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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월악산1] 지속적으로. 10 | 인스티즈

 

 

 

 

 

 

 

 

 

 

 

 

 

 '나와' 간단한 너의 한마디라기에는 모자른 문자에 입고 있던 치마가 구겨지지 않았는지 거울을 보며 확인했다. 아침부터 언니가 해준 화장은 오랜만이라 어색해보였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굽의 구두를 신고 딱딱 소리를 내며 후우- 숨을 한 번 내쉬며 현관문을 열었다. 언니에게는 잘갔다오겠다고 메모를 남겨두고 기다리는 재환이를

 위해 걸음을 빨리했다. "타"   "........"  타라는 말 한 마디를 내게 하고는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 모습에 오랜만이라 잠시 멍해져있다 정신차린 후 자리에 앉아 치마를

 가지런히 피고 그 위에는 작은 핸드백을 올려두었다. 곧 내 옆 운전자석에 올라 탄 재환이는 아무 말없이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고는 자연스레 내게 가까이와서는

 안전밸트를 매주고는 핸들을 부드럽게 돌리며 주차장에서 나왔다.

 

 

 

 

 

 

 

 

 

 

 주말 임에도 불구하고 뻥 뚫려있는 도로를 바라보다 창문으로 고개를 돌리니 인도에 올라있는 몇몇의 사람들과 건물들이 보였다. 오랜만에 집 멀리 나와서 나는 마치

 가족과 여행이라도 가는 아이마냥 들떠있었다.  "밥은"   "..안먹었어"   "뒤에 샌드위치 있어 먹어 커피랑"  재환의 말에 의자 뒤로 몸을 돌려 샌드위치를 집으려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좀 더 몸을 틀어버리니 내 팔목을 붙잡고는 차를 길가에 세워두는 재환에 놀라 바라보니  "치마 조심해"   "아..."   내가 잠시 재환을 바라보다 자리에 바로

 앉으니 한숨을 내쉬고는 자신이 팔을 뻗어 샌드위치를 가져와 내 손에 잡혀있는 핸드백을 뒤에 놓고 샌드위치 종이백과 바꿔주었다.  "조심 좀 해"   "ㅇ..어..."

 갑자기 챙겨주는 모습에 혼란스러워 재환을 쳐다보지만 이미 운전을 하는데에 정신을 둔 재환은 내 눈을 읽지 못하고 있었다. 종이백 안에 손을 넣어 샌드위치를

 꺼내 한 조각을 베어물다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시간인데도 입에 아무 것도 넣지 않았을 재환이를 뻔히 알기에 백 안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꺼내어 운전하는 재환의 입에

 갔다대었다. 먹으라는 내 뜻을 읽기라도 했는지 내가 주면 잘 먹지도 않았던 재환은 한 입 먹더니 여전히 눈은 앞을 주시한채 고마워. 라고 전했다. 그 모습에 나도 조용히

 오른 손에 들려있는 내 샌드위치를 입에 넣었다. 잘 먹지 못하는 피클이 있는지도 모른 채.

 

 

 

 

 

 

 

 

 

 

 "안녕하셨-"  쨍그랑-  곧 어머니가 내게 던지신 찻잔에 맞을 뻔했지만 자신의 앞에 있던 나를 옆으로 놓아주는 재환이 덕에 맞지 않았지만, 내 발 앞에는 깨진 유리 잔과

 홍차가 널부러져있었다. 저걸 맞았으면 지금 쯤 병원에 갔을까? 내 앞에 있는 이 사람들이 나를 걱정이라도 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재환이가 말했다.

 "장모님 안녕하세요"   "후우.. 이사장 오랜만이야?"   "사위인데 그렇게 부르시면 안돼죠~"   "그래 이서방 얘 찾아오느라 고생많았어 아직 점심 전이지?"   "네. 들어가자"

 이건 뭘까.. 그 새 재환이도 이 사람과 손을 잡은건지 살짝 애교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재환이를 어이없이 바라보자 우선 들어가자는 식으로 나를 끌고 식탁 앞 의자를

 당기더니 앉히고는 밀어넣었다. '우선 먹어 너 밥도 잘 안 먹었잖아'  조심스럽게 내 귀에 속삭이는 재환이에 태도에 조금은 짜증이나 빤히 쳐다봤다.  "눈 똑바로 떠"

 "....드세요 아버지"   "그래 먹자. 이서방 자네도 들게"   "잘 먹겠습니다"   내가 차려줄 때는 아무 말도 없이 먹다 바쁘면 그냥 나가버리고 남기는게 전부였던 그였는데..

 지금은 어른들 앞에 있다고 이러는건지.. 아니면 우리 회사에서 아직 받지 못한게 많은지 씩씩하게 얘기하고는 젓가락을 들어 반찬을 들어 내 밥 그릇 위에 올려주려는

 행동에 손을 들어 저지했다.  "아주머니 밥 좀 덜어주세요"   "그냥 먹어"   "많아"   "그래..조금이라도 먹어라"   "여기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께 인사를 건네고는

내 앞에 있는 반찬을 조금씩 들어가며 천천히.. 평소보다는 빠르게 밥을 먹었다.

 

 

 

 

 

 

 

 

 

 

 

 

 

 

"000"   "........"   "대답"   "왜요"   "다시 집에 들어가"   "어딜 들어-"   "가만히 있어"  단호하게 내 말을 짤라버리는 어머니의 말에 나는 움직이던 입술을 멈추고 꾹 다문채

옆에 앉은 재환이에게 눈을 돌리는 어머니를 바라봤다.  "이서방 미안하지만-"   "말씀 안하셔도 알아요"   "그래.. 이서방은 이해해줄거라 생각할께"   "죄송합니다"

"자네가 잘 못할게 뭐있나.. 내가 딸을 잘 못 키워 그런건데"   "아니예요.. 충분히 00이 잘 키우셨어요"  재환이와 어머니. 둘이서 왔다갔다 하며 주고받는 대화조차

짜증이 났지만, 내 앞에서 나를 주제로 놓고 얘길 한다는 것은.. 정말 내 자신이 그렇게 보잘 것 없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죄송하지만 저희 먼저 일어나도 될까요?"

"벌써? 난 이서방이랑 더 얘기하고 싶은데.."   "다음에 00이랑 또 찾아뵐께요"   "그래, 000 너는 가서 행동 똑바로 해."   "........."  마지막 어머니의 말에 나는 머리 끝까지

나버린 화가 폭발함을 느끼고 대답은 커녕 무시하고 어머니의 향수가 가득한 집에서 뛰쳐 나왔다.

 

 

 

 

 

 

 

 

 

 

 

 

대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속이 울렁거림을 느끼고 담을 등 뒤로 한 채 자리에 주저앉았다. 내가 치마를 입은 사실을 망각한 채.  "00아 일어나"   "........."    "일어나라니까"

나를 뒤쫓아왔는지 조금은 답답하게 숨을 내뱉는 재환의 모습을 보다 다시 눈을 감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말을 무시하는 내가 조금은 짜증이났는지

내 팔을 붙잡고는 자리에서 일으키고는 나를 안았다. 자리에서 일으켰다는 짜증보다는 갑자기 느껴지는 온기와 익숙했던 향기에 자연스럽게 눈을 감으려하는 내 모습이

미웠다.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놔줘"   "가만히 있어"   "놔달라니깐"   "너 안본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는지 몰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

6살 어린 아이처럼 나를 자신의 품에 안고는 칭얼대는 듯한 재환의 목소리에 나는 아무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니가 부모님 얘기해야 집에서 나오니까..그러니까..."

".........."   "널 찾으려고 했는데..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잖아. 내가 얼마나 널 찾아다녔는데.."   ".........."   "혹시 다친건 아닌지. 밥은 잘 챙겨먹는지"   ".......난"   "어?"

"난.. 니가 이렇게 날 찾아주길 바랬어.."   '............"   "근데 왜 날 이제서야 찾아.. 조금만 일찍오지. 그러면 내가 널 완전히 지우진 않았을텐데"   "00아...."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일찍오지 그랬어.."   "000..."   "니가 그여자랑 같이 있지말고 나랑 있지.. 그러면 내가 이렇게 아프지않았을텐데"   "...미안해..너무 미안해"

"..왜..흐으..왜 날 이제서야 찾아..!! 흐읍.. 내가 완전히 꺾어져버릴 동안 왜 날 못찾아..!!!!!!"   나야말로 정신나가버린 사람처럼 재환이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화장이 번지는

줄도 모르고 반항하는 아이처럼, 반찬 투정하는 아이처럼 울며 재환이를 내쳤다. 하지만, 그럴수록 내게 미안하다며 더욱더 꼭 안아오는 품에 눈을 감고 힘이 빠져버린 몸을

재환이에게 기대어버리고는 울음을 조금씩 멈춰갔다.

 

 

 

 

 

 

 

 

 

 

 

 

 

 

'미안해.. 널 너무 아껴두고 싶어서 조심히 찾는라 오래 걸렸어.. 니가 이렇게 아파할 줄 알았으면 일찍 찾는건데.. 미안해..정말 미안해 00아. 그니까 울지말자 응?'

어린아이 다루듯 자신의 손에 아이라인이 묻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내 볼에 묻어있는 눈물들을 닦아주며 내게 속삭여주는 재환의 안정된 목소리에 한 번 더 울음이 터져버린

나는 재환이 이끄는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ㅎㅎㅎ...미안해요 진짜ㅠㅠㅠㅠ 내가 하고 싶은 말이네 아주ㅠㅠㅠㅠㅠㅠㅠㅠ

원서 넣는 시기이다 보니까ㅠㅠㅠㅠㅠ 많이 늦었죠...흐핳ㅎㅎㅎㅎ 미안해요.. 사랑해요.. 울지마요..ㅠㅠㅠㅠ

ㅋㅋㅋㅋ 고등학교는 벌써 정해놓았고 원서만 넣으면 되니까 조금씩 와서 올릴께요

암호닉 받고 있습니다~*^^*

 

* M 2721 *

뎨화니인듕

 

캔디

 

누누

 

요니

 

운이

 

모카

 

코알라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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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운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화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이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는 여기저기서 치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불쌍해........ 작가님 원하신는 고등학교 가시길바랍니다!!!!
10년 전
월악산1
여주가 불안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던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붙을께요~ㅎㅎ
10년 전
독자2
캔디에요!!!! 부모님한테 사랑 못받은 여주가 참 불쌍하네여,..ㅠㅠㅠㅠ 친절한 재환이 밀어내는것도 마음아픈건 왜일까요 ㅠㅠㅠㅠ
10년 전
월악산1
부모에게도 사랑 받지 못해서 불안했는데 거기다 재환이까지 그랬으니. 많이 마음 아팠겠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누누 올라온거 모르고 잤었네요...근데 고등학교 원서...? 그럼 내가 언니였어...? 뭐지 쓸데없는데서 멘붕이 온다@.@
10년 전
월악산1
지금이라도 읽어주셨으니 됬죠~~!!! ㅎㅎㅎ 네! 저고등학교 원서 쓰고 있답니다 ㅎ... 언니시군용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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