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삼촌이 엄마를 만났을 때...
< ver.준면삼촌>
W.Adela Jhanis
게이트 문이 닫히고 찬열이를 쳐다보았다.
찬열이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찌푸려져있었지만
우리를 향해 애써 웃어보인다. 그런 찬열이에게 다가가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울고 싶으면 울어라... 참지말고."
그 말을 기다렸다는듯이 찬열이가 눈물을 한 방울,두 방울씩
밖으로 흘려보내더니 곧 그 물줄기가 굵어진다. ...형이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그렇게 우리들은 그 어떤 것도 해주지 못한 채 찬열이의 눈물을 지켜봐야만 했다.
ㅇㅇ를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라탄 이후로 그 누구도 입을 열지않았다.
ㅇㅇ는 끝까지 우리를 배려해 비행기 좌석의 가장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해두었다.
....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그렇게 10시간 가량 되는 비행동안
애써 잠을 자기도 해보고, 영화를 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ㅇㅇ의 웃는 얼굴이 눈에 아른거린다.
내가 이 정도인데 찬열이 너는 오죽할까...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찬열이가 팔짱을 끼고, 모자를 푹 눌러쓴채 이어폰을 꽂고있다.
그렇게 비행기가 착륙하고, 우리들은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칭칭감싼 채 하나,둘씩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게이트로 향했다.
짐을 찾으러 가는 동안 멤버들이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더니 곧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주머니에 넣어놓은 휴대폰이 작게 울리고, 휴대폰을 꺼내보니 메세지가 하나 도착해있다.
나도 메세지를 확인하고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다른 멤버들도 이걸 받은거구나.
-[나도 집에 잘 왔어.
오빠들도 오늘 오랜 비행을 해서 많이 피곤할텐데 푹 쉬어!
무조건 건강이 제일인거 알지? 그리고 여기 오빠들이 남기고 간 선물들 봐!]
낯익은 공원과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고 있는 별들.
그리고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ㅇㅇ의 손과 우리들의 반지.
게이트 문이 열리자 수많은 기자들과 팬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우리들은 죄인 마냥 고개를 푹 숙인 채
먼저 우리들을 기다리고있던 매니저형과 경호원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빠져나가 차에 올라탔다.
차가 출발하자 나를 포함한 모든 멤버들이
얼굴을 가리고있던 것을 벗어내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숨을 내쉬며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머리를 의자 뒤로 젖혔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생활이 매일매일 반복되었었는데,
지금은 이런 상황이 낯설게 느껴진다.
한국에 온 지 2주일이 지났고, 우리는 끝마치지 못한 콘서트를 위해 연습을 시작했다.
종인이는 춤을 추다가도 다리가 아픈 것인지 중간중간 춤을 멈췄고,
나와 다른 멤버들은 그런 종인이를 걱정스레 쳐다보았다.
그리고 항상 그럴 때마다 ㅇㅇ가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종인이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오늘도 종인이가 휴대폰을 집어들더니 작게 미소를 지어보이기에
ㅇㅇ의 연락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자 종인이가 내게 메세지를 보여준다.
"얘 여기에 스파이 심어놓은거 아냐?"
종인이가 한결 밝은 목소리로 말한다.
-[김종인오빠!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연습하고 있는거 맞지?
무리하지마. 나는 오빠 춤 평생 보고싶어.]
ㅇㅇ의 문자가 나를 웃게 만들었고, 다른 멤버들을 웃게 만들었다.
ㅇㅇ는 우리에게 있어 그런 존재였다.
가을 장마인지 밖에 비가 쉴 틈 없이 내렸다.
지난 날, ㅇㅇ와 본 영화가 생각나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으니
하나, 둘 다른 멤버들도 방에서 나와 내 옆에 앉아 화면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영화가 끝이 나고, 우리들 사이에는 전에 없던 정적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형."
세훈이의 목소리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왜?"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지?"
세훈이의 말에 한참을 생각했다.
지금 우리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가.
왜 이런 생활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일까.
원래 우리들의 일상이었는데.
왜 마음 한켠이 불편할까.
"...글쎄. 나도 이젠 모르겠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쉴 새 없이 몰아붙인 결과
오늘부터 콘서트가 다시 진행된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마지막 리허설을 하는데
종인이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는 바람에 결국 리허설이 잠시 중단되고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종인이가 자리에 주저앉아 얼굴을 두 손에 파묻었다.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일까...
종인이에게 다가가 같이 쭈그리고 앉아 종인이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그 때, 백현이가 자신의 전화를 종인이에게 내밀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발신인에 ㅇㅇ의 이름이 보였고, 종인이가 천천히 전화를 받아들었다.
-오빠.
수화기 너머로 ㅇㅇ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종인이는 조용히 입술을 꾹, 다물었다.
-종인오빠아- 오랜만에 통화하는데 목소리 안들려줄거야?
ㅇㅇ의 애교가득한 목소리에 결국 종인이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왜.'하고 답했다.
-오빠.
"왜 부르는데."
종인이의 말에 한동안 ㅇㅇ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종인이는 휴대폰을 귀에서 잠시 떼어내 화면을 쳐다본 뒤 다시 귀에 가져다대었다.
"여보세요? ㅇㅇㅇ?"
-오빠.
"왜 계속 불러."
-내가 준 반지 잘 끼고 있지?
종인이가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고, 나도 그 손을 쳐다보았다.
"응. 잘 끼고 있어."
-그 반지가 오빠들에게 더이상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막아줄거야.
ㅇㅇ의 말에 종인이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니까 그 어떤 걱정도 하지말고, 오로지 오빠 몸상태에만 신경써. 알겠지?
"...응."
-오빠 몸상태만 괜찮다면,
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내가 그 어떤 방법과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다시 무대에 서게 해줄테니까.
종인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여자 아니야. 나 믿지?
종인이가 짧게 웃음을 터트리며 '응, 믿어.'하고 말하자 전화기 너머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나만 믿고 오빠는 지금의 오빠 컨디션에만 신경쓰는거다.
그렇게 ㅇㅇ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통화가 끝이났고,
종인이는 휴대폰을 가만히 내려다보다 작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다시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중단되었던 리허설을 진행시켰다.
ㅇㅇ야, 네가 어느새 우리에게 있어 이렇게 큰 존재가 되었어. 넌 알아?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니 이제는 컴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 앨범 타이틀을 녹음하던 중, 계속해서 백현이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요즘 치료 제대로 안받더니, 변백현 진짜.
결국 백현이 파트 녹음이 중단되고
종대 파트를 먼저 녹음하기 위해 종대를 녹음실 안으로 들여보내고,
백현이를 나오게 했다. 백현이의 표정이 좋지않다.
"괜찮아?"
백현이의 어깨를 붙잡고 물어보자 백현이가 말없이 고개를 저어보인다.
"너 요새 치료 받으러 병원에 안갔지."
내 말에 백현이가 고개를 작게 끄덕였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어떻게하지, 어떻게하면 좋을까.
풀리지 않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답답해져 백현이를 데리고 회사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하다.
"준면이형."
백현이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왜?"
"나 이대로 괜찮을까... 노래 계속 부를 수 있을까..."
백현이의 말에 조용히 두 눈을 감았다.
"....너, 전에 ㅇㅇ가 한 말 기억나냐?"
지난 날의 추억이 스쳐지나가자 입꼬리가 자연스레 위로 올라간다.
"왜, 우리 잠든 척하면서 ㅇㅇ랑 찬열이 대화 엳들은 적 있잖아."
내 말에 그제서야 백현이가 '아아...'하고 작게 소리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걸 어떻게 잊어. 김종대 때문에 자는 척 하고 있었던 거 들킬뻔해서 얼마나 조마조마했었는데."
"그럼, 그때 ㅇㅇ가 한 말 기억나지?"
"응."
백현이의 말에 천천히 두 눈을 떴다.
"네가 원하면 어떻게 해서든
노래를 부르게 해줄 든든한 빽이 있으니까
초조해하지말고 느긋하게 가자.
치료도 꼬박꼬박 받고.
그래야 네 목도 지키고, 네 꿈도 지키지.
ㅇㅇ가 공항에서 한 말 기억나지? 백만불짜리 목소리 잘 지키라고."
백현이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ㅇㅇ 만나서 잔소리 듣기 싫으면
이번 앨범은 치료받는걸 중점적으로 하고, 고음파트는 경수랑 종대에게 넘기자."
내 말에 걱정이 조금 덜어진 것인지 백현이가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래, 이번에는 됴랑 체니첸에게 고음셔틀을 시켜야겠어.'하고 전과 같이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ㅇㅇㅇ, 너란 아이를 만난게된건 우리에게 있어 큰 축복이야.
회사는 백현이를,종인이를, 엑소라는 그룹을 지키고자하는 나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전 수록곡 중 백현이의 목상태를 고려해 수정된 곡은 그 어느 것도 없었다.
종인이의 몸상태를 고려해 수정된 안무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일까, 반항심이 생긴 것이.
그래서일까, 우리 멤버들을 내 부족한 힘으로라도 지키고싶어진 것이.
"네, EXO의 1위 수상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컴백하자마자 1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처럼 더이상 기쁘지 않다. 두 멤버의 몸상태와 바꾼 1위라니.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MC분의 마이크가 내게로 넘어와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조금 힘주어.
"어, 일단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그 말을 시작으로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익숙한 이름들을 줄줄히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수상소감을 짧게 한 마디씩 하고는 마이크를 다시 내게로 넘겼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EXO-L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엔딩멘트가 나오려는 찰나, 마이크에 대고 크게 외쳤다.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게 큰 힘이 되어준 ㅇㅇㅇ!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예상치 못한 내 말에 멤버들이 일제히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쳐다보았고,
MC들의 엔딩멘트를 끝으로 앵콜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잔뜩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앵콜무대를 준비했다.
환경을 마련해준 회사보다 ㅇㅇㅇ, 너한테 고마운게 많은데 어떻게 네 이름을 빼먹어.
스케줄을 모두 끝마치고 나 혼자 회사에 불려갔다.
실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무언가 내 옆을 스쳐지나갔다.
그 무언가는 벽에 부딪혀 산산조각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깨졌다.
회사에 대한 나의 신뢰처럼.
"너 지금 제정신이야!!!!!"
실장님이 나를 향해 소리쳤지만 나는 그저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바닥을 쳐다보았다.
"회사랑 상의하지 않고 그렇게 네 마음대로 수상소감을 말하면 어떻게 해!! 방송생활 한,두번 해??"
저희랑 상의하지 않고 그렇게 멋대로 종인이와 백현이의 상태를 망쳐버리시면 어떡합니까.
"ㅇㅇㅇ라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야!! 내가 알아야 기자한테 뭐라말할 것 아냐!!!"
기자한테 뭐라고 말하실건데요. ㅇㅇ를 뭐라고 말하실건데요.
한참동안 실장님은 나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지르셨고,
나는 묵묵히 그 말을 듣고만 있었다.
결국 제 풀에 지친 실장님이 나를 밖으로 내보내셨고,
나는 가볍게 목례를 드린 뒤 회사 밖으로 나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둠만이 짙게 깔려있다.
집에 돌아가니 세훈이와 종대가 안절부절한 상태로 집안을 왔다갔다거리고 있었다.
"형!!"
집안으로 들어서는 나를 가장 먼저 발견한 세훈이가 내게 달려왔고,
나는 살짝 웃어보인 뒤 거실에 있는 소파에 주저앉듯이 앉고
목을 뒤로 젖히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종인이랑 백현이는 병원 다녀왔어?"
내 말에 종대가 고개를 말없이 저어보인다.
하, 얘네 둘을 정말 어쩌면 좋을까...
"그럼 종인이랑 백현이 어디있는데?"
"방에."
경수의 말에 종대에게 종인이와 백현이를 거실로 데리고 나오라고 말한 뒤 자세를 똑바로 했다.
곧이어 세 사람이 거실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앉아봐."
내 말에 세 사람이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나를 올려다보았고,
다른 멤버들도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다.
"오늘 수상소감 말할 때, 너네랑 상의없이 ㅇㅇ 이름 말한건 내가 분명히 잘못했어."
"...."
"그런데 나는 ㅇㅇ 이름 말한거 후회한다거나 그러지 않아."
"...."
"한동안 이렇게 다같이 무대에 오르지 못할거야.
너네도 지금 백현이랑 종인이 몸상태 어떤지 알잖아."
내 말에 백현이와 종인이가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인다.
왜 고개 숙이냐, 너네 잘못도 아닌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ㅇㅇ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순간은
그때뿐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어.
일단 멋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할게."
내가 천천히 고개를 숙이자 다른 멤버들이 당황해하며
내 고개를 들게하더니 곧 미소를 지어보였다.
"형이 뭘 잘못했어. 사실 나도 ㅇㅇ 이름 말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에잇, 선수를 빼앗기다니!!"
종대가 장난스레 말하자 다른 멤버들도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런데 형이 ㅇㅇ한테 사랑한다고 말한건 너무했어.
그런건 찬열이가 말해야지."
종대가 장난스레 말하자 찬열이가 어느새 활발한 목소리로 '그래, 형!! 그건 내가 말해야지!!'하고 소리쳤고,
오랜만에 보는 찬열이의 환한 모습에 다른 멤버들과 일제히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서 형은 이제 어쩌고싶은건데? ㅇㅇ가도, 그리고 우리들도."
"그래, 준면이 너는 지금 어떻게 하고싶은데?
백현이랑 종인이 빼놓고 우리들끼리 활동하지는 않을거잖아."
경수와 민석이 형의 차분한 질문에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며
천천히 멤버들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마주한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나는 우리들이 조금 더 휴식기간을 가졌으면 해.
이번 활동으로 분명 수술 후유증이 온 멤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우리한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천천히 시선을 옮겨 세훈이와 종대를 쳐다보았다.
아프고 힘들면 말하라고 그랬잖아.
"쉴 틈 없이 7년을 달려왔잖아.
한동안은 엑소가 아닌 각자의 인생을 살아봤으면 해.
경수는 '도경수'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연기에 집중해보고,
민석이형은 평소 해보고싶다던 라디오 DJ에 도전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그 시간들을 통해서 엑소로서 활동할 힘을 비축했으면 해."
멤버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보며 옅은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이와 종인이, 그리고 우리들의 상태가 완쾌되는 순간 더 힘차게 뛰어보자.
우리들의 음악으로. 그리고 ㅇㅇ는..."
말끝을 흐리며 천천히 시선을 돌려 찬열이의 두 눈과 마주했다.
"찬열이 너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행동했으면 좋겠어?"
찬열이 너는 ㅇㅇ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고싶은거야.
다른 멤버들의 시선이 일제히 찬열이에게로 꽂혔고,
찬열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를 쳐다보더니
곧 표정을 가라앉히며 천천히 굳게 다물어져있던 입을 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ㅇㅇ에대해 사실대로 말했으면 좋겠어.
ㅇㅇ가 한국에 오기전까지 ㅇㅇ와 우리 사이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었으면 해.
그래서 팬분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 ㅇㅇ를 봐도 아무렇지 않아 할 수 있게,
ㅇㅇ가 눈치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고 우리들을 만날 수 있게."
찬열이의 말에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자 민석이형도 옅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너 임마, 그렇게 당차게 말 안했으면 우리 ㅇㅇ랑 헤어지게하려고 했어.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수상소감에 ㅇㅇ의 이름을 거론했다.
내 입을 통해서, 때로는 다른 멤버들 입을 통해서.
그렇게 활동하는 동안 잡힌 라디오나, 인터뷰에서 ㅇㅇ의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저 웃음으로 어물쩡 넘기자 참다못한 것인지
회사가 우리들을 한 명씩 불러다가 ㅇㅇ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라고
혼을 내기도, 협박을 하기도, 회유를 하기도, 설득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들은 묵묵히 그들의 말만 듣고 있을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ㅇㅇ에 대한 얘기는 우리가 말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팬들의 호기심이 자꾸 커져가고 있던중 토크쇼가 잡혔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
작가님께서는 미리 우리들에게 정해진 대본이 없으니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라고 말씀을 전하셨고,
우리들은 이번 활동의 마지막 무대를 무사히 끝마친 뒤
차를 타고 토크쇼를 촬영할 장소로 이동했다.
그렇게 차가 한참을 달려 어느 한적한 곳에 멈춰섰고,
차에서 내리니 우리가 독일에서 머무를 때와 비슷한 외관의 집 한 채가 보였다.
"어?"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인지
멤버들이 일제히 그 집을 보자마자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있는데
집의 현관문이 천천히 열리더니 곧 여자 MC분께서 모습을 드러내시며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셨다.
그에 우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천천히 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했고,
그때 주머니에 넣어놓은 휴대폰이 잘게 울렸다.
휴대폰을 꺼내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ㅇㅇ의 문자였다.
'오빠들! 오늘도 정말 수고많았어!
한국은 밤이지? 여기는 오후인데 날씨가 정말 좋아!
우리 오빠들이 여기에 좋은 날씨만 남겨두고 갔나봐!!'라는 글과 함께 첨부된 ㅇㅇ의 해맑게 웃는 사진.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우리들이 독일에서 사용하던 집.
그래, ㅇㅇ야. 오빠가, 우리들이 네가 이곳에 와서도 불안에 떨지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강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을게.
너는 그렇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그 울타리 안에서 편히 쉬어.
**
짠!! 우리 독자님들 저왔어요!!!
주말동안 시골에 있는 집에서 지내는데 인터넷이 연결이 안되어있어서..
워드파일에 적어놓은걸 이렇게 옮겼어요!!ㅎㅎㅎ
우리 삼촌들 시점의 첫 주인공은 준면삼촌이었습니다!!!
우리 삼촌들 시점의 글은 짧을 수 있어요.. 정말 굵직굵직한 큰 얘기들만 다룰거라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워드파일로 써놨더니 페이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여하튼! 저는 이렇게 준면삼촌 시점의 글을 올리고!
다른 삼촌 시점의 글을 올리러가야겠어요!!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제, 우리 사랑둥이들 암호닉 나갑니다!!
[옹꿀탱/혱구리/밍쏘기/토드/사과잼/웬디/알찬열매/밤이죠아/꺄링/댜니/AB판다/뚀륵/
썬더/잇치/유레베/구구/바람개비/됴도르/내남편/굥슈/봄바람/큥/백큥/코끼리/말미잘/
니니랑/모히또/나니꺼/종이니/후니/오미자/뭉이/동동쓰/마지심슨/래백/꾸르렁/민트초코/
박듀/문썬/루별/홍홍/랄라/난장이/티슈/Luci]님,
새로운 사랑둥이들 [일기장]/[이즈먼]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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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충격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