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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932


[디찬] 헤어진 후, 미혼모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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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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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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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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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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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늦어서 미안해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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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쪽쪽, 아니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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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진짜미안ㅜㅜ 깜박졸았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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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아니에요! 많이 졸려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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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열두시 반까지는 있을거에요♥ 찬이 오랜만이라 좋아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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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나두 좋아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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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꼬맹이 찬에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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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잘자요.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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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쪽쪽, 내꺼 잘 자구 이불 잘 덮구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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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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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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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늦었죠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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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나두 늦었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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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학원끝나고 올게요ㅜㅜ 오늘은 새벽 한시까지 할수 있어요!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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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응! 괜찮아요! 이따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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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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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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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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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가 계속 이렇게 나쁘게 할까요, 아님 숙이고 들어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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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움... 수야는 어떻게 하구 시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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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생각해보니까 찬이한테 경수가 한짓이 있는데 너무 적반하장 같아서...아예 약하게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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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움... 나쁘게 가다가 아가 얼굴 보구 마음 약해져서 그 때부터 느슨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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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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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웅!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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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내꺼!! 이담은 일주일 후로 워프해요! 월욜에 이을게요♥ 잘자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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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네! 쪽쪽, 잘 자구 월요일날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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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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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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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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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쪽쪽,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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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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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그럼 찬이가 저거 잇구 갈게요! 그 다음 건 새 판에서 이어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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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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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제까지 제 스케줄을 관리해주던 대리가 오늘부터 새로운 비서가 출근한다고 했던게 생각이 나 성가시게 구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출근하는. 인수인계 문제로 비어있는 비서자리 흘끗보고 사무실로 들어와 메일함부터 확인하는데 노크소리에 고개 드는)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 도경수입니다. (이대리와 함께 들어오는 자그마한 여자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자 저도 답해주는데 고개를 든 널 보자 작게 인상쓰는) 이대리는 그만 나가보세요. (간단히 널 소개한 대리 내보내고 저도 놀랐는지 멍한 표정의 널 뚫어져라 보는) 연기도 잘하는 줄은 몰랐네. 놀란 표정이 아주 실감나. 설마 몰랐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지? (네가 제가 있는걸 알고 회사에 입사했다고 확신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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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헤어진 후 아기를 지우라 말했지만 심장이 뛰는 한 생명을 지울 수는 없어 홀로 낳아 키우다 이대로 살면 생활이 어려워질 것 같아 신문이며 인터넷을 뒤적여 취직 자리를 구하던 중, 운 좋게 대기업 비서로 채용 돼 친구에게 아기를 맡긴 후 첫 출근을 하는) 안녕하십니까, 새 비서 박찬미에요. (익숙한 음성과 이름에 설마, 하면서도 이 세상에 그 이름이 하나밖에 없냐는 생각을 하며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눈 앞에 보이는 네 얼굴에 당황한 기색으로 바라보는) ...그런 거 아니야, 아니. 아닙니다. (워낙 급하게 구했던 터라 네 회사인 줄도 모르고 이력서를 접수시켰기에 손만 꼼지락거리며 눈치 보다 당장이라도 해고를 시키면 어쩌나, 걱정 가득한 얼굴로 고갤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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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니긴 뭐가 아니야. 비서로 지원하면서 모시게 될 상사 이름도 몰랐어? 적어도 입사하고 인수인계 받았을 때는 알았을거 아냐. (하얗게 질린 얼굴로 존댓말까지 쓰는 널 보며 이죽거리는. 1년이 넘게 보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마른 느낌 말고는 변한게 없는 널 빤히 보는데 손가락 꼬물대며 자르실거냐고 물어오는 네게 고개 끄덕이려다 멈칫하는) 구지 내가 자를 필요까지 있나, 그리고 인수인계까지 받은 새비서를 얼굴 보자마자 잘라 버리면 남일 얘기하기 좋아하는 치들이 뭐라고 떠들지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 이만 나가세요. (여태 반말하던 것과 달리 존대로 너 내보내는) 오분 후 오늘 스케줄 정리해서 브리핑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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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그런 게 아닌데 이 상황은 분명 제가 생각해도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면목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 푹 숙이고 있다 작은 목소리로 네게 묻는) ...혹시, 자르실 거예요? (당장 잘리면 내일부터 생계가 위험해지는 터라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어느새 차가워진 손만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호의를 베풀듯 말하는 네가 지금만큼은 고마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네,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 네 사무실 바로 앞에 마련된 제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정리해 네 사무실 앞으로 가 문 두드리는) 본부장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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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들어오세요. 앞으로 노크 후 나한테서 대답이 없으면 그냥 바로 들어오셔도 됩니다. 브리핑 하세요. (네가 나가자 넥타이 느슨하게 푸르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헤어지자 말하는 제게 아이가 생겼으니 한번만 더 생각해달라 말하는 네게 지우라는 말과 수표 서너장을 건네고 일어나던 일 생각하며 네가 진짜 아이를 지웠을지 생각하는. 노크소리에 몸 세워 바로 앉고 들어온 네게서 브리핑 듣는) 박본부장과의 오찬은 이틀 후로 미루고 팀장회의 두시간 앞당기세요. (열심히 제 말 받아적는 네게 이만 됐다는듯 고갯짓 하는) 라떼 한 잔 부탁해요. (아까 빈정거리던건 거짓말처럼 아예 널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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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알겠습니다. 오전 10시에 tm 그룹과 미팅 있으시고 점심은 오후 12시, 디자인팀 박 본부장님께서 함께 먹자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오후 2시에 js 그룹과 미팅, 오후 5시 10분에 회의 있으십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단 비교적 한산한 일정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네 답만 기다리다 네가 하는 말 꼼꼼히 받아적은 뒤 끄덕이는) 네. (다시 고개 꾸벅 숙여 인사를 한 뒤 사무실을 나서 1층 회사 로비에 위치한 구내 카페로 가 카페 라떼와 첫 출근이니 다른 직원들 커피까지 바리바리 사들고 올라가, 책상 위에 커피 캐리어 올려놓은 뒤 노크 후 안으로 들어가 책상 위에 올려두는) 카페라떼 여기 있습니다. 혹시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십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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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인수인계 똑바로 받으신거 맞습니까? 다시 사오세요. (오전엔 주로 스타벅스에서 사온 설탕시럽이 한펌프 들어간 라떼를, 오후엔 사무실 커피머신에서 뽑은 에스프레소를 마시기에 잔뜩 인상 쓰며 커피엔 손도 대지 않는. 곧 네가 커피 들고 나가자 서류 검토하고 싸인 반복하는) 까만 스타킹 말고 살색스타킹 신도록 하세요. 새까만거 보기 싫습니다. (아직 날이 추워 살색 스타킹 무리인거 알면서도 괜히 시비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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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네. 네, 죄송합니다. (여전히 깐깐한 널 보곤 한숨 푹 내쉬다 다시 사무실을 나서 일단은 사 온 커피를 다 나눠 드리는) 잘 부탁 드려요. 회사 생활은 처음이라 좀 낯설어요, 이해해 주세요. (고개 꾸벅 꾸벅 숙이며 커피를 다 나눠드린 뒤 네가 시킨 커피 심부름을 가기 위해 지갑 챙겨 회사에서 좀 떨어진 카페까지 가 라떼를 사 가지고 들어와 책상 위에 올려놓는) 죄송합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 이제 미팅 가셔야 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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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커피 한 잔 마시려면 십오분이나 기다려야 합니까? 다 식었는데 버리세요, 그냥. (널 호출해도 대답이 없어 어쩔수 없이 자료 프린트 부탁을 위해 나가는데 모두 같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 박비서가 돌렸다며 생글 웃는 사원에게 프린트 부탁하고 되돌아 오는. 괜히 짜증이 나 아직 뜨거운 라떼 식었다며 손도 대지 않고 일어서는) 서류 알아서 잘 챙겨오세요. (허둥대며 서류 챙기는 너 뒤로하고 먼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 처음이지만 제법 능숙하게 일하는 너때문에 뭔가 트집 잡을 일이 없자 짜증스레 먼저 올라가 버리는) tm이랑 오늘 회의한 내용 정리해서 보고서 올리세요. (뒤늦게 온 너 호출해 안해도 될 정리 시키는) 그리고 호출기 늘 몸에 지니고 다니시다 호출 울리면 삼분 이내로 오도록 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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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 아직 뜨거운데... (그래도 버리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그냥 제가 마셔야겠다 생각 하면서도 아직 수유를 하기에 마시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버리고 네가 지시한 일 척척 수행해 나가는) 네, 알겠습니다. (고개 끄덕이며 회의하는 동안 옆에 앉아 이것저것 적었던 내용과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간추려 보고서를 어서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곤 자리에 막 도착해 잠시 한숨 돌릴까 생각 하다 절 부르는 목소리에 앉지도 못 하고 일어나 들어가는) 네, 그럴게요. (의외로 벅찬 일에 한숨 내쉬며 아기를 보느라 아픈 손목 주물거리다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 꺼내 잠시 확인하더니 마침 자리를 비운 널 생각하곤 괜찮겠지, 싶어 전화 받는) 응. 현수는? 울어? 아, 어떡하지. 나 오늘 좀 늦는데... 젖 유축한 거 냉장고에.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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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뭘 하고 있는거야, 대체. (회의 전 사원에게 맡겼던 프린트 찾으러 내려와 확인하는데 고작 프린트도 제대로 못한걸 보고 너 호출하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핸드폰 귀에 대는데 통화중이라는 말 흘러 나오자 짜증내며 올라타 제 방으로 걸어가는) 박찬미씨, 제가 삼분 이내로 연락 받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업무 중에 사적인 통화는 안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제 비서가 된건지 모르겠네요. (본부장실 바로 앞 비서실을 통과하며 너 찾는데 마침 앉아서 통화를 하고있자 싸늘하게 말하며 너 내려다 보는) 이거 재출력하고 제본 떠서 가져오세요. (손에 들린 유에스비와 프린트물 휙 던지고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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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잘 모르겠어. 미안해, 진짜로. (내일부터는 베이비 시터나 놀이방에 맡겨야겠다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당황해 급하게 전화 끊는) 아, 네. 네... 죄송합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요.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착각이 들어 쩔쩔매며 자리에서 일어나 네가 던진 USB와 프린트물 들고 일어나 재출력한 후 제본을 떠 가지고 들어가는) 여기, 가져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아까 일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도 다시 울리는 진동에 이도저도 못하며 눈치 보다 등 돌린 채 전화를 받자마자 크게 들리는 울음소리에 움찔하는) 저, 나중에 전화 할게. 현수 좀 잘 달래줘. 미안해, 나 일하는데 자꾸 전화하면 안 돼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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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박찬미씨, 아까 제가 하는 말은 대체 어디로 들으셨습니까? 심지어 상사 앞에서도 사적인 전화를 받으시고. 공과 사를 구분하세요. (네가 가져온 제본책 살피는데 울리는 진동과 뒤돌아 받는 네 태도에 기가 막혀 픽 웃고는 들고있던 책 던지듯 내려놓는) 제본은 모아찍기 하면 안되는 것도 모르십니까? 다시 해오세요. 그리고 한번만 더 사적인 통화 하시는걸 제가 보게 되면 단순한 시말서로는 끝나지 않을겁니다. (짜증스레 말하고 나가라는 듯 시선 내려 제 일 하는) 팀장회의 때 쓸 자료 확인하고 회의실 정리해두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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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급히 전화를 끊고 진땀을 뻘뻘 흘리며 눈치 보기에 바쁘다 연신 죄송하단 말만 내뱉으며 머리를 조아리는) 네, 처, 처음이라 잘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말까지 더듬게 되니 창피해 얼굴을 붉히다 다시 사무실을 나서 새롭게 제본을 떠 가지고 들어가 두 손으로 네게 내민 뒤 곧바로 네가 내리는 지시를 실행하려 급히 사무실 나서는) 아, 정신 없어... (한숨 푹 내쉬며 어느새 이마에 맺힌 땀방울 숙, 닦아내고 핸드폰 진동에서 무음으로 바꿔놓은 뒤 자료 확인 후 회의실로 내려가 책상이며 의자, 바닥 쓸고 닦아 정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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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죄송하다 연신 고개 숙이고 제 책상에서 제본 도로 가져가는 네 뒷모습 못마땅하게 보는. 얼핏 본 손목이 예전보다 너무 가늘어져 있어 괜히 기분이 이상하지만 이내 잊고 일하는. 네가 다시 돌아와 자료 두고 가는거 쳐다도 보지 않고 일하다 회의 시간이 가까워지자 너 호출하는) 일정이 있으면 적어도 십오분 전에 내게 보고하고, 준비를 도우라고 박찬미씨를 비서로 쓰는겁니다. 어떤 상사가 회의 시간이라고 비서를 호출합니까. 처음이라 모르는게 아니라 기본이 안되신 것 같네요. (오분이 넘어서야 헐레벌떡 들어온 네게 차갑게 말하고 일어서 옷매무새 정리한 뒤 회의실로 내려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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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디어 연결 기기도 확인한 후 회의실 내 탕비실에 차 티백이 있는지, 커피 포트에 물이 담겨져 있는 지 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뒤 막 나가려다 호출이 떨어지자 급하게 달려나가 네 사무실로 올라가는) 죄송합니다, 그, 정리를 좀, 하느라... (뛰어와 불안정한 숨을 내쉬면서도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가다 회의 자료를 들고 네 뒤를 따라 나가 회의실로 들어가 팀장들이 앉을 자리에 가지고 온 서류를 하나 하나 올려놓은 뒤, 생수 병까지 가지고 와 나란히 놓인 종이컵에 물 따라 담는) ...혹시, 뭐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신지... (전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과거의 일 때문에 네 눈에는 영 못마땅해 보이는 건지, 제 행동을 주시하는 너와 눈을 맞추곤 되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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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됐습니다. 회의 내용 잘 정리해서 끝나고 보고서 제출하세요. (생각보다 잘 정리된 회의실 보다 네게 고개 젓는. 원래는 마케팅팀 막내 사원이 하는 일을 모두 네게 시킨터라 놀란 표정의 사원 내보내고 회의 시작 시키는. 두시간의 회의가 끝나고 먼저 본부장실로 돌아와 남은 서류에 싸인한 뒤 이제야 한숨 돌리려 소파에 편히 기대 앉는) js 미팅은 다음주 중으로 한번 더 잡고 팀장 회의는 매주 있으니까 다음주 일정 잡아서 보고하세요. 업무보고서 내시고 별다른 일 없으면 알아서 퇴근하시고, 퇴근 하시고도 핸드폰은 늘 켜놓고 바로 전화나 문자 확인하세요. (제게 보고서 제출하는 네게 짧막하게 말하고 최근에 만나는 여자의 연락으로 징징 울리는 사적인 핸드폰 홀드 누른 뒤, 옷 챙겨입는) 퇴근합니다. (너 지나쳐 먼저 본부장실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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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알겠습니다. (순조롭게 흘러가는 회의에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으로 저도 한숨 돌리면서도 회의 나용을 머리, 그리고 손으로 열심히 받아적으며 꼼꼼히 기록하다 회의가 끝난 후 올라간 사무실에서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미팅 일정을 조정한 뒤 보고서를 내려 들어가 네게 내밀고 퇴근을 하라는 말에 시간을 확인하다 꽤 일찍 끝나 다행이라 생각하는) 안녕히 가십시오, 본부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의무적으로 하는 인사를 네게 건네고 퇴근 준비를 하는 직원들에게도 인사를 건네다 오며 가며 어느새 친해진 여직원과 함께 퇴근을 하며 여느 엄마들처럼 아기 자랑을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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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레스토랑에서 여자 만나 저녁 먹고 백화점에서 대충 사달라는 걸 사준 후에야 집으로 오는. 섹스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 맥주 두어캔 마시고 잠드는. 이른 아침 일어나 준비하고 회사 도착하는. 아직 출근하지 않은 네 자리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네게 전화거는) 어디십니까. 출근 시간에 대해 인수인계 못 받으셨습니까? 적어도 제가 출근하기 십분 전에는 오셔서 일정 정리하고 보고 하세요. 뭡니까 시끄럽게. (출근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이르게 출근해 놓고 네게 화내다 들려오는 아이 울음 소리에 말 멈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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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 자랑을 하다 직원과 헤어져 제 집으로 가 아기를 안고 잠에 든 친구에게 미안하단 말과 함께 오는 길 사가지고 왔던 쿠키를 선물로 건네준 뒤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 현수야, 오늘은 울면 안 돼. 알았지? 잘 부탁드려요. (인자해 보이시는 베이비 시터에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아기를 위해 바깥에서도 볼 수 있는 cctv 전원을 몰래 켜고 화면에 깔아놓은 앱까지 클릭해 열어놓은 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며 막 나가려다, 멀어져가는 절 보고 우는 아기와 울리는 핸드폰에 한숨 내쉬는) 네, 본부장님. 아. 죄송합니다, 저, 금방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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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뭐냐고 물었습니다. (죄송하다 사고하는 네게 되묻는데 옆집 아이가 운다며 말 끝 흐리자 인상 구기는) 최대한 빨리 출근하세요. (전화기 너머로도 네가 허둥대는 느낌이 전해지는 듯 해 많이 변하진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는) 커피는 사오셨습니까. (아슬아슬하게 출근시간에 맞춰 출근한 네가 일정보고를 위해 들어오자 듣기전 커피부터 찾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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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옆 집에 아기가 울어서요. 지금 나갑니다, 죄송합니다. (대충 얼버무리곤 급하게 집을 나서 회사로 향해 곧바로 사무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기 제 자리에 있는 서류들이며 수첩을 들고 안으로 들어가는) 일정 보고 드리겠, 아. 그... 아뇨. 금방 사오겠습니다. (들어온 지 몇 분도 안 돼 여전히 차오르는 숨 급하게 몰이쉬며 다시 사무실 나서 카페로 가 네가 먹는 커피를 사들고 회사로 빠르게 돌아가는) 아직, 안 식었는데... (행여 또 식었다며 뭐라 할까 먼저 말 꺼내고 뛰느라 흐트러진 머리 정리하며 살색 스타킹을 신어 더욱 더 추운 아래에 다리 딱 모아 배배 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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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브리핑 시작하세요. (아차 하는 표정으로 급히 나가는 네 뒷모습 보다 작게 한숨 쉬는. 외투도 입지 않고 나가서 사온건지 드러난 다리가 새빨갛게 얼어있자 한마디 하려던거 멈추고 브리핑 내용 듣는) 마케팅부 이팀장 호출하고 오전에 있는 미팅 준비하세요.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제 말 받아적는 네게 그만 나가라고 고갯짓 하는. 오전 일정 무난하게 마치고 점심시간 되자 하던 일 멈추고 소파에 편히 눕는) 아, 점심 먹고 오세요. (제가 나오길 기다린건지 십분 후 네가 들어와 점심 이야길 하자 짤막하게 말하고 도로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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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아직 차오르는 숨을 진정시키고 입 열어 말 꺼내다 또 다시 시작된 정신없는 하루에 하루가 숨 가쁘게 지나가 아기 생각도 못 하고 잠시나마 난 짬에 자리에 앉아 핸드폰 들여다 보는) 아, 죄송해요. 저는 오늘 전심 못 먹을 것 같은데... 네. 드시고 오세요. (다가온 직원들이 밥을 먹으러 가잔 말에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젓다 앱을 켜 아기의 모습을 살펴보는) ...왜 또 울어, 속상하게. (잘 노나 싶다가도 칭얼대며 울음 터뜨리자 입 열어 말 건네 카메라를 통해 목소리가 퍼져나가게 하는) 현수야. 응, 엄마. 이모 힘들면 안 되니까 울지 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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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눈만 감고 편히 쉬고 있는데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 찌푸리며 몸 일으키는) 점심 안 먹습니까? 핸드폰 소리 시끄러워요. (점심을 먹으러 안간건지 제 자리에 앉아 핸드폰 화면에 무어라 말하고 있는 네게 짜증스레 말하는) 누굽니까? (제 눈치를 보며 황급히 핸드폰 화면 끄는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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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가 울자마자 달려와 안아 달래시는 아주머니께도 음성으로나마 인사를 드리다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에 놀라 핸드폰 끄며 뒤로 감추는) 아, ...그냥. 전 오늘 속이 별로라... 점심 안 드십니까? (조용하길래 점심을 먹으러 간 줄 알았는데 사무실에서 네가 나오자 놀란 표정으로 네게 묻다 핸드폰 화면만 껐을 뿐, 앱은 켜져있기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 숙여 인사해 양해 구하고 복도로 나서는) 죄송해요, 제가 일하는 중이라... 현수야. 엄마 일 하는데, 이모 말 잘 듣고. 엄마가 짜 놓은 맘마 맛있게 먹고. 뚝, 그쳐야지. 엄마 속상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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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박찬미씨. (화면만 끈건지 여전히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에 대답을 구하는 듯 너 보는데 고개 꾸벅 숙여 보이고 후다닥 달려나가는 네 뒷모습 보다 성큼성큼 따라 나가는) ..엄마라고? 지금 엄마라고 했어, 박찬미? (문을 열자 들리는 네 목소리와 아이 울음소리에 놀라 못박히듯 서서 떨리는 목소리 내뱉는. 너무 당황해 여태 고수하던 존대도 하지 못하는) 당장 설명해. 결혼했다는 얘기 안써있던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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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늘한 발음으로 엄마라는 단어만 외치며 우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 인상 찌푸리다 앱을 끄고 핸드폰 무음으로 맞춰놓은 뒤 주머니에 넣는데 들리는 목소리에 움찔하는) 그, ...제가 설명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이랑 상관도 없는 것 같고, ...그럼 이만. (들켜도 직접 보이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널 지나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제 자리에 앉아 배경화면으로 해놓은 아기 사진 만지작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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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상관이 없어? 야, 어딜 들어가. (늘 제 말에 순응하던 예전의 너와 달리 딱잘라 거절하고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어이가 없어 가만 서있는. 저도 왜이렇게 화가 난건지 모를 정도로 화가 나 혼자 씩씩대다 문 거칠게 열고 들어가 네 앞에 서는)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 신경쓰는건 당연한 겁니다. 그 아이 누굽니까? (핸드폰만 만지작 대는 네 앞에 서서 그나마 가라앉은 목소리로 차분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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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들어와 제게 물음에도 아무런 말없이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다 고개 들어올리며 핸드폰 책상 위에 올려두는) 언제부터 그렇게 신경 쓰셨다고... 제 아들입니다. 전 엄마 되면 안 되는 겁니까? (이제 와서 웬 관심인 건지,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 지으며 네게 묻다 핸드폰 화면에 있던 아기 얼굴 위로 팝업이 뜨자 시선 낮춰 메시지 확인하고 일어나 널 지나쳐 복도 끝에 위치한 화장실로 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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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들? 너 그 애 안지웠어? (아들과 엄마라는 말만이 제 귓가를 맴돌아 잠시 아무말도 하지 못하다 간신히 입 열어 묻는. 대답 없이 핸드폰 들고 일어서 복도 끝으로 향하는 너 뒤따라가 팔목 잡아 돌려 세우는) 대답 안 해? 애 안 지웠냐고 묻잖아. (입술만 잘근대다 아니라고 말하는 모습에 니가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아이를 가졌다고 생각하자 좀전보다 더한 분노에 네 팔목 잡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애 지우자마자 결혼해서 다른 새끼 애가지는 짓거리를 한거냐, 지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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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젖을 잘 먹지 않는다는 말에 걱정이 돼 들어가 통화를 하려 했지만 잡힌 손목과 돌려지는 몸에 인상 찌푸리며 잡힌 손 빼내려는) ...그런 거 아닙니다. (지우지 않았냐 물어오는 네게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 거짓말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아니라 대답하고 잡힌 손 흔들어 겨우 빼내는)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시죠. 공과 사는 지키실 줄 알았는데 아니셨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그랬다 쳐도. 그게 본부장님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이미 헤어진 사인데. 만약 본부장님 아이면 이제 와서 뺏어가기라도 하시게요? 저는, 절대 안 뺏깁니다. 아빠 없습니다. 어떻게 생긴 아인지는 관여할 일도 아닙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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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공과 사? 지금 니가 한 짓을 봐, 공과 사라는 말이 나와? 내 아이일수도 있는데 어떻게 상관을 안 해, 나야말로 상관할 자격이 그야말로 충분한거 아니야? (독기어린 눈빛을 하고 제 할 말 똑부러지게 하는 네게 비아냥 대는데 왠지 제 아이인것 같은 느낌 지워지지 않는) 너 똑바로 이야기해. 내가 진짜 애 데려가는 거 보고싶은건 아니지? (아이 데려갈 생각 애초에 없지만 정확히 사실 확인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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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애 데려가기만 해, 나도 가만 안 있어. 내 호적에 올렸어, 넌 원하지 않았던 아기야. (널 째려보며 단단히 못 박듯 말하지만 끝내 네 아이란 말은 않고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아주머니께 연락을 해 이것저것 묻는) 계속 울기만 해요? 아, 어떡하지... (낯을 가려서 그러는 건지 먹지도, 자지도 않고 계속 울기만 한다는 말에 오늘 네 스케줄을 생각하다 조퇴를 결심하는) 저 지금 갈게요.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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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너 지금 그 말. 아까 니가 말하던 아이가 내 아이라는 거지, 지금. (원하지 않는 아이라는 말 맞는 말이지만 막상 네 입으로 들으니 기분이 이상한) 어디 들어가,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휙 화장실로 들어가는 널 미처 잡지 못하고 기다리는데 눈가가 발개진 네가 나와 오후 스케줄은 사무실 내에서의 일이니 조퇴를 하겠다고 하자 코웃음 치는) 조퇴? 지금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집에 가겠다고? 이유나 한번 들어보자. 갑자기 왠 조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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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못난 엄마를 만나 어린 애가 고생하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울컥해 시큰거리는 코 끝과 눈가 꾹 눌렀다 떼어내며 밖으로 나가다 한숨과 함께 입 여는) 조퇴하겠습니다. 미팅도 회의도 끝냈으니 조퇴 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잖습니까. (다시 존대를 쓰며 깎듯이 말하다 이유를 묻는 네게 잠시 망설이더니 마지못해 작게 말하는) ...아기가 자꾸 운답니다. 엄마만 찾고, 젖도 안 먹고 잠도 안 잔대서요. 오늘 하루만 조퇴하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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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비서의 역할이 뭔줄은 알고나 하는 소리야? 자신이 모시는 상사를 보필하는게 비서가 하는 일인데 상사가 퇴근도 하기 전에 조퇴를 하겠다고? 엄마 역할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집에서 애나 키우지, 회사는 왜 나와? (아이가 운다며 집에 보내달라 말하는 네게 한껏 비아냥대는) 정 가고 싶으면 나도 가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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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일을 안 하면, 생계가 위험하니까요. 저도 마음 같아선 이 회사 나오기 싫습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릴 하는 네게 화라도 내려 했지만 꾸역꾸역 참고 존대로 말 이어가다 곧 들려오는 말에 어이 없다는 듯 헛웃음 짓는) ...죄송하지만 그건 안 되겠는데요. 저 가보겠습니다. 마음에 안 드신다면 짜르세요. 다른 회사 알아볼게요. (제 자리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노트북까지 종료해 자리 정리한 뒤 어깨에 맨 가방 끈 꾹 잡고 문 열어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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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거기 서. 쉽게 생각해, 지금 얼굴 한 번 보여주고 앞으로 회사 다니는게 나을지, 아니면 정말로 잘려서 니가 좋아 죽는 그 애새끼랑 둘이 굶어 보던지. (노트북까지 정리해 가방 들고 문 열려는 네 뒤로 다가가 그대로 문 쾅 닫는. 짐싸던 기세는 어디로 간건지 멈칫하는 네가 고민하는게 눈에 빤히 보여 픽 웃는) 내려가, 지하에 차 있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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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바로 눈 앞에서 닫혀버린 문에 움찔하며 갈등하다 이만한 회사에 쉽게 들어가기도 힘든 상황에서 제 자존심 하나 때문에 스스로 나올 수는 없다 생각해 결국 숙이고 들어가는) ...진짜 보기만 하는 거에요. 나중에 딴 말 하지 마요. (행여 훔쳐가거나 몰래 데려가기라도 할까 불안해 못 박듯 말하고 문 열어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잡아놓으며 아주머니께 연락 드리는) 지금 가요. 죄송해요, 원래 순한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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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너야말로. (정말 형편이 많이 어렵긴 한건지 끝까지는 버티지 못하고 한풀 꺾인 네게 끝까지 비아냥대고 뒤돌아 본부장실 들어가 차키와 핸드폰만 챙겨 나오는. 네가 잡아논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지하 삼층 누르는) 집 주소 찍어. (침묵 속에서 차 앞까지 도착해 먼저 올라타는. 쭈뼛대다 옆좌석에 올라타는 네게 네비 켜주고 익숙하게 차 운전해 지상으로 올라가는) (이사를 한건지 낯선 위치 가리키는대로 묵묵히 운전해 주자하는. 그 전 집보다 훨씬 낡고 허름한 빌라 한번 올려다 보고 허둥대며 올라가는 너 따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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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다며, 오히려 미안하다는 아주머니께 고개까지 저어가며 죄송하다 말한 뒤 전화를 끊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 앞으로 가 조수석 문 여는) 네. (짧막한 대답 후 주소를 찍은 뒤 잠깐의 신경전 때문에 피곤해 창문에 머리를 기대며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는) ...302호에요, 천천히 오세요. (높은 힐을 신었지만 매일같이 이 계단을 오르느라 익숙해져 빠르게 올라가는 저와는 달리, 허둥거리며 급히 따라 오르는 네게 툭 건네고 열쇠를 꺼내 문 열어 들어가는) 도현수. 울어? 엄마 왔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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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삼층 복도에서부터 울리는 아이 울음소리에 제 아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 그제야 실감이 나 긴장되는 마음 애써 가라 앉히지만 문을 열며 아이 이름 부르는 목소리 듣자 애써 가라앉힌 마음 속절없이 뜨기 시작하는) (도현수라는 아이의 이름 곱씹다 네 품에 폭 안겨 서러운 울음 토해내는 아이 곁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마침 고개를 든 아이의 눈물로 얼룩진 얼굴 확인하자 저도 모르게 힘이 풀려 비틀대는) 내, 아이 맞지? 거짓말 할 생각 마. 내 아이 맞는거지? (작은 네가 저보다 몇배는 더 작은 아이 안고 있는게 낯설지만 확인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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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품에 안겨서도 서러운 듯 엉엉 울기에 바쁜 아기 등 토닥여 달래며 너와 제 품에 안긴 아기를 번갈아 바라보며 제게 묻는 아주머니께 어색하게 웃는) ...네, 아기 아빠 맞아요. (너에게 대답하는 대신 아주머니께 대꾸하고 서서히 울음 그쳐가는 아기를 한 팔로 단단히 안은 뒤 입고 있던 재킷 벗으며 답답하게 채워진 와이셔츠 단추 두어 개 풀어내는) 힘드셨죠. 저 오늘 조퇴한 거라서 일찍 가보셔도 돼요, 아기 아빠랑 얘기할 것도 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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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제 물음에는 대답 없던 네가 아주머니가 묻는 말에 순순히 고개 끄덕이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에 할말 잃고 그자리에 못박힌듯 서는) (익숙하게 아이 토닥이며 아주머니 보낸 네가 앉으라는 듯 러그가 깔린 바닥 눈짓하자 일단은 자리에 앉는) 자? (네 품에 안겨서도 뭔가 서러운게 있는지 한참을 칭얼대며 가슴팍에 얼굴 부비던 아이가 조용해지자 그제야 입 여는) 왜 낳았어, 아니. 왜 이야기 안 했어? 적어도 나한테는 말 하야하는거 아니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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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고픈 것 보다도 고단했던 건지, 제 품에 안겨 잠이 든 아기를 소중하게 보듬어 안고 눕히듯 안아 가슴팍 느리게 토닥거리다 거슬리는 얘기에 인상 찌푸리는) 왜 낳았냐는 소리가 나와요? 나한테 현수 지우라고 한 사람 자기야, 자기가 지우라고 돈만 던지고 나갔잖아. 내 뒷 말은 안 듣고. (여전히 찌푸린 인상으로 말 꺼내고 러그 위에 아기를 조심스레 눕힌 뒤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뿐인 방으로 들어가 네가 줬던 돈 봉투 들고 와 네게 건네는) 도로 가져가요, 필요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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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제가 말해 놓고도 아차 했지만 애써 태연한 표정 지어 보이는데 제 말에 적잖게 상처 받았는지 다다다 쏘아대고 아이 조심히 눕히고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멍하니 보다 네가 눕히고 간 아이에게 시선 돌리는. 울어서 발갛게 부은 얼굴이 아무리 봐도 저를 꼭 닮아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하마터면 이런 예쁜 아이를 영영 못 볼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너에게 모진 말을 했더 그 때가 후회스러운) 무슨 돈으로 아이 낳고 키웠어. 안 지웠으면 아이 낳자마자 찾아 왔어야 할 거 아냐. 몰래 숨어서 아이 낳으면 언제까지 숨길수 있을줄 알았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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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적금 들었던 거 깨서 키웠어요. 그래도 이만큼 잘 키웠으니까, 더이상 관심 갖지 마요.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 말하다 꿈틀거리며 눈을 뜬 아기가 칭얼거리며 바둥대자 조심스레 안아 들어 등 토닥이고 아기의 얼굴을 따라 옮겨진 시선이 저로 향하자 부담스러워 고개 돌리는) 아기 성은, 나중에 아기가 컸을 때 왜 엄마 성으로 했냐고 물을까 봐. ...아빠 성으로도 올릴 수 있다길래 그렇게 한 거니까 의미 부여하지 마요. (배가 고픈 듯 잠들지 못하고 칭얼대는 아기를 바로 안아 달래다 잠시 망설이더니 등 돌려 앉아 가슴 앞만 대충 풀어헤친 채 젖 물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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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내 아이야. 어쨌든 내 씨 받아서 태어난 내 아이. 그러니까 관심 가지지 말라는 말 하지마. (관심 갖지 말라는 말에 제가 지우라고 했던건 잊은 것 처럼 뻔뻔하게 말하는데 선잠이 들었던건지 칭얼대는 아이 안아드는 네 얼굴 빤히 보는) 아이가 물어볼 일 같은거 없겠네. 같이 사는 아빠 성 따른게 궁금하진 않을 테니까. (집을 합치자는 뉘앙스 가득 담아 말하고 몸 반정도 돌려 아이 젖 먹이는 네 작은 등 보다 작게 한숨 내쉬는) 혼자 많이 힘들었겠네. (여리고 약한 네가 이만큼 강해지기까지 혼자 무슨 일 겪어 왔는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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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일지라도 듣게 하고 싶진 않아 묵묵히 젖만 물리며 눈 맞추다 배가 고팠던 듯 평소보다 오래 물고 있어 안은 채 다시 돌아 앉아 벽에 쿠션 갖다 대 기대 앉는) ...같이 안 살아요. 자기 아기라도 지우라 한 사람이랑 같이 살기는 싫어요. 또 나랑 아기 안 버릴 거란 보장도 없으니까. 자기 씨 받아서 생긴 아기, 그 아기 가진 나한테 돈봉투 던져주면서 지우랬잖아. 나 장난감 아니에요. 맘에 들면 갖고, 귀찮아지면 버리는 장난감 아니니까 그만 가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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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그 땐 아직 태아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작았어. 진작 권태기 왔던거 너도 알고 있었잖아,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대뜸 아이 가졌다는 너한테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었겠어. 지금은 달라. 이미 아이가 태어났고, 그럼 당연히 엄마 아빠가 같이 키우는게 맞는거야. (차분히 할 말 정리해 말하는데 장난감 이라는 말에 울컥하는) 장난감으로 생각한 적 없어. 애초에 그러니까 왜 들켰어, 우리 회사 입사해서 나랑 마주쳤을 때 적어도 이렇게 될거 예상은 했을거 아니야. 이미 봤고, 그럼 더이상은 모른척 못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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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를 보듬어 안고 계속 젖을 물리다 만족할만큼 배가 찼는지 입을 떼어내는 아기 입가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고 등 느리게 토닥여 트름 시키는) 싫어요. 그냥 모른 척 살아요, 상관 없잖아. 그리고 나는, 헤어지기 싫었어. 나 힘들었을 땐 모른 척 잘만 하더니, 왜 이제 와서 그러는데요? 가요, 나는 합칠 생각 없으니까. 그리고 참 뻔뻔한 거 알아요? 쥐도 새도 모르게 이사 갈 수도 있어, 더이상 힘들게 하지 마요. (인상 찌푸린 채 네게 말 내뱉고 러그 위에 아기를 눕히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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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여태 모른 척 잘 살았어. 내가 말하면 뭐든지 듣던 너였으니까 당연히 아이도 지웠겠지, 이다음엔 나같은 새끼 말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겠지. 생각 하면서 잘 살고 있는 사람 앞에 나타나서 온통 헤집어 놓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 (익숙하게 아이를 대하는 손동작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듯 해서 마음 아픈) 힘들다고 나한테 티는 냈어? 이사가고 숨어버린건 너 아니야? 그래, 나 쓰레기야. 그치만 쓰레기라도 내 아이에 대한 책임은 질거야. 쥐도새도 모르게 이사? 한번 가봐, 어디. (제 집의 힘이 누구보다 강한거 알기에 으름장 놓고 몸 일으키는) 아이방 리모델링 끝나는대로 들어오도록 해. 일주일 후에 차 보낼테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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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싫어요. 나는 싫다고 말 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알아 둬요. (옷을 갈아입으려다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 돌려 문 틈 사이로 보이는 네 얼굴을 바라보며 말하고 윗도리만 갈아입은 뒤 방 나서 아기를 안아들어 천천히 재우려는) 그리고 난, 뒤늦게 합쳐서 시집살이 당하고 싶진 않아요. 나 혼자 아기 낳았고, 친구들 도움 받아서 여태까지 잘 살았으니까 신경 끄세요. 자꾸 막무가내로 나오면 저도 가만 안 있어요. 양육권 소송을 해도 제가 이겨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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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나는 옮기라고 말했어. 니 발로 얌전히 타고와. (옷 갈아입고 나온 네게 저도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하고 아이 안고 재우는 네게 다가가는) 시집살이 당할 일 없어, 독립해서 나온지 오래니까.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양육권은 당연히 나한테 올거니까 번거롭게 소송이니 뭐니 해서 일 크게 벌릴 생각 하지마. (제 말에 왜 양육권이 제게 오냐 묻는 네게 픽 웃는) 아이 아빠 몰래 혼자 아이 키우고, 너 당장 회사 잘리면 아이 키울 돈이나 있어? 잘 생각해봐, 어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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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서히 감기는 아기 등 느리게 토닥거리다 싱글 침대에 아기 눕히고 이불 덮어준 뒤 나와 네 앞에 서는) 양육권이 왜, ...제가 왜 아기를 혼자 키웠는데요. 그 때 아기 낳으라는 말만 했으면, 그럼 우리 이렇게까지 되지도 않았어. 제발 힘들게 하지 말고 가. 꺼져, 제발. 부탁이야. 더 질리게 하지 마요, 꼴 보기도 싫어. (그래도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고, 아기 아빠이니 좋게 말하려 했지만 협박하듯 말하는 네게 화가 나 저보다 훨씬 큰 네 팔을 잡아 현관으로 잡아 끌어 억지로 문 열어 내보내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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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내가 지우랄 때 지웠어도 이렇게 될 일 없었어. (질린다며 저 잡아 낑낑대며 미는 네가 절 좋아하던 그때의 너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낯설어 저도 나오는 대로 막말 내뱉는) 내 말 안 들어서 생긴 일이니까 이번에는 내 말대로 해. 일주일 후에 사람 보낼 테니까 아이 데리고 들어와. 짐은 알아서 옮길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일도 그만둬. 사직서 수리할 테니까 아이나 잘 보면서 이사할 준비해. (충격을 받은건지 제 팔 잡은 손에서 힘이 풀리고 이내 커다란 눈 가득 눈물 차오르자 다시 한 번 네 가슴에 못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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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뻔뻔하게 말하는 너로 인해 상처를 받은 듯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려 팔을 놓고 말없이 선 채 원망스럽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나는, 안 간다고 말 했어요. 그럴 자격 없어, 너, ...나쁜 새끼. (전 아직도 지우라는 차가운 네 말이 생생한데 아무렇지 않게 아기를 데리고 들어오란 네게 완전히 마음이 돌아서 절대 가지 않겠다 다짐하고 네가 나가기도 전, 뒤돌아 방으로 들어가 문 닫아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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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나쁜 새끼라는 네 말이 모두 맞는 말이지만 네가 상처받을거 알면서도 차가운 표정으로 그저 너 내려다 보는. 너와 아이와 함께 살기 위한 방법 이렇게 하는 것 밖에 모르기 때문에 나중에 잘 해주겠다 몇 번이나 다짐하면서 네가 들어간 방 문만 쳐다보다 지갑에서 지폐 전부 꺼내고 카드까지 하나 꺼내 러그 위에 올려두고 돌아 나오는. 절 보던 아이의 커다란 눈동자와 눈물이 그렁했던 잔뜩 상처받은 네 눈이 자꾸 생각나 차에 타고 나서도 한참이나 생각하다 집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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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장 일주일 후, 네가 찾아와 저와 아기를 데리고 갈 거란 생각에 당장 이 집을 떠나야겠다 생각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월세 하나 내기도 빠듯한 처지라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 제가 살고 있는 집과는 정 반대 방향인 친구에게 연락 하는) 종대야, 있잖아. ...나 며칠만 신세 좀 져도 될까?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응. 현수 데리고, 응. (백현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했지만 너와 친하기에 제 위치가 노출될 위험이 있고,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부모님과 함께 살아 너는 모르는 친구인 종대에게 부탁하다 흔쾌히 그러라 허락해주는 종대에 대충 짐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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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다음날 역시나 네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자 사직서 작성해 수리하고 새로운 비서 뽑으라 지시하는. 일주일 동안 너와 아이 들일 준비하느라 저도 나름대로 분주하게 지내는. 아이 방 리모델링을 위해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 드디어 완공되었다는 이야기에 네 집으로 차 보내고 네게 전화거는. 신호음만 가고 받질 않자 두어번 더 전화 거는데 직감적으로 이상한거 느끼고 김기사에게 전화하는. 역시나 집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 듣고 비서에게 네 위치 찾으라고 말해 세시간도 안돼 주소 받은 뒤, 제가 직접 찾아가는) 나야. 문 열어. (누구의 집인지는 모르지만 초인종을 누르자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네가 제게서 도망친게 맞구나 싶은) 좋은 말로 할 때 열어. 애 앞에서 큰소리 내고싶지 않아. (돌아가라 말하는 네게 다시 한 번 말하고 그제야 열리는 문에 성큼성큼 들어서는) 짐 챙겨. 아무 말 없이 따라 나서면 도망쳤던거 용서해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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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다녀간 그 이후 회사도 나가지 않고 종대의 도움을 받아 부업 거리를 하며 돈을 벌다 종대가 회사에 나가 혼자 아기를 보고 있던 어느 날, 울리는 초인종에 누군가 싶어 마침 잠든 아기를 눕혀놓고 나가며 대답하는) 누구세요? (인터폰의 사용법은 자세히 몰라 직접 확인하고 열어주는데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움찔하기도 잠시, 금세 식은 목소리로 돌아가라 이르며 종대에게 와달라 연락하는) 얼굴 보기 싫으니까 돌아가세요. 제가 안 열면 그만이에요. (미련 없이 돌아서려 했지만 제가 아는 넌 분명 어떻게든 억지로라도 열 게 분명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문 열어주는) 싫어요. 그 쪽이 뭔데 날 용서해준다는 말을 해?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은 너인데 왜 제가 너에게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 어이 없다는 듯 웃으며 네 앞을 가로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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