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들어오면 안 될 것 같은 방

 

제목은 농담이고요, 네. 설마 진짜 안 들어오시는 건 아니겠죠.

무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얼른 자세요. 시간이 늦었습니다.

예쁘고 단 꿈 꾸세요.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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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국]

시간이 이렇게나 늦었는데 안 잔다고요, 예? 지금 너무 늦은 시간인데. 늦게 자면 몸도 상하고 그러면 저랑 못 하고. 네, 네? 그냥 농담이고요. 근데 진짜 시간은 늦었어요. 원래 열시 전에 다들 자는 거 아닌가요?

[섹스국]

제가 한 번 사담톡에서 제일 시크하게 답을 하겠습니다. 상처 받으시면 안 돼요.

[박수영]

벌써 10시야, 정국아.

[섹스국]

시간이 늦었어, 수영아. 안 자? 같이 자자.

[독자5]

같이 자는건 좋은데 조금 이따 자자. 깜깜하긴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은데.

[독자1]

정국이, 아가야? 딸기도 아직 안 자는데.

[섹스국]

딸기, 제가 아가는 아니지만 시간이 늦은 건 사실인걸요. 같이 안 잘래요?

[김태형]

(조용히 나간다)

[섹스국]

어디를 나갑니까, 형?

[독자6]

아무도 들어오면 안 된다길래. ^^; 쿠키 오늘 두 번이나 왔네? 헉헉.

[독자2]

쪼옥, 꾸기 자요오? 잘 자아.

[섹스국]

얼른 자야죠, 같이.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늦었는데요.

[독자7]

형아는 열두시 땡 하고 잘게! 꾸기 자는 거 보고 싶은데에, 보면 안돼요? 으응?

[독자3]

애새끼. 혹시 후회없이 끝내는 법 아냐. 잘 자.

[섹스국]

후회없이 끝내는 법이 뭘까요, 누나. 책, 영화, 다큐?

[독자8]

ㅋㅋㅋㅋㅋ 됐습니다. 쓰담. 방법을 아냐고 물어본 거였어요.

[독자4]

안 들어올뻔했네. 단호한 컨셉? 아직 열 시도 안 됐는데, 벌써 재우려고?

[섹스국]

단호한 컨셉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애새끼, 네. 애 컨셉?

[독자13]

애? 애같이 굴겠네.

[독자9]

나는 존나 청개구리라 들어와 버렸다.

[섹스국]

저는 청개구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네. 귀엽거든요.

[독자11]

그럼 나는 또 존나 청개구리라 청개구리가 아니다. 뭐라는지 모르겠지? 나도 모르겠다. ㅋㅋ

[독자10]

뭘 벌써 자냐, 아가. 윤기 술 머그 꺼야아.

[섹스국]

술 먹으면 저한테 혼나요, 네. 예쁜 모습으로 술먹으면 더요.

[독자12]

빠빠잉.

[섹스국]

무슨 빠빠잉, 어딜 빠빠잉. 가지 마세요.

[독자17]

술 먹으러 갈 건데?

[독자18]

빠빠잉.

[도경수]

정국아. 형은... 야자하는데... 벌써 잔다고?

[섹스국]

그러니까, 네.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지 않아요? 이 시간에 학교라뇨. 얼른 집을 가서 잘 준비를 해야죠.

[독자15]

형도 학교에 있고 싶어서 있겠냐. 집에 가고 싶다, 정국아...

[독자14]

아아. 똑똑? 누가 이 시간에 벌써 자.

[섹스국]

이 시간이라뇨, 경수야. 지금은 아주 늦은 시간입니다, 형. 자야만 하는 그런 시간이에요.

[독자16]

정국이 먼저 자. 난 조금, 아니 더 있다 자야돼. 일찍 잤으면 좋겠어?

[독자19]

정국이는 형을 얼른 재우고 싶구나.

[배주현]

정국이 일찍 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