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심쿵에 성공해보자 : 01. 김지원 ② 동거를 합시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반짝거리는 햇살에 이름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고 정신이 든 걸까 눈이 스르륵 떠졌다. 그런 그녀를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던 김지원. 그런 김지원과 눈이 마주치자 아직도 멍한지 눈을 몇 번 더 깜빡 거리고 있는 이름이, 자신을 계속 보고 있는 김지원을 계속 빤히 보고 있다가 말했다. '뭘 아침부터 뭘 봐?' 라고.그런 이름이의 말에 입을 삐쭉 내밀다가 금세 스르륵 입가에 예쁜 곡선을 그리고 눈을 반달로 접으며 웃었다. 그리고 마치 사랑스러운 인형을 보는 듯 이름이를 보며 헤벌쭉해서 웃다가 김지원은 갑자기 이름이의 손을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 자신에 품에 안았다. 그리곤 이름이 머리에 자신의 턱을 대곤 자신 품 안에 있는 그녀를 더 꽉 안았다. 그리고 좋아죽겠다 듯 웃으며 그녀를 품에 꼭 안고 몸을 흔들흔들 거렸다. 그리고 행복한 한숨을 쉬곤 말했다.
" 이렇게 좋아도 되냐. 이렇게 행복해도 되냐.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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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침대에서 안 놔주려, 안 일어나려고 버티며 나를 죽부인마냥 다리 사이에 껴서 안고 있던 김지원 턱에 모닝 하이파이브를 해주고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아침은 무조건 간단하게. 이게 나의 ...습관이다. 토스트기에서 빵 4개를 꺼내서 접시에 놓고 잼이랑 크림이랑 버터를 대충 식탁에 놓고 커피포트에서 커피를 나눠 따르곤. 김지원 앞에 하나 내 자리에 하나 놓고 의자에 앉자 그가 또 바보 같이 치아를 다 보이며 입을 벌리고 바보처럼 웃고 있었다. 그런 김지원을 보곤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아침이라 안 풀린 안면근육으로 최선을 다해 웃어줬다. 그리고 '차린 게 많다, 많이 먹어라.'라고 뻔뻔하게 말하자 김지원은 입을 꾹 다물고 눈웃음을 보이며 끄덕 끄덕거렸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아침부터 치아 자랑이 대단하신 김지원씨가 커피를 먹으며 핸드폰으로 아침 뉴스를 뒤적거리고 있는 나를 계속 힐끗 보다가 머그컵을 들고 고개를 숙여 입을 대곤 조용히 말했다.
" 신혼부부 같아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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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가 식탁을 치우고 거실로 나가자 먼저 쇼파를 다 차지하고 누워 계신 김지원을 보였다. 김지원은 그저 '난 아무것도 몰라요'한 얼굴을 하고 누워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고 이름이는 그런 김지원을 보며 "여기는 적어도 2명은 앉을 수 있는 쇼파야." 라고 말하자 김지원은 듣는지 마는지 하다가 이름이가 계속 쳐다보며 서 있자 눈치를 보곤 또 바보처럼 소리를 내며 웃다가 자신의 몸을 쇼파 등받이 쪽으로 더 밀착하더니 앞에 조금 남은 공간을 손으로 두드렸다. 이름이는 능청스러운 행동을 하는 김지원을 보다가 한숨을 쉬곤 그 빈공간에 앉았다. 그러자 김지원은 그런 그녀를 살짝 보곤 갑자기 그녀의 목을 잡아 끌어 자신의 가슴에 머리를 대게 하곤 "자세 고쳐, 자세." 라면서 이름이를 재촉했다. '못된 놈'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이름이는 어느새 편하게 그에게 몸을 기대고 누웠다. 그러자 김지원이 자연스럽게 이름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팔베개를 해 준 손에는 핸드폰을 잡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이름이가 떨어질까 몸을 받쳐주고 있었다. 어느새 편하게 자리를 잡은 이름이는 옆으로 누워 tv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며 심심한 얼굴로 보고 있다가, ...잠들었다. 핸드폰을 하면서도 계속 이름이를 힐끗힐끗 보고 있던 그가 잠든 그녀를 머리를 살짝 들어 빤히 보다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보였다.
"자는 것도 사람 설레게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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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고. 씻고 먼저 나와 있던 지원은 침대에 앉아있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거울 보고 머리를 고쳤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턱을 한번 만졌다가 맘에 드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을까 그녀가 마침내 다 씻고 방으로 들어왔다. 당황한 지원이 몸을 떨며 놀라자 그녀가 뭐냐는 듯 쳐다보다가 방문을 닫고 들어왔다. 가운만 입은 그녀를 보고 있자니 더 심장이 쿵쾅 거리는 듯한 지원. 심장소리는 이미 그에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손에 떨림도 감출 수 없어, 괜히 입맛을 다시며 또 괜히 입술만 꾹꾹 하며 화장대에 앉아 로션을 바르며 그녀를 힐끗힐끗 보며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가 드디어, 드디어. 화장대에서 일어나 침대로 걸어왔다. 그리고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침대에 이불을 겉히고 눞자, 당황한 지원이 그녀를 뒤로 돌아보자, 그녀는 '왜 그러고 있어?'라며 그의 마음을 다 알면서도 시치미 뚝 떼며 말하자 어느새 입술을 쭉 내밀며 그녀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리곤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붙잡고 그녀에 위로 올라가 자신의 팔 사이로 그녀를 넣는 것까지 다 했는데 거기서 말이 안 나오는지 눈알만 데굴데굴 굴리던 그가 이름을 보고 말했다.
"하자.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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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니 끝~ 김지오니~ 끝! ㅠㅠㅠㅠㅠㅠㅠ1편을 봐 주셨던 분들 모두 다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향저격탕탕 |
. 말도 안되지만ㅎㅎ 저에게도 암호닉이! 감사합니다 많이 신청해주세요~♡ 01.★지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