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가수인 전남편과 우결 찍는 여배우썰 08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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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설리
여름
꽁냥
두루미
이번 편에 암호닉 받고 당분간 받지 않을게요ㅠ_ㅠ 제가 헷갈려서요..
저 위에 암호닉 외에 신청하셨는데 누락 되신 분들이나,
새로 신청하실 분들은 이번 편에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8편'3' |
영화관 이후로 한동안 우결 촬영이 없었어. 종인이는 해외 투어 때문에 빡세게 도느냐고, 너징은 영화촬영에 매진했던 터라 약 한달 반 정도를 우결 촬영없이 보냈지. 그 날은 영화관에서 나온 이후로 데면데면 촬영 하고, 인터뷰 따고 어떻게 끝났는지 잘 기억이 안나. 그 때 아마 너징은 종인이를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던 것 같아. 죄책감에 말야. "에휴.." 그 길었던 한달 가량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우결 촬영 날. 너징은 머리 셋팅을 하면서 다시 한숨을 쉬어. 종인이랑 얼굴을 맞대고 촬영한지도 벌써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 종인이와 너징의 진짜 사이에는 어떠한 진전도 없었거든. 아니, 어떻게 보면 진전이 있을 것도 없는 사이인데. 너징은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어. 촬영하면서 본 종인이의 모습은 분명 종인이의 진짜 모습,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단 말이야. 그런데 방송 외적으로는 어떠한 연락도 너징에게 없었어. "뭐가 그렇게 복잡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네." "모르겠어요 언니..." "연애 문제야?" "에? 아니요... 그건 아닌데요..." "에이.. 아닌거 같은데?" 없는게 당연한걸까. 너징은 복잡해. 이미 헤어진 사이라고는 하지만, 그게 결코 누군가의 변심이거나 권태가 아니였잖아. 너징은 종인이의 사정을 몰랐고, 현재도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말이야.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단 말야. 그러니까 너징은 지금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으으, 하고 머리를 쥐니 주변에서는 너징이 어디 아픈건가 놀라. 진짜 복잡해! 너징은 준비를 마치고 촬영 장소로 갔어. "안녕하세요!" "징어씨 왔네? 오늘은 더 예쁘네?" "샵에 언니가 잘 해주더라구요...." "예쁘다 예뻐~" 매 촬영마다 왔던 까페에 도착했어. 스텝들은 잔뜩 왔는데 이상하게 종인이는 보이지가 않아. 너징은 간만에 촬영 온것도 온거지만, 무엇보다 종인이의 얼굴이 보고 싶었거든. 이렇게 먼저 종인이를 찾는 너징은 익숙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누구보다 종인이를 먼저 생각하는 자신을 말야. "어딜 그렇게 둘러봐요? 종인씨 찾아?" "에..에..네.. 안 보이시길래요.." "많이 친해졌나봐요? 오늘 종인씨는 다른 곳에서 스탠바이~" "아아.." 괜시리 아쉬운 너징은 발을 톡톡 찼어. 옆에 작가언니가 오고는 오늘 촬영에 대해 얘기해 줬어. "오늘 에피는 뒤늦은 프로포즈예요. 종인씨가 징어씨 몰래 프로포즈 하는거구요. 징어씨는 여기서 있다가 종인씨 연락을 받고, 장소로 이동하면 됩니다." 너징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촬영에 들어갔지. EP 4. 뒤늦은 프로포즈 너징이 분홍 꽃무니의 예쁜 원피스를 입고, 오늘따라 소녀소녀한 모습이야. 까페에서 블루레몬에이드를 시켜 마시면서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지. 시간이 지났어도 종인이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으니까. "아.. 대체 어떻게 된거야!" 너징이 조금은 화난척, 뾰루퉁 하게 있자 얼마 안있어서 종인이에게 연락이 와. 너징은 다급하게 전화를 받았지. "지금 어디야!" -"아.. 미안. 나 촬영이 늦어져서." "그럼 말을 했어야지!" -"그럼 이리로 올래?" 종인이가 어떤 주소를 불러주곤 다시 촬영에 들어간다고 전화를 끊었어. 너징은 툴툴대며 까페에서 나와 그 장소로 향했지. "촬영장에 가는 건데 뭘 안사가도 되나.." 너징이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실은 프로포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괜시리 긴장돼. 그리고 종인이가 불러낸 곳 때문에 마음이 쓰였지. 너징과 종인이가 신혼집으로 살던 곳. 둘이 추억을 많이 공유하고 있던 작은 까페였거든. 그 곳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이상했지만, 워낙 예쁜 까페였으니까. 그러려니 해. "여긴가.." 너징이 그 까페 근처에서 이리저리 까페를 찾았어. 이상하게 까페가 꺼져있는 듯해서 너징은 의아했지만, 조심스레 까페로 들어갔지. 딸랑, 귀에 익은 그 종소리가 들리고, 너징은 안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앞에 펼쳐진 풍경에 놀라고 말았어. "왔어?" 갖가지 색의 풍선이 달려있고, 하트로 촛불이 그려져있었어. 그 중간에는 종인이가 멋지게 수트 차림으로 웃으며 있는거야. "이게 뭐야..!" "놀랐지?" 너징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종인이에게로 갔어. 종인이 옆에 마련되어 있는 빈 의자에 앉았어. 너징이 자리에 앉자마자 양 옆의 스피커에서 노래가 흘러 나와. 그리고 종인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너징은 노래를 듣는 그 순간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어. 그리고 눈에 눈물이 가득 차기 시작했지.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 지 어떤 말이 멋질지. 왠지 평소와는 다른 내가 이상해 보이진 않을지." 이런 프로포즈도 못하고 넘어간 너징과 종인이었기 때문에, 서로 신경을 쓰이는 부분이었거든. 너징이 이 노래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종인이가 알았고,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프로포즈 장면이 나오면 괜히 신경쓰일까 내색하지 않는 너징이었는데. 결혼 생활 내내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어. 어디가 좋을지 고민했어 어떤 곳이 멋질지 너징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는 종인이의 모습에 너징은 노래를 듣는 내내 울었어. 종인이가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는 너징에게 무릎을 꿇어. "내가 못난 남자인지는 몰라도, 너한테만은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이 되고 싶어." "네가 원하는 모든걸 할 수 있게 해줘." "나랑 결혼해줘." 반지를 내밀고, 너징의 왼손에 반지를 조심스럽게 껴줬어. 너징은 감정을 추스를 수 없어서 한동안 엉엉, 울고 말았어. 종인이가 너징은 안고 토닥여줬지. 너징은 다 울고나서 코 끝이 빨개져서는 종인이를 쳐다봤지. "대답 안해줄거야?" "이렇게 우는게..뭐라고..생각하는데..!" "그럼 진짜 우리 결혼한거네. 허락 안하면 우리 하차하는 거지만?" 너징은 고개를 끄덕였어. 종인이도 너징도 행복해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지. 그렇게 좀 더 촬영이 진행된 다음에 촬영이 끝이 났어. "수고하셨습니다~" 너징은 이 프로포즈가 진짜인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어. 그 이후 촬영에 하나도 집중하지 못했지. 스텝들이 모두 정리하고, 너징과 종인이는 인사를 하면서 촬영을 마무리했어. 종인이는 너징에게 수고했다는 말만 남기고는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지. "징어야 어디가!!" 너징은 차로 향하는 종인이를 붙잡았어. 종인이는 놀란 눈치였어. 종인이의 매니저는 눈치껏 잠시 이야기를 나누라며 자리를 비켜줬지. "차로 들어가자." 차로 들어가서는 잠시 정적이 일어. 너징이 그렇게 못되게 말을 하고선 단 둘이 이야기 하는건 처음이니까. 너징은 잠시 너징이 왜 여기 왔을까 싶었어. 그리고 조곤조곤 너징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김종인.. 종인아." "나는 니가 어떤 마음인지 모르겠어." "이년 전에도, 지금도 너를 모르겠어, 종인아." 너징이 마음 속에 쌓였던 말들을 모두 뱉어냈어. 종인이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지. 너징이 진정하자, 종인이가 입을 열었어. "나는 네가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원치 않았어." "힘들어했기에 난 너를 보내줬고." "지금은 촬영에 열심히 임하는 것 뿐야." "그 어떤 것도 없어. 징어야." 종인이에게 너징의 이름이 불리자, 이상하게 마음이 찌르르했어. 더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입을 다물고 있는 종인이를 보고, 너징은 결국 더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그 곳에서 벗어나고 말았어. 왜 힘들면서도 그렇게 혼자 앓았던건지.. 이젠 우리가 하나로 묶일 수 있던 그 감정들이 없어진건지.. 그러면서 왜 이렇게 헷갈리게 하는건지.. 집에 와서 씻고 나서 보니 저녁이었어. 텅빈 집이 오늘 따라 더 춥게 느껴져. 우결 촬영하고 나서는 더욱 더 외로워. 그 날은 하루종일 종인이 생각에 너징은 힘들어. "아..!" 그러다 옛날 생각이 나서 너징은 방으로 들어갔어. 너징의 방 책상 밑에 작은 상자가 있는데, 거기에는 너징이 써놨던 일기장이 들어있어. 너징이 그 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잘 적혀 있지. 종인이와 헤어진 이후로는 열어보지 않았는데, 어디서 용기가 난건지 일기장을 살펴봤어. 종인이랑 만났을 때. 종인이랑 학교에서 몰래 연애할 때. 바깥에서 종인이랑 데이트할 때. 일기에는 종인이와 함께한 이야기만 있었거든. 예전에는 이 일기가 그렇게 보기 두려웠는데, 지금은 마음만 조금 아릴뿐 볼만 했어.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써서 종인이한테 줬다. 여기 한장은 미리 복사해놨지롱! 하나씩 하나씩 하고 체크해야지. 모두모두 다했으면 좋겠다♡' 어느 하루의 일기에서 너징은 멈췄어. 조심스럽게 그 일기를 읽어 내려갔지. 여기엔 하얀 에이포 용지도 붙어 있었어. 그 종이를 조심스레 펼쳐서, 너징은 읽었지. 읽어내려가며 너징은 울 수 밖에 없었어. 밖에 손 잡고 걷기. 우결 촬영을 하면서 항상 종인이가 너징의 손을 잡고 걸었고, 사람 많은 곳에 당당하게 커플로 있어보기. 놀이동산에 갔을 때도, 너징이 하고 싶은 대로 같이 맞춰주며, 정말 커플처럼 있었고. 까페에서 오붓한 데이트 하기. 항상 촬영의 처음은 종인이와 너징이 그 까페에서 시작했지. 차를 마시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소박한 데이트를 할 수 있게 말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주며 로맨틱한 프로포즈 받기! (결혼했지만 꼭!) (우리가 같이 가는 그 까페에서! 꼭!꼭!) 별이 잔뜩 그려진 항목. 오늘 들었던 노래, 종인이의 얼굴, 그리고 그 까페. 너징의 머리 속에서는 뭔가가 딱딱 맞춰지는 느낌이야. 종인이는 너징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방송에서, 하나둘씩 해주고 있었어. 종인이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던거야. 그리고 종인이의 마음이, 어떤지도. 너징은 너무나도 잘 알겠는거야. 너징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어. 당장 종인이에게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어. 핸드폰을 들어 종인이에게 다급하게 연락을 했지. 다이얼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은 몰랐어. -"여보세요?" "종인아.. 김종인..! 너 지금 어디야!!!!" -"..징어?" "지금 어디냐고, 나 진짜...!" 너징이 울먹이며 말하자, 종인이도 놀랐는지 지금 어디라고 말을 해줘. 너징은 대답도 없이 전화를 끊었어. 옷차림이 어떤지도 모르고 신발을 신고 달려 나가. 종인이가 있는 곳은 너징의 집 근처의 그 작은 까페였어. 너징과 종인이가, 오늘 촬영했던 그 곳 말야. 너징은 종인이의 마음이 크게 와닿았어. 얼마나 종인이가 너징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얼마나 바보같았는지를 알게 된거야. 너징은 쉴 새 없이 그 곳에 달려갔어. 까페 앞 작게 가로등 불이 켜진 곳. "징어야..?" 그 곳에 종인이가 서있었어. 너징은 종인이에게 당장 달려가 안겼어. 너징은 안기자마자 울음이 크게 터져버렸어. 종인이는 너징의 등을 두드려줬어. 너징은 눈물에 잔뜩 젖어서는 뭉개지는 발음으로 종인이에게, 천천히, 얘기했어. "미안해.. 종인아.." "왜 그렇게 바보같아. 넌..! 왜 다 혼자 지려고 그랬어.." "그러면서 왜 아직까지도 나를 이렇게.. 내가 뭐라고.." "왜 그렇게.." 너징은 두서없이 말했어. 종인이는 이제 너징이 모든걸 알아버렸다는 걸 알았는지, 너징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종인이가 너징의 머리를 감싸고는 꽉 껴안았어. 종인이의 몸이 떨리기 시작해. 너징은 종인이의 품에 안겨 있었어. 서로 감정에 벅차,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우리의 관계가, 끊어진 듯 하면서 끊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말야. "나는 니가 알지 못해도 괜찮았어." "니가 나를 원망해도 괜찮았어." "나는 이렇게 방송에서라도 너에게 못한걸 해주고 싶었어." "아직도 니가 좋으니까. 나 혼자만 좋아한다고 해도," "그걸로 좋았어. 징어야." 아직도 서로를 놓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야. |
*_*
으아.. 드디어 끝나쪙!
이제 진짜 담편부턴 초달달의 절정을 보실 수 있을거예영..
드디어 모든 게 다 풀렸어..ㅠ_ㅠ
종인이가 방송에서 했던 모든 것은 징어가 하고 싶어하던 것임니당..
그만큼 종인이가 너징을 사랑하고 있다는 거겠죠 (~ing)
아우 맘 편하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부터 보시면 중간 중간에 이번 8편의 단서들이 있습니당!
담편에는 좀 더 달달하게 만나요~
+)
드디어 노래를 넣었당.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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