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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음과김선배 전체글ll조회 4495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고등학교에 입학한 다음 날, 나는 그 날이 내 인생을 뒤흔들 날이 될 것이라는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적어도 체육시간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체육시간 전 여자애들은 햇빛에 피부가 탄다며 거울 앞에 여럿이 모여 썬크림을 바르고 있었고 나와 친구들은 옷을 다 갈아입고는 여자애들이 교실에서 나가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야, 김민석!! 너 왜 하필 오늘 주번인데" 


 

"아, 내가 2번이니까 어쩔 수 없잖아!!" 


 

같은 중학교에서 온 친구들은 몇 없었지만 다행히 나는 중학생때부터 학원을 같이 다녔던 김민석과 같은 반이 되었다. 그렇게 이틀 사이 친해진 친구 몇 명과 같이 하필 오늘 주번이라 문단속을 해야하는 김민석한테 짜증을 내고 있는데, 여자애들이 삼삼오오 모여 계속해서 거울 앞에서 수다를 떨고있는것이 보였다. 


 


 

"여자애들은 잠깐 체육하러 나가는건데 뭘 저렇게 신경을 많이쓰냐" 


 

"여자애들이니까" 


 

"야! 니네 빨리나가, 문단속 해야돼" 


 

김민석이 재촉하는 소리에 여자애들은 자기들끼리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떨며 교실을 나섰고, 김민석은 뒷문을 잠그고는 앞문을 잠그기 위해 앞문으로 다가섰다. 그런데 그 순간, 처음보는 여자애 두 명이 급하게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야!! 이제 들어오면 어떡하는데?" 


 

"미안해, 미안해~ 오늘 체육복 빌리느라...3분만!!" 


 


 

이상하게 계속 눈길이 갔다. 그 애는 빠르게 옷을 갈아입더니 거울로 다가가서는 입에 머리끈을 물고 머리를 묶었다. 그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것 같았다.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리 얼굴은 화장기 없이 순수했고, 그래서 더욱 예뻤다. 조금은 큰 체육복을 입고 머리를 묶는 모습이 너무나 학생답고, 순수하고, 예뻤다. 나는 한참동안 그 애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아, 예쁘다- 


 


 

"너는 지금 머리 묶을 시간이 있냐?" 


 

"야, 김민석, 그만해. 조금만 기다리라잖아" 


 

나도 모르게 튀어나간 말이었다. 나도 말하고서는 깜짝 놀랐지만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마침 머리를 다 묶은 그 여자애는 내 말에 고맙다는 듯 웃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 애가 미소지으면서 나를 보는데, 심장이 멈추는게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 얼굴에 열이 확 올랐다. 김민석이 옆에서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 슬슬 시선을 피했다. 그 애는 곧 친구와 함께 교실에서 뛰어나갔고, 나는 한참동안 그 애가 나간 앞문만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계속해서 멍을 때리고 있는 내가 이상했던 듯 친구들이 나를 뭐하냐? 하며 쿡쿡 찔렀다. 


 


 

"김민석, 너 쟤 알아?" 


 

"아까 머리 묶은 애?" 


 

"응" 


 

"같은 중학교 나와서 좀 알아, 관심있지?" 


 

"...조금?" 


 

"와, 김종대 입학하자마자 여자 꼬시냐-" 


 

"아! 그런거 아니라고! 하여튼 이름 말해봐, 이름 뭐야?" 


 

"김여주" 


 

"김여주?" 


 

"응, 왜 이름까지 예쁘냐?" 


 

"응" 


 

"와, 미쳤네 얘" 


 

내 대답에 친구들이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지만 내 귀에는 들어오지를 않았다. 김민석이 가장 크게 웃으며 걔 성격 좋아, 잘해봐-하고 내 등을 두드렸다. 그 날 체육시간 내내 나는 김여주만을 쳐다보느라 바빴다. 내숭떨지 않고 열심히 밝게 웃으며 하는 모습에 한번 더 반했더란다. 그 날 이후로, 내 눈은 쭉 김여주 만을 쫓아다녔다. 지독한 첫사랑의 시작이었다. 


 


 


 


 


 


 

 

[EXO/종대] 유치한 김팀장 04 | 인스티즈 

유치한 김팀장 04 


 

 


 

"아, 목말라" 


 

일하다 갑자기 목이 너무 말라서 휴게실 가서 음료수나 뽑아 마셔야지-. 하고 휴게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간 휴게실에는 예상치 못하게 김종대가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순간 아, 그냥 나갈까...하다가 내가 꿇릴게 없다는 생각에 당당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김종대가 내 걸음을 따라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는것이 느껴졌다. 아, 왜 저래 진짜...나는 김종대가 저번에 나한테 음료수 준 이후로 이제 잘해주려나...싶었는데 무슨, 당연히 내 착각이었다. 김종대는 평소와 똑같이 나를 괴롭히는 재미로 출근하는듯 했고,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절대 덜 괴롭히지는 않았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김종대를 애써 외면하고는 자판기로 다가가 돈을 넣고는 음료수 버튼을 눌렀다. 김종대가 하도 빤히 바라봐 내 모든 행동이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음료수가 나오지를 않는다. 설마 돈 먹었어? 내가 짜증나서 버튼을 힘줘서 몇번 세개 누르니 김종대가 옆에서 혀를 끌끌 차는 소리가 들렸다. 


 


 

"또, 또 무식하게 힘쓰지" 


 

"나대지마라, 진짜" 


 

"그거 고장났는데" 


 

"알면서 말도 안해주냐?" 


 

"내가 왜 말해줘야되는데?" 


 

김종대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비웃듯이 바라보았다. 하...진짜 쳐때리고싶다...^^ 그런 김종대를 한참동안 노려보다 그냥 휴게실에서 나왔다. 진짜 유치하다 김종대. 내가 하루에 수백번도 더 하는 생각인데 왜 나는 하필 이 회사에, 그리고 하필 이 부서에 들어와서 이 모양일까...하...김종대 깝쭉거리는거 보면 진짜 하루에도 몇번씩 때리고싶은 충동이 생긴단 말이다. 


 


 

이내 휴게실에서 따라나온 김종대가 내 옆에 나란히 와서 섰다. 내가 뭐, 하고 띠껍게 대답하자 김종대가 어이없다는 듯 허-하고 웃었다. 


 


 

"오늘 신제품 나오는거, 홍보 전략 짜야돼" 


 

"어쩌라고" 


 

"짜오라고" 


 

"보통 이런거 신입한테 잘 안시키지 않아?" 


 

"나는 시켜" 


 

"..." 


 


"그니깐, 해오라고. 지금 2시니까 3시까지 7개 생각해 와. 구체적으로" 


 

"야, 미쳤냐? 한시간만에 어떻게 다 해" 


 

"못하면 노력 부족이지, 나는 다 했어" 


 

"아 진짜 개싫어 김종대" 


 

"...나도 너 싫어, 그니깐 빨리 해 와, 더 싫어지기 전에" 


 

"아 네~네" 


 

나는 김종대를 무시하고 먼저 휙 가버렸고, 김종대가 걸음을 멈추고는 멀어져가는 나를 계속해서 바라보는것이 느껴졌다. 김종대는 나 짜증나게하는데 재미들렸다. 정말 확실하다. 지금 2시인데 어떻게 3시까지 저걸 다해...나쁜새끼 진짜... 


 


 


 


 


 


 


 


 


 


 

*** 


 


 


 


 

"1번부터 3번은 너무 뻔하고, 좀 독창적인걸 생각해봐요. 4번은 지금 자금 상태로 봤을 때 불가능해요. 5번은...어휴...6번 7번은 이미 타 경쟁사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잖아요, 조사는 제대로 하고 작성하신거 맞아요?" 


 

"아니, 한시간만에 다 하라고 했으면서 어떻게 조사까지 다 해요." 


 

내 말에 김종대가 내가 낸 서류를 책상에 내려놓고는 굳은 표정으로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당연히 나는 쫄보니까 그 눈빛에 쫄았고, 김종대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좀 크고 나니까 겁나 무섭게 생겼다. 웃을때랑 느낌이 확 다른데 나한테는 안웃어주니까 나는 저런 무서운 모습밖에 못 본다고!! 그리고 김종대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여주씨" 


 

"..."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은 안시켜요" 


 

뭔 개소리야. 저번에 한시간만에 보고서 스무장 써오라고 한 다음에 다 못썼더니 존나 깠잖아;;;; 


 

내가 겁나 어이가 털려서 짜증나는 눈길로 쳐다봤더니 김종대가 피식 웃으며 서류를 다시 집어들고는 내게 건냈다. 


 


 

"하여튼 여주씨" 


 

"...네?" 


 

"다시 해오세요, 못하면, 뭐 오늘도 야근이고" 


 

...그냥 야근하라고 해라 개새끼야 


 


 


 


 


 


 


 


 


 

*** 


 


 


 

결국 오늘도 야근행이다. 가끔 엄마한테 전화할때마다 너는 왜 이렇게 야근을 자주하냐고, 대기업이라 그러냐고 하긴 하는데, 회사 문제가 아니라 김종대 문제입니다만...^^ 김종대만 빼면 우리 회사 진짜 완벽하다. 결론은 김종대가 문제라고. 내 인생에 도움이 1도 안된다. 신경질내면서 하고 있는데 김종대가 또 깝쭉대면서 시비를 건다. 


 


 

"내가 짜증내면서 하지 말랬지" 


 

"닥쳐" 


 

"말 예쁘게 안할래?" 


 

"내가 말을 예쁘게 하든 말든, 니가 뭔 상관?" 


 

"내가 너 상사잖아" 


 

"상사가 이런것까지 간섭하냐?" 


 

"너는 상사한테 반말하는게 말이 되냐?" 


 

이렇게 한참동안 끝이없는 입싸움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엘레베이터가 우리 층에 띵 하고 멈추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 둘은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혹시 우리의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다면 난리가 날게 뻔하기 때문에...그렇게 긴장한 상태로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는데 내리는 사람은 우리 부서 사람이 아니었다. 


 


 

"야, 김종대. 퇴근 언제하냐?" 


 

"...김민석 너 왜 왔어?" 


 

김민석??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누구지...? 한참동안 컴퓨터로 서류 작성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난다. 결국 누군지 생각해내는걸 포기하고 그냥 내 할일이나 하고 있는데 김민석이란 사람이 나를 손으로 가리키더니 어??? 하고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어??? 김여주?" 


 

"...누구세요" 


 

"나 기억안나? @@중학교같이 나와서 고등학교 가서도 1학년때 같은 반이었잖아! 김종대 친구!" 


 

"어...아!!!" 


 

아 이제야 기억났다. 맨날 김종대랑 붙어다니던 애다. 김종대랑 상당히 많이 친하던 애인데 나한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는게 이상하다. 김종대 친구들은 내가 쓰래기같은 발언 하면서 헤어지자고 한거 알아서 나 싫어할텐데...쟤는 왜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지? 그런 나와 김민석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던 김종대가 인상을 쓰고는 머리를 헝클였다. 


 


 

"오랜만이네, 나는 재무부에 있어, 고등학교 동창이 세명이나 같은 회사에 있네, 신기하다" 


 

"아...그러게..." 


 

나는 어색하고 불편해 죽겠는데, 김민석은 뭐가 저렇게 좋은지, 싱글벙글이다. 


 


 

"우리 이렇게 만난것도 신기한데, 우리 셋이 같이 저녁이나 먹을래?" 


 

"야," 


 

계속해서 아무 말도 없던 김종대가 먼저 인상을 팍 쓰고는 야, 하고 말을 꺼냈다. 지금 저녁같이 먹기 싫다고 저러는건가? 나도 먹기 싫어요 님아 


 


 

"...김여주 할 일 많아, 그렇게 여유있게 밥먹고 할 시간 없어." 


 

"뭐 어때, 하루인데, 같이가자 여주야. 이거 진짜 쉽지 않은 인연이다?" 


 

"아...그게..." 


 

"야 그리고 김종대, 너는 왜 이렇게 오늘따라 안 어울리게 짜증이냐? 짜증같은거 낼 줄 모르는 놈이" 


 

"아...저 그게, 민석아. 나 할 일 많아서 그런데 저녁은 다음에 같이 먹자. 미안해..." 


 

내가 결국 앞으로 닥칠 어색함과 민망함을 이기지 못하고 김민석에게 밥 같이 못먹겠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김민석이 너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뭐, 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곧 내 앞으로 와서는 핸드폰을 내밀었다. 


 

"우리 번호 교환이나 하자, 시간 있을 때 밥도 같이 먹고 하게" 


 

"아..." 


 

내가 망설이다 번호를 찍자 김종대가 인상을 쓰고 다가와서는 띠꺼운 표정으로 우리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표정 왜저래 개띠껍네;;; 그리고 김종대는 곧 김민석을 끌고 사무실을 나갔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오늘 안에 일 다 끝내라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곧 김민석에게 문자가 왔다. 


 


 

[우리 내일 저녁 같이 먹자] 

[할 말도 있고] 


 


 


 


 


 


 


 


 


 

*** 


 


 


 

그렇게 다음날 나는 김민석과 밥을 먹게 됐고, 지금 내 앞에는 김민석이 앉아있다. 아 뭔 말을 해야하지...나는 할 말이 없어 한참동안 뻘쭘하게 앉아있는데, 김민석은 계속해서 웃고만 있다. 아 어색해... 한참을 눈치보며 밥만 먹고 있는데 김민석이 먼저 말을 걸었다. 


 


 

"여주야" 


 

"ㅇ,응?" 


 

"미국가서는 잘 지냈어?" 


 

"아...응..." 


 

지금 설마 비꼬는건 아니겠지, 김종대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쳤다고 말이다.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숟가락을 쥐고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내가 긴장한 것이 보였는지 김민석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비꼬는거 아니야, 그냥 정말 안부 물어보는거야" 


 

"아..." 


 

"어쩌다 김종대랑 같은 부서 들어갔냐, 신기하네-" 


 

"그러게..." 


 

"김종대가 괴롭히지는 않아?" 


 

"...맨날 시비걸어" 


 

그 말에 김민석이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럴줄 알았어, 하여튼 김종대 유치하다니까" 


 

"그니깐!! 진짜 나만 힘들다니까?"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며 공감했고, 그러다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이며 공감한 내가 민망해져 아...하고 다시 조용히 수저를 들었다. 아, 민망해, 얼굴이 약간 빨개진것 같기도 하고...그런 나를 보더니 김민석이 작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귀엽네" 


 

"아..." 


 

"이런거에 김종대가 반한건가..." 


 

"응?" 


 

"아무것도 아니야" 


 

....? 뭐지...그렇게 우리 둘은 한참 아무 말도 없이 밥을 먹었고, 김민석은 뭔가 할 말이 있는듯 했지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망설이는것이 보였다. 


 


 

"왜?" 


 

"응?" 


 

"너 할 말있잖아, 물어봐도 돼" 


 

"아..." 


 

김민석은 또다시 입을 꾹 다물고는, 한참을 고민하다 어렵게 입을 뗐다. 


 


 

"...이거 예민한 주제인거 아는데, 왜 김종대한테 헤어지자고 한거야?" 


 

"..." 


 

"...솔직하게 말해주면 안돼? 물론 우리가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중학생때도 계속 같은반이었고 나 너 봐온 기간만 해도 5년이었어. 그런데 너가 그런식으로 김종대한테 헤어지자고 한거 이상해서. 너 원래 그런식으로 말하는 애 아니잖아."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내 눈치를 보더니 김민석이 조심스럽게 술을 따라 내 앞에 내밀었다. 조용히 술을 마시고는 고민했다. 솔직히 지금도 힘들다.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다. 김종대랑 같이 일하면서 티는 안냈지만 매일매일이 죄책감의 연속이었고, 서러움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나도 누구에게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사업이 망했어" 


 

"...응?" 


 

"원래 굉장히 잘 되던 사업이었는데, 아빠가 사장으로 있던 기업이 갑자기 망했어" 


 

"..." 


 

"당연히 우리는 파산했고, 아빠는 빚쟁이들한테 쫓기는 신세가 됐어. 그래서 겨우겨우 아빠 빼고 우리 가족만 미국으로 도망간거야. 유학간거 아니야, 쫓겨난거나 마찬가지지" 


 

김민석은 한참 아무 말이 없었다. 


 

"가서도 계속 일만 했어. 빚 갚아야 되니까...우리 가족 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나도 돈도 벌고 공부도 해야하니까 정말 열심히 살았어. 결국 많이 나아져서 지금은 이정도 된거고 나는 한국으로 와서 일하는거야." 


 

"...이제는 괜찮아?" 


 

"응,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졌어" 


 

"왜 김종대한테는 그렇게 얘기 안했어?" 


 

"...그냥, 내 자존심 때문일수도 있고...김종대한테 그렇게 말하기가 뭔가 자존심상했어. 김종대한테는 맨날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런 내 초라한 모습 보면 김종대가 나한테 정 떨어질수도 있을 것 같았고...자신이 없었어, 미국가야되는데 미안하게 김종대 붙잡고 있을 생각도 없었어." 


 

"..." 


 

"내가 그런식으로 나쁘게 말하면 김종대도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나 금방 잊을 것 같아서..." 


 

나는 그 말까지만 하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밀려오는 씁쓸함에 계속해서 술만 마셨고, 김민석도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김민석도 아무 말 없이 술을 마시며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마음이 복잡한 듯 했다. 


 


 

"김종대한테 사실대로 말 할 생각은 없어?" 


 

"...없어" 


 

"왜?" 


 

"김종대는 이미 나 싫어할대로 싫어하고, 다시 우리 사이는 되돌릴수가 없잖아. 나 때문에 김종대가 10년동안 얼마나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가 사실대로 말한다 해서 그 10년을 내가 보상해 줄 수는 없어" 


 

"김종대만 힘들었어? 너도 힘들었잖아" 


 

"...그래도" 


 

"...답답하다, 정말" 


 

김민석이 답답하다며 얼굴을 찡그리다가 한숨을 쉬더니 입을 열었다. 


 


 

"너가 정 그렇다면 내가 간섭하지는 않을게" 


 

"..." 


 

"너의 선택이니까, 당연히 내가 너희 둘 사이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고 싶지는 않아" 


 

"..." 


 

"그래도, 너도 힘들잖아. 조금은 솔직해져도 괜찮아." 


 

계속해서 마신 술에 나도 조금 취한것 같았고, 김민석은 그런 나를 보더니 자신을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다. 그렇게 한참동안 우리 둘 다 아무 말도 없이 술만 마시고 있는데, 테이블 옆에 누군가 다가온게 느껴졌다. 고개를 들자, 그 곳에는 김종대가 서있었다. 나는 술에 취해 몽롱한 상태였고, 내 앞에 흐릿하게 김종대가 보였다. 


 


 

"...내가 너 올 줄 알았다" 


 

"..." 


 

"맨날 그렇게 싫다하면서, 이런 일 있으면 와서 챙기는건 뭐야?" 


 

"..." 


 

"이상하다고 생각 안해?" 


 

김민석이 김종대에게 뭐라 말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내 귀에는 작게 웅웅거리기만 할 뿐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김종대는 김민석의 말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했다. 


 


 

"여주한테 너무 많이 뭐라 하지마" 


 

"..." 


 

"간다, 여주 집에 데려다 주고" 


 

김민석이 자리를 곧 떴고, 김종대는 한참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우리 사이에는 길게 정적이 흘렀지만,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것이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김종대가 내 팔을 저기 어깨에 두르고는 일으켰고, 나는 김종대에게 반항할 힘도 없어 힘없이 질질 끌려갔다. 김종대가 차를 가지고 왔는지 나를 조수석에 태웠고, 곧 운전석에 탄 김종대는 아무 말도 없이 한숨을 내쉬고는 피곤한지 눈을 살짝 감았다. 나는 그런 김종대를 한참동안 빤히 바라봤다. 김종대는 고등학생때와 많이 달라진게 없었다. 내가 맨날 만지작거리던 입꼬리도, 여자보다 예쁘다고 부러워했던 쌍꺼풀과 속눈썹도 말이다. 


 


 

그러다 김종대가 다시 눈을 뜨고는 김종대를 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김종대 눈은, 정말 언제봐도 참 이쁘다. 옛날에는 김종대 눈 이쁘다고 우리 둘이 한참 서로 눈만 쳐다보면서 장난치고 그랬는데,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에 빠졌고, 그렇게 우리는 한참동안 서로의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김종대가 점점 나에게 다가오는것이 느껴졌다. 정말 천천히, 우리 둘의 얼굴 사이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졌고,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어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들렸다. 평소와 다르게 술 때문인지 온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평소같았으면 진작에 밀어냈을 텐데, 지금은 그러고 싶지도, 그럴 기운도 나지 않았다. 


 


 

어느새 김종대와 나의 거리는 서로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였다. 자칫하면 입술이 부딪힐 정도의 거리, 그렇게 가까이 있었다. 금방이라도 감을듯 나른한 김종대의 눈을 바라보고있는데, 김종대가 작게 한숨을 쉬더니 내게 안전벨트를 매주고는 멀어졌다. 


 


 

"집 어디야, 말해" 


 

김종대가 내게 집 주소를 물었고, 나는 멍하니 내 주소를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우리 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나의 집에 도착했고, 김종대는 차에서 내려서는 나를 부축해서 내려주었다. 비틀거리는 나를 꽉 잡아준 그는 내가 집 비밀번호 누르는 것을 지켜보며 말했다. 


 


 

"...앞으로 늦은 시간에 술 먹고 그러지 마" 


 

"왜애-" 


 

"위험하잖아" 


 

"내가 위험하든 말든, 너가 뭔 상관이야-" 


 

"...상관 있어, 그러니까" 


 

"..." 


 

"그러니까, 늦은시간에, 그것도 남자랑 단 둘이 술 마시지마." 


 

김종대는 그 말만 남겨놓고 곧 차를 타고 떠났고, 나는 한참동안 복잡한 마음에 집 앞에 멍하니 서있었다. 


 


 


 


 


 


 


 


 


 


 


 


 


 


 


 


 

+)사담 

종대가 갑자기 여주한테 그랬던건 종대가 처음에 여주보고 딱!! 첫눈에 반했던 장면을 여주가 다시 재연했기 때문...★ 여러분 다들 고척돔돔돔돔은 잘다녀오셨나요 ㅠㅠㅠ 저는 뭐...ㅎㅎ...집콘...ㅎ 하여튼 오늘도 제 글을 보고 약간을 설렘을 느끼셨기를 바라면서ㅋㅋㅋ 물러가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잘자요~ 


 


 


 


 


 


 


 

암호닉
-암호닉은 항상 받습니다!!
-암호닉은 신청 순입니다
-존칭생략

첸팀장/별다방커피/달로와요/건망고/네이처죤대/유성매직/호이호잇/말랑/깐초/공주/유아/오센
0112/3관왕센/양융/미니롱/네티큥/비비빅/0408/잇힝/몽이/바나나/boice 1004/매직핸드/찬찬찬
9484/벗꽃/가을/망고/글잡캡틴미녀/꿍반/똥글이/루팡/미니/피치/미세모/귤/종대찡찡이/종대팀장
꼬기/열매/꿀잼/박뜨거운열/용존산소량/초코파이/뚜뚜/휘휘/희앤/고레기/새우깡/치트키순딩이/물만두



암호닉 신청할때는 제일 최근화에 [ 암호닉 ] 이렇게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최근 화 아닌 화에 신청해주신분들은 누락될수도 있어요 ㅠㅠㅠ
혹시 누락되신 분들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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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호이호잇 선댓
8년 전
독자4
일빠라니 ㅠㅠㅠㅠㅠㅠㅠ 허ㅠㅠㅠㅠㅠ 여주 사연은 안타깝고 다시한번 빠져드는 종대는 더 설레궁 ㅠㅠ
8년 전
독자2
아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종대글중에 제일 재밌는거 아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글잡캡틴미녀입니다... 그랬군여... 제가 여주라면 매일 머리를 묶겠...ㅇ
8년 전
독자5
유아에요ㅠㅠㅡ와 진짜 대작삘 자까님 제가 요즘 김팀장영업하고있쪄여!칭찬해줘요!ㅋㅋㅋㅋㅋㄱ
8년 전
독자6
와ㅜㅝㅜㅜ김팀장대박이에여ㅠㅠㅠㅠㅠ저ㅏ까님사랑해여!제가많이좋아합니다!
8년 전
독자7
네티큥이예요 ㅠ 으아ㅠㅠ종대ㅠㅠ들었을까요? 들었으면 좋겠다ㅠㅠㅠ오늘도 재밌게 읽고 가요!
8년 전
독자8
꿀잼이에요!! 아 빨리 둘 사이가 풀렸으면 좋겠어요ㅎㅎ재밓게 읽고있습니더!!
8년 전
독자9
새우깡입니다 종대도 무의식적으로 여주가 걱정되고 있었나봅니다ㅠㅠ민석이가 서브남주인가요!!! 그런가요!!!
8년 전
독자10
별다방커피입니다ㅠㅠㅠㅠ집콘을 마치고나니 이렇게 선물이ㅠㅠㅠㅠㅠ종대랑 어서 오해 풀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종대팀장입니다 ㅠㅠㅠ저도 집콘이였어요!우와 동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ㅠㅠㅠㅠ종대랑 여주랑 빨리 풀고 알콩달콩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물만두에요!
ㅋㅋㅋㅋㅋ종대 귀엽다ㅋㅋㅋㅋㅋㅋㄱ
민석이도 나오다니 민석이가 여주한테 관심있는걸까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몽이에요 딱봐도 둘이 관심있구만 둘이 잘되라ㅜㅜㅠㅠㅠㅠㅠ진짜 종대도 아직도 좋아하니ㅠㅠ
8년 전
비회원36.79
치트키순딩이에요!! 순둥이 아니고 순딩이..ㅎㅎㅎ 저랑 동지시군요..집콘..ㅠㅠ 이 우울함을 질투하는 김팀장으로 달래봅니다
8년 전
독자14
미니롱/♥
아 배터리 간당간당 했는데 딱 다 읽었는데 폰이 꺼지더라구요ㅠㅠ 이제 막 감상댓글 달아야지~ 했는데 ㅠㅠㅠ그래도 글은 다 읽고 꺼져서 다행인가?ㅋㅋㅋㅋㅋ 이번화는.....뭔가 종대에게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민석이에게 털어놓는걸 보면서, 이게 사실 민석이가 종대한테 말 하지만 않는다면 종대는 계속 모르는 거잖아요ㅋㅋㅋ 근데 독자 입장에서 저런 장면을 보면 왠지 벌써 알아챈 것 같고 그런ㅠㅠㅠㅠㅠ기분이 들어서요 왠지 두근두근 하네요! 설레는 두근거림과 들킬 것 같은 스릴 넘치는 두근거림! 근데 사실 아까 민석이한테 털어놓은 뒤에 술마시고 있다가 종대가 온건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얘기하고 있는 걸 종대가 들어버린 걸로 착각 한 거에요ㅋㅋㅋㅋㅋㅋ어휴 두근두근할 일 많은데 벌써부터 이렇게 두근두근 해서야... 이래선 끝까지 보겠나요ㅋㅋㅋㅋ아마 이거 끝날 때 쯤이면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겠어요 으으 오늘도 빛나는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가요ㅠ♥♥

8년 전
독자15
공주예요!!!
흐엉 ㅠㅠㅠ 작가님 저도 집콘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여주가 용기내서 종대한테 말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8년 전
독자16
양융이요!!아ㅠㅠ종대야ㅜㅡㅠ여주야사실대로말하자ㅠㅠ
8년 전
비회원35.239
앗... 저번화에서 다시 [고레기]로 신청한 것 같은데 안했었나봐요 다시 신청.ㅡ! 오늘은 정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죤대 이제 다가가나요~~~~ 워~~~~후~~~!!!! 고척돔 못가서 많이 슬펐는데 김팀장님 오셔따ㅏㅏ!!!! 기분 죻네여ㅕ!!!
8년 전
독자17
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요 이글진짜재밌는것같아요 두근
8년 전
독자18
종대 마지막에 개설랜다ㅠㅠㅠ
8년 전
독자19
비비빅이에요! 민석이 말 듣고 그런건지 종대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건지 그래도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네요ㅜㅜ혹시나 나중에 여주 속사정을 종대가 알게 될거라면 조금이라도 여주 좀 그만 미워했으면ㅜㅜㅠ
8년 전
비회원166.206
0112입니당!!!진짜 마지막 종대말 진짜 설레미ㅠ 완전 ㅠㅜㅜㅜ 걱정하는 모습 진짜 완전 다정다감....♥
8년 전
독자21
유성매직
8년 전
독자22
작가님!!!!저두 어김없이 집콘 했답니다..^^오늘도 애들은 왜이리 예쁘던지요ㅠㅠ대신 저는! 작가님 글을 보면서 심장이 뻐렁침을 느껴요,,점점 뭔가 둘의 사이의 관계가 회복 될것 같은 느낌!아직 멀었나요..?어서 둘이 잘 됐으면 싶기도 하고ㅠㅠ조금 더 이 엇갈린 상황을 즐기고 싶기도..(나쁜맘) 하여튼 저는 작가님 글이라면 다 좋은걸요..8ㅅ8 어제도 쉬었는데 오늘도 쉬고 내일도 쉰다는 게 넘 좋은 것 같아요ㅠㅠ작가님도 주말 푹 쉬시구 다음편에서 봬요!!
8년 전
비회원0.124
네이처죤대예요ㅠㅠㅠㅠㅠㅠ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 우리종대때문에 매일설렌다 정말ㅠㅜㅜㅜㅜ 이번에도 재밌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
8년 전
비회원39.94
[돼지저금통]암호닉신청이요~
종대종대왜이렇게설레ㅠㅠㅠㅠㅠㅠ드디어김다정이 나타나는구나 ㅠㅠㅠ정말오늘만을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109.119
[단추3개] 암호닉 신청이요~~~너무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06.231
박뜨거운열이에요!종대가 조금씩이라도 잘해주기시작하는거같아서 좋아욘 ㅎㅎ 작가님은집콘이셨군요 전 학원에 박혀있었어요...ㅠㅠㅠ진짜너무우울한테 글읽고 힐링하고갑니다ㅠㅠ♡
8년 전
독자24
열매에요!!으..종대 완전..제스타일인데요?종대님제가 겟해야겠습니다ㅜㅜㅜㅜ
8년 전
독자25
첸팀장입니다! ㅠㅠㅠ읽다가 피곤해서 잠들었네요ㅠㅠㅠ고척돔돔돔돔.....ㅎㅎ종대가 이제 마음을 인정하고 신경쓰기 시작한 걸까요?ㅠㅠㅠㅜ종대야 너 아직 여주 좋아하자ㅑ나!!ㅠㅠㅠ 그래두 김다정 말고 츤데레도 또 보는 맛이 있는것 같아여..ㅎㅎ잘 읽고 갑니당♡
8년 전
독자26
달로와요 입니당... 작가님..저 고척돔돔돔돔다녀오고 지금봐여ㅓㅠㅠㅠㅠㅜ아진짜 핵설렙니다 오늘도...김팀장...죤대야...
8년 전
독자27
뚜뚜예요! 흐아..진짜 빛같은 민석이ㅠㅜㅠㅠ 거울앞에서 머리묶는거 ..얼굴이 그렇게 청순했으면.....아몰랑! 잘봤어요 !!!
8년 전
독자28
ㅠㅠㅠ제 암호닉 누락됐네여ㅠㅠㅠ다시 신청하고 갈게요 [호야] 로 신청할게요 이번편도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요즘은 이거보는 낙에 인티들어와요ㅠㅠㅠㅠ알림뜨면 괜히 기대되고 설레구ㅠㅠ암튼 작가님 사랑한다구요
8년 전
독자29
3괸왕센이에요!!! ㅠㅠㅠㅠ약간이 아니라 너무 엄청나게 설렜네요..ㅠㅠㅠ둘이 쳐다보는거 상상하니깐..오늘도 잘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30
[늘짱이]로 어개인!!!!다사신청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정말ㅠㅠ민석아 니가나중에말하는건어때?..하루만 입이가벼워지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너무좋은데뭔가 초반보다는 짧아진거같은경향이없지않아있디만 뭐 작가님이즈뭔들 우리오래가십다+!!흉행롱ㅁㅁㅁ!!❤
8년 전
독자3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도얼른이유를알아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한테설레듀그무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2
워후.......종대....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4
[감]으로 아모닉 신청이요 어우 저 심쿵해짜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심장이 정말 어우.. 여주는 되게 사랑받는스타일인가봐요 백현이도 종대도 민석이도..!
8년 전
독자35
건망고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죤대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9.119
희앤이에여!!
종대가 여주한테 반하는 거 뭔가 설레네여ㅠㅠㅠ 그래서 그런가 유치하게 하는 것도 이해된다...ㅠㅠ 근데 기 뭐야..여주 헤어지자고 한 거 짠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6
민석이한테 털어놓은것만으로도 속시원하다ㅠㅠㅠ 제발빨리 오해풀고 잘되길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7
헛 제일 첫화에 암호닉신청했는데 다시 신청할게요! [첸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여주가 어느 한 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면서 종대생각하면 밉기도 하고ㅠㅠㅠㅠ근데 종대는 또 자상해서ㅠㅠㅠㅠㅠ그렇지만 설마 서브남주가 민서쿠는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 안..안돼....!

8년 전
독자38
ㅠㅠㅠㅠ진짜 작가님 금손이세요ㅠㅠㅠ
8년 전
독자39
2화이서도 신청하긴했지만 첸첸 신청해요!! 작가님 너무 금손!!♡♡
8년 전
독자40
용존산소량이예요ㅠㅠㅠㅠ돔콘갔더와서ㅠ너무 피곤해서 이제야 봤네요ㅠㅠㅠㅠ근데 종대ㅎㅎㅎㅎ여주한테 마음이있네있엏ㅎㅎ점점 간질간질해져가네요ㅠㅠㅠㅜ다음화 기다릴게요ㅠㅠㅠ
8년 전
독자41
잇힝이에요!!진짜ㅠㅠㅠㅠㅡ회사에서하는거보면 짜증 나다가도 밤에 저렇게 대하면ㅠㅠㅜ설레서ㅠㅜ 싫어할수가없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42
[9094워더] 신청이여ㅠㅠㅠ 십ㄴ년이 흘렀어도 그 속은 변치않음이 예쁘네요ㅠㅠ 잘 봤습니다
8년 전
독자43
[치킨첸]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그나저나 종대가 그랬던 이유가 저거였네요
8년 전
비회원115.16
헐 작가님 이건 대작이에요.. 빨리 와주세요 현기증나요 기다리고이써여..
8년 전
독자44
윽 심쿵사.....주ㅡ를ㄹ,ㄱ
8년 전
독자45
아심쿵심폭앞으로너무너무기대돠요ㅜㅜㅜㅜㅜㅜ빨리정주행가겠슺니다
8년 전
독자46
와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7
헐ㅠㅠㅠㅠㅠㅠ설레여ㅠㅠㅠㅠ남자랑 늦은시간에 단 둘이 술 마시지 말라니여ㅠㅠㅠㅠ자기랑 상관있다니여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8
으아설레듁ㅁ.....진짜뭐야요귀엽고설레고다해먹으셔ㅠㅠㅠㅠ이와중에밍속의다정함이라니...현기듕..
8년 전
독자49
워로 ㅜㅜㅜㅜㅜㅜㅜ사스가 민석이 ㅜㅜ민석이가 오해를 풀게해주는 매개체같은 역할인가요 ㅜㅜㅜㅜㅜ좋아요 ㅠ
8년 전
독자50
헐 종대ㅜㅜㅜ완전멋잇어요 근데...오늘은 민석이가 좀더 멋잇엇어요ㅠㅠㅠ정말ㅠㅠㅠ
8년 전
독자51
종대야ㅠㅠㅜㅠㅠㅠㅠㅠ종대가 얼른 여주 집 하정을 알앗으면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2
ㅠㅠㅠㅠㅠㅠ솔직해지라고ㅠㅠ아직 종대도 좋아하는것같은데ㅠㅜㅠ안타까워ㅠㅠ맘아파
8년 전
독자53
8ㅅ8킂... 헤이 닥터.. 심장이 아파.. 민석이가 나중에 답답해하면서 종대한테 딱 사실말해줬음좋겠닼ㅋㅋㅋㅋ귀여워..종대...
8년 전
독자54
ㅠㅠㅠ언제들어도ㅠㅠ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
8년 전
독자55
밍소쿠ㅜㅜㅜㅜㅜ아그언데짖짜ㅜㅜㅜ너무딱하ㅏ다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6
끄아ㅠㅠㅠㅠㅠㅠ종대 질투는 넘나 바람직한거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투닥거리는 모습만 보다가 이런모습 나유니까ㅠㅠㅠㅠㅠ설레고 난리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취하면 종대가 솔직해지네요ㅠㅠㅠㅠㅠ아 넘나 좋은것
8년 전
독자58
이 편 왜케 애잔애잔... 아련...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9
ㅠㅠㅠ죤대 질투하는거봐ㅠㅠ 하 사랑스럽다 진짜ㅠㅠ
8년 전
독자60
상관이있다고!!!!!!!아으으으그으그극윽 여기가 제자리인가봐요..ㅠㅠㅜㅜ작가님 싸랑해오!잘보고가옹
8년 전
독자61
새우깡입니당 종대 민석이 견제하고있다오ㅠㅠㅠ종대 질투 넘나 좋은것ㅜㅠ
8년 전
독자62
뭔가 사이다 연결 캐릭터가 민석인것 같은 기분
8년 전
독자63
여주랑 종대랑 빨리 풀렸으면 좋겠네요 ㅠㅠㅠㅜㅜ
8년 전
독자64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대박 ㅜㅜㅠㅠㅠ
8년 전
독자65
그럼 너랑 마시면 되지 종대야ㅜㅜㅠㅠㅠㅠㅠㅠ그렇지 ㅠㅠㅠㅠㅠㅠ우리 사귈까?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6
읽을까 말까 고민만 하다 미뤘던 글인데 왜 제가 이글을 미뤘는지 진짜 몰입도 너무 잘되고 재밌어요 소재도 신선하고!
8년 전
독자67
하 설렌다 질투도 하고ㅠㅠㅠㅠ대박좋다
8년 전
독자68
아ㅠㅠㅠㅠㅠ진짜 김종대ㅠㅠㅠ너무나도 셀레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대박퓨ㅠㅠㅠ
8년 전
독자69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오해만 풀어도 사이 좋아질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0
진짜 작가님bbbbbbbbb 필력이 제일좋은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많이써주세요/~
8년 전
독자71
끄하류ㅠㅜㅜㅜㅠ 아종대야마지막학학 ㅠㅠㅠㅠ 텍스트로설래는하 ㅜㅜㅠㅜ 작가님 ㅠㅠㅠ 제심장이설레서 녹아서없어지려해야ㅠㅠㅠㅠ 진짜ㅠㅠㅠ 이런잔잔하다 훅들어오는설레임 좋아합니다 민석아넌 큐피트구나ㅠㅠㅠ
8년 전
독자72
종댜ㅠㅠㅠㅠㅠㅠㅠ아냐 민석아 그냥 종대한테 말해버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됐으면 좋겠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3
여주는 너무 안쓰럽다ㅠㅠ 민석이는 그래도 여주를 믿고 있었구나ㅠㅠㅠ아휴 종대도 안타깝네
8년 전
독자74
종대야...ㅠㅜㅜㅠ 결국 알고 이어지겠죠?(기대)
8년 전
독자75
핳 종대야 내 기억조작에 너가 들어온것같아...ㅎㅎㅎㅎ나 여고인데 왜 때문일까?ㅠㅜㅜㅜㅠ심쿵
8년 전
독자76
으아 설레요ㅠㅠㅠㅠㅠ 상관있다니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77
와후ㅠㅠㅠㅠㅠ 이게 뭐람ㅠㅠㅠㅠㅠㅠㅠ 숨 참고 봤어욥 뀨르잼ㅠㅠㅠ
8년 전
독자78
아휴 종대 정말ㅠㅠㅠ 괴롭히는거 미운데 종대라서 설레이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9
아ㅠㅠㅠㅠㅠㅠ정말설래ㅜㅠㅠㅠ요ㅜ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지금 정주행하는데 넘나좋네요..^^...
8년 전
독자80
흐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이한테라도얘기해서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이제행쇼시작인가여ㅠㅠㅠㅠㅠㅠㅠ내가 다신난다ㅠㅠㅠㅠ흐ㅓ훠훠후훠후허후!!!!!!!!!!!!!!!!!
8년 전
독자81
워, 워~후~~ 대박ㅠㅠ 김종대가 진짜 여주가 좋아서 계속 그러는게 맞았구나ㅠㅠ 하아 그래두 계속 그렇게 힘든일 시키고... 여주가 잘 버티고 있긴 있구나ㅠㅠ 민석이가 도와주나여~~?
8년 전
독자82
꺅 마음이간질간질해ㅠㅠ
8년 전
독자83
설레ㅠㅠㅠㅠㅠㅠㅠ안 챙겨주는척하고 다챙겨주네요ㅎㅎ 김종대 짱 조아요ㅠㅠㅠㅠ글 진짜 재밌어요♡
8년 전
독자84
와...... 앞에서도 설렘을 느꼇는데 지금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야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ㅠㅠ 저 곧 머리 잘라야 되는데 갑자기 머리 자르기 엄청 싫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86
아 너무 글 잘 쓰셔♥♥♥♥♥♥♥♥♥♥♥♥♥♥♥♥♥♥
8년 전
독자87
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해 얼른 풀고ㅠㅠㅠㅠ행쇼해라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종대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8
아ㅜㅜㅜㅜㅜㅠㅡㅠ너무 재밌다ㅜㅜㅠㅜㅜ
8년 전
독자89
안그런척은근히챙겨주는거 봐도봐도 계속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저는언제종대같은남자를만날수있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0
아 어떡해 너무 설레ㅠㅠㅠ 저도 저런 남친...을.... 좀...ㅠㅠㅠ
7년 전
독자91
아 너무 설레는 것 ㅠㅠ 종대 막 민석이가 이제 여주 엄청 챙겨주겠져??? 막 종대는 질투하구ㅜㅜ 민석이는 큐피트가 될까여 아님 애정전선이 하나 또 늘어나나여 궁금하니까 얼른 담화 보러 갈게요 ㅎㅎ
7년 전
독자9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재밋이ㅓㅓ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댜할게야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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