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less - Bloodstream
오랜만에 가족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였다. 나는 항상 이 자리가 불편했고 짜증났다. 어렸을 때부터 장녀는 무조건 강해야한다는 사상을 가진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머니, 그리고 그 사상에 무참히 상처받은 나. 어렸을 때부터 의지할 곳은 없었으며 나타나지도 않았다. 오늘도 그랬다. 숟가락에서 입으로 이동한 밥은 어디로 다시 흘러가는 지, 그리고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다.
"너 결혼은 해야하지 않냐"
"....."
"언제까지 혼자 살 거야"
"제가 알아서 합,"
"네가 뭘 알아서 해. 제대로 뭘 하는 하는 거냐"
"....."
입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밥이 가시가 되어 아버지의 말에 되받아칠 수 없었다. 독. 마치 독을 삼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버지는 내게 한 장의 사진을 내 놓았다. 나는 멍하니 그 사진 안의 남자를 바라봤다. 웃음이 가식적으로 보였다. 이번 주 일요일이다. 좋은 녀석이야. 선을 보고 되도록 빨리 결혼해라. 암묵적인 멍령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여전히 이 집은 차가웠고 더러웠다.
***
"늦었네"
"응 집에 약속이 있었거든"
그랬어? 박지민은 내 입술에 짧게 키스하곤 미소지었다. 박지민은 항상 버릇처럼 흩날려진 내 머리를 정리해줬고 나는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좋아 가만히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많이 피곤해보여. 박지민은 내 눈을 만지며 말했고 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피곤해. 일찍 자야겠어"
"...일찍?"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그건 아니고. 박지민은 내 허리를 감싸며 내 귀에 속삭였다. 오늘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이네. 박지민은 손가락으로 내 허리를 지분거렸다. 간지러움에 작은 웃음을 터트리자 박지민은 내 목에 저의 얼굴을 묻었다. 박지민의 숨소리에 내 신경은 금세 예민해졌고 박지민을 따라 내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졌다.
"밤은 길고, 황홀해"
박지민은 그 말을 끝으로 내 몸을 들어올리며 입 맞췄다. 박지민의 숨소리는 달았다. 그 달달한 목소리와 숨소리는 내 걱정을 녹여버렸다.
***
아버지는 문자로 맞선 장소를 보냈고 나는 그 문자를 바라볼 뿐이었다. 내일이면... 착잡한 마음이 나를 가라앉혔다. 고요한 침묵 속 내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왜 안 자고 있어"
"....아"
박지민은 언제 왔는 지 벽에 기대며 내게 말했다. 나는 짧은 탄식은 내 뱉으며 박지민을 바라봤다. 박지민은 소파에 앉은 내 옆으로 오며 말했다. 눈빛이 가라앉은 게 복잡한 일이 생겼나보네. 나는 박지민의 말에 그저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박지민은 내 머리에 손을 올리며 미소지었다. 힘들면 말해. 나는 박지민의 말에 목까지 올라온 말을 삼키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어둠 속에서 보이는 박지민은 아름다웠다.
"잠이 안 오네"
"그래?"
"...응 요즘들어 가끔 자주 깨긴 해"
"근심, 걱정이 많아보여"
"....그래?"
"응"
"......"
"조금 나한테 덜어줄 순 없나"
"....."
"벅차보여. 그리고 네가 힘든 모습은 보기 싫거든"
"....."
"새벽이라 그런가, 분위기 참 눅눅하다"
"....."
박지민은 살짝 웃어보였다. 잠이 안 오면, 나 깨워. 자장가로 불러줄테니까. 박지민은 그 말을 끝으로 내게 입 맞췄다. 살짝 아랫입술을 물며 떨어지는 박지민을 보며 거친 숨을 내 뱉었다. 내가 괜히 요정이겠어. 박지민은 내게 말한 뒤 내 눈에 짧게 입 맞췄다. 그 때문인 건지 느리게 눈이 감기기 시작했고 결국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박지민의 얼굴을 끝으로 눈이 감겼다.
***
오전에 일어나 아직 자고 있는 박지민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그리곤 화장실로 들어갔다. 찬 물로 세수하니 그나마 어지러웠던 정신을 차린 거 같았다. 마지막, 마지막이다. 아버지의 그늘 안에 있는 것도.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자 언제 깨어있었는 지 박지민은 주방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깼어?"
"응, 목이 말라서"
내 말에 박지민은 입술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그런 박지민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박지민은 내게로 다가오더니 눈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줬다. 지민아, 나 약속있어서 나갔다 와야 해. 내 말에 박지민은 작게 끄덕이며 내 입에 짧게 입 맞췄다. 항상 달게만 느껴졌던 박지민의 입맞춤은 오늘은 왜 이렇게 씁쓸하지.
***
"김여주씨?"
"아... 정호석씨?"
"아 찾았네요. 반갑습니다 정호석이라고 합니다"
"네 저는 김여주라고 합니다."
정호석. 아버지의 직장동료의 아들이었다. 능력도 좋고, 매너도 좋고, 외모도 준수했다. 어색한 분위기를 애써 밝히려는 그의 모습을 보며 쓴 웃음을 내 뱉었다. 정호석은 커피를 마시며 입을 열었다. 그 쪽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서 나온 거죠? 정호석의 말에 어색하게 웃기만 했다. 웃는 얼굴에 그렇다 - 라고 단호하게 말하기에는... 미안했다. 정호석은 그런 나를 보여 어깨를 으쓱었다.
"뭐 저도 여주씨랑 마찬가지에요"
"아...."
"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자식은 다 그렇죠. "
"....네"
정호석은 나와 닮은 구석이 많았다. 막내지만 자식 중 남자는 자신 하나뿐이라 아버지의 기대가 많이 크고, 강압적이라고. 정호석의 말에 홀린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나와 닮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내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공감되었다. ...맞선이 아니라 친구 한 명을 더 만든 느낌이었다. 정호석과 나는 카페에 앉아 말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편했다. 정호석과 함께 한 시간이.
"아버지께서 얼마나 달달 볶던 지... 여친한테 무릎 꿇고 사정사정해서 여기 나온 거에요."
"아.... 여친 있으셨어요?"
"네, 사실 여기에 온 것도 바로 거절하려고 왔는데 저랑 잘 맞는 사람이실 줄은."
"저도요, 친구 한 명 더 생겼네요."
내 말에 정호석은 호탕하게 웃더니 이내 내게 악수를 건네며 말했다. 그 동안 애인한테도 못 털어놓았는데 공감되는 사람을 찾았네요. 그러게요. 아, 애인분과는 꼭 오래가시길. 나는 정호석의 악수를 받으며 말했다. 내 말에 정호석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정호석은 울리는 벨소리에 전화를 받더니 이내 밝은 목소리를 담은 대답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아, 제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정호석은 내게 인사하며 카페를 나갔고 나도 가방을 챙기며 일어났다. 고개를 숙인 채 일어나는 순간 내 머리 위로 내리는 그림자에 고개를 들었다.
"....."
"걱정 많아보였는데."
"..바, 박지민"
"어떻게 해야 날 버릴까 고민하던 거였나?"
내 앞에 보이는 건 화난 얼굴의 박지민이었다. 미간을 찌푸린 채 팔짱을 끼며 나를 바라보는 박지민의 눈빛은 차가웠다. 점점 손끝이 시려오기 시작했다. 박지민은 앞머리를 쓸어올리더니 헛웃음을 내 뱉었다. 낮게 깔린 박지민의 눈은 차마 바라보기 무서웠다. 박지민은 내 손목을 잡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말 없이 빨린 걸음으로 걷는 박지민에 내가 그의 팔목을 잡으며 그를 제지했다. 박지민은 걸음을 멈추더니 기가 찬다는 듯 웃음 섞인 한숨을 뱉으며 나를 바라봤다.
"왜, 지금이라도 사라져줄까?"
"그게 아니라고."
"그럼 뭔데"
니가 그 새끼한테 뱉은 웃음, 다정한 말투, 그리고 악수까지. 너 뭐하냐? 날이 선 박지민의 말에 숨이 턱턱 막혔다. 박지민은 화가 나다 못해 울분을 토했다. 내가, 내가 싫어? 사람이 아니라 요정, 아니 괴물새끼라 싫어? 괴물새끼라 더렵냐고! 박지민은 거친 숨을 내 몰아쉬면서 말했다. 나는 그의 울음 섞인 말에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박지민은 물기있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게 아니야, 아니라고..."
"....."
"...믿어줘, 정말이야"
"....."
못 믿어. 박지민은 그 말을 끝으로 내 손목을 놓은 채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고, 나는 그를 쫓아갈 수 없었다. 그의 뒷모습에서 나오는 위압감. 박지민의 처음 보는 모습이 낯설었다. 박지민이 멀어질 대로 멀어져 보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얼었던 발은 박지민을 쫓아가기 시작했지만 박지민을 찾을 수 없었다. 박지민, 지민아. 그의 이름을 부르며 주저앉은 채 울었다. 그가 없는 세상은 견디기 힘들었다.
***
집으로 돌아와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도 박지민은 보이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인형조차 보이지 않았다. ..박지민 어디있어.. 거실 소파에 앉으며 중얼거렸다. 아닌데, 그런 게 아닌데. 다시 차오르는 눈물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졌다. 박지민이 없는 집 안은 차가울 뿐이었다. 가시가 온 몸에 돋아나는 기분. 가시에 찔리고 싶지 않았다.
.... 박지민을 잃고 싶지 않았다.
박지민이 보고싶다.
박지민을
사랑한다.
투두둑 떨어져나가는 눈물은 마르지도 않은 채 밀려들어왔다. 불이 켜진 주방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시야가 다시 흐려지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
"...지, 지민아"
허것이 보이는 걸까. 아니면 정말 박지민인 걸까 흐려진 시야로 보이는 건 박지민, 그였다. 나는 소파에서 일어서며 박지민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한 걸음이, 두 걸음이 무거웠다. 금방이라고 쓰러질 거 같이 몸이 무거웠다. 내 손이 박지민의 볼에 다가서는 순간, 나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
".....아"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내 방 천장이었다. ...내가 쓰러진 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저 머리가 지끈거리고, 목소리는 잠겨서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온 몸은 불덩이처럼 뜨거운데 추웠다. 아, 감기구나. 어제 박지민을 찾으려고 밖에 오랜 시간 있었더니 금세 감기가 찾아온건가. 으슬거리는 몸에 저절로 한 숨이 나왔다. 아픈 건 상관없었다. 어차피 금방 나을테니까. 그런데 박지민이 없다. 박지민, 박지민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감기보다 더 심각한, 더 지독한 열병에 걸린 것만 같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에는 차디 찬 공기만 남아있을 뿐 어디에도 박지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보고싶어 박지민. 고개를 숙이며 나즈막히 중얼거렸다.
다시 침대에 누워 오지 않는 잠을 다시 청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박지민이 내 옆에 있어주길, 박지민이 나를 떠나지 않길.
그렇게 뒤척였을까, 순간적으로 뜨이는 눈이었다. 내 시선은 닫힌 방문으로 향했다. 그저 멍하니 방문을 보다 의구심이 들었다. 난, 방문을 닫지 않았는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의구심에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돌렸다.
"....."
"....."
내가 정말 아파서, 그때문에 생긴 열병때문에 환각이 보이는 게 아니라면. 지금 내 눈앞에는 박지민이 있었다. 누워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박지민은 무표정이었다. ...환각인가. 나는 무표정의 박지민을 바라보며 입을 열였다. ...내가 아파서 환각이 보이는 가봐. 박지민. 내 말에 내 앞에 있는 박지민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역시, 환각이었나. 나는 그런 박지민의 눈을 맞추며 말했다. 난.. 어릴 때부터 혼자 일어서는 법을 배워야했어.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했어. 그만큼 나는 두려웠어. 내 아버지가. 말을 하며 차오르는 눈물에 침을 삼켰다. 변명같지만, 네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야. 마지막 마지막이었어. 내가 아버지의 말을 듣는 꼭두각시가 되는 것도. 나는 차오르는 눈물을 닦지 않은 채 박지민에게 말했다. 나는 박지민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넌 없어질테니까... 그냥 그러니까...
"....어디 안 가"
"....."
박지민은 저의 볼을 쓰담는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내 앞에 누워있는 건 박지민, 박지민이었다. 환각이 아닌 정말 박지민. 박지민은 여전히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디 안 가. 그러니까 아프지마. 박지민의 다정한 말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보고싶었어..너무..."
"....."
"내가, 내가 너무 미안해...."
박지민은 말없이 나를 안았다. 따뜻한 그의 품으로 들어오니 마음이 놓였는 지 그간 박지민을 보고싶은 마음이 폭팔해 눈물을 뚝뚝 흘렸다. 박지민은 내 머리 위에 짧게 한 숨을 내 쉬더니 숙여진 내 고개를 들었다. 풀린 박지민의 눈동자는 깊었다. 박지민은 입술을 씹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내가 다 잘 못 했어 그러니까... 울지 마. 박지민의 말에 울컥해 눈물이 더 나왔지만 고개를 주억거렸다.
".....네가 우는 모습이 벅차"
"....."
"네가 울면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망가져"
"....."
"그리고 네가 아프면"
"....."
"내가 더 아픈 거 같아."
그러니까 아프지마. 박지민은 그 말을 끝으로 내게 입 맞췄고, 나를 옭아매는 그의 입술에 현기증을 느꼈다. 고작 며칠 떨어졌는데 그와 나는 살 희망을 잃어버린 것처럼 서로를 갈구하며 원했다. 깊은 늪에 빠진 듯 나는 그를 밀어낼 수 도, 밀어질 수 도 없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서로를 너무 원했다.
박지민은 내 뒷통수를 감싸며 눈을 떴다. 그리고 눈물로 인해 젖은 내 속눈썹을 한 번 닦아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했다. 그렇게 나와 박지민의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그 정도로 박지민은 내게 깊은 곳까지 자리잡았고, 나는 그 깊은 곳에 잠겨있는 감정이 영원하길 바랐다. 잠겨도 좋으니 박지민이 나를 잠식해줬으면. 박지민이 나를 지금 이 감정 그대로 사랑해줬으면.
* 작가의 말 *
!!!!!!!!!!!!!!!!!!!!!!!!!!!!!!!!!!!!!11
여러분 정말 죄송해요 일주일 간 아무런 소식도 없었던 건... ㅈ륵... 바로...바로 제가 고기를 먹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일주일치 고기를 하하하...
너무 슬펐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축분만 쌓아놓고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댓글도, 글도 쓰고 싶었어요... 하... 여러분 정말 보고싶ㅇㅆ어요...
저 버린거 아니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슬펐어요 ㅠㅠ 그래도 지금 쓰차 풀리자마자 글 올리는 거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요로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잊지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한 시간 텀으로 글을 싸지르고 싶네요.. 하.. 여태까지 하지 못한 말들도 너무 많고...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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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간 뭘 했냐면 그냥 간간히 텍파 정리랑 비축분도 만들고 있었어요.. 페코탄도 기다리고(쥬륵 매일 광탈), 다른 글잡 작가님 글들도 보고... 꾸를잼... b
아무튼 후 너무 보고싶었어오... 사라해오...
그리고 이제 지미니 번외가 끝나고 윤기 번외 하나가 남았습니다! 윤기만 쓰면 이제 끝!!!!!!!!!!!!!!!
이불요정 영원히 안녕!!!!!!!!!!!!!!!!!!! 이제 차기작이나 써야죠... ★
글을 못 올리는 동안 차기작은 벌써 기승전결까지 스토리를 짜두었습니당.. 이제 열심히 글을 적기만 하면 됩니드앙아아아아앙!!!!!!!!!!!!!!!!!!!!!!!!!!11 싸랳요 그럼 다들 잘자여 다들 개학하거나 이제 졸업일 수도, 아니면 방학일 수도, 아니면 그저 평범한 새벽일 수 도 있지만 다들 지금 이 시간까지 안 자묜 내가 뽀뽀해줄 꺼야 (음흉) (지금 이 사담은 새벽 4시에 쓰이고 있다고 한다고 한다) 아 저는 어제 졸업식을 했는데 어제 학교에 유에스비를 놔두고 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유에스비... 다시 학교나 가야죠... 하하... 살고싶지 않다..내 소듕한 방타니들을 위한 5개 유에스비인데... 쥬륵... 그럼 다들 잘자어... !
내 사랑 이불님들 ♥
미니미니 / 하루만 니 이불 / 꾹몬 / 충전기 / 아그 / 두둠두둠 / 그돼 / 헤온 / 둥둥이 / 순대냠 / 이요니용송 / 정꾸기냥 / 진진 / 아카짱 / 짐짐 / 뽀뽀뽀 / 오여미 / 에비츄 / 97꾸 / 닭키우는 순영 / 큄 / 민슈팅 / 그뉵쿠키 / 초코송이 / 드라이기 / 미키부인 / 밤식빵 / 0103 / 범블비 / 하얀레몬 / 쀼쀼 / 눈부신 / 꾹꾹이 / 태봄 / 자몽 / 모찌 / 하늘 / 비비빅 / 루이비 / 쩡구기윤기 / 웬디 / 호빗 / 야꾸 / 트랩 / 빠세이 호 / 시에 / 미로 / 쿄쿄S / 꿀떡맛탕 / 컨태 / 박방탄 / 핫초코 / 뾰로롱 / 아가야 / 파트너 / 꿀비 / 피카츄 / 복동 / 인연 / ☆요다☆ / 사이다 / 사랑둥이 / 고무고무열매 / 침침참참 / 형아 / 이프 / 봄내음 / 민군주♥ / 아야 / 미역 / 자몽주스♥ / 애플릭 / 망개 / 1004 / 봄봄 / 버블버블 / 현 / 이불요정 / 짱구 / 바떼 / 환타 / 짱짱맨뿡뿡 / 깜비 / 코코팜 / 토토네 당근가게 / 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 / 컨태 / 슬비 / 잉여 / 나의별 / 꾸욱 / 밍뿌 / 도손 / 슈팅가드 / 젱둥젱둥 / 심슨 / 녹덕잉여 / 상큼쓰 / 민윤기 / 사과잼 / 걱정은노노해 / 굥기 / 모찌부 / 0519 / 술잔을기우니 그림움이 차는구나 / 태태야 / 무인도 / 낮누 / 자프노 / 나의 별 / 1022 / 트레비 / 침침아사랑해 / 꼬소미 / 우울 / 신냥 / 정꾸꾸기 / 11시 58분 / 밍쩡 / 라즈베리 / 즌증구기 / 지팔 / 뚜루왑 / ㄴㅎㅇㄱ융기 / 자민 / 치키타 / 시나몬 / 말랑 / 둥이마망 / 민슈가짱짱맨 / 뿡뿡이 / 꼬투리 / 양극화 / 또또 / 산호 / 오렌지 / 니니 / 니가 사는 그 집 / 에그타르트 / 아가야 / 아킴 / 꾸가 / 열원소 / 새벽 / 섭징어 / 뿌링클 / 030901 / 윤기모찌 / 꾸꾸컴 / 골드빈 / 동도롱딩딩 / 상큼쓰 / 천상여자 / 넌봄 / 빨간필통 / 화학 / 치민아 / 쀼르륵 / 바다 / 섭징어 / 뚜르르 / 마망 / 계피 / 팥빵 / 226 / 감자도리 / 침니쩌이쩌이해 / 0514 / 베가 / 여름겨울 / 쉬림프 / 2반 / 지댕이 / 091016 / 미로 / 슙프 / 우가 / 꼬북이 / 굥기 /봉봉2 / 퐁퐁 / 거창아들 / 군밤 / 슙슙이 / 지민이바보♥ / 뚜뚜 / 아뱅정 / 피치피치 / 민윤기짱짱맨뿡뿡 / 1000 / 꼬끼오 / 지민이짜세 / 꽃화 / 민슈프림 / 간장밥 / 탱구사랑한다고전해라 / 봉쥬르 / 민윤기천재짱짱맨뿡뿡 / 그대에게 / 지하 / 오빠미낭낭 / 뷔켜 / 모시수건 / 가시버시 / 비븨뷔 / 복숭아 / 민트슙 / 거창왕자태태 / 꿀돼★ / 청포도 / 다함께롸롸롸 / 소진 / 카와두개김남준 / 강변호사 / 곰지 / 불낙지 / 콧구멍 / S1206 / 손쉬운 / 하이린 / 뱁새 / 심쿵 / 슬¥ / 후룰 / 사랑둥이 / 빠밤 / 꾸까 / 베스킨라빈스 / 이부리부리 / 랑듀 / 나비 / 사스가민군주님 / 심슨 / 한마리의새우젓 / 모찌모찌해 / 쩌리 / 뿡치기뿡 / 성인정국 / 슈보옹 / 홈매트 / 쿠야쿠야 / 몽유 / 9월의 봄 / 재영이 / 리람 / 또렝 / 초코 / 쿠마몬 / 이불별 / 아쩔아쩔 / 8개월 / 워더 / 두부 / 베개요정 / 챠챠 / 그냥 / J / 마틸다 / 베베쿠키 / 임세명 / 늉 / 호식이이 / 허니쿠키 / 섹시석진색시 / 삐리 / 맨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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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국배우들이 진짜 수준이 높긴 한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