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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글 stupid cupid 의 택운시점 글입니다당~ 앞ㄱ글을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잘되실거예용

   

   

   

   

   

   

   

   

   

   

   

   

   

   

   

내가 17살이 되던 봄, 내 눈 안엔 너가 있었고 네 눈 안에는 그 애가 있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난 실수로 쪼그려앉아 신발끈을 묶고 있던 너와 부딪히게 되었다.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려 고개를 숙이고 네가 나를 올려다보던 순간, 난 순간 세상이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아!"   

   

   

   

"어, 죄송합니다."   

   

   

   

   

   

"아..괜찮아요."   

   

   

   

   

   

   

   

너는 내게 대답한 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네 고개를 따라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잡아주고 싶었지만 난 방향을 돌려 가던 길을 갔다.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너는 줄곧 내 눈에 자주 띄였다. 분명 내가 알기로는 나와 교실이 다른 층이었지만 친한 친구가 이 층에 있는건지 거의 매 쉬는 시간마다 우리 층으로 올라와서 재잘거리는 너를 발견할 수 있었다.   

   

   

   

   

   

   

   

   

   

   

   

   

   

   

   

   

   

   

   

   

   

너와 네 친구를 지나게 될때면 항상 들리는 이름이 있었다. 이홍빈. 나는 왠지 좀 슬퍼졌다.   

   

   

   

   

   

   

   

   

   

   

   

   

   

   

   

그렇게 1년은 너에게 말 한번 붙이지 못하고 지나갔다.   

   

집에서 공부를 할때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때건 너에게 다가가고 싶은 열망이 커져 어느것에도 집중 할수가 없었다. 여전히 제자리에 멈춘 채로.   

   

   

   

   

   

   

   

   

   

   

   

   

   

   

   

   

   

   

   

   

   

   

   

나는 2학년에 올라가면서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계속 떨어지는 성적을 보신 부모님은 학교 환경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다.   

   

   

   

아니다, 학교 환경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단지, 내 마음속에서 아주 조그맣던 약간의 문제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나는 미국으로 떠나는 바로 전날밤까지 잠에 들지 못했다. 불안했기 때문이다. 너가 날 잊을까, 혹여 다른 아이에게 뺏길까 불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생각이었지   

   

   

   

   

   

넌 날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잊을 수도 없었고, 넌 내 것이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뺏길수도 없었다. 난 미국에 도착하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 탓에 외국 아이들 틈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겉돌았다. 한국이 그리웠다. 가족들이 그리웠고 친구들이 그리웠고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가장 그리웠다.   

   

   

   

난 내가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알지 못한채그곳에서 꾸역꾸역 하루하루를 버텨나갔다.   

   

   

   

   

   

   

   

   

   

   

   

   

   

   

   

   

   

   

   

   

   

   

   

그렇게 미국에 온지 1년이 조금 안됐을 무렵, 아버지의 사업이 흔들리면서 나의 미국생활을 지원해주기 힘들어지신 부모님은 나를 한국으로 들어오게 하셨다. 이제야 조금 적응하고 너를 생각하지 않고도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됐는데, 부모님이 조금은 야속하게 느껴졌다.   

   

   

   

   

   

   

   

   

   

   

   

   

   

   

   

   

   

   

   

   

   

   

   

   

   

   

   

   

   

나는 다행히도 너와 같은 학년으로 내가 다니던 학교에 복교할수 있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간 첫날, 친구들이 찾아와서 격하게 반겨주었다. 복도에서 시끄럽게 놀고 있던 우리를 어떤 여자아이들이 지나가면서 힐끗 쳐다봤다. 그리고 그 사이엔, 니가 있었다.   

   

   

   

   

   

   

   

   

   

   

   

   

   

   

   

   

   

   

   

   

   

   

   

   

   

   

   

난 내 마음을 누군가에거 털어놓으면 너에 대한 갈증이 조금은 해소 될까 싶었다. 애가 말은 많아도 사람은 좋은 아이란걸 알았기 때문에, 차학연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물어봤다.   

   

   

   

   

   

   

   

   

   

   

   

   

   

   

   

   

   

"미친놈아~난 니가 나 좋다는 줄알고 깜짝 놀랐잖아요!"   

   

   

   

"병신새끼."   

   

   

   

"미국가서 양키들한테 이상한거 배워온줄 알았네, 흐흫"   

   

   

   

"닥쳐 제발."   

   

   

   

"아이고 우리 택우니 걔가 그렇게 좋았어여?"   

   

   

   

"뒤진다 진짜.. 나 그냥 갈게."   

   

   

   

"에이! 장난이지! 야 근데 걔 이홍빈 좋아한다고 유명하지 않아?"   

   

   

   

   

   

   

   

   

   

   

   

   

   

내 마음이 여전했듯 너의 마음도 그랬나보다. 나는 오랜만에 예전에 느꼈던 그 슬픔을 한번 더 느낄수 있었다.   

   

   

   

   

   

   

   

   

   

   

   

   

   

   

   

   

   

   

   

   

   

   

   

   

   

   

   

   

   

   

   

   

   

   

   

방학이 되었지만 우린 고삼이라는 명목하에 계속 학교를 나가야했다. 매일 가끔씩 마주치는 너가 나에겐 큰 위안이 되었다.   

   

   

   

고3 반배정을 받은 후 교실에 간 나는 그곳에서 드디어 이홍빈이라는 아이를 만났다.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이해될만큼 남자가 봐도 멋있는 놈이었다. 그 애의 큰 눈을 보면서 그 날 따라 째진 내 눈이 조금 미웠다.   

   

   

   

   

   

   

   

   

   

   

   

   

   

   

   

   

   

   

   

   

   

   

   

2월 14일이 됐다. 자리를 창가쪽으로 옮긴 후 난 아침에 등교하는 너를 지켜보는 재미로 매일 남들보다 조금 일찍 학교에 갔다. 그날도 너를 볼 생각에 일찍 학교에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네가 내 앞에 있었다.   

   

   

   

   

   

   

   

   

   

   

   

   

   

나는 천천히 거리를 유지하며 너의 뒤에 있었다. 머리통도 동글동글, 어깨도 동글동글, 언제봐도 귀여워서 안아주고 싶은 뒷모습이었다. 그런데 네가 향하는 곳이 조금 이상했다. 네가 들어가는 곳은 분명, 내 교실이었다.   

   

   

   

   

   

   

   

   

   

   

   

   

   

   

   

   

   

   

   

   

   

섣불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문뒤에 몸을 숨기고 너를 지켜봤다. 너는 누군가의 사물함에 뭔가를 넣고 있었다. 네가 후다닥 교실에서 나올 때 난 너의 옆을 스치면서 교실에 들어갔다. 어깨가 조금 스친것만으로도 심장은 두근댔다.   

   

   

   

   

   

   

   

   

   

   

   

 

 

 

네가 아까 열어본 사물함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홍빈, 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정택운, 의 사물함과는 너무도 먼 거리에 있던 그 애의 사물함. 나는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그 사물함을 열어봤다. 그 안에는 직접 만든듯한 초콜렛과 예쁜 포장지에 담긴 편지가 있었다.    

   

   

   

   

나는 혹여나 누가 볼까 주위를 살핀 후 그것들을 꺼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 편지를 열어보았다. 편지에는 귀여운 사랑 고백이 쓰여있었다. 이홍빈의 이름은 없었기 때문에 그럴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 나에게 주려는 것을 잘못넣은게 아닌가 생각하니 너무나 기뻐서 웃음이 나왔다.   

   

   

   

편지의 말미에는 점심시간에 학교뒤뜰 정자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난, 그냥 이것을 나에게 준 편지라생각하기로 했다.    

   

   

   

   

   

   

   

 

 

 

 

설레는 마음을 숨기느라 혼났던 오전시간이 지나가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난 밥도 먹지 않고 너와 만나기로 한 그곳에서 너를 기다렸다. 네가 오지않자 밥을 먹느라 늦는거겠지, 친구와 얘기를 조금 하느라 늦는거겠지 스스로를 안심 시키며 네가 만든 초콜렛을 먹으며 널 기다렸다.   

   

   

   

   

   

   

   

   

   

   

   

혹시 내가 편지를 읽은 것을 본 것일까, 너는 오지 않았다. 5교시가 시작되고 6교시가 될때까지 너를 기다렸지만, 너는 오지않았다. 예전과 그보다 훨씬 예전에 슬펐던 것보다, 나는 훨씬 슬펐고, 마음이 아팠다.   

   

   

   

   

   

   

   

 

 

 

 

 

 

 

나는 매일 점심시간에 그곳에서 널 기다렸다. 어느새 그런지도 한달이 지났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생각했다. 오늘도 너가 오지않는다면 난 참 슬프겠지, 난 더이상 슬프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 가보니, 너가 있었다. 한달 전의 내가 네가만든 초콜렛을 먹으며 널 기다리고 있었듯 너도 사탕을 먹으며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난 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용기를 냈다. 나는 처음으로 너에게 말을 걸었다. 더욱 용기를 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준비했던 사탕을 주고 너가 먹던 사탕을 내 입에 넣었다. 그리고 난, 너를 안았다.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이미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있었다. 귀도 새빨개졌을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넌 내게 대답했다.   

   

   

   

   

   

   

   

   

   

   

   

   

그렇게 난, 정말 느리게, 천천히, 널 가지게 되었다.   

   

   

   

   

   

   

   

   

   

   

   

   

   

   

   

   

   

   

   

   

   

   

   

   

   

   

   

   

   

   

   

   

   

   

   

냐하 번외 끝났슴당~ 원래 스튜핏큐핏 쓸때부터 생각해놓은거긴 한데 직접 써보니 역시 저의 생각대로 되지않네요^0^ 제가 그렇죠 뭐~ㅎㅅㅎ   

   

아까운 포인트는 돌려받아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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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헐 ㅠㅜㅠㅜ이런 사연이 ㅋㅋㅋ아 귀엽고 좋아요ㅠㅠㅠ말랑말랑해지는 봄느낌
9년 전
독자2
포인트가 아깝지 않아여ㅠㅠㅜ택운이 번외 정말 감사합니다ㅜㅜㅜㅠ
9년 전
독자3
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 정택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멀리 돌아왔네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으면 진작 좋다고 말을하지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아 택운이 너무 귀여워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번외도 잘 보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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