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기억나? 나 연화지에 빠졌던날... "
"그럼, 기억나지. 어떻게 잊어 그걸. 너가 울면서 나한테 고백했잖아.
물에 빠진 채로 고래고래 소릴 질러대는데 잊을 리 없지. "
"하하...그땐 무서웠어. 아직 너한테 못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그때가 정말 마지막인 것만 같아서..."
" 덕분에 우린 지금 함께 잖아.
그때 먼저 용기내줘서 고마워. 성열아
그리고 난 너의 마지막이 될거야. "
" 그런데 명수야...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
솔직히 나.... 많이 무서워....무서워 명수야...
착한 아들되고 싶었는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네...
그치만... 그만두고 싶지 않아... 널 잃고 싶지 않아...명수야..."
" 걱정마. 우린 이제 더 행복한 곳으로 가는거야.
너와 내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곳."
" 다음 세상에서 더 나은 세상에서 태어나자. 난 행복해 "
" 다음 세상에서 더 나은 세상에서 태어나자. 난 행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