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 Rock
![[세븐틴] 좁디좁은 시골 촌의 제대로 된 홍일점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1/13/0/e4e84baf0e3ba9b9544b5dc0a9602e14.jpg)
중국에서 이곳에 온지 1개월도 안된 아이야. 그래서 아직 이 아이의 진짜 성격은 모르지
한국어학과라 한국말을 꽤 하는 편이야. 다만 좀 끊어서 말해줘야 확실하게 알아 듣지.
특유의 말투 때문에 형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물론 승관이가 가장 귀여워 하지..
준휘는 동생의 귀여움을 받고 있어..★
우리동네에 교환학생제도라는 바람이 불었어. A대학교의 불안한 평가때문에 학기 중에 급하게 생긴 제도였지.
어쩐지, 갑자기 동네에 집 한채가 지어진다 했더니만..
아무튼 그게 기숙사래.
학교에서 교환학생제도 도입하느라 돈이 없었는지
비교적 땅값이 매우 저렴하고 스쿨버스도 다니는 이곳으로 기숙사를 지은거지.
근데 교환학생제도가 금방 생겨서 그런지 예산을 투자한 거 치곤 교환학생이 1명뿐이었어.
넌 너네 대학교가 한 짓이 아니니 그냥 방관이었지만
그 대학교 학생인 승철이와 정한, 지수는 억지로라도 관심을 가져야 했지
그 중에서도 승철이는 이 동네 맏형으로 억지관심은 더 했어
왜 억지냐면 학교에서 나름 예산을 투입한 거라 평가가 좋아야 했거든
그래서 담당교수가 승철이를 달달 볶았대
정한이도 볶았지만 정한이는 딱 잘라 말했지
"약육강식이죠. 알아서 잘 지낼거라 믿습니다."
정한이의 단호함에 어물쩡 넘어가서 결국은 승철이만 죽어나는 거지
지수는.. 지수 자체도 외국에서 와가지고 적응 중이거든.. 물론 온지는 벌써 6년도 더 됐네..★
넌 승철이의 부탁으로 그 기숙사를 함께 찾아갔어
만약 그 교환학생이 여자면 많이 부끄러울 것 같다는 샤이보이 승철이었거든
난 여자도 아니냐? 턱끝까지 차올랐지만 참아내는 너였어
넌 기숙사 문을 두들겼어
곧 문이 열리고 되게 도도하고 까칠할 것 같은 남자가 나왔어
조금 당황한 너였지. 너도 당연히 여자일거라 생각했었거든
"어, 저기.."
우물쭈물 말을 못하는 너 대신 뒤에 숨어있던
[칭호]남자에겐 당찬
최승철
께서 나섰어.
"안녕? 우린 저기 파란 지붕 집이랑 하얀 울타리 집에 살고 있어.
이 동네에 파란 지붕인 집이랑 울타리 있는 집은 각각 하나 뿐이니까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거야.
처음 왔으니까 물어볼 거 있으면 나한테 물어보면 될 것 같거든?
혹시 물어볼 거 있으면 저기 파란 지붕 집으로 오면 돼."
긴 말들을 숨도 쉬지 않고 내 뱉은 승철이었고
승철이의 친절한 말에도 아무런 대답도 없는 그 아이를 보며 깨달은 너였어.
"못 알아듣나..? 교환학생이면.."
"...이런."
"아녀, 알아드러여."
"아, 다행이다.."
"긍데, 울타리가 뭐예여?"
"아, 울타리가.. 팬스? 라고 하면 알려나?"
"아..!"
알아차린 듯 아! 라고 말한 그 아이는 곧 승철이의 모든 말을 이해했는지 웃으며 말했어
"물어볼 건 따히 없눈데 아직 한국말이 서툽니다?
그래서 잘라 말해야 알아듣슴다."
"아, 미안미안. 잘못했네.."
"괜찬슴니다."
"아무튼 궁금한 거 있으면 찾아와."
"네. 알겠씀니다."
승철이 뒤에서 두 남자를 번갈아 보던 너가 그 아이를 보며 물었어
"이름은 뭐예요?"
"아, 한국 이름으로는 문준휘임니다. 푠하게 부르면 될 것 같슴다."
"준휘, 난 세봉이에요."
"난 최승철이야."
"세봉.. 승철.. 네. 외웠씁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림니다."
허리를 숙이는 준휘였고 덩달아 숙이는 너와 승철이었어
준휘는 그 날부터 매우 바빠졌어
워낙 동네에 또래들이 많기도 했고 다들 한 개성 하는 바람에
매일매일을 불려가서 인사하고, 놀고 그랬거든.
덕분에 빠르게 이곳 생활에 적응할 수 있던 준휘였어.
명호는 준휘따라 이민왔어.
...응? 응.. 준휘는 교환학생이지만 준휘따라 한국 갈 생각에 조사하던 중 한국의 멋에 빠져 이민을 결정했지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외동아들인 명호의 부탁에 오구오구 우리 아들하며 이민을 결정하신 명호의 부모님이셨어..ㅎ
명호는 한국말이 거의 불가능해. 간단한 것 정도는 할 수 있지만 거의 모든 말을 준휘가 통역해주지.
덕분에 너희들은 자연스레 중국말을 배우는 중이야.
약 2년 전부터 비어있던 2층집에 드디어 사람이 들어왔어
리모델링을 끝마치고 난 그 시기는 준휘가 온 그 시기와 거의 비슷했지
우리 동네 마당발 승관이 어머님에 따르면 외국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어
너네들은 오, 라며 외국인이라기에 당연히 서양인이라 생각하고 있었어
"한솔이 보다 잘생겼으려나.."
"솔직히 그건 오바야; 내가 얼마나 잘생겼는데;;"
저런 농담이나 따먹으며 기다리고 있으려니 드디어 차 한대가 그 집 개인 주차장으로 들어섰어
너넨 집중하며 그곳을 보았지. 뒷문이 열리고 나온 것은 너희와 같은 또래 아이였어
숨어 있던 너희 앞을 지나가던 준휘가 반갑게 그곳을 향해 손을 흔들었지
너넨 당황했어. 이게 뭔 상황이야..? 그리고 서양인도 아니잖아..?
"뭐야? 원래 아는 사이야?"
"아..!!!! 아!! 맞아.. 준휘가 아는 동생도 온다고 언뜻 말했었다.."
순영이의 말에 그제야 각자 수풀, 나무 뒤, 장작 뒤에서 나왔지.
숨어있던 곳에서 나온 그들에게 손짓하는 준휘야.
낯가리는 그들 사이로 석민이와 승관이가 우다다다 뛰어갔지
그제야 앞다투어 뛰어가는 너희였어
준휘는 차에서 내렸던 그 아이를 가리키며 말했어
"저버네 말 했었죠? 서명호라고 함니다."
"응응. 반가워요!!"
"반감슴니다~"
밝은 목소리와 대비되게 얼굴 표정은 굳어 있는 명호였어.
준휘가 살짝 웃으면서 말했지
"낯을 가려서 표정이 이따윕니다ㅎㅎ"
이따위...? 다들 당황한 와중에 빵터진 한솔이었어
최한솔.. 애 한테 이상한 거 가르치지 믈르그..!
아무튼 강력한 단어 선택에 다들 웃음이 터져서 왁자지껄하게 명호를 환영했어
명호 또한 애들에게 끌려다니느라 낯 가리는 것이 많이 사라졌지
요즘엔 그 누구보다 이쁘고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웃음을 짓는 명호야
너는 명호 웃는 모습만 봐도 쓰다듬을 정도로 명호를 귀여워 하고 있지
동네마다 흉가라고 불리던 곳 있지? 그 집을 싹 허물고 새로 지은 곳으로 이사를 온 찬이야
워낙 똑 부러지고 매사에 열심인 아이라서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
이 동네에 완전한 막내여서 막내둥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지어졌어. 막내둥이는 너무 길어서 통칭 찬둥이라 불리고 있지
여태껏 흉가라고 불려서 발길도 뜸했던,
아니 아예 발길조차 없었던 집이 허물어지고 깨끗한 새 집 한 채가 들어섰던 건 아마 두 달 전인 것 같아
그니까 아마 두 달 전부터 입주할 예정이었던 거지
역시나 마당발인 승관이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승관이 또래 아이 하나도 오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었거든?
그것도 약 1달 전이니 이제 막 관심이 사그러지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집에 이삿짐 차 하나가 들어섰어
"오오, 드디어 오나보다..!!"
이 동네 아이들의 모든 관심은 그 집이었어
그 중엔 온지 얼마 안 된 준휘와 명호도 속해 있었지
"누구 옴니까?"
"응응! 우리 또래도 있을 예정이래. 여자였음 좋겠다!
물론 우리 동네 여신님은 따로 있지만! 흐핳"
왜 원우 웃음소리에서 망충미가 발산되는 지 아는 사람..?
아무튼 원우는 표정을 찡그리는 너에게 칭찬을 해가며 맘모스빵을 뜯어 먹었지
역시 made in 이장님의 사모님★(=원우 어머님)
영문을 모르는 명호에게 중국말로 설명을 해주는 준휘와 명호 사이로 손 하나가 쓱 들어왔어
그 손의 주인공인 민규는 원우의 빵을 뜯어먹으며 말했지
"엄마 말로는 남자라는데, 그리고 형은 누나한테 추파 던지지 마 냇가에 던져버릴라."
"그래?"
"맞아 우리 엄마도 그랬어요."
승관이 어머니가 말한 거면 100%겠네
넌 기대감에 뒤이어 들어오는 차 한대에 집중했어
"저거 비싼 차 아님?"
"난 차 잘 모르는데."
"저거 비싼차야."
"아, 진짜??"
지수의 말에 더 주의 깊게 보는 너였지
곧 그 차가 집 개인주차장에 멈춰섰고 그 안에서 정말 너희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내렸어
그 남자아이가 들고 있는 교복을 보니 고딩들과 같은 교복이었지
어차피 여기로 온 거면 갈 고등학교는 그곳 뿐이겠지만.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확실해 졌으니 너는 이번엔 또 어떤 개성있는 아이일까 궁금해졌어
"우리 친구였으면 좋겠다."
"난 동생이었으면 좋겠다!"
현재 막내라인인 한솔이와 승관이가 차례대로 말했고 그 말을 시발점으로 다들 나이를 예상하며 시끄러워졌어
그때 넌 그 남학생과 눈이 마주쳤지
밝게 웃어주는 너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는 남학생이었어
예의바르다.. 그를 향한 너의 첫 인상이었어
곧 그 남학생은 차에 교복을 다시 두더니 엄마에게 달려가 뭐라뭐라 말을 하곤 너희 쪽으로 뛰어 왔어.
아직 받아드릴 준비가 안된 샤이샤이한 너희들은 꽤나 당황했지
그러나 말리기도 전에 그 남학생은 너희 앞에 섰어
그리곤 밝은 목소리로 인사했지
"안녕하세요, 이찬이라고 합니다!"
그 인사에 넌 아까처럼 다시 웃어주었고 너의 웃음에 모두가 웃으며 찬이에게 집중했어
그 중에서도 승관이가 더더욱 집중했지
"몇 살이에요??"
"아, 저 17살입니다!"
"우와아아아 동생이다아아아!!!"
승관이의 샤우팅을 시작으로 찬이를 향한 반가운 인사는 계속됐지
그렇게 찬이는 너희들에게 스며들었어
워낙 착하고 바른 아이여서 모두가 좋아할 수 있었지
이렇게 너희 동네의 청춘들은 14명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
이제부터 그런 청춘들의 푸르디 푸른 이야기를 펼쳐나가 보도록 할게
청춘들과 함께하는 시골 홍일점 잘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이것은 로맨스 일상물이 될 것 같네요 암호닉!♥ 여남 님! 돌하르방님! 청!춘!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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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취소된 50대 의사, 작은 분식집 운영하다 숨져…의사회 "면허취소법 개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