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 베이스
승관, 버논, 호시는 해그리드와 함께 그 길로 바로 마법부 법률, 머글 보호 법령에 속한 제리드를 찾아갔어. 만나기를 몇 번이나 청했지만, 그는 만나주지 않았어. 살짝 극단적이긴 하지만, 덩치부터도 위압감을 풍기는 해그리드가 곧장 그의 방을 냅다 열어 성큼성큼 들어갔어. 제리드는 깜짝 놀라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지.
4년전, 부당한 재판 결과에 대해 다시 파헤쳐도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어떡할까요, 제리드씨?
제리드는 결국 인상을 잔뜩 찌뿌리며,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꽉 닫아놓곤 거만하게 앉아 물어볼 게 뭐냐며 상당히 불쾌한 태도로 응했어. 호시가 먼저 물었어. 도겸의 부모님에 대해, 마법부에서 일한 걸로 나오는데 그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제리드는 그 말에 대해 우물쭈물했어. 버논은, 거짓말을 하면 마법으로 진실만을 토해내게 하겠다고 은근하게 압박을 주었지.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어.
도겸의 부모님, 사실 그 둘은 성격 차이가 아니라 그 주범이 있었던거야. 호그와트를 졸업한 직후, 도겸의 어머니가 먼저 마법부에 들어가 일을 했다고 했어. 늘씬한 미녀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었고, 문제는 제리드가 도겸의 어머니를 좋아했던거야. 물론, 흑심을 갖고 몇번이나 접근했고 추근덕댔어. 하지만 완강히 거절했던 도겸의 어머니는, 뒤늦게 도겸의 아버지가 마법부에 들어오면서 사랑에 빠지고 사내연애를 공개적으로 알렸어. 그러나 제리드는, 사실 그녀의 마음보다도 몸을 탐냈던지라 사내연애를 공개적으로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상사라는 명목으로 끈적한 스킨쉽을 시도했어. 성추행이나 똑같았지. 그래도 그녀는 강경하게 대처를 했어. 항상 자신은 남편이 있는 몸이고, 결혼한 유부녀라고. 그런 그녀의 태도를, 제리드는 도겸의 아버지가 곁에 있어서 그런거라고 멋대로 생각했고 그녀의 남편을 싫어했지.
끝끝내, 제리드는 그 둘의 결혼이 끝나기를 바래서 직장 내에 헛소문을 퍼뜨렸어. 그녀의 남편이 옆 부서 여성과 바람을 핀다, 그게 먹히지 않으면 또 다른 스캔들을 냈지. 당연히 그녀는 믿지 않았어. 그렇지만 그 말이 계속 들리니 그녀의 심경 내에서도 힘이 든 건 어쩔 수가 없었어. 그런데 어느날, 자신의 남편과 옆 부서 여성이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그녀에게 들킨거야. 실제론 바람이 아닌데도. 그때부터 둘은 싸우기 시작했어. 그리고 둘은 서로의 신뢰를 깨버리고, 맞바람을 피기 시작한거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 날부터 마법부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어. 사라진거야.-이때, 도겸의 아버지가 장애인이 된 시점이다.- 제리드는 짜증이 났어. 헛소문까지 퍼뜨려가며 깨뜨리게 한 것 같았는데, 그녀는 자신에게 오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까.
한가했던 제리드는 그녀가 사라지고 몇달이 되지 않은 채, 한 머글 여성이 자신을 직접 찾아왔어.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재판에서 제 편을 들어달라고 한거야. 제리드는 그때까지만 해도 돈을 받지 않고 싫다고 거절을 했었어. 그런데 그 상대방이 도겸의 아버지, 즉 그녀의 남편이었던거야. 그걸 알고나서 제안을 받아들였지. 왜냐면 그가 마법부에 들어오고서부터 제리드는 그를 혐오함에 가깝게 싫어했고 미웠으니까. 그래서 어렸던 도겸이 장애인이 된 아버지는 마법을 쓸 수 없다, 목이 터져라 외쳤는데도 부당한 판결을 내린거야.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넷은 화로 인해 부들부들 떨었지. 승관이 화를 억누르고 물었어.
그럼, 왜 그는 아직까지 풀려나지 않았어요?
그는... 위험인물로 간주되어...
아라니아 엑서메이!(*상대를 밀쳐내는 주문)
호시는 바로 지팡이를 쥐고 제리드를 향해 주문을 외쳤어. 제리드는 앉아있다가 봉변을 당한거야. 잔뜩 화가 난 호시가 거칠게 숨을 쉬었지. 사실 말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해그리드조차도 말리는 기색이 전혀 없었지.
위험인물? 장애인이 되서 마법도 못 부리는 사람한테 위험인물?
큭... 그는 호그와트 때부터 유명인사라고 했었지...
제리드는 말을 이어갔어. 도겸의 아버지는, 호그와트 때부터 천재 마법사라고 이름이 나 있었고, 그 명성답게 마법부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에게 오는 사건 사고는 금방 해결하니까 인기가 좋았거든. 그런 그를 주변 동료들도 시기했어. 제리드가 있었을 때부터, 마법부는 사실상 부정부패에 찌들어 있었어. 정의로운 그를 싫어한거야. 마법부에 무언가를 터뜨릴까봐. 그리고 나중에라도 그가 정신이 되돌아오면, 부당한 판결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마법부에 대해 복수를 할까봐 그것을 무서워했던 마법부는 아에 가둬버린거야. 사과 공문은 형식이었고, 실제론 아직도 갇혀 있는거지. 모든 사실을 알게되고, 학교로 돌아가는 넷은 화도 나면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살아 온 도겸이가 불쌍할 뿐인거지.
우리 나중에, 도겸이 아버지한테 한번 찾아가자....
그러자...
음산하고 어두운 자리. 그곳엔 수많은 볼드모트의 추종자들,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있었어. 이렇게 모이게 된 건, 볼드모트의 영혼이 있었거든. 영혼자체에도 회복이 많이 되어서 이젠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거든. 도겸과 조슈아도 그의 영혼을 볼 수 있었어.
그래... 내 육체는 어디있지?
새 육신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드디어, 볼드모트의 새 육신을 찾는 플랜이 시행이 된거야. 그걸 지켜보는 도겸과, 조슈아. 도겸의 발목엔 족쇄가 채워져 있었어. 회의가 끝나, 볼드모트의 영혼이 잠시 사라지고, 잠시 모였던 죽음을 먹는 자들도 사라졌어.
자아... 이제부터야. 볼드모트님의 위대한 영혼도 보게 되는 영광을 이어받아, 육신을 찾아야 한단다.
-저는 무슨 일을 하면 됩니까?
흠, 너는 내가 부를 때마다 도우면 되고.
...
저 맹랑한 꼬맹이한테는.... 넌, 감옥에나 박혀있어. Shit.
조슈아에게는 대기를 하라 그랬고, 독약초를 가로챈 것으로 벌로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괴상하게 생긴 감옥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지내라고 명령을 했어.
드디어... 플랜에 시작이었지.
![[세븐틴/부총/다각] 호그와트AU 1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021/3bc9aaa744748f13e1af9fd75137b01b.gif)
![[세븐틴/부총/다각] 호그와트AU 1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190/c3730bb16ae8ecd0989a023f65fdbb21.jpg)
아냐. 내가 들은건데...
호시는 둘에게 들은 걸 말해주었어. 내가 입학했을때도, 조슈아는 유명했었어. 조슈아는 마법으로 권위가 높은 순혈 가문에서 태어나 호그와트에 입학 전부터 마법을 다룰 줄 알았다고 해. 사실상 순간이동은 굳이 6학년이 되어 돈을 내며 배울 필요가 없었던거야. 왜냐면 이론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었고, 그들의 추측상 아무래도 5학년 때부터도 순간이동을 능숙하게 다뤘을거라고. 그 정도 실력을 가진 천재인데, 왜 굳이 그의 추종자가 된 걸까. 그거야 모르지.
그나저나 학교도 뒤숭숭하고... 추종자들이 자주 모이는 아지트가 어디인지 찾아야할텐데.
도겸이가 정말로 추종자가 아닌 이상, 뭔가 단서를 남겨주지 않을까?
위치를?
응. 물론 위험을 감수해야겠지만...
버논, 승관, 호시의 추측은 정확했어. 도겸이 족쇄를 찬 상태로, 몰래 호그와트 기숙사에 들어간거야. 시간이 별로 없었어. 혹시나 호그와트에 왔다간 것을 마녀들이든, 학교 선생님이 알면 큰일이니까. 죽음을 먹는 자들의 위치, 자주 모이는 집합 장소를 적어주러 온거야. 어디에 적지, 고민하다 버논의 침대에 이불이 보였어. 이불의 안쪽에, 마법으로 장소를 적어놓았어. 버논이 이불을 들쳐낼때, 그때 글씨가 나타나도록.
위험을 감수하면서, 호그와트에서 벗어나 다시 마녀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했어.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가는데,
마지막이야.
...!
조슈아였어. 깜짝 놀란 도겸이 돌아보았지. 마지막으로 그가 한 행동에 눈 감아 주겠다는 뜻이었지. 그 말에 도겸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두어번 끄덕였어. 조슈아의 시선이 그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로 향했어. 도겸은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졌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사람인, 그것도 마법사인 도겸에게 족쇄를 채운다는 것은 크나큰 수치심을 가져다주는거니까. 한숨을 쉰 조슈아는 그의 얼굴로 손을 뻗었어. 움찔하고 눈을 감았는데, 아주 잠깐이었어. 치유 마법이었지. 도겸의 얼굴이 마녀들에게 맞아 크고 작은 멍과 상처들이 즐비했었거든.
..못생긴 얼굴, 가뜩이나 못 알아 볼 뻔했어.
퉁명스레 말하곤 슥 지나가. 그런 조슈아를 보다가, 도겸은 호그와트를 향해 몸을 돌렸어. 안녕, 호그와트. 안녕, 죽어서도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게 한 친구들아.
*꽥꽥.. 어느새 이만큼이나 왔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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