜찮다면 다행이다! 사실 너번호 진환이한테 물어봤어]
아.... 문자 주인공은 지원이가 아니라 김한빈이라는 사람이었다.
갑자기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다.
그나저나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나 했더니..............김진환이알려준거였어.....?
"아.....왜 남의번호를 막 알려주고.........."
안그래도 지원이한테서 온 문자가 아니라서 좀 짜증이났는데
내 번호를 김진환이 알려줬다고 한다.
참나 남의 번호를 막 뿌리고 다니시네...
순간 짜증이나서 침대에 박차고 일어나 옆방에서 공부를 하고있을 김진환한테 갔다.
"오빠, 김한빈이라는 사람한테 내번호 알려줬어?"
"...........아....어어 그랬을걸?"
그랬을걸.........? 알려준거면 알려준거지 뭘 그랬을걸이야....아 진짜
"아 그랬을걸은 또 뭐야 알려줬으면 알려준거지, 그리고 왜 남의번호를 막 주고그래! 그것도 동생번호를"
"그게 언제 알려준건데 왜 이제 난리야, 그리고 걔 그거알........아.........아냐"
"? 뭔데"
"아...아냐, 왜 김한빈이 뭐라는데?"
"아니 뭐 별말은 없었는데.............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
"야 그래도 한빈이 괜찮은애야, 내가 아무나한테 동생번호 팔고 그러는거아니다.
다 이 오빠가 봐서 괜찮다 싶어서 준거지."
"...........(뭐라는거야)"
"알겠으면 빨리나가, 나 공부할거야"
"이씨..."
이씨.... 공부한다는데 계속 있을수도 없고.....
오빠수능이 몇일 안남은지라 엄청 예민해져있어서 차마 더이상 뭐라 할수가 없었다.
별 소득없이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답장을 보내야하나...... 지원이가 연락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사실 궁금한게 좀 많았고....오빠가 괜찮다고 한거보니 뭐......이상한 사람은 아닌거 같다.
[아 네, 근데 저 아세요?]
나를 잘 알아서 (바나나우유 싫어하는걸 알아서) 일부로 바나나우유를 넣어논거였을까?
바나나우유에 대해서 제일 궁금했다.
[응 진환이 동생, 김00]
"뭐야, 장난하는건가"
[아...그런데 바나나우유를 왜 제 사물함에...?]
[아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면 어떡해]
......? 무슨말이야 이게 지금
[예?]
[ㅋㅋㅋㅋ내가 준건 맛있게 먹었어?]
[저 바나나우유 싫어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줄 안건가?"
[진짜????????!!!!!! 좋아하는거 아냐?!!!!!!!???? 너가 제일 좋아하는거라며!!!!!!!!!]
대체 누가 그런말을....?
[아니요, 저 바나나 싫어해서 바나나우유도 안 먹는데...]
[................................................진짜......?....................아..............ㅠㅠㅠ]
'ㅠㅠ' 뭐야......완전 실망했나본데?
[진환오빠가 그랬어요?]
[응ㅠㅠㅠㅠㅠㅠㅠㅠ 김진환이 너 그거 제일좋아한다고ㅠㅠㅠㅠㅠ속인거였구나ㅠㅠㅠ]
허허.....진짜 김진환, 번호는 알려줬으면서 그건 왜 거짓말했냐 참나
[ㅎㅎ.....제일 싫어하는....]
[아ㅠㅠㅠㅠ미안, 근데 너 매점에서 항상 그거 사던데???]
"뭐야 이사람 진짜 스토커아냐...? 내가 매점에서 사는것도 알고있네"
[아...제 친구가 좋아해서요]
아니 갑자기 잊고있었던 김지원이 생각났다.
참나 얼마나 바쁘시길래 휴대폰도 안보고, 내 문자도 씹고
"아이 짜증나, 숙제나 해야지"
대충 휴대폰을 침대에 던지고서는 밀린 숙제들이 생각나 책상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문자 두통이 동시에 왔다.
[그럼 너가 좋아하는게 뭐야? 다음엔 너가 좋아하는걸로 줄게!]
[미안, 나 지금 끝났는데 너네 집쪽으로 갈까?]
요즘 늦게와서 너무 죄송해요..ㅠㅠㅠ 이제 3~4일 간격으로 와야할거같아요ㅠㅠ
두둥, 00이의 오빠는 진환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김씨인 이유가있었습니다ㅎㅎ
번호는 알려줬으면서 바나나우유 좋아한다고 거짓말한 진환이 츤데레..........
소듕한 암호닉분들!
[한빈아춤추자] 님, [헐] 님, [햫윤형] 님, [준회] 님, [진지한] 님, [으아이콘] 님, [들레] 님, [치킨] 님, [순두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