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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전체글ll조회 1078l 1

"수능이 다들 몇일 남았는지는 알고들 계신겁니까?"

 

탁자를 탁! 내리치며 말하는 교감앞에 다른 선생님들이 기도 못 핀다.그러면 본인이 가르치시던가요 승철이 속으로 쯧쯧거리며 시선을 피했다.

 

"아무튼 이번 중간고사 결과 보고 후대첵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무슨 이의가 있겠는가 교감의 말인데.

 

 

 

 

 

 

아 어떡하지 너무 졸린데,원우는 지금 가장 큰 고민에 놓여있었다.점심시간 15분 남긴 이 시점에서 잠을 청하는가 아니면 이번 모의고사 때 틀린 수학A형 29번 문제를 다시 풀어볼 것인가.원우도 누구와 다를바 없는 초조한 고3학생이다.

 

"원우야"

 

동그라미가 가득 쳐진 지난 모의고사 수학문제지를 베고 누운 원우의 옆자리에 자연스럽게 앉는 민규다.

 

"민규야.."

 

나른한 원우의 목소리에 민규가 침을 꼴깍 삼킨다.제가 이러는 것을 원우는 알려나.국영수 사탐까지 다 잘 알면서 제 마음만을 모르는 원우를 민규는 원망도 못하고 그저 좋아하고 있다.언젠가는 제 마음한번 꺼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고3을 보내다가 살짝 더워지는 6월까지 왔다.

 

"나 너무 졸려"

 

"졸려?"

 

"응"

 

"아직 10분정도 남았어,종 치면 깨워줄께"

 

민규의 말에 원우의 눈꼬리가 살짝 내려간다.

 

"근데 이거 수학해야하는데.."

 

대고 있던 얼굴을 아주 살짝만 들어 시험지가 이동할 공간만을 확보한 원우가 손으로 시험지를 밀어낸다.

 

"29번?"

 

"응"

 

"이거 나 맞았어,이따 알려줄께"

 

민규의 말에 그제서야 원우가 시험지 대신 필통을 베고 눕는다.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민규가 의자소리가 안 들리게 천천히 일어난다.

 

"선생님"

 

설명을 잘 하는 편이 아니니 선생님께 미리 도움을 받아야지.

 

 

 

 

 

 


"지금이라도 전자기기 있는 사람 앞으로 내라"

 

승철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스피커에서 교무부장선생의 목소리가 교실 곳곳에 퍼진다.

 

-잠시 8시 50분부터 1교시 시험이 시작되오니..

 

망할,어차피 애들 다 아는 주의사항 굳이 방송까지 해야하나.승철은 속으로 궁시렁거리며 핸드폰 가방을 닫는다.시험 때만 묵직하다.

 

"다들 잘 보고,끝나고 대청소 있어"

 

"아"

 

내가 정한거 아냐 이것들아.학생들의 야유 아닌 야유를 들은 승철이 앞문을 닫고 나선다.6월 3일 중간고사 첫 째날이였다.

 

 

 

 

 

 

 

"10분 남았다.OMR 확인해"

 

정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학생이 손을 든다.

 

"후.."

 

평소에도 자신있는 과목이라 5분정도 남겨놓고 모든 확인까지 끝낸 민규가 잠깐 숨을 돌린다.자연스럽게 제 옆 분단 앞쪽에 앉은 원우에게 시선이 간다.5분이나 남았는데 아직도 풀고있다.저러다 종 치면 어떡하지.

 

 

 

 

 

 

"결국 찍었어"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하는 원우의 등을 토닥이는 민규다.

 

"그래도 OMR 다 적었잖아"

 

"맞아,정한쌤 내신상관없이 종치면 그냥 딱 걷어가신대"

 

워낙 냉철하고 차갑기로 유명한 정한이 감독을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긴장한 원우다.평소에 어려워하던 과목이기도 했다.

 

"내일 뭐 보지?"

 

"우리 내일 아마.."

 

 

 

 

 

 

"지구과학"

 

 

".."

 

"너무 어려운 것 같아 순영아"

 

내일 볼 과목인 지구과학 문제집을 펼치고 석민이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수능 때 선택하지도 않을 과목 이렇게 공부해서 어디다 써먹지.

 

-그래도 내신 관리해야지:)

 

사각사각,제 문제집 귀퉁이에 적어준 순영의 메시지에 석민이 웃음짓는다.

 

"이과 괜히 왔나봐"

 

-왜?

 

"너무 어려워,특히 지구랑 적통"

 

-난 좋은데

 

"하긴 넌 수학 잘 하잖아,이번에 물리 1찍었잖아"

 

-아니 너 봐서 좋아

 

순영이 적기가 무섭게 자신의 입술을 순영에게 부딪히는 석민이다.

 

 

 

 

 

 

 

"3학년 가점수 어떻습니까?"

 

교감의 말에 교사들이 죄다 고개를 숙인다.

 

"문제를 어떻게 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각 반 편차가 크다는 것은 문제있다는 애깁니다"

 

".."

 

그럼 니가 내세요.역시 속으로 교감을 열심히 까며 승철은 애꿎은 교무수첩에 의미없는 낙서만 한다.

 

"그래서 말인데 최승철선생님?"

 

"네?"

 

갑자기 불려진 자신의 이름에 놀란 승철이 교감을 바라보자 교감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닌 것을 알 수 있었다.뭐야 왜저래 불안하게

 

"승철선생님 반에 국어 전교1등이 있다는데 맞습니까?"

 

"네?네..민규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윤정한선생님?"

 

"네?"

 

"정한선생님반에는 수학1등이 있다 들었는데요?"

 

"석민이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럼 그 둘을 주축으로 문과에서 15명 이과에서 15명을 뽑으세요"

 

"네?"

 

"국영수를 기준으로 하세요,탐구는 제외시키구요"

 

무슨 말을 하는거야,승철이 살짝 이해가 되지않아 갸우뚱하자 옆에서 정한이 툭 친다.가만히 있어

 

"우선 문과에서는 무조건 김민규 학생,이과에서는 이석민 학생은 넣으시고요 나머지 14명,14명 총 28명을 국영수 합한 점수로 높은 아이들을 뽑는겁니다"

 

"동점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정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교감이 말을 잇는다.

 

"문과에서는 국어가 더 높은 학생을 우선순위에,이과에서는 당연히 수학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 아이들을 뽑아놓고 뭘.."

 

"특별반을 만듭시다"

 

"예?"

 

"특별반이요"

"특...별반이라하면.."

 

"어차피 공부는 할 애들만 하는겁니다"

"저 차라리 성적 낮은 애들을.."

 

"의지가 없는 학생을 학교라고 다 이끌 의무는 없습니다.냉정하게"

 

냉정한게 아니라 비겁한거지.정한이 속으로 교감을 비웃는다.

 

"아무튼 그렇게 아시고 내일 통지표나온 점수를 보고 1차로 학생들 40명정도만 선발해주세요"

 

".."

 

"성적표가 나오면 총 30명 추스리는겁니다"

 

"...예"

 

"회의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언제 회의였던 적이 있는가,통보였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돌아와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겨울에 하는 납량특집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영화 고사를 모티브로 따온거 맞습니다.(등수대로 아이들을 죽이는..)

커플링은 쿱정,민원,석순입니다.

가족썰이나 페북은 이번 설날에 옵니다!!!!
너무 오랜만에 이런 글이나 써서 죄송합니다.

가족썰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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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슈오입니다
8년 전
독자4
헐 고사라는 제목 보고 설마설마했는데 진짜롷.......!! 납량특집.. 공포.. 완전 좋아요...... 공포물은 계절 상관없이 보는겁니다. 냉면과 아이스크림처럼요..
기대하겠습니다 자까님.... 누가 죽을지 걱정되면서 기대되는..... (먼산)

8년 전
독자3
일단 선댓!
8년 전
독자5
헐헐헐....공포물이라니 취향저격ㅠㅠㅠㅠㅠ겨울에 보는 공포물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다음 편 기대할 게요
8년 전
독자6
헐 생각했던 그 고사가 맞네요 도키도키..커플링도 사랑이네욯ㅎㅎㅎ 다음편 완전 기대돼요ㅋㅋㅋㅋㅋㅋ담편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7
공포물넘나좋운것ㅠㅠㅠㅠㅠㅠㅠ석순행쇼ㅠㅠㅠㅠㅠ놈나좋아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알라비예요ㅠㅠㅠ헐 공포ㅠㅠㅠㅠㅠㅠㅠㅠ짱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교장쌤 너무 하신 게 딱 저희 학교 교장 선생님 같네오... 공부 못 하면 인사도 안 받아주시는 허허.... 뭐시 공부 잘하는 애들을 뽑아서 성적대로 워후 커플링도 역시 마음에 들어여 작가님 제 스타일~♡ 다음 화도 가족썰도 페이스북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8년 전
독자9
헐 대박 헐 고사도 너무 좋아여ㅠㅠㅠㅠ 소오름 뒷내용이 궁금해지느ㅔ여!!
8년 전
독자10
헐 세상에... 뒷 내용 너무 궁금하게 이리 해버리시면...! (일상 생활 불가능),,, 작가님 구성 짱짱이셔요ㅠㅠ... 어쩜 저리 커플링도 짱짱으로!
8년 전
독자11
제가 말했나요?사랑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공포물 좋아하는데 그것도 다각이라니 사랑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이제 이거 볼게여 작가님 사랑해여
제 하트를 강제 증정♥

8년 전
독자13
순영이 글씨 끄적이는거 생각하니 너무 귀엽네요 끄앙 작가님 사랑해요 앞으로 매일 챙겨볼게요 !!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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