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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것은 내 의지가 단 1퍼센트도 반영되지 않은 일이었다. 몇 년 전부터 부모님이 말로만 하던 유학을 고등학생이 되서야 가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한 일이었고 물론 가기도 싫었다.

 

 

"종대는, 언제 가니?"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우리 할머니였고.

 

 

 

 

***

 

 

 

 

"엄마, 저 안갈래요. 아니, 못가요. 정말로."

"종대야. 다 널 위해서 하는거잖아."

"저를 위한게 아니라니까요?"

엄마와 한참 언쟁을 벌이다 방 문을 쾅 소리를 내며 닫고 침대에 주저앉았다. 처음 해 본 반항이었다.

 

친구들은 나를 원망스러워했다. 뭐만 하면 종대는 이렇다는데, 너는 왜 이러니, 종대는 운동도 열심히하고 공부도 잘하고, 종대는 엄마 말도 잘 듣는다더라. 나 때문에 부담이 된다 했다.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한건 내가 욕심이 많아서였고, 딱히 부모님께 반항하고싶은 생각도 없었다. 부모님은 나를 존중했고, 나 또한 부모님을 존중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망설이다 핸드폰을 집어들어 할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는 어릴 적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 나를 봐줄 사람이 없던 시절부터 나를 봐주셨다. 어쩌면 엄마보다 더 내 속내를 잘 털어놓을 수 있는 어른이기도 했다.

 

 

-종대니?

"할머니."

-응, 그래. 무슨 일이니?

"...할머니, 저 미국 가야된대요."

-그래, 들었다.

"그런데 저는 정말 가기 싫어요. 가면 할머니도 못 보고 친구들도-"

-종대야.

"네."

-나는, 이제 늙어서 못하는게 많아.

"..."

-다 너에게 온 기회란다. 너에게 생에 한번밖에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기보다는, 어떻게든 붙잡는게 좋은거야.

"..."

-세상에는 다시 붙잡고 싶어도 이미 늦어버린 것들이 많단다.

"..."

-그리고 보통은, 나처럼 이미 늦어버렸을 때야 이 사실을 알게 되는거야.

"..."

-종대야, 네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마렴.

 

 

전화를 끊고도 한참 머리가 복잡했다.

 

하여튼 결국 부모님의 결정에 따르고자 결심한것은 할머니와의 통화에서였다. 그렇게 나는, 미국으로 떠났다.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미국에서의 생활은 내 예상보다는 괜찮았다. 발전한 도시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시골도 아니고. 딱 적당한 소도시, 아니 마을. 그 정도였다.

 

나는 한국에서부터 계속 해오던 핸드볼 부에 들어갔다. 팀워크도 좋았고, 감독님은 자상했다. 나는 같은 팀의 친구네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내게 말을 꺼냈다.

 

 

"야, 너 우리 학교에 한국인 더 있는거 아냐?"

"한국인?"

"응."

"누구?"

"여자애 한명이랑 남자애 한명. 둘이 남매야."

"아..."

"여자애가 우리 학년이거든? 근데 진짜 귀여워."

"어떤데?"

"그냥, 생긴것도 그렇고."

"관심있냐?"

"그건 아니고. 그냥 귀엽다고."

"관심 있네."

"아니라니까, 너한테 얘기해줄려고 말 한거야."

"별로 관심 없어."

나는 무심하게 고개를 돌렸다. 한국인이 있건 말건, 별로 내 알바가 아니었다. 친구는 말 해줘도 그러냐며 토라진 표정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며 피식 웃었다.

 

 

 

 

***

 

 

 

 

훈련도 순조로웠고, 항상 경기도 순조로웠다. 나는 별로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긴장을 할 때 느껴지는 그 간질간질함을 나는 즐겼다. 오늘도 만족스럽게 경기를 마무리한 후, 항상 그랬듯 관중석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 때, 너와 시선이 마주쳤다.

 

한 눈에 봐도 한국인임을 알 수 있었다. 말로는 관심 없다 했지만, 오랜만에 같은 나라 사람을 보니 좋았다. 나와 눈이 마주쳐 놀란 듯 너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너를 보며 웃었다.

 

선수 대기실에 들어와서도 너의 모습이 계속 생각났다. 결국 그 친구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야, 나 걔 봤어."

"누구?"

"걔. 한국인."

"아 진짜?"

"응, 귀엽더라."

친구는 내 말에 나를 비웃듯 웃었다.

 

 

"관심 없다며."

"그게 왜?"

"그러면서 귀엽다고 하냐?"

"관심있는거랑, 귀여운건 다르지."

"아, 그러세요?"

친구는 빈정대며 말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도 못했다. 너와 내가 어떤 인연인지, 너와 내가 어떤 사이가 될지. 너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될지.

 

 

 

 

***

 

 

 

 

 홈스테이를 같은 선수의 집에서 하니 항상 연습이 끝나면 친구와 집에 가고, 아침 연습이 있을 때도 친구와 함께 집을 나가는게 일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의 어머니가 내게 미안한 표정을 하고 말씀하셨다.

 

 

"종대야. 미안하다."

"네?"

"이번에 우리 아버지께서 우리 가족이랑 같이 살게 돼서..."

"아..."

"집을 옮겨야 할 것 같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럼 나는 어떡하지? 이대로 노숙자 신세?

 

 

"내가 구해봤는데, 마침 한 집이 홈스테이 받는다 하더라고."

"아, 정말요?"

"너랑 같은 한국인이야. 아무래도 편하겠지?"

"네."

같은 한국 사람이 확실히 더 편하긴 하겠다. 아무래도 식단도 비슷하고, 생활 습관도 비슷할테니까....

 

잠시만, 한국인?

 

 

"야, 너 우리 학교에 한국인 더 있는거 아냐?"

"한국인?"

"응."

"누구?"

"여자애 한명이라 남자애 한명. 둘이 남매야."

 

친구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보게 된 너의 모습도. 과연, 너가 맞을까?

 

 

너 였으면 좋겠다.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내 예상대로 새롭게 홈스테이를 하게 된 집은 너희 집이 맞았다. 같이 생활하면서 알게 된 너의 모습은, 얼굴만 귀여운게 아니라 하는 행동까지도 사랑스러웠다. 나도 모르게 내 손을 뻗어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여튼 결론은 너는 참 귀여웠다. 예쁘고. 매일매일 보고 싶을 정도로...

 

 

"종대형."

그런데, 쟤는 좀 무섭다.

 

 

 

 

***

 

 

 

 

여주의 동생 종인이는 키가 참 컸다. 나보다 훨씬 말이다. 생긴것도 무섭게 생겼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종인이는 나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근데 방에 보니까 우리 팀 슬로건 붙어있던데...왜 나를 싫어하지? 내가 뭐 잘못했나...

 

그는 나와 여주가 뭔가를 하려고만 하면 중간에 와서 끼거나, 여주에게 면박을 주며 일을 그르치게했다. 더불어 내게 보내는 매서운 눈빛은 보너스고. 하여튼 나는 한살이나 어린 여주의 동생이 무서웠다. 이건 절대 내가 쫄보여서 그런게 아니다.

 

 

 

 

***

 

 

 

나는 너가 신경쓰인다. 그니까, 괜히 아침을 안 먹고 가도 신경쓰이고, 너가 학교 끝나고 내 연습이 끝나길 기다리는 것도 신경쓰이고, 너가 공부를 하다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것도 신경쓰이고...

 

친구들은 나를 한심하게 봤다.

 

 

"김종대 호구새끼."

"내가 왜?"

"모르냐?"

"뭘."

"모르면 됐어."

친구들은 말을 말았다. 굳이 캐묻고 싶지는 않아 나도 별 말을 안했다. 그 때 친구들에게 꼬치꼬치 캐물어 알아냈어야 했는데, 나는 한참이 지나서야 후회했다.

 

 

 

 

***

 

 

 

그날도 너는 내 연습이 끝나길 기다렸다. 나를 기다리는 너를 보자 아까 보았던 너의 친구가 생각났다. 보통 남녀사이가 저렇게 친하는게 가능한가. 보니까 맨날 걔랑 다니던데. 걔는 대체 뭐지?

 

 

"너랑 친한 그 친구 있잖아."

"아, 걔? 왜?"

"...걔랑 많이 친해?"

"응! 3년 전에 미국 왔을 때부터 나 챙겨주던 애야!"

"다른 애들이랑은 안 친해? 뭐, 여자애들이나..."

"친하기야 친한데 걔가 제일 잘 맞고, 시간표도 비슷해서."



아...멍청히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 속으로 납득은 가지 않았지만 말이다.

 

내 질문에 한참 말이 없던 너가 말을 꺼냈다. 너의 표정은 왜인지 조금 긴장한 듯 했다.

 

 

"종대야."

"응?"

"그런데 그건 왜?"

"어?"

"그건 왜 물어봐?"

그러게, 내가 왜 물어 봤을까. 아마도 너랑 친하니까 나도 친해지고싶어서겠지. 내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답이었다.

 

 

"아니, 그냥. 너랑 친하니까 나도 친해지고 싶어서."

"...아, 그래?"

내 대답에 너는 어쩐지 실망한 표정을 했다. 나는 멍청하게도 그 이유를 그때까지는 가늠조차 하지 못했다.

 

 

"있잖아, 내가 아까 들었는데."

"응."

"요즘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돈대."

"...뭐?"

"막, 우리 키스한것도 봤다고..."

"..."

"너는, 어때?"

여주하고 내가 키스를 했다니. 사귄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우리는 친구인데, 누가 뭐래도 그냥 친구인데...

 

 

"그런 소문, 조금 지나면 다 없어져."

"..."

"말도 안되잖아, 그치."

"..."

"혹시 그 소문 때문에 기분 나쁜건 아니지?"

"..."

"근거도 없는 소리니까 금방 없어질거야."

내 말에 너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리고 너는 내게서 멀어졌다.

 

 

 

 

***

 

 

 

너는 당장 그 다음부터 나를 피하기 급급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나를 피하는 너를 지켜보기만 했다. 다음 날 아침, 너가 먼저 학교에 갔다는 말을 들은 나는 머리를 한대 맞은 듯 했다.

 

 

"네? 먼저 갔다구요?"

"응, 바쁜 일 있다는데?"

 

너가 나에게 아무 말도 없이 먼저 갔을 리가 없다. 내가 너희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 이후로 너가 관현악단 연습이 있거나, 내가 팀 연습이 있는 날이 아니면 매일 같이 가던 학교인데... 그것도 말 없이 먼저 가다니. 내가 뭘 잘못했나? 머리 속이 복잡했다.

 

 

 

 

***

 

 

 

그게 끝이 아니었다. 너는 학교에서도 내 눈을 피했다. 나와 가는 길이 겹칠라 하면 다른 길로 돌아가는 너가 보였고, 나와 언뜻 눈이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 마냥 시선을 피했다. 가슴이 답답했다. 도대체 왜?

 

결국 그 날 너는 역시 내게 말도 없이 혼자 집을 갔고, 나도 혼자 걸어 집으로 갔다. 나와 항상 함께 걷던 길을 혼자 걷는 기분은, 한마디로 별로였다.

 

 

시간은 흘렀고, 어느덧 시간은 거의 일주일이 흘렀다. 너는 나를 피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한시간이나 일찍 일어나는 듯 했다. 오늘은 꼭 너와 얘기를 나누리라. 평소보다 알람을 한시간이나 일찍 맞춰놨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너의 방문 앞에 섰다. 잠시 후 너의 방 문이 열렸다. 너는 당황함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여주야."

"..."

"여주야."

"...왜."

"...혹시 요즘 무슨 일 있어?"

내 말에 너는 고개를 숙였다.

 

 

"없어."

거짓말. 아무 일도 없으면 나를 피할 리가 없잖아.

 

 


"너 나한테 화난거 있잖아."

"..."

"뭔지 말을 해줘야 내가 알거 아니야, 빨리 말해."

"없어, 그런거."

"김여주!"

계속 거짓말을 하는 너에게 화가 나 언성을 높혔다. 고개를 숙인 너에게서 갑자기 눈물이 떨어졌다. 머리 속이 백지장이 됐다. 너를 잡고 있던 손의 힘이 풀렸다.

 

너는 내 손을 뿌리쳤다. 너를 다시 잡은건 나였다.

 

 

"나 내일 경기있어."

"..."

"너 내 경기 매번 봤잖아."

"..."

"...이번에도, 볼꺼지?"

너가 내 경기를 봐줬으면 좋겠는데, 이게 이 상황에서 할 말인가. 병신인가, 나는.

 

 

"나 내일 바빠."

또 거짓말. 너 내일 아무 스케쥴도 없잖아.

 

내 경기를 보지 않기 위해 내게 거짓말을 하는 너에 충격을 받았고, 내가 너를 울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충격받았다. 학교를 쓸쓸이 혼자 걸어가며 고민했다. 너는 왜 울었을까. 너는 왜 나를 피했을까.

 

혹시,

 

 

"있잖아, 내가 아까 들었는데."

"응."

"요즘 우리 둘이 사귄다고 소문이 돈대."

"...뭐?"

"막, 우리 키스한것도 봤다고..."

"..."

"너는, 어때?"

나를, 좋아하니?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럼 나는. 나에게 너는 뭐지?

 

나는 너가...좋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고, 너의 눈빛이 오롯이 나만을 담고 있을 때는 더 좋다. 너의 그 남자인 친구가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자도 많은데, 왜 하필 걔야?

 

이제서야 나와 너의 모든 행동이 들어맞기 시작했다. 항상 너가 신경쓰이던 나, 나를 매번 기다리던 너,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네 머리를 쓰다듬던 나, 내게 떨리는 목소리로 너는 어때? 하고 묻던 너...

 

명확했다. 나는 병신이 맞았다.

 

 

 

 

***

 

 

 

뭐, 가라앉은 기분에 그 날 경기도 제대로 못하고 부상이나 입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잘 된 일이었다. 내 부상에 우는 너를 봤고 (나쁘긴 하지만 우는 너를 보고 뿌듯했다.) 결국은, 너에게 고백을 해서 이렇게...

 

 

"내가 진짜 미쳤었네."

"...응?"

"저딴 영화가 뭐가 중요하다고, 그치."

"어?"

스스럼 없이 키스같은 스킨쉽을 나누는 사이가 됐으니 말이다. 사실 너에 대한 나의 욕구...는 참기 힘들었다. 딱히 참을 생각도 없었다. 키스하고 싶으면 키스 하는거고. 너가 너무 예쁜걸 어떡하겠나.

 

영화가 무섭다며 계속해서 내 품에 안기는 너가 너무 사랑스러워 입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꽤나 짙은 키스였다. 그렇게 한참 너와의 키스에 집중하고 있을 때-

 

 

"...둘이 지금 뭐해?"

우리의 앞에는, 종인이가 서있었다.

 

 

 

 

***

 

 

 

 

"형."

"...응."

"언제부터에요?"

"...그렇게 오래는 안됐어."

나는 죄인마냥 종인이의 앞에 앉았다. 그는 매서운 눈빛을 했다.

 

 

"형, 있잖아요."

"응."

"제가 누나 앞에서는 쪽팔려서 말 안했는데, 누나 주기 싫어요."

"...왜?"

"우리 누나가 얼마나 착한데요."

"..."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형을 어떻게 믿어요."

종인이가 누나 바보였네. 귀여웠다.

 

 

"웃어요?"

"그럴리가."

다시 표정을 굳혔다.

 

 

"누나 힘들게 하지 마요."

"당연하지."

"만약에 한번이라도 그런거 보이면..."

"..."

"정말 엄마 아빠한테 말할거에요."

그 말에 온 사고회로가 멈췄다. 엄마 아빠한테 말하겠다고? 아마 아시면 나는 죽도록 맞을거야. 내 눈에도 예쁜데, 부모님 눈에는 오죽하겠어.

 

 

"절대 안 그럴게."

종인이는 믿기 힘들다는 눈빛으로 나를 봤지만, 나는 의지를 다잡았다.

 

 

 

 

 

 

 

BGM. One Direction - Ready To Run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너와의 연애는 가끔 싸우기도 했지만 좋았다. 어느덧 학기가 지나고, 봄이 되어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날씨는 따뜻했다. 겨울 내내 춥다고 덜덜 떨던 너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나왔다. 너는 추운거 싫어하니까 내가 항상 옆에서 안아줄거야.

 

시련은 항상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닥친다. 너와의 행복했던 시간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깨지고 말았다.

 

 

 

 

***

 

 

 

바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믿을 수 없었다. 고작 몇 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누구보다 정정하셨던 우리 할머니인데.

 

내게 웃어보이던 할머니의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보는 순간 이것이 현실임을 알았다. 살면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그간 일주일은 너를 생각할 틈도 없었다. 매일 울고, 자고를 반복했다. 친척들은 나를 걱정했다. 삐쩍 말라가지고 뭘 먹지도 않는다고 말이다. 먹을것 따위가 중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괜히 미국을 가서, 할머니는 나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일주일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나를 향해 돌아오는 네게 안겼다. 너의 품은 여전히 따뜻했다. 너는 내가 살이 빠졌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로만 가득찼던 내 머리는 이제 죄책감으로만 가득했다. 너에게 소홀해졌다. 내가 소홀해진건 너 뿐만이 아니었다. 그토록 좋아하던 운동도, 열심히 하던 공부도...전부 다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죄책감이 조금은 사라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나를 매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너가, 내가 아직도 사랑해마지않는 너가 걸렸다. 그냥 나는 할머니를 잃은 그리움과 죄책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너를 '걸린다.'라는 말로 표현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는 매일 너에게 하루에 똑같은 말을 수십번이고 반복했다.

 

 

"여주야."

"...응."

"미치겠어, 아무것도 집중이 안돼."

"..."

너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다. 너는 수백번을 들은 말을 매번 처음 듣는 척 나를 달래주었다.

 

 

"내가 한국에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뭐가?"

"우리 할머니."

"..."

"나도 못 보고 돌아가셨잖아."

너는 지쳤음이 분명했다. 나는 계속해서 너에게 무언의 압박을 보냈다.

 

나를 놔줘. 나를 한국에 돌아가게 해줘. 나는 너를 사랑해서 이곳에서 떠나지 못해. 그러니까 차라리 너가 나를 버려줘.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너가 지치기를 바랐다. 나에게 질리기를 바랐다. 바보같이. 상처받을 너는 생각하지 못하고.

 

 

"...종대야."

"..."

"나는 너가 행복한게, 내가 행복한거야."

"..."

"정말 인연이라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

"...가고 싶으면, 한국으로 가."

"..."

"...헤어지자, 종대야."

 

그리고 나는 곧장 떠났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나는 어렸다. 너의 섬세한 감정을 하나하나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렸다. 너는 나보다 훨씬 성숙했다. 나를 놔달라는 무언의 외침을 이해할 정도로 말이다. 너랑 만나오면서 항상 느꼈던 점은 아직도 나는 어린애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나의 미숙함이, 다시 너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말이다.

 

 

 

 

***

 

 

 

"미국에서 여자는 만났냐?"

"..."

"몸매 좋아? 어때?"

친구들은 장난스럽게 물었다.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여자, 만났지. 짧은 시간동안 너를 죽을만큼 사랑했다.

 

 

"여자 만났냐니깐?"

"...만났어."

"어때? 금발에 쭉쭉빵빵한 여자? 해봤냐? 그 여자랑?"

"야."

"왜?"

"그딴식으로 말하지 마."

친구를 노려봤다. 너는 이렇게 쉽게 다른 사람들의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너무 소중해서 네가 고개를 숙이는 것조차 보지 못했다. 너희가 뭔데 그렇게 말을 쉽게 해.

 

씨발, 작게 욕을 읊조리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친구들은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야, 김종대. 왜 그래, 너?"

"...미안, 먼저 갈게."

그대로 문을 열고 가게를 나갔다. 초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빛이 나를 내리쬐었다. 눈부심에 눈살을 찌푸렸다.

 

추위를 잘 타는 너는 빨리 여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가 있는 그 곳도 여름이겠지. 너가 바라던 여름이다. 너는 여름이 좋다고 했다.

 

 

"종대야, 나는 여름이 좋아."

"왜?"

"꼭 너 같아. 시원한 여름?"

"그게 뭐야아-"

"몰라, 말로는 표현 못하겠는데 좋아."

너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 때문이었다. 그 때 너와 꼭 함께 여름을 보내리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어겨버리고 말았다.

 

 

"종대야."

"응."

"솔직히 말하면, 좋아한다는 말로도 부족해."

"..."

"사랑해, 종대야."

너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내 귓가를 스쳤다. 사랑. 너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여주야."

"응."

"나도 마찬가지야."

"..."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길게 본 사이도 아니면서 사랑한다고 하냐고 하겠지만."

"..."

"지금까지 얼마나 만났냐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만날지가 중요하잖아."

"..."

"여주야."

"...응."

"너는 내 첫사랑이야."

내 말에 너는 곧 울것만 같은 표정을 했다. 이제는 내가 울 것 같았다. 너가 보고싶다. 나를 놔달라며 온갖 발악을 다 해놓고는, 이제와 너가 보고싶다.

 

핸드폰에 가득한 너와의 사진을 하나하나 넘겼다. 나에게 있어서 너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너와의 기억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 너가 보고싶어 울었고, 너에게 상처를 준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울었다. 그리고 동시에 너무나 예뻤던 네가 생각나 웃었다. 한참을 울며 웃었다. 남들이 보면 웬 병신이냐고 욕을 할 만큼 말이다.

 

 

 

 

***

 

 

 

일곱시 사십오분. 너와 함께 학교를 갔을 시간.

 

열시 십분. 쉬는 시간에 너와 만나 수다를 떨었을 시간.

 

열두시 반. 너와 함께 점심을 먹던 시간.

 

네시 반. 내 핸드볼 연습을 네가 기다리던 시간.

 

다섯시 반. 함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시간.

 

 

하루 종일 멍을 때리며 시계를 바라보았다.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시계는 돌았다. 너를 생각하면 하루 종일 시계만을 보고 있는 것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 때는 할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눈을 멀어 몰랐었다. 너 역시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나의 불찰로 소중한 사람을 둘이나 잃었다는 사실을.

 

 

"내가 한국에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뭐가?"

"우리 할머니."

"..."

"나도 못 보고 돌아가셨잖아."

계속해서 나를 놔달라 무언의 압박을 보냈던 나를, 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냥, 한국으로 돌아갈까?"

그 말에 항상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은 표정을 하면서도 끝까지 울지는 않던 너. 나에게 항상 부리던 칭얼거림이 없어진 너. 매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던 너. 아침마다 잔뜩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던 너.

 

그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너의 변화들을 나는 이제서야 알았다. 이미 늦어버렸을 때야 말이다.

 

당장이라도 너에게 돌아가고싶었다. 돌아가면 너를 꼭 안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할거야. 내가 네게 줬던 상처, 내가 다 치료해줄게. 다시는 너에게 소홀하지 않을거야.

 

 

-나는, 이제 늙어서 못하는게 많아.

"..."

-다 너에게 온 기회란다. 너에게 생에 한번밖에 오지 않을 기회를 놓치기보다는, 어떻게든 붙잡는게 좋은거야.

"..."

-세상에는 다시 붙잡고 싶어도 이미 늦어버린 것들이 많단다.

"..."

-그리고 보통은, 나처럼 이미 늦어버렸을 때야 이 사실을 알게 되는거야.

"..."

-종대야, 네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마렴.

할머니는 그냥 내 곁을 떠난게 아니었다. 그리고 너를 주셨다. 나에게 사랑을 주셨다.

 

 

"엄마, 저 다시 미국 갈래요."

다시, 나는 너가 있는 그 곳으로 떠난다. 결국 나의 종착역은 항상 너였다.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너는 나를 보고 혼란스러운 눈을 했다. 그리고 곧장 너의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이해했다. 나라도 그런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했다. 놔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 뻔뻔하게 돌아왔으니.

 

너는 나를 계속해서 피했다. 기다리기로 마음먹었다.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핸드볼 부에 들었다. 혹시나 너가 볼까 더 연습을 열심히 했다. 아니, 그보다는 내가 경기에서 이길때마다 내게 보여주던 너의 환한 미소가 생각나 더 열심히 연습했다.

 

 

그 날은 비가 왔다. 감독님과 개인 연습을 하다 저 높이 달린 창을 봤다. 오늘 너가 우산을 가져왔던가. 빈손으로 왔던것 같은데. 조금 이따가 몰래 갖다놔야겠다. 손으로는 연습을 하면서도 머리 속은 네 생각 뿐이었다. 감독님께 집중하라며 꾸지람을 듣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때 관중석에서 소음이 들렸다. 순간적으로 뒤를 돌았다. 빠르게 열리는 경기장의 문이 보였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너임이 분명했다.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나의 직감이 너임을 알려주었다. 감독님께 잠시만요! 하고 외치고는 한 손에 우산을 들고 뛰었다. 저 멀리 비가 오고 있는 바깥을 보고는 망설이고 있는 네가 보였다. 망설이던 너는 한발짝을 내딛었고, 나는 그런 너의 위로 우산을 씌어줬다.

 

너가 천천히 뒤를 돌았다. 너와 눈이 마주쳤다. 너와 이렇게 오래 눈을 마주한게 몇 달 만일까.

 

숨이 멎고, 생각이 멎었다.

 

멍하게 서있는 네게 우산을 쥐어졌다. 너도, 나도 아무 말이 없었다. 너에게 우산을 씌어주고는 먼저 걸음을 옮겼다. 거센 비에 내 옷이 추적추적 젖기 시작했다. 너와 우산을 나눠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걸 내가 더 잘 안다.

 

 

"야, 김종대!"

너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았다. 내동댕이쳐진 우산이 보였다. 마치 내 모습 같았다. 저절로 얼굴이 찌그러졌다.

 

 

 

"이 나쁜 놈아!"

너는 울었다. 너와 만나며 너를 울리는게 몇 번일까.

 

 

"지금 이 우산은 어떤 의미인데?"

"..."

"너는 늘 그런식이야."

"..."

"넌 맨날 사람을 착각하게 만들어. 너 때문에 내가 병신짓을 몇 번이나 했는 줄 알아? 처음에는 내 마음 무시하려드는 너 때문에 힘들었고, 만나면서는 표현 안하는 너 때문에 힘들었어. 마지막까지 사람 비참하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뭐 하는거야?"

"..."

"너는 내가 그렇게 쉬워? 너는 내가 필요하면 찾고, 부담되면 버리는 사람이야?"

"..."

"대답해보라고! 너한테 난 대체 뭔데?"

나에게 넌, 변하지 않을, 내가 죽도록 사랑할, 지금도 사랑하는 내 첫사랑.

 

너는 단 한번도 내게 쉬웠던 적이 없다. 내게 가벼운 의미였던 적이 없다. 아무리 너라지만 화가 났다. 너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어깨를 잡고는 흔들었다. 너의 얼굴에서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것이 계속해서 뚝뚝 흘렀다. 나도 울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너가 뭘 알아? 너가 나한테 쉬워? 그건 무슨 개소리야. 나는 너가 쉬웠던 적 단 한번도 없-"

"그만 좀 해. 내가 말했잖아, 너는 늘 이런 식이라고. 지금도 그래. 너가 좀 아쉬우니까 이딴 사람 홀리는 말로 나 미치게 만들었다가, 또 결국에는 버릴거잖아."

"야! 너 말 그렇게밖에 못해?"

"어, 못해. 내가 존나 못되서 이렇게 밖에 말 못해. 그러니까 제발 나한테 그만해. 나라고 안 지치는 줄 알아? 나도 지쳐. 나는 무슨 감정없는 로봇이나 되는 줄 아냐고!"

"내가 너한테 미안하니까 온거 아니야. 내가 너한테 미안해서,-"

"미안? 고작 그런 미안하다는 생각 때문에? 아니, 미안해하지마. 미안하면 내 눈 앞에 보이지 말라고! 너 한국 좋다며. 그냥 한국 가서 살아! 가서 다른 여자 만나고, 그냥 내 얘기는 걔랑 심심풀이 술 안주 정도로나 해."

"말 그딴식으로 하지 말라고 했잖아!"

"너는 너가 미안하면 바로 나를 찾아와? 너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생각 안해? 너는 왜 이렇게 이기적인데. 나는 너 때문에 몇 달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었고, 잠도 제대로 못 잤어. 그런데 그렇게 무작정 돌아오면 내가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던거야?"

"..."

"거봐, 아무 말도 못하잖아. 너가 맨날 말로만 사랑한다, 좋아한다 하면서 진심이었던 적이 있냐고."

"..."

"진심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행동할리가 없잖아..."

내 목소리가 멎어들었다. 처음 듣는 너의 심정이었다.

 

너는 나의 말과 행동에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내 말 뿐인 사랑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까. 미안함과 과거에 대한 후회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네 앞에서는 울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무참히도 실패해버리고 만다. 아마, 내 첫사랑도 실패가 아닌가 싶다. 하늘도 울고, 나도 울었다.

 

나를 스쳐지나가는 너를 붙잡고 무작정 입을 맞췄다. 이기적이게도 너를 붙잡고싶다. 너와 입맞추고 싶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를 대하던 너의 마음을 이제서야 이해했다.

 

무작정 입술을 들이대는 나를 너는 밀어냈다. 결국 밀려난건 나였다.

 

 

"미안해, 여주야. 내가 미안해."

"지금 뭐하는건데, 너는 정말로 내가 우스워?"

"나는 한번도 너가 우스웠던적 없어, 나한테 너의 의미가 가벼웠던 적도 없어."

쉼없이 눈물이 흘렀다.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내가 어렸어, 내가 이기적이었어. 나는 정말로, 내 감정밖에 생각 안 하는-"

내 눈물을 보며 너도 울었다.

 

 

"하지만 널 사랑한다는 말로 거짓말 한 적은 없어."

"..."

"한국에 몇 달동안 있으면서, 계속 널 생각했어. 그리고 그제서야 알았어. 내가 얼마나 병신이었는지."

"..."

"너가 쉬웠을리가 없잖아, 너 때문에 처음 느껴본 감정이 몇개인데 내가 너를 쉽게 생각해."

말이 횡설수설 꼬여가기 시작했다.  눈 앞이 아득했다. 너를 보고 싶은데, 눈물과 비에 눈 앞이 흐려져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미안해. 몇 번을 말해도 용서되지 않을거 알아. 미안해. 항상 멋대로 굴어서, 너 힘들게 해서 미안해."

"..."

"너가 내 얼굴 보기 싫으면 그냥 다시 돌아갈게, 우선은 집 부터 옮길게."

"..."

"미안해, 내 욕심이었어. 정말로 미안...미안해."

이제야 알았다. 이미 늦었음을. 이제는 정말로 떠나야 할 때임을.

 

너를 잊을 수는 없으니까, 멀리서 지켜만 볼게.

 

힘없이 발걸음을 뗐다. 너가 붙잡아주기를 바랐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너는 나를 붙잡았다.

 

 

"이제와서 뭐? 돌아가겠다고?"

"..."

"너 진짜 어이없다."

"..."

"그렇다고 뭐, 이제와서 다시 한국 가면 내가 또 좋을 것 같아?"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슬픈 표정으로 너를 바라봤다. 말만 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

 

너를 위해서라면 다시 이 곳에서 떠날 수도, 마음 아프지만 네 눈 앞에 다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너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런데 너는 나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머리 속이 하얗게 변했다.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너가 나를 용서했다고 받아들여도 좋은걸까.

 

너를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눈물이 스며들어와 짠 맛이 느껴졌다. 너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너는 아무 반발도 없이 내 품에 들어왔다. 한참을 그렇게 서서 너와 키스했다.

 

 

"사랑해."

너를 보며 수백번도 더 해주고 싶었던 말. 다시 입술이 맞붙었다.

 

 

그렇게 너와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 내 손을 잡은 너의 손은 힘이 단단히 들어가 있었다.

 

 

 

 

 

High School Musical OST - We're All In This Together

 

 

[EXO/김종대]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 후기 | 인스티즈

핸드볼 선수 김종대 번외

 

 

 

그리고 너는 지독한 감기를 앓았다. 네가 완전히 감기를 회복한 후, 우리의 관계는 다시 돌아왔다. 너는 여전히 사랑스러웠고, 나는 그런 너에게 내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나 때문에 잔뜩 살이 빠진 너를 보며 마음이 아프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며칠 후 주 내 고등학교 핸드볼 팀의 결승전이 다가왔다. 그날 아침 내내 너는 안절부절을 못했다.

 

 

"여주야, 나 정말 괜찮아."

"종대야, 나 떨려..."

나보다 더 떨려하는 너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가 나의 품에 안겨왔다.

 

 

"여주야, 이제 가야돼."

"어떡해, 진짜..."

"걱정 말라니까."

내 말에도 너는 전혀 안심을 못하는 표정이었다.

 

 

 

 

***

 

 

 

막 경기가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팀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닥 영양가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그 때 관중석 맨 앞에 앉아 여전히 떨리는 듯 두 손을 꼭 맞잡고 있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서둘러 네게로 다가갔다. 다가오는 나를 보고 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여전히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 네게 내 손목에 있던 아대를 풀러 둘러줬다.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종대야, 너는?"

"나는 필요없어."

너에게 웃어보였다. 그러니까 긴장 풀어, 여주야.

 

 

"여주야."

"응."

"너는 내 은인이야."

"응?"

"사랑해."

"..."

"꼭 이기고 올게."

가볍게 입을 맞추고 다시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 한가운데 서서 다시 한번 너에게 웃어보였다. 조금은 긴장이 풀린건지 너도 내게 예쁜 미소를 던졌다.

 

 

 

 

***

 

 

 

경기는 최고였다. 지금까지 치뤘던 어떤 경기와 비교해봐도 최고였다. 피곤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내려왔다. 우리 팀의 응원가가 들려왔다. 팀원들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내 귀로 환호성이 들렸지만 그런건 다 내 안중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너만을 찾았다. 저 멀리 나를 보며 웃는 네가 보였다. 나를 붙잡는 모든 사람을 뿌리치고는 너에게 향했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너를 껴안아 들어올렸다. 그대로 입을 맞췄다. 너의 웃음소리가 들려 나도 웃었다. 귓가로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렸다.

 

 

너로 인해 내 청춘은 아름답다. 너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가치있다. 너로 인해 나는 성장했고, 너로 인해 나는 사랑을 배웠다. 너는 내 은인이다. 어리던 내게 사랑을 알려준 내 소중한 사람.

 

 

사람들은 말한다. 청춘이란 아프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청춘에게 고한다. 나의 청춘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리라, 나는 그 누구보다 눈부신 성공을 했으리라.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핸드볼 선수 김종대 完

 

 

 

 

 

+++

 

후기

 

처음 써보는 후기네요 ㅎㅎ 후기를 쓰는건 이 핸드볼 선수 김종대라는 글이 제게 많은 애정이 있는 글이기 때문이죠...사실 글에 이렇게 정성을 들여 써본적은 처음이에요.

브금도 신경써서 골랐고 한 문장도 대충 쓰지 않으려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어요. 그 만큼 사랑받아 기분이 좋네요 :)

 

 

사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종대를 보고싶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쓰기 시작한 글이었어요.

그러다 아...성장 드라마처럼 여주도, 종대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다. 하고 감정 묘사를 더 섬세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글 중간중간에 보면 어린애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요. 성장이라는 말도 많이 나오구요.

 

 

 

고등학생은 항상 어른과 아이라는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본인이 어른이라며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한다. 나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완전히 성장했다고, 어른이라고, 철들었다고 소리 높혀 말했다. 학생들은 누구나 어른이라는 존재를 동경한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깨달은건.

 

나는 아직도 많이 어리다. 지금까지 어른스러운 척을 해왔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말이다. - 中

 

 

"여주야."

"응."

"너랑 있으면 어린애가 된 느낌이야."

"...응?"

"나는 내가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얼마나 내가 부족하고 미숙한 존재인지를 계속 생각하게 돼."-中

 

 

중편에서 여주랑 종대랑 싸우고 종대가 말해요. 얼마나 내가 부족하고 미숙한 존재인지를 계속 생각해게 된다구요.

저는 이게 종대가 성장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원래 어릴때는 본인이 성숙하다고 생각하거든요 ㅋㅋㅋ

본인의 미성숙에 대해 깨달았다면 그게 진정으로 성숙해졌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이는 물론 여주의 심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

 

 

 

그리고 중 편에 보면 여주와 종대가 부모님이 없는날...하마터면 끝까지 갈뻔...했던 날의 에피소드에 대해 말씀드리려 해요

사실 그 장면은 넣을까 말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괜히 순수한 분위기를 망치는게 아닐까...

하지만 공간적 배경이 미국이기도 하고 ㅋㅋ 어쩌면 10대를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넣게 되었어요.

당연히 10대라면 걱정되잖아요.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하고 말이에요.

그리고 종대도 여주의 이래도 되는걸까? 하는 말에 바로 멈추었고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에피...종대와 여주가 헤어졌던 ㅠㅠ

사실 초기 시놉은 둘을 헤어지게까지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종대가 갑자기 혼자 깨닫기에는...너무 억지스럽기도 하고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주제가'성숙'인 만큼 시련을 주고 싶었어요.

중편에서도 종대가 여주와 일주일 동안 말 안하고 지냈을 때 '내게 필요한 시간이었어.'라고 말하잖아요.

그 5개월 또한 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

둘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잖아요?

 

 

엔딩장면은 제목이 핸드볼 선수 김종대인만큼 운동하는 장면으로 끝내고 싶었어요.

결승전에서 우승하고 축하받으며 연인과 키스...크....얼마나 로맨틱합니까, 네?ㅋㅋㅋㅋㅋㅋ

 

 

비지엠도 일부로 어두운 비지엠을 깔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다들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음악인데...ㅎㅎㅎㅎㅎㅎ

사실 하편에 넣을 브금들은 원래 지금 브금들이 아니었어요.

 

테일러스위프트의 blank space도 원래 넣을 생각이 없었어요

지금까지 일부러 어두운 브금은 넣지 않고 있었는데 분위기를 너무 쳐지게 할까봐...원래는 Forrie의 too young to remember을 깔려고 했거든요 ㅋㅋ

노래 좋으니 들어보세요!ㅋㅋㅋㅋ

그런데 막상 글을 써놓고 아니까 blank space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하이스쿨뮤지컬ost도 원래는 원디렉션의 one thing이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막상 쓰고 나니까 응원가 느낌 나는걸 깔고 싶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생각난게 하이스쿨뮤지컬의 we're all in this together!ㅋㅋㅋㅋ

실제로도 이 곡은 하이스쿨뮤지컬 앤딩장면 ost이기도 하죠...

 

아마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겠죠?

의도한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오늘 번외편의 브금! 원디의 ready to run은 의도한겁니다...

일부러 성장했음을 드러낼려구...ㅎㅎㅎㅎ

종대는 이제 달릴 준비가 된거죠!!

 

하여튼 이번 글은 브금도 신경써서 골랐어요. 되도록이면 밝고. 갈등 상황에서는 밝으면서도 적당히 찌통을 유발할 수 있는...테일러스위프트의 you belong with me처럼요

브금 안틀고 보신 분들은 브금 틀고...한번 더 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종대 번외와 본편 앤딩은 똑같은 대사로 끝나요.

 

 

 

사람들은 말한다. 청춘이란 아프다고,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는 나의 청춘에게 고한다. 나의 청춘은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리라, 나는 그 누구보다 눈부신 성공을 했으리라.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글을 쓰다가 마지막 대사는 명대사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주 월요일에 우연히 보게 된게 영화 노트북! 꼭 보세요 ㅠㅠㅠㅠ 핵잼 ㅠㅠㅠㅠㅠ

 

 

 

'난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날 기리는 기념탑도 없고, 내 이름은 곧 잊혀지겠죠.'

"하지만 한가지 눈부신 성공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영화 The Notebook. 2004. 中

 

 

 

정말 우연히 보게 됐는데 마침 제가 쓰던 글과 어울리는 대사 같아 넣게 되었어요.

사실 빗 속 장면이 영화 노트북의 장면과 비슷하다고 하신 분이 계셨는데 저도 쓰고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ㅋ

쓰고 나니 노트북에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명인가 싶었죠 ㅋㅋㅋㅋㅋㅋ

 

 

네! 하여튼 제 글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구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GM 목록

One Direction - Nobody Compares

Taylor Swift - You Belong With Me

Taylor Swift - 22

Carly Rae Jepsen - I Really Like You

Carly Rae Jepsen - Call Me Maybe

Taylor Swift - Blank Space

High School Musical OST - We're All In This Together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One Direction - Ready To Run

 

 

 

 

 

 

 +

글에 대한 질문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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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 후감상이요ㅡㅜㅜㅜㅜ진짜상중하다읽었지만 이리도달달하는지요ㅡㅜㅜㅜㅜ너무좋아요ㅜㅜ
8년 전
독자4
한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이말이 너무좋아요ㅜㅜㅜ정말번외까지잘봤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쟈까님 또 단편쓸생각있으신거에요?
8년 전
실음과김선배
글쎄요...ㅠㅠ 우선 김팀장을 완결내야하지 않을까욥...?
8년 전
독자22
제가 김팀장님 정말 많이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루에 한번은 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고 좋아서 그런데 핸드볼종대글도 그럴꺼같아요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2
나이키
8년 전
독자6
와 이렇게 보니 미웠던 종대가 다 이해되요!!할머니 돌아가시고 멘붕 터진 종대가 응팔의 덕선이와 겹치는것 같기도 하고..응팔 보셨으려나요? 여튼 결국엔 해피엔딩이어서 기뻐요!서로를 사랑하면서 성장했으니 앞으로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꺼라 믿어요!핸드볼종대 잘 봤고, 차기작도 기대하겠습니다♥ 작가님이 그때 푸셨던 썰 다 쓰실띠까지 계속 있을꺼예요!!!히히
8년 전
독자3
비비빅이에요! 이렇게 종대 시점에서 이야기를 한번 더 보니까 여운이 크게 남는 것 같아요ㅠㅜㅜ브금도 좋아서 찾아 듣고 그랬는데 작가님 설명 들으니까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 그김에 댓글 달고 다시 처음부터 읽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ㅠ영화 노트북도 정말 좋아해서 몇번씩 다시 봤었는데 좋은 대사를 이렇게 좋은 타이밍에 읽으니까 더 좋은 것ㅠㅜㅜㅜ작가님도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고 저도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5
면면이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진짜 ㅠㅠㅠㅠㅠ 작가님 애정이 확실히 돋보였던것같아요 ! 다른 차기작도 기대할께요!
8년 전
독자8
니니예요!ㅠㅠㅠ진짜 종대시점 너무 예뻐요!!ㅠㅠ작가님 글은 전부다 분위기도 예쁘고 문체도 예쁘고ㅠㅠ 종대워더 하기전에 작가님먼저 워더해야할듯합니당..다급
8년 전
독자9
ㅜㅜㅜ작가님진짜핸드볼종대진짜진짜재밌었어요ㅠㅠ브금도 항상 들었는데 하나하나 글에 맞춰진느낌이 나서 정말좋았구ㅠㅠㅠㅠ좋은글써주셔서감사해요ㅠㅠ
8년 전
독자10
휘휘에요! 핸드볼 선수 종대 정말 행복하게 잘 봤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여주랑 종대 행복한 모습으로 마무리 되어서 더 좋고 정말 재밌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잘 읽었습니다 작가님ㅜㅜㅜ!!
8년 전
독자11
건망고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ㅈ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자까닝 머싯어..♥ 종대시점 좋아요ㅠㅢᆢ 남주시점을 저케 더 주세오ㅠㅠㅜ
8년 전
독자13
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합니다ㅠㅠㅠㅠ종대가 그런 생각을 갖고있는줄은 몰랐는데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너와나의연결고리
으아작가님수고하셨어요!번외를 보니 종대의 입장도 자세히나와서 이해가 쪼금은 갈거같긴해요ㅎㅎㅎ

8년 전
독자15
가그린
아ㅠㅠㅠㅠㅠ 끝이라니 너무 아쉬워요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달달하고 다정한 종대 보는 낙이 사라졌다니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 글에 있던 말들이 모두 다 하나하나 예쁜 거 같아요ㅠㅠㅠㅠ BGM들도 다 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 좋고 그냥 정말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ㅠ 정말 잊을 수 없을 거 같아요ㅠㅠㅠ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와서 봐야겠어요ㅠㅠㅠ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작가님 다음 작품이나 유치한 김 팀장도 기다리며 무슨 내용이 있을지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8년 전
독자16
라이또에요!!진짜작가님이정성들여쓴것같이애정이듬뿍묻어나구요ㅜㅜㅜ진짜보묜서감탄밖에안나왔어요...제가빙의글을참많이보지만진심으로감탄하면서본거는이빙의글이처음인것같네요...작가님진짜너무잘보고감정이입이너무잘되었고진짜그마지막한문장이가슴에와닿는것같아요ㅜㅜ작가님사랑합니다ㅜㅜ
8년 전
독자17
미니롱♥으 작가님ㅠㅠ벌써끝이라니ㅠㅠ 그나저나 저 난독증 어쩌죠; 이건 여주의 잘못도 종대의 잘못도 아니었던건데...여주가 먼저 보내준게 아니라 종대가 죄책감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걸 바라보는 게 여주도 지치고 힘들어서, 종대가 내가 한국에 있어야 하지 않나 하면서 미국에 있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니까 여주가 결국은 보내준건데ㅠㅜ 여주가 또 버릴 거냐고 말한것도 다 그렇게 생각할 만 했던건데.... 대체 저는 착한 여주에게 무슨 말을....!!! 여주야 언니가 미안해ㅠㅠ 그리고 작가님이 이 커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셨다고 하셨죠 어릴때는 자신이 성숙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면서ㅠㅠ 이부분 읽으면서 진짜 공감했어요 핸드볼종대 보면서 저런 생각을 했었거든요ㅠㅠ 이 커플이 성장하는게 실제로 눈에 보이기도 했구요 독자에게 이부분을 어필하려고 하셨다면 대성공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글에 녹여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대단해요!! 작가님 또 다른 차기작을 쓰실 의향이 있으신지...작가님의 글 소재라면 전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진짜 취저 탕탕.. 하하♥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 할머니와의 대화로 종대가 미국행을 결정하게 된 부분 있잖아요ㅠㅠ 그부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작가님 글에는 중간중간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요ㅠㅠ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그런? 그런 부분도 제가 작가님의 껌딱지가 되게 한 요소가 아닌가 싶어요 아!김팀장은..언제든 작가님 내키실 때 와쥬세요!!
8년 전
독자18
으아아ㅠㅠㅠ진짜 끝났다는게 실감ㅠㅠㅠ아쉬워요ㅠㅠ
8년 전
독자19
다정이 종대는 끝까지 속마음까지 다정하고 예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한없이 예쁜우리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많이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0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운말 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적거님 짱 진짜 성장두라마 본거같아여ㅠㅠㅠ
8년 전
독자21
와ㅠㅠㅠ진짜 상편부터 후기까지 정말 분량을 혜자로 넣어주신 작가님 감서드립니더ㅜㅜㅜ어떤마음으로 쓰셨는지 조금은 알거같아요ㅠㅠㅠ너무 설레고 한편으로 아프고 그러면서 또 성장하고ㅠㅠㅠㅠ너무 재밌었어요ㅠㅠㅠ단편이지만 장편같은 느낌 들었어요ㅠㅠㅠ수고하셨어요ㅠㅠ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단순한 연애이야기가 아니라 성장이라는 것도 담아내시다니ㅠㅠ확실히 보면서 두사람 다 성장하고 잇다는게 느껴졋어요ㅠㅠ 종대도 할머니의 소식과 여주랑 이별하면서 많이 힘들엇을텐데 그 안에서 성장하고 여주한테도 멋진남자가되고ㅠㅠ정말 너무 멋잇는거아닌가요.....경기끝나고 연인과의 키스는 정말......로맨틱하네요ㅋㅋㅋ 그리고 마지막대사는 명대사인만큼 진짜 좋은말인거같아요ㅎ
8년 전
독자24
작가님 너무너무 잘봤습니다ㅠㅠ진짜 종대가 여주를 막 사랑하는게 보이구 둘다 서투른 어린애같이 막 좋아하구ㅠㅠ전 그때 단편 투표할때 핸드볼말구 다른거했었는데 핸드볼글은 정말 레알이었습니다ㅠㅠ정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가님은 종대특유의 밝고 약간 애교있구 다정한면을 잘살리시는것같아서 더 집중이 잘되는것같아요 사실 전 시나몬이에요 핸드볼글에서는 암호닉 쓰시는 분이별로없길래 덩달아 상중하 다 안쓰게되었답니다ㅠ정말이번 단편레전드였구요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8년 전
독자25
몽이에요 종대시점에서 보니 또 다르네요ㅠㅠㅠ 너무좋아요 작가님글은 진짜 사랑입니다
8년 전
독자26
영용입니다~지금 비젬 다시다듣고있어요ㅎㅎ 분량도 낭낭하고 재밌기도해서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끝나니 아쉽네요ㅠㅠ 앞으로도 작가님 글 기다리고있을게요!!
8년 전
비회원145.209
다민입니다 :-)
와... 단편도 이렇게 잘 쓰시는 줄 몰랐어요. 내용도 깊고,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작가님 글 항상 잘 보고 있는데 사실 핸드볼 종대글은 읽을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안 읽었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깊은 밤 힐링 받고 갑니다 작가님 굿 밤 되세요 ♡

8년 전
독자27
어 일단..글 정말 잘읽었어요. 여주입장에서 헤어진것도 안타깝고 그랬는데 종대입장에서도 보니까 울컥. 정말정말 잘봤어요 브금도 들으면서 봤었는데 작가님 의도가 다 담겨있던 글이였떤 것이였군요..5ㅅ5..다른 단편들도 보고싶어요ㅠㅠㅠㅠ(소망) 작가님글이랑 다 좋아해요ㅠㅠ
8년 전
독자28
아진짜작가님ㅜㅠㅠ핸드볼 선수 김종대는 혁명이엿어요..진짜 이거보면서 많이설레기도하고 울컥해서 울기도하고ㅠㅠ..진짜 이거 연재될때마다 바로바로는 아니더라도 꼭꼭 다 읽엇는데 진짜 이렇게 좋게 끝나니 정말좋아요ㅠㅠ나중에 한번더 봐야게써요ㅠㅠ작가님 수고하셧어요ㅠㅠ♡♡
8년 전
독자29
작가님 정말 수고하셨어요ㅠㅠ 작가님 말씀대로 신경써서인지 종대의 감정선, 여주의 감정선을 정말 잘 따라가며 읽을 수 있었어요ㅠㅠ 여주는 정말 제 또래보다 성숙하면서도 또 사랑하면서 가지게 되는 어린애 같은 감정? 같은게 잘 드러났었고ㅠㅠ 종대는 정말 그 시기의 남자애들의 감성이 그대로 전달됐어요ㅠㅠ 물론 종대 같은 남자는 거의 없지만ㅠㅠ 아 이시간에 읽으니까 물론 재밌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먹먹해지는 뭔가가 있네요ㅠㅠ 이주 플러스 알파(구상하셨을)의 시간동안 작가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30
진짜 달달하면서 찡하다가 막...ㅠㅜㅜㅜㅜㅜㅜ 진짜 너무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ㅠㅠ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1
와ㅠㅠㅠㅠㅠ진짜 정성을기울인게 느껴지네여ㅠㅠㅠㅠ정말재밌게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2
정주행 하구왔습니다....자까님...크으.....ㅜㅠㅠㅠㅜ
8년 전
독자33
ㅠㅠㅠㅠㅠ진심이글은명작입니다ㅠ퓸진짜 한문장문장마다 너무좋아요ㅠㅠㅠㅠ분위기도 좋고 문체도좋아서 이글몇번이고다시봐야겠어요ㅠㅠㅠ
8년 전
독자34
아ㅠㅠ종대시점도 너무 좋아요ㅠㅠ작가님 정말 글 잘 쓰셔요ㅜㅜ
8년 전
독자35
발냄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피라서 넘 다행입니다ㅠㅠㅠㅠㅠㅠ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41.206
방가방가햄토리
작가님이 애정 가득 쓰신게 다 보여요.. 진짜 하나하나 너무 감정있고 따듯해요ㅠㅠㅠㅠㅠ 종대 시점에서 보니 종대도 다 이해가돼요 종대도 여주도 서로 존중해주고 위해주는 모습 너무 좋았어요ㅠㅠ 마지막 대사는 진짜 너무 멋있는거 같아요.. 꼭 노트북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 잘읽고갑니다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36
대박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단편도 써주세욧,,,,,,작가님 글이라면 무슨글이든 다읽을수있을것같아요ㅠㅅㅠ진짜 살앙하빈다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39.94
돼지저금통이예요!종대시점으로 보니 여주도 이해되고 종대도 이해가 되네요!!!감사합니다♡♡♡♡벌써끝나서 아쉽지만 ㅠㅠㅠ김팀장텍파와 후플푸프가 남았으니 ㅠㅠㅠ♡♡♡작가님 무리하지마세요!!항상건강하세요♡♡
8년 전
독자37
은하수예요~ 종대 마지막 대사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더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조심하세요!!
8년 전
독자38
호이호잇 이에요 ㅠㅠㅠ 이 성숙이라는 단어에 맞게 청춘 사랑 이런 설레는 단어들이 느껴질수 있어서 넘 좋았어요 ㅠㅠㅠ 한사람을 지극히 사랑했으니 ㅜㅜ 명대사 ㅜ
8년 전
독자39
종대의 어린애 같은 면 때문에 여주가 상처를 많이 받았죠...그래서화나기도 하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ㅠㅠ(원망)하지만 덕분에 서로의 관계가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하이틴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40
초두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핸드볼죤대도 이렇게막이내리다니....뭔가 아숩지만 그만큼 엔딩이 퀄리티있어서 좋았숩다....몰입도가..어휴 제가 감히 여주가된느낌.....! 읽으면서 이렇게집중해서재밌게읽은건처음인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그리고 자까님이 금손인건 진~~~~~작에 알았지먼! 이렇게 한줄한줄에 정성을담아서!진심으로쓰신다는느낌받았슴당 자까님최고! 아진짜죤대랑여주해피니쓰여서 제가다 기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엔딩이진짜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장드라마 한편다본느낌적인느낌!!!!!!!!!!!!!! 저게청춘이구나하고깨달앗져...학창시절에 저런연애해볼수있다면....☆ 을매나 좋을까....여주만나고 나날이 성장해가는죤대를보아하니 아덜키워논것같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까님글은 브금부터내용까지 진짜 하나도버릴게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저 주변에서 무성애자냐는 소리많이듣ㄷ는데 자까님글읽고 저도 감정이란게 있구나 깨달앗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많은걸 배우고가네여...자까님글에서...워후! 죤대마지막대사가 넘나 인상깊어서 자기전에 한번 더보고잘겁니다!!!!!!!!!!!!!!!!!!!!!!!!!!!!!!자까님 죤대선수글도 잘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뭔가 학교같이졸업하는느낌나냐.....졸업느낌물씬.....아쉽고 끝내기싫고 뭐라 말로설명못할이느낌......결론은 자까님 쨔랑한다구욧!!!!!!!!!!!!!!!!!!!!
8년 전
독자41
종대의이야기를들을수있어서너무좋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제가읽었던글중에최고에요ㅠㅠㅠㅠ평생기억할것같네요!
8년 전
독자42
ㅜㅠㅠㅠㅠㅠ작가님진짜 제가 사랑하는거아시져???ㅜㅜㅜㅜㅜ 진짜 완전 금손 그자체세여 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많이많이 좋은글써주세요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ㅜㅜㅜ♡♡♡♡♡♡
8년 전
독자43
망고에요!!! 3편밖에 안되지만 핸드볼종대 진짜 몰입도 엄청났었어요 진짜로요ㅠㅠㅠㅠㅠㅠ 아래 작가님 후기 읽으니까 몰입도가 높았던거 그리고 스토리가 탄탄했던게 더 느껴지더라구요ㅎㅎ 짧았지만 핸드볼 선수 김종대 쓰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도 같이 들으면서 읽었는데 분위기가 더 좋던데요?ㅎㅎㅎㅎ
노래자체로도 글의 분위기도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구요 헤헤ㅔ 그냥 다른 설명 필요없고 다 좋았어요 스토리 감정선 그리고 브금까지 다 좋았어요 그냥 다!!!!
종대가 여주 맘 못 알아줄 때 속에서 천불이 나는 듯 했지만 뭐 결국 다 알아줬으니까 좋아옇ㅎㅎㅎㅎ 번외 편이 종대 시점으로 쓰여졌는데 상중하편 읽으면서 여주시점말고 종대 시점으로 종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러케!!!!! 뽷!!!!!!하고 번외를 올려주시면 넘나 좋은 것..♥
그럼 전 명언이 나온 그 영화 보러가야겠어요 히히히ㅣ히 핸드볼 종대 쓰신다고 고생많으셨어요!!!!♥♥♥

8년 전
독자45
너무 좋습니다 네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종대버전도 좋아요!! 어떻게하면 이런 글 쓸수가 있죠?ㅠㅠㅠㅠ 운동선수글 굉장히 좋아하는데 와 역시 핸드볼 종대도 좋네요! 작가님이 써서 더 좋은거 같아요♥♥♥♥ 오늘 작가님 글 중에 핸드볼 선수 김종대랑 유치한 김팀장 둘다 다읽었습니다! 계속 신작 알림 신청하고 기다릴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46
아 진짜 달달하다ㅜㅜㅜㅜㅜㅜㅠ최고의 글 진짜 너무좋다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8년 전
독자47
달달 하면서도 청량하고 풋풋하고 애절하고... 뭐라고 해야하지ㅠㅠ 그냥 짱이에요ㅠ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8년 전
독자48
비지엠 선곡은 정말 완벽했어요ㅠㅠㅠㅠ내용도 물론 완벽했구요 엄청 감동 받았어요ㅠㅠㅠ 슬프네요ㅠㅠㅠㅠ그러면서 또 아련한 종대 너무 좋네요ㅜㅜㅜ 이제 노트북 보러 갈려구요 작가님 굿밤 하세요!!!!!!!!
7년 전
비회원229.236
이건 명작입니다. 걸작이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9
와 진짜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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