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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체육교사 영어교사 썰 03 | 인스티즈

[EXO/카디] 체육교사 영어교사 썰 03 | 인스티즈

 

 

답안지는 끝내 찾지 못함 다음주 수요일 재시험 날짜로 잡고 경수는 연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함 그리고 교장 선생님 찾아 뵙고 감봉이 최선이란 말 듣고 어깨 축 늘어트리고 나옴 첫 부임부터 감봉이라니 유럽일주는 글러먹었어 하면서 가방을 싸고 아이들과 퇴근함  

 

 

 

"감봉이래?" 

 

 

"어. 씨발." 

 

 

 

김종인은 경수 슬쩍슬쩍 보다가 연쌤 얘기 꺼냄. 

 

 

 

"데이트, 진짜 하냐?" 

 

 

"그럼 뭐 별 수 있나. 내가 명품백 사줄 여건도 안되고." 

 

 

 

"씨발." 

 

 

 

김종인은 머리에 온갖 생각을 품고 3일을 보냄. 시험이 끝나고 경수랑 연쌤이 나란히 퇴근하는 걸 본 김종인은 슬쩍 끼어듬. 

 

 

 

"둘이 데이트 가요?" 

 

 

"김쌤은 상관하실 일이 아닌데." 

 

 

 

도경수의 단호박에 김종인은 멋쩍게 따라붙음. 어디 가는데요? 어디? 이러는데 도경수랑 연쌤은 그냥 대화하면서 걸어감. 씨발, 이 소외감. 김종인은 이를 으드득 으드득 감. 

 

 

 

"제가 운전 할게요." 

 

 

 

"도쌤 면허 있었나? 도로주행에서 8번 떨어졌지 않나?" 

 

 

 

도경수는 김종인 째려보고 연쌤 조수석에 태우고 안전벨트 해주고 운전석에 가면서 김종인한테 속삭임 

 

 

 

"필기 3번 떨어진 돌머리는 닥쳐." 

 

 

 

그리고 유유히 시동 걸고 교문을 나감. 김종인은 아, 씨발!!!!! 크게 외치고 분노의 운전대를 잡음. 집에 가자마자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곤 식탁 위에 나른하게 누워있는 릴리를 안음 

 

 

 

 

"야, 릴리. 도경수가 연쌤이랑 뭐할까? 아니, 씨발. 도경수 존나 더 싸가지 없어졌어. 고등학교 땐 교복 찌질이가 씨발... 좆같게 존나 예뻐지고 지랄이야. 야, 릴리. 네 주인이 멘붕인데 잘 생각이 들어? 어? 아오. 강아지 분양해서 귀염성도 느껴봐야지. 도경수 같이 도도해서 분양했는데 넌 도경수한테 가야했어." 

 

 

 

속이 타는지 냉장고에서 맥주 한캔을 더 꺼내고 휴대폰 홀드를 열어서 시간을 확인하고 도경수한테 어디냐고 문자를 보냄 도경수한테서 온 답장엔 여백의미를 남기며 ㅗ 하나 옴 

 

 

 

그 시각 경수는 연쌤이랑 카페에서 재시험 문제를 구상하고 있었음 물론 사적인 대화도 오갔지만 재시험 끝나고 시험 채점 끝나고 같이 영화나 볼까요 라는 시시콜콜한 대화도 오감 밤늦게까지 문제를 구상하다보니 어느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음 

 

 

 

"늦었는데 들어가요, 연쌤. 데려다줄게요" 

 

 

 

"도쌤은 어쩔려고? 차도 없잖아요." 

 

 

 

"버스 타거나 택시 타면 돼요" 

 

 

 

"미안해서 어쩌지." 

 

 

 

"에이. 미안한 건 전데요, 뭘." 

 

 

 

그리고 김종인은 늦게까지 바로 앞 집인 경수네 집 불이 안 켜지는 걸 보고 비도 와서 우산 들고 밖으로 나감 근데 이게 무슨 봉변인지 바람이세게 부는 탓에 우산은 붕괴되고 김종인은 비 오는 거리에서 비 쫄딱 맞고 도경수 기다림 봄인데 비가 많이 오는 이유가 뭘까 

 

 

 

물에 젖은 생쥐꼴 마냥 으슬으슬 떠는데 경수가 저 멀리서 옴 경수는 저검은 덩어리는 뭔가 싶어서 경계 하는데 자세히 보니까 김종인이 빗물에 샤워 중이었음 경수는 놀래서 웅크린 김종인을 일으켜 세움

 

 

"미친 새끼. 얼마나 이러고 있었어? 집에 단수 됐어? 빗물로 샤워하는 원시적인 취미라도 생긴 거야?" 

 

 

"씨발. 니가 하도 안 오고 비도 안 오니까..." 

 

 

"그럼 우산을... 야, 김종인. 야, 정신 차려봐. 어?" 

 

 

 

김종인은 경수의 좁은 어깨에 제 머리를 기대고 결국 정신 잃음 경수는 자기 집에 종인이 데리고 와서 옷 갈아 입혔는데 작은 사이즈라 종인이가 입은 거 보니까 웃음만 나옴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배경 설정함 열이많이 나서 계속 물수건 올려놓고 하는데 종인이 집에 혼자 있는 릴리가 생각이 남 사료는 먹었을까 하고 우산을 들고 종인이 집으로 감 혹시나 싶어 종인이 고딩 때 사물함 자물쇠 비밀번호 눌렀는데 됨 

 

 

 

"존나 일관성 있는 새끼." 

 

 

 

그리고 불을 켜니까 릴리가 부비적거리면서 앵김. 경수는 좋아서 릴리야~♥ 하고 릴리 안아듬 종인이가 모르는 릴리의 모습이었음 경수에게만 개냥이가 되는 그 모습. 

 

 

 

"우리 릴리 밥은? 종인이 오빠가 밥 줬어? 오빠 집에 가서 통조림 더 먹자. 알았지?"  

 

 

 

이러면서 종인이 집에 있는 담요로 릴리 꽁꽁 싸매고 자기 품에 안아서 집에 데려옴 릴리는 아픈 주인은 안중에 없고 통조림 꺼내는 경수 옆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음 경수는 사료 그릇에 통조림 내용물을 꺼내고 자세를 굽혀 릴리 먹는 거 보면서 쓰다듬음 냐아옹 하는 소리에 또귀엽다고 유난을 떰 

 

 

 

 

그리고 김종인 옆에 가서 이마에 손을 짚곤 아직 떨어지지 않는 열에 에휴 한숨을 쉬고 차가운 기운이 다 가신 수건은 다시 찬물에 적셨다 물을짜내 종인이 머리에 얹힘 

 

 

"아프지 마, 김종인." 

 

 

밤새 간호하다 경수도 자고 경수 무릎에서 릴리도 잠듬. 

 

 

 

 

항상 제 똥글망글 읽어주시는 벨님 사랑합니다ㅜㅜ♥ 모든 독자님들 제 하트 받아가세요~♥ 카디썰은 널리 홍익인간 정신으로 배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홍보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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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없을때오시지말라고신알신누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레알이라구요ㅠㅠㅠㅠ완전카디가 이렇게 꽁냥되는거뉴ㅠㅠㅠㅠ감동입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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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허류ㅠㅠㅠ달달해ㅠㅠ도경수 츤츤돋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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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빨리오ㅏ유 담편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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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휴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기다릴게유 다음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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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기다릴ㄹ게요ㅠㅠㅠㅠ빨리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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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벨입니다! 똥글망글이라니요ㅠㅠㅠㅠㅠ완전 짱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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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은근 서로가 신경쓰고있어ㅋㅋㅋㅋㅋㅋ그래서 더 좋아여ㅠㅠ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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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ㅎㅎ암호닉신청받으시나요? 잘보고갑니다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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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줘
네ㅎㅎ 감사합니다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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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텐더로암호닉신청이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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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어휴ㅠㅠㅠㅠㅠ 릴리가ㅠ경수앞에선 개냥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경수야.. 니가찍은그사진공유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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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지금이라도 암호닉받으시면 칰칰으로 신청할께요!전부터 보고잇엇는데 카디는 사랑입니다...S2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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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아프지마ㅠㅠㅠㅠ경수마음아포이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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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대박 ㅜㅜ ㅜ ㅜ ㅜ ㅜㅜㅜ종이니완전민들렠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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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종이나ㅠㅠㅠㅠㅠ아프지마..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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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ㅜㅜㅜㅜㅜ빨리 다음편이 필요해요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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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휴 곧커플들이 보인다 이제 폴인럽할때가 왔군요 ㅋㅋㅋ빨리연결시켜서 꽁냥하는거보여줘요 작가님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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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완전재밌어요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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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아아아아 경수야 너무 이뻐 진짜 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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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둘다 귀엽다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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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아진짜이거너무좋아요ㅠㅠㅠㅠ계속계속연재해즈세여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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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다음펴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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