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 베이스
힘이 쭈욱, 빠진채로 기숙사를 돌아온 버논,승관,호시는 씻고 얼른 침대에 몸을 맡기고 싶었어. 먼저 씻은 버논이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우려고 했지. 그러다가, 이불을 들추니 갑자기 초록색 글씨로 작은 환한 빛이 나타나면서 어떤 글씨가 써지는 거야.
'Azkaban'
이런, 세상에! 버논이 소릴 질렀어. 잠이 확 깬 승관과 호시는 무슨 일이냐고 후다닥 버논의 자리로 왔어. 아즈카반, 바로 죄수들이 있는 아즈카반에 죽음을 먹는 자들의 본거지가 있다는 소리였지.
도겸이야, 분명 도겸이가 왔었던거야!
역시, 도겸이는 우리 편이었어.
도겸이에 대한 확실함과, 위치를 알아냈다는 기쁨이 혼합되어 셋의 얼굴이 밝아졌어.
잠깐만, 그런데 어떻게 아즈카반에 그들이 있을 수 있는걸까?
내 생각인데, 아즈카반에 있다기보단 그 주위 어딘가에 있다는 것 같은데...
아즈카반이 아에 말이 안되는 건 아니야. 예전 기록에도 보면, 죽음을 먹는 자들 중 아즈카반에 들어간 마법사가 있으니까.
그것도 말이지만, 도겸이는 어째서 그들에게...
분명한 이유가 있을거야.
우리, 거기 가볼래? 예언을 찾아보자.
예언?
응. 도겸이의 예언!
미스터리 부서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엇지. 그렇다고 무섭고 음침하진 않았어. 수많은 자들의 예언들이 한 곳에 있었지. 셋은 각자 따로, 예언을 찾아보기로 한거야. 그리고 잠시 뒤, 승관이의 위에 위치한 곳에 도겸의 것인 예언의 구슬을 찾았어. 손에 쥐자, 도겸의 예언을 알 수 있었지.
-어둠의 마왕을 물리치면서도, 회복하게 만드는 희귀한 피가 태어난다. 그의 피는 절대 치유에 가깝다.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안된다.
꽤 짧은 예언이었지. 셋은 그것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 것 같았어.
그럼...도겸이의 피를 먹으면, 모든 상처든 회복할 수 있다는거야?
그런 것 같은데.
마녀들이 이걸 안 것 같아.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도겸일 데려갈 이유가 없어.
이거야. 이걸로, 도겸이의 누명을 벗기자!
잠깐만. 이 예언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우리가 힘이 있어야 돼. 예전에 전설적인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해.
혹... 군대를 만들자는 거야?
그래. 그런거지.
호시의 제안은 꽤 솔깃했고, 학교로 돌아간 셋은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어. 먼저, 에스쿱스에게 도겸에 대해 오해를 풀어주었지. 에스쿱스는 모든 진실을 알고나서 깜짝 놀라했어. 그리고 에스쿱스가 정한과 우지를 끌어들였어. 승관이는 저번에, 목걸이를 찾도록 도와 디노도 동참했지. 디노는 디에잇과 함께 왔고, 슬리데린의 우지가 오자 민규도 따라오다시피 했어. 민규가 오자 모두가 놀란 눈치였지. 뭐...뭐요. 머글은 싫다해도 그렇다고 '그'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요. 모두의 시선을 받자 민규는 살짝 부끄러운듯 말했어. 뒤늦게 느릿하게 움직인 원우까지, 모두가 모였어. 그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어.
비록 학생들로 뭉친 마법 군단이었지만, 임시 조직이나 마찬가지였어. 이 조직의 최종적인 목표는, 하나. 도겸의 구출. 둘, 볼드모트의 부활을 저지하는 것. 죽음을 먹는 자들의 본거지를 찾아가기 며칠 전. 승관과 호시, 버논은 수감되어 있는 도겸의 아버지를 찾아갔어. 어두컴컴하고, 제대로 된 시설도 되지 않는 것 같았어. 보기만 해도 화가 났지. 도겸의 아버지는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 아닐텐데 말이야. 더구나 제대로 된 면회도 하지 못했어. 위험인물이라고, 굳이 하고 싶으면 허락된 단 20분의 시간 동안, 쇠창살을 두고 대화를 해야 했지. 물론 도겸의 아버지는 장애인이 되면서, 앞에 누가 있는지도 잘 분별하지 못했고, 헛소리를 늘어뜨려놓았지. 그런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어.
승관은 조그맣게 읊조렸지.
아저씨, 저희는 도겸이 친구에요.
저희, 며칠 뒤에 그들을 저지하러 가요. 도겸이에 대한 오해도 풀게 할거고, 부활도 막을 거에요.
물론 저희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저지하러 출발하고 몇 시간 뒤에 학교로 연락을 넣어야 지원을 받겠죠.
그래서, 도겸이도 데려올거에요. 용기를 주세요.
도겸의 아버지는 묵묵부답이었어. 셋은 어느덧 20분이 다 되어가서 굽혔던 몸을 일으키려 했지.
우리.... 아들이....
네?
예전에.... 말했지. 꼭, 행복할거라고....
그 말을 내뱉고선, 더이상 도겸의 아버지는 입을 닫았어. 셋은 시간이 다 되었다고 나가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주 잠깐 움직일 수 없었어. 그 한마디가, 셋에게 큰 희망과 용기가 되어준거야. 버논, 승관, 호시가 떠나고 또 다시 혼자 남겨진 도겸의 아버지는 쇠창살 사이를 반쯤 뜬 눈으로 멍하게 쳐다보았어. 왠지, 그의 눈에 어린 도겸이 비춰진 것 같아.
*다른 편에 비해 오늘 좀 짧네요! 한 며칠 못 와서 죄송합니다.ㅜ.ㅜ
다음편부터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에 흐름상 짧습니다. 그리고 이제 호그와트AU도 어느덧 완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완결하고나서도 번외편이 들어갈 것 같고, 특별편을 준비해보려 합니다. 특별편은 아이들이 여자애들이었다면? TS버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번외편에서는 다 드러나지 않을 것 같은 커플 얘기도 좀 해보려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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